2011년 3월 2일 수요일

독일 : 독일 비스바덴 설잔치 성료, 남부지역 동포사회 신년축제 마감










독일 비스바덴 설잔치 성료, 남부지역 동포사회 신년축제 마감




독일남부지역 동포사회 마지막 연말연시 행사인 비스바덴한인회 설잔치가 지난 토요일(12일) 저녁 마인츠 코스트하임 기독교회관(Ev. Stephanusgemeinde)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우리 동포들과 독일인, 터키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비스바덴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용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조진환 비스바덴한인회장의 환영사, 재독한인총연합회 문영숙문화부장의 축사,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양환영사의 축사,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장단협의회장의 축사 등 의전순서가 있었으며 저녁만찬 후에는 비스바덴한글학교 학생들의 노래와 세배 등 어린이들의 재롱을 시작으로 여흥시간으로 꾸며졌다.

조진환회장은 환영사에서 “비스바덴한인회가 2년 뒤에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한다. 모두가 청년이었던 70년대 초 힘을 모아 설립한 한인회가 19대 회장단에 이르면서 비스바덴사회의 중심에 우뚝서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비스바덴 카니발에 참석해 이곳 독일사회로부터 큰 칭송을 들었고 8.15광복절행사에서도 좋은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이같은 비스바덴한인회가 발전한 데에는 회원들을 비롯해 원로들과 전임회장단의 노력과 수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스바덴한인회는 회원간의 친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한다. 또 2세와 3세들이 한국인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비스바덴 한인사회의 자랑거리인 비스바덴 한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1세와 2세 및 3세가 함께 하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환영사를 마쳤다.

재독총연합회측에서는 문명숙문화부장이 참석해 최병호연합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 최연합회장은 조진환회장과 비스바덴한인회에 대해 감사와 칭찬을 하면서 함께 자리하고 싶었으나 같은 날 여러 행사들이 겹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최회장은 “올해는 재독동포사회가 다른 어느 때보다 발전하고 평화스러워야한다”고 강조하고, “40개 지방한인회가 힘을 모아 총연합회를 밀어준다면 총연합회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지난 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재독한인가요제’를 소개했다. 최회장은 축사를 마치며 비스바덴한인회 회원들에게 신묘년 올 한 해 모두 건강하고 토끼처럼 지혜롭게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김양환영사는 이충석총영사의 새해 인사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올 한 해도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사는 “독일은 유럽국가 중 최대 교역상대국이며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인적교류만 보더라도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서는 한국과 독일간 매주 28회 운항하고, 매년 수십 만명의 양국 국민이 왕래하는 등 그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역사적으로도 양국 모두 전쟁의 참화 속에서 경제를 일으킨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한독관계가 발전한 데에는 무엇보다 재독동포사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재독동포사회는1960년대 초 우리 산업인력이 첫 발을 디딘 이래 꾸준히 성장하여 이제는 한국 독일간 국민들의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튼튼한 가교가 되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근면성실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며 유럽지역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한인사회를 일구어 내었다”고 칭찬했다. 김영사는 “2011년 한 해도 비스바덴 한인동포 모두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덕담으로 축사를 마쳤다.

