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유로저널] 스페인 : 김은선 지휘자, 스페인왕립극장 최초 여성 지휘자 데뷔

 

스페인 왕립극장 부지휘자로 활동중인 김은선 지휘자가 지나 4월 18일 스페인 왕립극장에서 오페라 ‘Il Viaggio a Reims(랭스로 가는 여행, 로시니 작)’ 공연을 지휘함으로써 왕립극장 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마드리드에 위치한 왕립극장은 1850년 설립된 오페라극장으로서 김은선씨가 왕립극장 설립 이래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여성 지휘자라는 점이 스페인 내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스페인 유력 언론들은 김은선 지휘자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는 등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현지 언론인 El Pais지는 4월 17일자 6페이지 전면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불과 2년전 Jesus Lopez Cobos 국제오페라 지휘자 콩쿨 우승으로 스페인 왕립극장과 연을 맺게 된 김은선은 왕립극장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자, 한국 최초 여성 지휘자이기도 한 김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탁월한 능력 뿐 아니라 노력하는 자세와 겸손함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지도 왕립극장 최초 여성지휘자로서 데뷔 무대를 가지는 소감, 음악관 및 스페인 생활에 대한 김은선씨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도했다.

김은선은 “지휘할 때 여성이라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데, 이곳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줘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세대 작곡과를 거쳐 동대학원 지휘과에서 최승한 교수를 사사한 김은선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 재학 중이던 2008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린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오페라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 콩쿠르 우승으로 테아트로 레알의 부지휘자 자격을 얻은 그는 같은해 11월에는 스페인 왕비가 설립한 왕립음악학교에서 주빈 메타의 보조 지휘자로 활약했다.

간단히 '레알(Real)'이라고도 부르는 마드리드의 왕립 극장은 1850년 11월 19일 도니체티의 오페라 '라 파보리테(La Favorite)'를 개막작으로 올리면서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 훌륭한 무대와 음향장치를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 극장으로, 유럽 다른 나라에 있는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와 견주어 전혀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사벨라 2세 여왕의 명으로 극장이 건축되기 시작했고, 장소는 스페인 왕의 공식 거처인 왕궁(Palacio Real) 바로 앞으로 정해졌다.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을 초연하고 니진스키의 러시아 발레단이 공연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1925년 마드리드 지하철 공사의 여파로 붕괴 위험에 놓이면서 폐쇄되었다가 1966년에 재개관하였다.

한편,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마드리드 소재 국립음악당(Auditorio Nacional de Musica)에서 개최된 Gustav Mahler Jugendorchester(지휘 : Antonio Pappano 영국 Royal Orchestra 상임지휘자)의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의 비올론첼로를 위한 협주곡 No.1을 협연하여 큰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2천여명의 청중석을 꽉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영국 런던에서 제 18회 한국어능력시험 실시

영국 런던에서 제18회 한국어능력시험이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실시되었다.

주영한국교육원(원장 김우경)에 따르면 영국에서 올해 시행 7 년째를 맞이하는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지원자중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이 30명이었고, 국적별로는 영국인 17명, 기타 유럽국가 5명, 일본인 4명, 중국인 3명, 미국인 1명 등이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외국인 및 재외동포로써 한국어 학습자, 유학희망자, 한국기업체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실시되고 있으며 금년도 상반기에는 27개국에서 시험이 시행되었다. 서유럽 지역 현황을 살펴 보면 2003년에 독일 실시를 시작으로 2004년 영국, 2005년부터 프랑스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베를린에서 최초로 시험이 시행되었다.  

시험은 초급, 중급, 고급, 실무의 4개 종류가 있으며 성적표는 시험성적에 따라 초급(1-2급), 중급(3-4급), 고급(5-6급)으로 평가하여 배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2일 전용홈페이지(http://topik.or.kr)를 통하여 합격자를 발표하며, 성적표 및 합격증은 영국한국교육원을 통하여 우편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이 합격증은 취업 혹은 국내 대학교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시에 가산점 또는 입학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이 날로 늘어나는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 열기 고조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남부지역 동포사회 봉합하고 결속 다지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배구대회

남부지역한인회협의회 주최 마인츠한인회 주관
남부지역 동포사회 봉합하고 결속 다지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배구대회

관내 한인회 및 재독경제인협회 등 교민• 상사• 공관 12개 단체 참여 화합의 장 이뤄



교민들의 열망과 환영 속에 지난 해 5년 만에 부활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배 배구대회가 올해도 성대하게 열림으로써 앞으로 정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주 토요일( 8일) 마인츠 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개최지인 마인츠한인회를 비롯한 8개 지역한인회와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팀 그리고 재독한국경제인협회팀 등 모두 12개 단체가 참가해 전년도 보다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날 참석한 동포들은 1세와 2세 등 300명이 넘었다.

