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영국 ,독일 한국 및 외국 대학 진학설명회 대성황

 

                귀국 자녀들을 위한 대학진학 설명회 대성황
"길은 하나만 있지 않다"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발맞춘 새로운 입시 전략 소개



영국과 독일에서 한국 및 외국 대학 진학을 위한 설명회가 개최되어 대성황을 이루면서 재유럽 한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뜨거운 교육 열기가 반영되었다.

영국과 독일에서 한국의 입시 및 진로 전문 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을 직접 초빙하여 이와같은 설명회를 갖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직접 참석한 영국과 독일 거주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매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강사는 한국의 세한 아카데미 학원과 세한 와이즈 컨설팅의 대표인 김철령원장.

김원장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고려대 사회교육경영자과정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최고컨설팅과정을 이수하고 코오롱상사에 입사.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이때 재외국민들의 입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해외귀국학생 및 차세대교육에 관한 칼럼들을 기고하면서 입시와 교육에 대해 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997년 마침내 세한아카데미를 설립하고현재 입시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이 직접 주최 및 후원하고 영국에서는 재영한인회가 주최하고 유로저널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게되자 주최측은 매년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본지 김 훈 발행인은 " 이번 행사에 대한 홍보가 게재된 후 프랑스 지역의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다.내년부터는 영국,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의 개최도 깊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독일 동포 위한 한국 및 외국 대학 진학설명회 대성황

유로저널 주최로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프랑크푸르트 감리교회에서 열린 독일동포들을 위한 대입 진학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치러져 성공적인 행사로 기록됐다.

학부모들의 기대 속에 열린 독일 동포 이민사 최초의 대학입시 및 진학 설명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근 도시를 비롯해 본, 베를린 등 원근각처에서 100여명이나 되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설명회는 9시40분부터12시까지 강연, 이후 30분간은 질의 응답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설명회 내내 시종 진지한 모습으로 메모를 해가며 경청했으며 질의시간에도 주저하지 않고 궁금한 내용들을 질문했다.

설명회 첫날 오후부터 개별상담에 들어간 김원장과 허영진 상담과장은 몰려온 학부모들의 상담신청에 제대로 점심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다음날에도 오후 4시 런던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빡빡한 상담일정을 치러야 했다.

대부분 대입을 앞에 둔 자녀들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루었다. 김철령원장의 설명은 대학진학의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강연의 요지. 즉 특례입학 외에도, 국제학부, 글로벌 전형, 입학사정관제도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다가 반드시 국내대학에만 갈 것이 아니라 졸업후 취업까지 내다 본다면 홍콩 등 아시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좋은 전략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반드시 외국의 명문대만 꿈꿀 것이 아니라 송도에 조성될 글로벌 캠퍼스를 겨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같은 유수의 대학들, 또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1년 또는 수년간의 집중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원장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학부모들의 단편적인 정보나 불충분한 자료를 가지고서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가 어려우며 세한 입시 컨설팅 같은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갈수록 대학 입학 전형이 복잡해지고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이에 따른 입시의 변화에 대해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원장은 자녀가 어떤 적성과 어떤 특기를 가졌는지, 어느 정도의 학업성취도를 보이는지 그리고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전공하기를 원하는지 등등 학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아내고 심층상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초기분석료를 작성하며 이것을 가지고 진학지도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설득했다.

전체 설명회가 끝난 후 참석한 학부모들 대부분은 이날 진학설명회가 매우 유용한 시간이었으며, 평소에 잘못 알고 있었거나 막연히 알던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 자녀들의 진학지도에 매우 큰 도움을 얻었다며 주최측인 유로저널에 감사를 표했다.

김철령원장은 독일 동포 학부모들의 교육열의와 관심에 놀랐다며 앞으로가능한 한 매년 독일 설명회를 가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원장 일행은 6일부터 8일까지 런던에서 대입 진학설명회를 한차례 더 가진 후 9일 귀국했다.

"유로저널은 이번 독일 동포들을 위한 대입진학설명회에 장소를 제공해 준 프랑크푸르트 감리교회에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저널 김운경 기자
eurojournal08@eknews.net


영국,한국 대학 입학 설명회 대성황

영국 런던에서도 독일에 이어 6일 뉴몰든 소재 New Malden 도서실에서 한국 대학 입학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가 주최하고 주간신문 유로저널 등이 후원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국에 거주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한국의 급변하는 대학 입시제도 및 고등학교 입시제도를 설명하고, 해외에 떨어져 있기에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입시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하여 개최되어 150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의 글로벌 입시전문학원인 세한 아카데미의 김철령원장을 초빙하여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미주, 유럽의 대학들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설명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으로서 한국의 특례입학, 글로벌전형, 특기자전형, 국제학부 진학 등에 대하여 제공한 상세한 정보는 설명회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내용들 뿐이었다.

