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일요일

독일 : 재독동포 시인 창작가곡의 밤
















재독동포 시인 창작가곡의 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려




지난 토요일(11월27일) 저녁 7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프랑크푸르트 시내 마테우스 교회에서 재독동포 시인 창작가곡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동포 시인들의 시를 동포 작곡가 겸 테너가수 김영식씨가  한국의 가곡풍으로 작곡한 것들을 모아 창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에 이은 두번 째 공식발표회로서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이 주최하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한인회 그리고 유로저널을 비롯한 동포언론들이 후원했다. 

김영식씨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서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하나는 한국문화의 국제화이고 다른 하나는 동포자생문화 활성화라는 것. 그는 출연하는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일본, 칠레 등 6개국 출신의 외국인 성악가들이 모두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므로써 한국적 정서를 공감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문화의 국제화를 강조했으며, 재독동포들이 시를 지어, 이날 직접 낭독하며 또 동포 성악동호인들이 참여해 노래도 부르는 등 재독동포문인들과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민문화가 자생해서 활성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시와 가곡은 모두 20편. 등장한 시인들은 전성준 재독한국문인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진경자 재독한국문인회 2대 회장, 김한숙, 배정숙, 장해남, 김숙경, 김복주, 황춘자, 권영숙, 강병덕, 서미라, 김명희, 조용욱 등 11명의 재독시인들과 2명의 캐나다 거주 동포들이었다. 노래를 부른 음악인들은 러시아 바리톤 파벨 스미르노프, 독일 소프라노 비르기트 트레샤우, 스페인 소프라노 마르타 카자스, 칠레 테너 리카르도 이투라, 일본 알토 히로미 모리, 한국 소프라노 김복실 등의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단 전속가수들과 박영래, 임신애, 안세진, 유춘지 등 동포 성악동호인들이었다. 작곡과 음악지도, 피아노 반주는 김영식 한국문화회관 음악강사 겸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테너가수가 맡았다. 

첫 순서는 서미라 시, '기다림'. 칠레 출신 테너 이투라의 노래로 막이 올랐다.이어서 김한숙 시, '밤'을 스페인 출신 소프라노 카자스가 불렀다. 카자스는 "한국가곡에는 참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어요. 한국가곡을 노래부르는 것이 정말 좋아요"라고 하면서 "이번에 정말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한국어로 노래해 본 첫번째 무대였는데요, 한국어가 참 아름다운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부드러웠어요. 제가 한국가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너무 기쁩니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또 장해남 시 '노을'을 부른 러시아 바리톤 스미르노프는 "러시아어에도 한글 모음 '으 '소리와 같은 음이 있어서 다른 외국인들이 이 소리를 잘 발음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아무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이 발음을 할 수 있어서 한국가곡을 부르는데 매우 도움이 됐다"며, "아름다운 멜로디, 훌륭한 하모니 그리고 리듬도 흥미로웠을 뿐더러 무엇보다 한국적인 순수함 그 순수성과 풍부한 감정이 너무도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특히 배정숙 시인의 동요 두 편이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님은 요술쟁이', '가을마중' 두 곡을 오승연, 오제연, 강시은, 신동윤 등 네 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낭송하고 부르자 시 속에 담긴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이 흥겨운 가락과 노래로 전해지면서 다소 엄숙하던 연주홀이 즐겁고 밝은 분위기로 변하면서 관객들도 매우 흥겨워했다. 

음악인 웰른 포이저씨는 이날 콘서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특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 것은 매우 다양한 음들이 잘 표현되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잔잔한 낮은 음이 점차 크고 강하게 발전한다든가, 이것들이 텍스트와 잘 어울려 연주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비록 제가 가사 내용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약한 음부터 중간음 그리고 강한 음까지 잘 표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이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보고 들으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참가자와 관객 모두 연회장을 몰려가 준비된 음식을 들며 뒷이야기를 나누는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미국 시카고 동포 박현숙씨는 "친구를 만나러 독일에 왔다가 오늘 이처럼 훌륭하고 의미있는 콘서트까지 참석하게 되어 큰 행운을 얻었다"며 기뻐하면서 "미국에는 이런 행사가 없는 것 같다"며 독일 동포들의 문화활동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 : 한국전통문화의 밤-호텔 Pommern Muehle,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지역 회원이 함께 해 더욱 멋진 밤