특히 올해는 그 동안 수년 간 분규에 휘말려 한인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동포들의 비난을 받아왔던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어렵사리 팀을 구성해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가 시사하는 의미가 자못 커졌다. 이것은  2009년, 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배구대회를 부활시키면서 이충석총영사가   경쟁과 승리를 위한 장이 아니라 교민들의 만남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동포들의 화합을 강조했던 대회취지가 그대로 살아나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환영할 일이다. 올해 대회는 남부지역 한인회 거의 모두가 참석하는 대화합의 장이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의전행사에서 대회사에 나선 이충석총영사는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 무한히 기쁘다"며  대회를 주최한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협의회장과 훌륭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과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이총영사는 "1992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간헐적으로 치러오다가 2004년 대회를 마지막으로중단, 작년에 5년 만에 다시 부활되었다"고 간략한 역사를 언급한 뒤, 이 배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대회라기 보다는 우리의 보람이고 자산인 2세들과 1세들이 함께 땀을 흘리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일 뿐 아니라 1세 동포들에게는 만남의 장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년 대회에는 대부분의 남부지역 한인회가 참석한데다 재독경제인협회가 참가해 교민 뿐만 아니라 주재원도 함께 함으로써 명실공히 민(교민)•경(경제인)•관(공관직원)이 총망라한 대회가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총영사는 "무엇보다도 기쁜 일은 프랑크푸르트 한인회가 다시 하나가 되어 이자리에 참석한 것"이라며 "한인회 회원들과 관계자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또 "이 배구대회가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의 축제로서 앞으로 더욱 즐겁고 좋은 일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동포들이 이 배구대회를 부활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협의회 장은 참가 한인회와 단체들 그리고 선수들과  내외빈 무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안회장은 올해 배구대회에 특히 재독경제인협회가 참가해 더욱 뜻깊으며 이로써 총영사배 배구대회가 남부지역의 가장 큰 행사로 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또 올해도 남부지역 내 모든 한인회가 참석을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는 모두가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후 이번 대회의 시상에 대해서 설명했다. 준비된 상은 모두 8가지.  우승,  준우승, 3등상, 공로상까지는 총영사의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고, 인기상과 장려상은 남부지역한인회협의회에서 모범선수상은 경제인협회에서 각각 준비했으며 심판상도 따로 마련됐다며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조창희마인츠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배구대회를 마인츠한인회가 유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배구대회가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2세들에게도 만남의 장이 되었다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회장은 대회를 치르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이충석총영사와 행사준비를 함께 해준 마인츠한인회 임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당선자의 축사와 배제대학 정순훈총장의 격려사 순서가 있었다. '한국어 세계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독일을 방문 중에 있던 정순훈 배재대 총장은 한글날(10월9일) 한글 옷 입기 세계대회를 벌이는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배구대회에 참석해  "한글이 좋다"는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 50벌을 기증했다.

경기는 2개조8개팀이 조별 리그로 예선전을 치른 후, 조 1, 2위가 결선에 진출, 준결승을 거쳐 우승을 다투는 방식을 취했다. 또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들은 15점 2승제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은 25점 2승제로 치렀다.

조 추첨을 통해 A조에는 마인츠, 비스바덴, 다름슈타트, 총영사관팀이  B조에는 프랑크푸르트, 경제인협회, 슈투르가르트, 칼스루에 팀이 각각 배정됐다. 한편 뮌헨한인회, 루드빅스하펜 한인회, 하이델베르크한인회, 카셀한인회 등은 올해는 임원 중심으로 참가해 경기를 관전하고 내년에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열띤 응원전과 함께 펼쳐진 예선 리그전은 경기가 거듭되면서 코트에 적응한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띠게 발전했다. 예선전은 오후 3시경 종료됐으며 이어서 벌어진 준결승전은  A조 1위의 마인츠한인회와 B조 2위의 프랑크푸르트한인회팀이 그리고 A조 2위 다름슈타트한인회와 B조 1위 칼스루에한인회가 각각 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최종 승부는 B조에서 승리한 다름슈타트팀과  A조의 마인츠팀이 지난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번 자웅을 겨루었다. 그리고 대망의 우승컵은 또다시 마인츠한인회 차지가 됐다. 게임 스코어 역시 작년과 같은 2대 0.

3, 4위전에서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칼스루에팀을 이겨 3위에 올랐다.  응원상은 70 여명이 버스를 대절해 참석하면서 북, 카드섹션 등 각종 응원장비를 갖추고 열띤 응원을 벌인 칼스루에 한인회가 받았으며 장려상은 비스바덴한인회에 그리고 인기상은 슈투트가르트한인회에 돌아갔다. 이 밖에도 인기심판으로 김청옥심판이 선정됐으며 임해숙감독과 김원치, 황정우심판들에게도 기념품이 증정됐다. 또 마인츠한인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대회기념품을 선물했다. 기념품은 다목적 타월.

한편 총영사관은 이날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동포들의 민원을 처리해주기 위해 순회영사서비스도 함께 진행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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