김 원장은 종합 설명회에서 “이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주, 유럽을 하나로 묶어 거시적으로 보아야하며 학생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업의 성취는 물론 장래의 일자리를 고려하여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도록 고등학교, 학부 및 그 이후의 과정들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의 하였다.

이날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종합설명회가 끝난 후 무료로 진행된 1:1 상담에는 재영 한인회의 사전 공지에 따라 60여명의 학생들이 개별상담을 신청, 세한 아카데미의 김 원장과 박진영상담실장이 2개조로 나누어 3월 7일(일) 저녁 8시까지 빡빡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3월 8일(월)에도 6명의 학부모가 추가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입시를 앞둔 영국에 거주하는 모든 학부모 및 학생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 것 같았다. 한인회에 의하면 주재상사, 금융기관, 대사관, 언론사 특파원, 코트라 등 주재원은 물론 유학생, 외국계회사 근무자, 순수교민들이 총 망라되어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한다.

또 이번 행사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주관한 조범재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대학의 입시제도가 이렇게도 다양하게 변했는지 몰랐다. 이번 설명회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꼭 필요로하는 내용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한인회가 정기적으로 이런 설명회를 갖도록 제도화 하겠으며 한인회장이 바뀌어도 이런 행사는 지속되도록 다음 집행부에 꼭 인수인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일 한인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입시 준비생과 학부모들이 예기치 못했던 다양한 입시 정보들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에 주최자로서 가슴 뿌듯하다”면서 “영국에 거주하는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 및 고등학교에 많이 진학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행사를 외부에서 지원해 준 대사관 관계자와 코참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면서 또한 “이번 설명회가 성사되도록 재정적인 후원을 기꺼이 해준 코리아푸드의 임직원들께 감사를드리며 홍보협찬을 해준 유로저널과 유니마스터 유학원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장태진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독일에서 1500유로 고품격 한국관광상품 개발 폭발적 수요 기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2010 ITB) 개막
독일에서 1500유로 고품격 한국관광상품 개발 폭발적 수요 기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3월 10일부터 14일 동안 평균 190개국, 11,000개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통상 18 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2010 ITB)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불교문화사업단 및 국내 9개 여행사 등과 함께 공동으로 참가, 독일 관광객들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 독일시장에 출시된 한국관광 패키지 상품가격은 10일~14일 기준으로 약 2500유로에서 3500유로 가격대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같은 관광 일정의 아시아 타 경쟁국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이에 관광공사는특히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독일의 관광주력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특별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가격을 낮추는 것과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한국관광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독일 관광객을 대량으로 유치하기 위해 2010 ITB를 겨냥해 처음 출시하는 저가의 한국관광상품은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매우 알차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이성일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는 특별 상품은 유럽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서울, 경주, 부산 일정을 중심으로 하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한국방문의 해 관련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되 상품가격은 항공과 지상비, 차량, 독일어 가이드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6박7일 일정에 1500유로대의 가격을 유지시켜 외국관광객들이 보다 손쉽게 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사장은 이어서 이번 한국방문의해 특별 관광상품이 저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가격지원과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판촉지원, 독일 현지 여행사의 수수료 지원 그리고 국내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상품기획 주체간의 오랜 기간에 걸친 협력과 노력이 있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또한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특별 관광상품의 판매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대형 도매여행사들과 상품판매를 위한 중장기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ITB 기간 중에는 독일 튀쉴러 여행사(Tischler)와 오스트리아의 주력 여행사인 타이판 여행사(Taipan)와 각각 관광객 2000명 모객을 위한 양사 사장간 MOU 체결 등 상품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방문의 해' 상품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본과 연계하는 한-일 연계상품을 비롯해 주변국들과 콤비를 이루는 다양한 연계상품도 개발해 나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기(氣), 흥(興), 정(情) 테마로 한국관광상품 매력 배가

이번 베를린박람회에서는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기, 흥, 정' 3대 요소로 압축, 이것을 한국만이 가진 매력으로 표현하기 위해 각 주제별로 관광상품을 특화시키고 박람회 기간 중 한국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기(氣)는 한국의 한옥과 접목된 한옥체험 상품으로 구성된다. 한옥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건축양식이다. 한옥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은 자연을 덮고 자는 것이며,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 숙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는 것. 한옥과 함께 수지침 시연을 통해 신비로운 동양의학을 소개하고, 피로에 지친 몸을 재충전한다는 ‘Recharge', 'Refresh'를 강조한다.

