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일 수요일

독일 : 2011년 복흠한인회 신년잔치-토끼랑 신나게 춤을 춰요.















2011년 복흠한인회 신년잔치-토끼랑 신나게 춤을 춰요.

Bochum) 1월15일 복흠 한인회 신년잔치가 복흠 린덴에 있는 연회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저녁 6시30분 엄태선 부회장의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최수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년은 토끼의 해로서 토끼는 온순하고 성장과 풍요를 상징한다며 금년 한 해, 토끼처럼 지혜롭고 다복 하시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반도여행사 안양수 사장과 아시아카우프 신영수 사장, 복흠 한인회를 위해 수고하는 임원진께도 감사함을 전했다.
복흠한인회는 특히 독일 손님들이 많은데 최수자 회장이 그들을 위해 독일어로 인사하자 박수로 답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은 격려사에서 “최수자 회장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복흠 한인회를 잘 이끌고 있다. 이번에 독일중부 A지역 협의회장으로도 수고하게 되었다”며 그녀를 치하했다. 최병호 회장은 또 총연합회장 취임 후 6개월간 지역한인회를 돌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 좋은 의견을 듣고 느끼는 바가 많다며 앞으로 40개 지역한인회가 총연합회를 믿고 밀어 준다면 2011년 더욱 발전하는 교민사회가 될 것이다며 특히 재외동포신문과 공동발행을 할 계획과 중부독일에 한글학교가 19개가 있는데 교사들의 보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월3일 총연합회 구정잔치에서 있을 신년하례식 및 재독한인가요제에서 안내하겠다며 새로운 계획이 많음을 암시했다.

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임승철 과학관은 축사에서 김의택 총영사님의 새해 인사를 전하고, 2011년 새해가 벌써 보름이 되었다며 지난 해에는 우리나라가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세계 7위의 수출을 이루는 경사도 있었음을 알리며 금년 신묘년에 원하시는 일들이 잘 풀려서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박두수 유학생의 축가가 여성은(에쎈 음대 재학 중) 반주에 맞추어 “오, 나의 태양”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 주었다.

내빈소개가 있은 후 저녁식사가 있었다.

2부 순서는 최정규 총무가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를 구성지게 들려주며 신나는 얼씨구 마당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민중문화모임의 어머니 풍물패 두레의 사물놀이(장경옥, 김용주, 최미순, 정순덕, 윤행자, 슈테판, 신정남)가 있었는데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인 부인을 둔 북의 슈테판 씨가 투병중임에도 삭발한 머리로 나와서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아픔을 참고 북을 두드리는 그의 마지막 공연 모습에 관중들은 가슴 아파 했다.

이어서 복흠의 자랑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 우리 집에 왜 왔니?, 아침 바람 찬바람에,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등 어른들 귀에 익은 옛 동요를 율동과 함께 불러준 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어설프게 세배를 드리는 앙증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보는 관중들은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영미, 수민, 마야, 하은-지도 이광희 교사)

다시 의상을 갈아입은 어머니 풍물패 두레는 장구, 가야금, 해금을 들고 나와 <노들강변, 도라지 타령, 아리랑>을 관중들과 함께 불러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김용주, 장정옥, 변정옥, 최미순, 윤행자, 정순덕, 신정남)

3부의 ‘새해를 노래하고 토끼랑 껑충껑충 춤추는 디스코 시간’에는 약속이나 한 듯 검정색 옷으로 통일한 단체장(윤순기 연합회 부회장, 박영희 본 한인회장, 김정구 영남 향우회장, 임승철 과학관, 신진경 레클링하우젠 한인회장)들이 화장지 두루마리를 풀어 목에 걸고 무대에 올라 “님과 함께” 노래를 춤과 함께 불러주어 배꼽을 쥐게 했다.

거기에 질세라 아줌마 부대가 올라가 신나는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교민가수들이 주옥 같은 노래를 하는 등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지난 해에는 찐빵이 부족했는데 금년에는 찐빵과 떡들도 많이 장만하여 늦은 시각까지도 잔칫집의 분위기가 넘쳤다.

일등의 행운의 황금복주머니(반도여행사 한국왕복비행기표 50% 후원)는 전영국 씨가 받아 늦게까지 남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행운의 진짜 주인공은 복흠의 박명주 씨라고 한다.

최수자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다복한 한 해 되시고 무사히 귀가하길 바라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복흠 한국인의 집(Korea-Zentrum)에서는 매주 풍물연습과 붓글씨, 타이치 모임이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국민중문화모임 최태호 회장(전화. 02324 81332)이나 최수자 복흠한인회장(전화. 0234 49 60 66)에게 문의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교황도 감동한 한국 소년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
















교황도 감동한 한국 소년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300여명 관객 감동의 도가니