계속해서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장단협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안회장은 동포들에게 건강과 만사가 형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비스바덴 신년잔치를 마지막으로 남부지역의 연말연시 축제가 마무리된다며 축사를 시작한 안회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총영사배 배구대회와 정기총회가 남아있지만 오늘 축사가 아마 임기 중 마지막 비스바덴 신년축사가 될 것 같다”며 비스바덴과한인회와의 남다른 돈독한 관계를 털어놨다. 특히 비스바덴 신년잔치 만큼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했는데, 폭설이 내린 지난 해에는 행사가 끝난 후 동행했던 사람들이 눈때문에 귀가하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밤을 새기도 하는 등 비스바덴을 오고가면서 그 동안 일어난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기쁜 일이나 힘든 일을 당해 비스바덴한인회와 함께 고민해왔기에 비스바덴에 대해서는 기억될 일도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비스바덴 한인회가 더욱 번영 발전할 것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순서는 이충석총영사의 감사장 전달식. 김양환영사를 통해 감사장을 수여한 이들은 백강흠씨와 홍현일씨로 이들은 평소에 조국을 사랑하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또 비스바덴한인회장이 수여하는 감사장 증정식도 거행됐다. 조진환회장은 김명우 전임회장에게는 지역사회 발전과 동포들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기여한 점을 , 터키인 메뫼트씨에게는 비스바덴 한인회 육성발전에 남다는 애정으로 헌신과 봉사해 준 점을 각각 높이 사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 설잔치의 특별한 순서는 터키 춤공연. 터키인들이 한국의 전통 설잔치에 대거 참석한 일도 이례적이지만, 더 나아가 자신들의 전통춤까지 선보이며 한국인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비스바덴에서 이같이 한-터키간의 남다른 우호관계가 형성된 것은 조진환회장이 평소에 터키인 이민사회와 친분을 맺어왔기 때문이다. 여러명의 남녀가 둥근 원을 만들며 느리게 시작한 춤은 곧 빠른 템포와 높은 음악과 함께 매우 활발한 몸동작으로 발전되더니댄서들이 무대 중앙으로 번갈아 나와 자신들만의 춤사위를 자랑하기도 한다. 터키인 대표 메뫼트 쭈에르씨는 공연 후, “감사합니다. 저는 너무 영광입니다. 여기서 여러분들과 같이 있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새해인사를 했다. 뜻밖의 한국어 인사말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참석한 동포인사들로는 재독한인총연합회 문명숙문화부장을 비롯해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장단협의회장, 프랑크푸르트한인회 박정환사무총장,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 배원자 다름슈타트한인회장, 정귀남 하이델베르크한인회장, 양오순 카셀한인회장, 최윤복 칼스루에한인회장, 강승찬 재독글뤽아우프 부회장, 김우영 전글뤽아우프회장, 재독호남향우회 최완회장,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이종철회장, 비스바덴 전회장 허종술, 최완, 송재관, 김우열, 김만영, 김수정씨 등이 소개됐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유럽전체 : 런던 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 연합 신년 모임 성황리에 열려













런던 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 연합 신년 모임 성황리에 열려

런던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연합 신년 모임이 지난 1월 29일 (토) 수료자와 그 배우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킹스톤 소재 런던한인교회 (담임: 유병현 목사) 에서 큰 은혜와 감동 속에 진행되었다.

작년에 개최됐던 런던 6기 아버지학교와 런던 1기 목회자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의 전폭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린 이번 신년 모임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로서또한 남편과 아내로서의 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정을 회복하여 회복된 우리들의 가정을 통해 교회가 회복되고 더 나아가 런던과 영국 그리고 온 유럽의 가정과 교회를 회복시키고 부흥시키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자고 뜻을 모으고 다짐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짜임새 있는 모임

오후 5시 반부터 정성스럽게 준비된 뷔페로 저녁을 먹으며 교제를 시작한 모임은 6시 반부터 조승우 형제의 인도 아래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 참석자들을 아버지로, 남편으로 또 어머니로,아내로 세워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특히 최서영 자매의 가야금 특송으로 하나님께 큰영광을 돌리며 모임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찬양 후에는 한국 두란노 아버지학교 국제운동 본부장이신 김성묵 형제가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해 주었고, 다음으로 런던 아버지학교 지부장 겸 아버지학교 유럽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임시창 형제가 런던 아버지학교의 그 동안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유럽본부비전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었다.

그 이후에는 윤태로, 이혜승 부부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간증과 최병우 형제의 ‘아내에게 점수 따는 법’에 대한 간증을 통해 가정의 아픔과 사랑을 나누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으며 곧 이어 정병산 형제의 특강이 있었다.

“사랑 vs. 사용” 이란 주제로 부부가 사랑해야 될 존재를 서로 사용하고 정작 사용해야 될 것들을 사랑함으로써 부부의 행복과 사랑이 어떻게 왜곡되고 불행으로 이루어 지는가에 대한 강의를 통해 참석자 모두 공감하고 반성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강의 후에 ‘북극에서 날아 온 영상편지’를 통해 남극지방에서 영하 102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끼를 낳기 위해 서로 남극의 칼바람을 막아 주며 알을 품고 있는 아빠 펭귄의 뜨거운 부성애를 통해 많은 참석자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기도시간을 갖고 아버지 혹 어머니로서, 남편 혹 아내로서 자신들의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 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면서 주님께서 소중하게 맡겨 주신 가정의 청지기로서의 삶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임을 마치며 서로 아쉽게 작별하는 참석자들 대다수가 이런 신년 모임 같은 정기적인 모임도 중요하지만
각조원들끼리 부부 동반으로 자주 만나서 교제도 나누고 또 서로 중보 기도해 주며 가정과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데 공감을 했다.