흥(興)은 한마디로 한국관광을 하게 되면 24시간 재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체류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겹게 지낼 수 있음을 소개하고 이에 걸맞는 24시간 쇼핑, 난타, 비보이 등등 흥미로운 공연들과 템플스테이, 고궁관람 등 각종 체험 이벤트를 상품으로 구성된다. ITB 기간 중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끝으로 정(情)이란 한국의 음식을 테마로 정한 것. ITB 기간 중 대한항공에서 준비한 기내식 비빔밥 시연을 통해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빔밥에는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이 있음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또 한국 문화재보호재단에서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는 궁중음식을 소개한다. 임금의 옥체를 보호하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녹아 들어 있는 정성과 음식궁합과 같은 동양의학 내지는 건강에 대한 배려, 음식 철학 등을 소개한다.

한국관은 2009년 ITB 아시아 대양주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1 위를 차지하였을 뿐 아니라 ITB에 참가한 전 세계 187개국 약 11,000개의 전시관 중 1 위를 차지하는 등 디자인, 이벤트,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바있다. 2010년 역시 한국방문의 해 시작을 알리는 부스 디자인을 비롯해 기. 흥. 정을 중심 테마로 하는 각종 이벤트 등 전년도에 못지 않은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 점이 한국관의 특장점이라 하겠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한국 관광상품 판매원 Korea Specialist 양성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 한국을 다녀간 독일인은 97000 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1%나 늘었다. 이것은 전 세계 경제위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스톱오버상품과 아시아 연계상품의 개발 및 판촉활동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10만명 독일관광객 시대를 맞이하면서 한국은 이제 아시아 중에서 독일인들이 많이 찾는 주요 방문국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

따라서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올해 독일 관광객을 11만명 유치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함께 구체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다. 우선 대량 모객을 위해서는 한국방문의해 특별 관광상품과 한국스톱오버 상품을 프랑크푸르트지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정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독일 여행사 직원을 '코리아 스페셜리스트'(Korea Specialist)로 양성할 계획이다.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는 프랑크푸르트 관광공사지사와 공동판촉 MOU 체결을 한 독일내 주요 도매 여행사의 파트너 소매여행사들 직원 중에서 엄선된다. 선발된 독일인들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전문워크숍에 참가, 체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한국 관광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한다. 또 이들이 관광상품을 판매를 할 경우 일정액의 판매수당도 지급받게 된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들이 한국의 관광, 문화, 축제 등 다양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약 600명의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인회, 한국어학과, 친한단체 등을 중심으로 코리아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온라인 블로거 사업 및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한국 매니아들을 한국관광의 홍보 마케팅 요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
            이성일 지사장 (+49-69-233226 )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글로벌 기업의 한국인 – 노키아에서 근무 중인 김동성 님과 함께

김동성
- 연세대학교졸 토목전공, 전산 부전공
- SK C&C 근무
- KAIST 전산과 대학원졸, 컴퓨터 구조 연구실
- 현재 영국 NOKIA Device R&D에서 Symbian OS 개발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해외 취업, 그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 취업은 해외에서 유학 중인, 또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그런 만큼 오늘 김동성 님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유익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김동성: 네, 제 이야기를 이렇게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저 자신이 완성되지 않은 진행형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제 이야기를 통해 다른 분들께 유익한 정보나 동기부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저널: 먼저 한국에서의 이력, 경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어떤 경로로 현재 영국 노키아에서 근무하게 되셨는지 들려주세요.

김동성: 네, 저는 한국에서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했고, 군 제대 후 전산을 부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SK C&C에 입사하여 3년 간 근무했습니다. SK C&C는 대기업 SI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SI 업체는 보통 기업의 ERP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 주고, 그 밖에도 많은 시스템 개발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SK C&C에서 근무하면서 아무래도 제가 전산은 부전공으로 한 거라서 엔지니어임에도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서 OS 공부를 2년 간 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운영 체제)를 제작하는 Symbian(심비안)이라는 영국 업체가 한국 엔지니어들 채용에 나섰더랬는데 (이 제도는 금융위기 이후 없어졌습니다), 저는 여기에 지원하여 심비안에 입사하고 영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심비안은 노키아로 흡수, 병합되면서 현재 저는 NOKIA Device R&D에서 심비안 OS 개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원래부터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셨는지요?