지난 금요일(7일) 밤,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에서는 좀체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한국 평화방송(PBC) 소속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었다. 어린 소년소녀들의 순수한 이미지와 아직 변성이 안된 맑디 맑은 목소리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들이 공연 내내 성당 안을 휘감으며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어린이들이 불러준 노래들은 성가곡부터 한국 민요, 영화음악까지 여러 장르에 걸쳐 골고루 선곡되었다. 한곡 한곡 연주가 거듭될수록 연주홀의 분위기는 고조되었으며 조직적인 율동과 귀엽고 재치있는 동작들을 곁들인 노래들이 이어지자 객석의 감동은 절정에 이르렀다. 이날 공연에는 동포사회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임채환 어린이가 하이든 쏘나타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PBC 소년소년합창단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뿌에리 깐토레스” 국제합창제에서 아시아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94개 합창단들과 실력을 겨루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은 세계적인 합창단들 가운데서 당당히 최상의 여섯 팀에 뽑혀 국위를 선양하고 국격을 높히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베네딕트 16세 교황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한 우리 어린이들은 바티칸 공연 이후에도 피렌체 등 이태리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어린이 합창의 수준 높은 음악성과 한국의 특징들을 유감없이 선 보였다.

김윤규지휘자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럽 여러 나라의 합창단이 대학생들까지 단원으로 활동하는 청소년팀의 성격이라면, 우리 합창단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합창단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고 음색도 특이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 팀들과 차별화 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휘자는 PBC소년소녀합창단의 이번 유럽 공연에 대해서 “매우 의미있는 연주회였다. 해마다 국제 뿌에리 깐토레스 행사에 참여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좋은 성과를 거둬 큰 보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프랑크푸르트 천주교회의 김광태 야고보 주임신부는 어린이 합창단 연주회를 개최한 취지에 대해서 “성당에서는 항상 우리 동포들과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규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PBC 소년소녀합창팀은 지휘자 외에도 반주자, 발성코치, 단원의 건강을 돌봐주는 수녀와 어머니 4명, 기획을 맡은 평화방송 관계자 등 40 여명으로 이루어졌다.

34명의 어린이들은 프랑크푸르트 연주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이번 유럽 공연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과 성과는 앞으로 한국의 어린이 합창의 발전을 위해 큰 믿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나라를 바꿔가며 개최하는 “뿌에리 깐토레스“ 합창제는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 : 아헨 한인회 송년의 밤-재독한인문화회관 기금 모으는 손길





2010년 아헨한인회 송년회-재독한인문화회관 기금 모으는 손길
지난 12월17일 아헨한인회(위애자 회장)가 알스도르프에 위치한 St. Josef Kirchengemeinde Saal에서 송년잔치를 가졌다.
많은 눈이 왔는데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7시경 권희태 부회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위애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도 한인회원으로서 이웃들과 서로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였으며 오늘같은 아름다운 모임도 전임회장들과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감사인사를 하였다. 오늘 저녁 걱정은 뒤로하고 마음껏 즐기시고 새해에도 가정마다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광복절 행사에서 아헨한인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고, 연합회 현집행부는 전 교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규탄대회를 여러곳에서 가졌다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성기주 영사는 격려사에서 아름다운 아헨한인회에 초대해 주심에 감사하고 오늘 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고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권 사회자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신 여러단체장과 지방한인회장 여러 교회 목사님 등 내빈들을 소개하고 원로회원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준비한 작은 선물을 증정했다.

이어서 재외국민선거홍보 및 순회영사중인 분분관 박철호 사무관으로부터 독일에서 영주권을 가진 한국국민도 2009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음을 자세한 설명을 들며 안내했다.

김익진 예향교회 목사의 식사기도가 있은 후 풍성한 저녁식사를 하였다.

2부 사회는 박성민 학생이 진행했다. 깔끔하고 재치있는 그의 진행에 참가자들은 즐거워했다.

한인회 임원들은 ‘고향초’를 합창하고, 예향교회 어린이들은 ‘세나무들’이란 제목의 연극을 , 최무도 도장(최승은 관장) 문하생들은 무술검법과 종이베기를 보여주고 최 사범이 직접 대나무 베기와 촛불끄기를 보여주었는데 아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고있던 참석자들은 그의 묘기에 많은 박수를 쳤다.
김아람, 김송은, 이재연 등 세명의 여성들은 김지선 키보드 연주에 맞추어 코믹한 율동을 보여주어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복권상품으로는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많았으며 1등 복권도 항공권 값에 상당하는 돈이 들어있었다.
한편 장광흥 부회장(아헨 자연농장 대표)은 복권을 직접 팔았는데 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 운영비 보조를 위해 아헨한인회가 발벗고 나섰다.

글뤽아우프 회원이며 아헨한인회 고문이기도 한 장광흥 씨는 ‘직접 밭을 갈고 흙을 파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교민의 얼굴인 회관이 어려운 상황임을 듣고 이번 행사에서 본인이 판매한 복권판매금을 글뤽아우프회에 기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회장단에 내놓았다.

그는 복권 5장을 10유로에 팔면서 2011년 행운을 기원하는 열쇠와 감자 1포를 덤으로 주고 쌀과 감자를 복권상품으로 내놓아 각박한 한인사회에 훈훈한 정을 주었다.
위애자 회장은 복권판매금을 참석했던 글뤽아우프회 장원철 감사에게 직접 전했다.
위 회장은 재독한인문화회관은 우리의 것이니 서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하고 아헨한인회가 시작을 했으니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준 모든 이들에게 잘 살펴가시고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했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