한국전통문화의 밤-호텔 Pommern Muehle,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지역 회원이 함께 해 더욱 멋진 밤

독일의 북동쪽 Mecklenburg Vorpommern 주에 있는 포어멘 뮐레 호텔(사장: 브라운 명렬)에서는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한국전통문화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벌써 12번째 한국전통문화의 밤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브라운 여사는 지난 11월6일 그녀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170여명의 손님들에게 한국음식을 선보였다. 그녀는 무대화장 전문가인 딸 안드레아스가 직접 디자인 한 ‘연꽃의 왕’ 머리를 했다. 

특히 이 날은 전 독일에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회원들이 함께 하여 매해 풍차호텔을 찾는 독일인들에게는 한국을 가까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개월 전부터 브라운 사장이 직접 준비한 한국음식이 뷔페로 차려졌으며 한국 가곡, 전통무용, 북 춤 등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지휘하는 정명렬 사장이었다. 

금년에도 베를린에서 가야무용단(단장: 신-놀테 경수)과 연화무용단(페제 송자, 헤어만 수자)이 참가하여 고전무용을 보여 주었다. 

박덕순 씨는 진달래꽃, 산유화 등 한국가곡을 들려주었다. 
사회를 본 모어 씨는 한국음악을 설명해 주고 가사를 독일어로 낭송해 독일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독일 신문사의 카메라멘들이 여기저기서 후레시를 터트리는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의 절정은 한국의 소리 사물놀이였다. 공연이 끝나자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 전통의 밤 행사가 끝남을 아쉬워 하는 손님들은 내년 11월 첫 주 토요일에도 참가할 거라며 브라운 여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신나는 디스코파티가 있었다.  

12월 31일 망년회는 생음악,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Hotel Pommern Muehle
Liepgartener Str. 88a,  17373 Ueckermuende
Tel. 039771 2000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한인중소기업을 위한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독일 교포 2세 민서울 사장






한인중소기업을 위한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독일 교포 2세 민서울 사장

독일 두이스부륵 사랑의 교회 민사무엘 목사의 장남 민서울 군이 한국에서 유명세다.
지난 10월19일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차세대 한상모임에 중국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2003년 독일에서 파견된 지사장으로 일하다가 2007년 넥스트아시아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 상해에서 넥스트아시아 컨설팅 대표로 있으며 직원만도 30명이나 된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 영어, 독어, 중국어, 한국어 등 언어, 운동, 사업 등등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독일 쾰른 대학을 나온 그는 한때 아마추어 권투선수였다. 그는 지역 챔피언을 할 정도로 실력파 선수였다. 
만능 스포츠맨 이기도 한 그는 독일에 있을 때는 사랑의 교회 축구 선수로 3.1절 교민 축구대회와 재독 실업인(cbmc) 축구대회에 함께 해 각각 우승했는가 하면 상해에서도 코리안 인터네셔날 풋볼클럽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축구 모임에서도 젊은이들과 함께 축구를 한다.

서울 군이 어렸을 때, 독일 미군부대에서 목회를 하는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달러로 받게 되었는데, 민  군은 여러 개의 은행을 돌며 어느 은행이 환율이 높은지를 확인하고 달러를 마르크로 바꿀 정도로 어려서부터 경제에 눈이 밝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개최된 차세대 한상모임에 초청되어 다녀온 그는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등의 대형 기업들을 전문으로 해 오던 컨설팅을 이제부터는 한인 중소기업을 위한 새 프로그램도 준비 했다면서 ‘조국을 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중보 해 달라’는 기도를 청할 정도로 신앙도 깊다. 

그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하길 
“우리 회사는 중국시장을 잘 알고 있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부품을 구매한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몰라서 사업을 그르치곤 하는데 중국인들의 엄청난 로비에 휘말려 제품단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투명한 사업으로 병든 기업들을 살려준다”

기업들의 잘못 된 구매를 바로 잡아주니, 환자를 낫게 하는 의사와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냔다.

베를린에서 열렸던 아시아 컨퍼렌스에서 중국대표로 참가해 강연을 하기도 하여 메르켈 수상으로부터 칭찬을 듣기도 한 민서울 사장은 1975년 생으로 아직 미혼이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