김동성: 석사를 마치고서 생각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 보였습니다. 특히, 해외 현지에서 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제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해외 취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 중 취업을 원하는 현지 국가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해도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특별히 영국이라는 국가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동성: 원래 IT 인력들에게는 미국이 로망, 즉 꿈의 근무국가인데, 통신 IT는 의외로 영국이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통신 IT 기업들인 ARM, 보다폰(Vodafone), 그리고 제가 입사한 심비안(Symbian)까지 모두 영국 기업들입니다. 일반 독자분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돕기 위해 PC 산업에 대응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ARM 은 PC의 인텔(Intel) 같은 기업으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processor)를 만드는 곳입니다. ARM의 프로세서는 현재 모바일 장치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심비안은 MS Window 같은 기업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 OS를 만드는 회사였고, 지금은 노키아에 흡수통합되었습니다. 아이폰(iPhone)이 출시되기 전에는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했으나, 지금은 40~50%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다폰은 설명할 필요 없이 세계 최대 이동 통신사고요.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휴대폰 분야에서는 영국이 제법 강국이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저의 영국행에 작용했습니다. 원래 모바일에 관심도 많았고, 또 대학에서 OS 공부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OS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관련 분야의 일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외에 해외 경험도 해보고 싶었고, 영어도 보다 연마하고 싶었기에 여러모로 영국이 적합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 영국행을 택한 게 일종의 모험일수도 있었을 텐데요.

김동성: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학업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MBA를 하는데 저는 그 때 다시 공학 대학원을 지원했으니 그것부터도 모험이었죠. 영국행의 경우 한 번뿐인 인생 한 번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모험을 시도한 면도 있습니다. (웃음)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제 경력의 시작이 모바일 관련 업무였고, 저는 그 중에서도 OS를 하고 싶었고, 또 개발이 하고 싶었으니 커리어적으로 현재의 상태는 그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그대로 무난하고 편하게 지낼 수도 있었던 것이기에 영국행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 안전하고 평범한 길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젊어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고 도전을 선택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이 경험들이 훗날 제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노키아는 어떤 기업인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동성: 노키아는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대폰 제조기업입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두 가지가 자일리톨과 노키아인데, 한국에서는 자일리톨만 유명한 것 같습니다. (웃음) 노키아는 휴대폰 외에도 통신장비도 제조하고, 지도 서비스도 제공했지만 아무래도 휴대폰이 매출에서 최고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른 사업들을 접고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노키아는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38%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2위 삼성, 3위가 LG입니다. 소니 에릭슨은 경기침체 중 다소 순위가 뒤쳐졌고요. 노키아의 장점은 저가폰에서는 당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고가폰은 아이폰이나 삼성, LG의 제품이 인기가 있지만, 저가폰에서는 여전히 노키아가 강자입니다. 그 이유가 노키아는 원가 절감을 잘 하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동일 가격대에서는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요.

유로저널: 노키아에서 한국의 위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요?

김동성: 다행히 노키아가 IT 업계에 속한 만큼 IT 강국인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미지도 좋습니다. 제가 입사했더니 왜 삼성, LG에 안 갔냐고 물어올 정도로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점유율에서 노키아가 38%로 1위입니다만, 2위, 3위인 삼성과 LG의 점유율을 합치면 30% 가량입니다. 이들로서는 한국의 기업들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대신 아쉬운 점은 IT 외에 한국에 대한 문화나 그 밖의 것들과 관련해서는 모르더군요. 참,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알더군요, 제게 South냐 North냐 물어보기도 했으니까요. 한국 음식도 먹어본 이들보다는 안 먹어본 이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인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부지런하다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몸이 아파도 학교에 나가면 근면, 성실의 자세를 인정받는데, 여기서는 기침하면서 회사 나오면 오히려 집에서 쉬지 왜 왔냐고 싫어합니다. 폭설이 내렸을 때도 참 다르더군요. 한국은 폭설을 뚫고 출근하면 멋지다고 인정을 받는데, 여기서는 직원 개개인의 안전을 중시해서 자택근무를 하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의 회사생활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다면?