이번 신년 모임의 참석자 모두는 아버지학교와 수료자들의 정기, 비정기적 모임을 통해 한인가정을 회복시키시고, 또 한인 교회를 회복시키셔서 회복된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런던을, 영국을, 그리고 온 유럽의 가정을 회복시키시고 또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부흥을 이루시려는 주님의 비전을 깨닫고 그 비전에 동참할 수 있게 된 매우 뜻 깊은 신년 모임이 되었음을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아버지학교는 계속 나아간다.

주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런던 아버지학교를 중심으로 한 아버지학교 유럽본부는 많은 계획을 세워 놓고 기도하고 있다. 런던 아버지학교는 그 동안 런던에서 6년 동안 총 7회에 걸쳐 아버지학교를 개설하여 (목회자 아버지 학교 포함) 총 24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그 외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헝가리 부다페스트,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도 아버지학교가 개설되어 런던 포함 총545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처음에 열렸던 런던 1기 아버지학교에는 모든 강사와 스태프들이 한국에서 직접 와서 학교를 진행했지만 런던 아버지학교의 수료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헌신으로 이제는 강사 포함 모든 일정을 자체 수료자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도의 계획은 런던 7기 아버지학교를 5월에, 런던 2기 목회자 아버지학교를 11월에,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6기, 프랑스 파리 2기, 스위스 제네바 1기를 개설할 예정이며 불가리아에서 동구권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버지학교 개설이 11월에 확정되어 있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 개최한 런던 1기 목회자 아버지학교를 통해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가정 회복을 도모함은
물론이고, 수료한 목회자 중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일반 아버지학교 뿐만 아니라 현지인 아버지학교 강사로, 조장으로 헌신하여 주실 것을 약속하였다.

현재 영국 웨일즈 침례교단과 영국인 아버지학교 개설을 협의 중에 있으며, 영국 교도소 아버지학교의 개설도 추진 중에 있다. 그 밖에 조선족과 북한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아버지학교, 국제 결혼한 가정을 위한 아버지학교도 개설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올 상반기에 런던 6기 어머니학교가 열리게 됨에 따라 아버지학교와 더불어 남편과 아내가 함께 회복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으며 주님께서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통해 영국 및 유럽 전역에 재 복음화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역사 하실 줄 굳게 믿으며 전 아버지학교 믿음의 형제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 최병우 선교사 >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독일 : 다름슈타트한인회 설잔치 남부지역행사로 자리매김돼








다름슈타트한인회 설잔치 남부지역행사로 자리매김돼
재독총연합회 산하단체로 승인받고 결속과 화합다지는 설잔치 열어




지난 토요일(5일) 저녁, 다름슈타트 인근 그리스하임에서 다름슈타트 지역 교민들을 비롯해 그리스하임 시장과 독일인 참석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동포 인사들 200 여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2011년 설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한상원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늘 그러하듯 1부 공식 의전행사, 2부 문화행사, 저녁만찬에 이은 3부 여흥시간으로 구성됐다. 배원자 다름슈타트한인회장의 개회사에 가름하는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다름슈타트한인회가 올해부터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소속에서 벗어나 총연합회 산하 지역한인회로 독립 승인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다름슈타트 한인회의 여러 회원들이 총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연합회 일에도 적극 지원 활동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최회장은 올 새해에는 재독동포 2세 실업인들, 상사주재원, 독일 경제인, 정치인들, 재독한인연합회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즉 ’함께 가는 미래‘라는 테마로 협력하는 동포사회를 강조하며 2011년 총연합회의 사업방향으로 설정했다.

최연합회장은 또 지난 3일(목) 뒤스부르크에서 총연합회가 주최한 ‘2011년 신년하례식 및 제 1 회 재독한인가요제 ’행사를 소개하며, 이 가요제는 서울에서 열릴 올 8.15 경축 한민족가요제에 출전할 독일대표선발전으로 모두 7명을 뽑아 그 중에 대상, 금상, 은상 등 3 명에게 독일대표가수의 자격을 부여한다고 했다. 지난 1차 선발전에서는 대상과 금상 없이, 은상과 장려상 2 명 등 3 명이 선발됐으며 오는 3월5일 뒤스부르크에서 개최될 3.1절 기념 웅변대회 날에 웅변대회와 함께 가요제 2차 선발전을 갖는다고 안내했다.