김동성: 한국 직장 문화에는 정이라는 것이 깔려있습니다, 직원들끼리 밥도 같이 먹고, 경조사도 챙기고. 그에 비하면 영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기 시간을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은 근무 종료 즈음에 어떤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남아서 도와주는 게 상식입니다. (물론 야근을 많이 하는 문화이기에 그런 면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영국은 자기 퇴근 스케줄에 지장이 있으면 내일 하자고 하고 일단 퇴근시간을 지킵니다. 영국은 업무 시간에는 정말 빡빡하게 일에 집중하지만 퇴근은 칼 같습니다. 대신 한국은 업무 시간에 커피도 한 잔, 담배도 한 대 태우고, 잡담도 하고, 대신 늦게까지 야근을 하지요. 놀랐던 게 직원들끼리 차 마시러 가자고 해서 키친으로 갔는데, 정말 차만 딱 만들어서 가지고 돌아와 바로 다시 일을 하더군요. 한국처럼 차를 마시면서 잠시 잡담을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야근하는 이유가 딱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상관이 계획을 잘 못 세워서, 아니면 상관은 계획을 잘 세웠는데 본인 능력이 부족해서. 한국의 야근문화는 근무시간이 무조건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단점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근면, 성실은 확실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했던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언어적인 어려움, 그리고 인종차별과 같은 문제는 없었는지요?

김동성: 당연히 영어 구사에 대한 한계가 있습니다. 업무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인데도 영어가 안 돼서 동료들은 제가 모르는 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이라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종차별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직원이 많은 기업일수록 공식적으로는 인종차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잇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비슷한 인종끼리 어울리는 게 사실입니다. 대신 누구든 친해지면 확실히 어울릴 기회는 많습니다. 저도 입사 초기에는 먼저 밥 같이 먹자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있거든요.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인종, 국가 출신 직원들과 어울리는 것은 그야말로 개인 성격과 본인 노력 여부에 따라 제 각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직원과 관련 노키아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어떤 요소를 갖추었다고 보시는지요?

김동성: 제가 느끼기에 노키아는 재능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상하관계와는 다른 수평관계가 자리잡고 있으며, 대화, 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국은 윗사람이 말하면 수긍해야 하지만, 여기는 그에 대한 반응이 열려있습니다. 한국은 엔지니어도 과장급이 되면 관리업무를 하려 하는데, 노키아에서는 계속 엔지니어로 그 역량을 개발시켜서 Senior(고위급) 엔지니어로 성장시켜 보다 전문 인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도 요즘은 그런 추세로 변화하기 시작했고요.

유로저널: 영국에서 산다는 것의 장단점은?

김동성: 일단, 장점으로는 영국사람들의 여유입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와는 참 다르더군요. 또, 한국에서는 여가를 주로 술로 해결하는데, 영국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참 쉽습니다. 공원도 많고, 다양한 할 것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일단 비싼 생활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신속하고 고객 중심인 서비스에 익숙한데, 영국은 모든 게 절차이며 고객 중심이 아닙니다. 은행 업무만 봐도 한국은 몇 초면 되는 것이 여기서는 며칠씩 걸리지요.

유로저널: 한국에서 해외 취업을 향한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께.

김동성: 안정성 유지와 새로운 도전 사이의 갈등은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입니다. 결국 본인의 선택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새로운 것을 즐기는 분이라면 도전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오르락 내리락이 있겠지만, 일단 선택을 했으면 거기서 끝이 아니니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과적으로 도전을 선택한 분들이 얻는 게 더 많을 것입니다. 10년, 15년 전에는 해외유학이 희귀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보편화 되어있죠. 마찬가지로 10년 뒤에는 한국인들의 해외 취업이 보다 보편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유로저널: 해외 취업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주신다면.

김동성: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좋은 롤 모델(Role model)을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 계시는, 해외 경험도 있으신 좋은 롤 모델이 있었습니다. 좋은 롤 모델이 있으면 미지의 세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됩니다. 좋은 롤 모델 있으면 그 대상을 따라가거나 심지어 더 좋은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고요. 해외취업을 고민하는 분은 해외취업에 성공한 주변의 좋은 롤 모델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 롤 모델이 시간을 들여서 얻은 결과를 보면서 (막연하게 해외행을 떠올리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과 비교도 해보고,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시도하면 유리하겠지요. 롤 모델을 통해 몇 년 뒤에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도 대강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롤 모델과 함께 한 가지 더 조언을 드리자면, 목표를 정하고 단계마다 성취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우니 2~3년 뒤의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하고 그것을 달성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최종적인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겠지요.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김동성: 저 역시 아직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진행형을 살고 있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딛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은 엔지니어로 더 열심히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지금 30대에는 최대한 열심히 배우고 경험해서 40대가 되면 그 경험을 유익하게 살리는 저만의 분야를 개척해야겠지요.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김동성 님의 사연을 통해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해외에서 활약하게 되기를 기대해보며, 김동성 님의 멋진 꿈을 위해서도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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