프랑크푸르트 공관 이충석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라규욱영사는 다름슈타트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제 2의 고향같은 정을 느낀다고 축사의 말문을 열었다. 배원자회장, 최병호회장, 안명자회장 등에게 먼저 총영사의 인사를 전한 뒤, 신묘년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2월3일 설날부터 시작된 만큼 참석자들에게 새해인사를 다시하며 올 한 해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라영사는 재외동포 모두는 거주국 사회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욱 그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개정된 국적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안내했다. 그러나 재외동포로서 2중 국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국과 독일 양쪽의 관련법을 잘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 실시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외동포들도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주어진 소중한 참정권을 꼭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라영사는 그리스하임 시장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 한인들에게 계속적인 관심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진 순서는 이충석총영사의 감사장을 전달하는 감사장 전수식. 라규욱영사가 대독한 “귀하는 평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왔으므로 이에 감사장을 드린다”는 내용의 감사장을 수여한 이는 이군자초대회장과 김연한 2대 회장. 수여자들은 공로를 다름슈타트한인회원들과 임원진에게 돌린다며 소감을 표했다.

주최측이 소개한 이날 참석한 동포인사들은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장단 협의회장,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 정귀남 하이델베르크한인회장, 양오순 카셀한인회장, 조진환 비스바덴한인회장, 칼스루에한인회장 등이었다. 내외빈 소개에 이어 2부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처음순서는 어린이들의 설날 노래와 세배.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니 낯설고 부끄러운 듯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세배는 집에서 엄마들이 연습을 시켰건만 어설펐다. 그래도 뜻깊은 설날축하공연인지라 참석자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우뢰와 같은 박수로 격려했다.

조성랑씨의 부채춤 공연은 장내를 압도했다. 특히 외국인 관객들에게는 다른 어떤 공연보다 감명을 주는 순서였다. 화려한 한국전통의상과 노래 가락 그리고 느린듯 빠른 독특한 한국의 춤사위를 감상한 독일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포들은 강산의 색소폰과 이규성의 바이올린이 서로 화답하듯 연주하는 두 악기의 이색적이면서도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협주에 감탄했고, 성악가로서의 풍성한 몸과 그 몸에서 실려 나오는 메조 소프라노 최혜영의 카리스마가 넘쳐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반주 유상경)를 감상했다.

저녁만찬 후 이어진 공연은 스테파노 카스파니의 재즈 피아노 연주와 다름슈타트 여성합창단의 합창 연주. 재즈 피아노가 연주될 때에는 저녁식사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데다가 참석자들이 웅성거리며 한담을 나누고있어서 음악을 감상할 만큼 장내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 행사의 옥의 티였던 이 점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성미 지휘, 장은혜 반주의 여성합창단 공연은 앵콜송까지 이어진 성공적인 연주였다. 이날 불러준 노래들은 ’당신은 모르실거야’, ’아리랑 도라지’, ’두개의 작은 별’ 등이었다.

여성합창단 공연을 마지막으로 문화행사순서가 끝나고 동포들이 참여하는 여흥시간이 이어졌다. 경품추첨과 노래자랑, 춤이 어우러지며 즐겁고 유쾌한 설잔치의 밤은 깊어갔다.

다름슈타트한인회는 2005년에 창설됐다. 초대회장 이군자씨의 선구자적인 노력과 지역동포들의 협력으로 세워진 한인회는 김연한 2대 회장을 통해 그 기반이 단단하게 다져졌다.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큰 조직을 운영한 바 있는 김씨는 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회의 조직과 체계를 견실하게 갖추었다. 이어서 배원자 현 회장은 이같은 토대 위에서 왕성한 의욕으로 다름슈타트한인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배 원자회장에 이르러 다름슈타트한인회는 정식 사단법인 등록과 후원금 면세처리를 위해 필요한 세무 등록 등, 제반 후속 장치를 완벽하게 갖추는 한편,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원단체로서도 승인을 받아 마침내 종래의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소속으로부터 독립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