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유로저널] 독일 : 파독광산근로자 장애인협회와 두이스부륵 아시아 카우프의 합작-따뜻한 마음


파독광산근로자 장애인협회와 두이스부륵 아시아 카우프의 합작-따뜻한 마음

Duisburg) 지난 12월8일(화요일) 11시, 비가 오는 가운데 두이스부륵 에 있는 아시아 카우프에선 교민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일들이 있었다.

파독광산근로자 장애인협회(회장 공남표)와 아시아 카우프(사장 신영수)가 공동으로 독거 한인들과 생활이 어려운 교민들에게 김치를 나누어 주기로 했다.

2009년8월29일 제2차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된 공남표 파독광산근로자 장애인협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착한 안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교민들에게 배부하려고 준비했었다.
이러한 감동 깊은 소식을 들은 신영수 아시아 카우프 사장이 미리 감동 받아 충남공주에서 들어 온 ‘신비한 김치’ 20상자(200kg)을 즉석에서 전달하게 되었다는 후담이다.

200kg의 ‘신비한 김치’를 인수 받은 공남표 회장은 독거 회원과 한인 독거 인들이 200명 이상일거로 추정하면서 작은 것이나마 이웃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독일에도 경제공황과 실업자 난으로 힘든 이 때에 김치 나누기 행사는 우리들의 마을을 따뜻하게 한다.
작은 것이라도 배우면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듯이 금년이 가기 전에 이웃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두이스부륵 한인회 송년회- 웃음, 게임, 노래와 춤이 함께 어우러지다.








두이스부륵 한인회 송년회- 웃음, 게임, 노래와 춤이 함께 어우러지다.

Duisburg) 12월에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각 단체와 한인회에서 송년회 행사가 한창이다.

두이스부륵 한인회에서는 두이스부륵 Hamborn 에 있는 고향마을(Im Holtkamp 60)에서 2009년을 보내면서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저녁 7시부터 고정호 부회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회장 인사말 순서에는 ‘최병호 회장이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되어 강무의 수석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하게 되어 오늘 회장을 대신해서  인사말이 있겠다’는 안내가 있었다.

강무의 수석부회장은 인사말 중 “외국에 사는 우리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재능이나 능력, 모든 면에서 월등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허리가 잘린 체 60년 동안을 못난 민족으로 슬프게 살아야 합니까”라며 호소력 있게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주위에 혼자 살거나 아픈 이들을 찾아보는 동포들이 되자” 고 길게 인사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이근태)의 축사는 윤청자 부회장이 했다. “2010년에는 교민의 해로 삼고 이를 위해 총 노력을 하겠다. 한마음이 되어 총연합회에서 하는 일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 이동규 영사는 격려사에서 3년 전 독일에서 공부한 적이 있으며 6개월 전에 독일 분 분관에 파견되었다며 인사를 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교민들에게서 느끼는 건 교민들의 한결 같은 국가에 대한 사랑이다. 올 한 해 한국 한 기업의 매출액이 일본 한 기업의 10개의 매출액보다 높았다는 보고가 우리를 기쁘게 한다.”고 하면서 “인생에는 4개의 공이 있는데 친구, 가정, 일, 건강이다. 이 공은 유리로 되어 있다고 하니 소중히 잘 다루어 얼마 남지 않은 금년 잘 마무리 하시고 뜻 깊은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대사관에서도 교민들의 안녕과 영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중부독일에서 많이 알려진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에서 고전무용 산조를 보여주었다. 산조는 내 마음의 흐름을 따라 추는 춤으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천천히 움직이는 아름다운 여인네들을 보는 손님들은 시종 조용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박종선 트렘펫 연주가의 노래와 연주가 함께 했다.

2부 행사는 흥겨운 한마당으로 최용희 씨가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먼저 두이스부륵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단장:남일해, 지휘:최용희, 반주:여현아, 박성예)이 각 도의 민요와 함께 했다. 아리랑을 시작으로 달 타령 2개, 군밤 타령, 몽금포 타령, 신고산 타령, 뱃노래, 밀양 아리랑을 들려주고 진도 아리랑은 참석자들과 함께 했다. 남일해 씨와 김평님 씨가 돌아가면서 부르는 진도 아리랑에 나머지 합창단원과 참석자들이 아리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후렴을 흥겹게 부르니 어느새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있었다.

아리랑 무용단(공연 참석자: 박연희, 정인숙, 권선미, 박정숙, 최녹부, 서신선)에서 준비한 신나는 모듬북이 있은 후 황재복 사범(네덜란드 경호전문학교 강사 겸함) 이 이끄는 홀란드 국제 경호 전문학교 시범단의 경호 시범이 있었다.
독일 인과 네덜란드 인으로 구성된 시범단들은 여러 개의 나무를 가르고 호신술을 보여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병호 회장의 그 동안 감사했으며 앞으로도 두이스부륵 한인회를 많이 사랑해 달라는 인사말이 있은 후 최용희 사회자의 재미있는 흥겨운 여흥시간이 계속되었다.

자칭 가수들의 노래솜씨와 춤, 웃으세요- 웃자 게임, 인간 바느질 게임, 풍선 크게 불기 게임 등 배꼽 잡는 게임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정이 되자 마지막 행운권 추첨인 1등 한국 왕복비행기표의 행운은 쾰른 행사에 참석했다가 두이스부륵에 참석한 쾰른에 거주하는 박홍순 여사에게 돌아갔다.

최용희 사회자는 <감사>라는 시를 낭독하며 건강함 속에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며 무사한 귀가를 기원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창립 6주년 기념 “원로 오찬회”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창립 6주년 기념 “원로 오찬회”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이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함께 원로오찬회를가졌다.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의 후원과 삼성 유럽의 협찬으로 지난 12월10일(목) 문화회관 과 이웃의 동포식당에서 열린 오찬회에는 프랑크푸르트와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130 여명의 60세 이상된 이민 1세대 원로들이 초청됐다.

원로잔치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독일 동포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행사다. 40여년전 독일에 건너와 온갖 고생 끝에 지금의 한인사회를 일구어 낸 원로들이 오랜만에 옛 친구, 동료, 지인들을 만나 따뜻한 오찬과 함께 정담을 나누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더 없이 화기애애했으며 훈훈한 인정과 덕담들이 오가는 모습이었다.

문화회관은 지난 2003년 12월12일 원로동포들을 위한 "사랑방"으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4년부터 회관설립 기념 원로잔치를 개최해 왔다. 1, 2회는 올해처럼 조촐한 모임으로 치렀으나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성유럽이 적극 후원에 나서 "원로의 밤"을 마련,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주로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원로들 300 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되었다. 규모도 규모려니와 공연 등 행사의 내용이 다양한데다 준비된 음식과 다과도 남아돌 만큼 풍성해 참석한 원로들 모두 편안하고 유쾌한 하루 저녁을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금년에는 경제위기의 여파 때문에 예년과 같은 수준의 큰 행사를 벌이지 못했다. 문화회관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원로잔치는 동포사회의 전통으로 삼고자 했던 의미있는 일인 만큼 규모가 축소되고 프로그램이 미흡할지언정 행사만큼은 반드시 개최한다는 굳은 의지로 이번 잔치를 준비했다고 전한다.

이영창이사의 사회로 열린 공식행사는 남정호이사의 경과보고, 김영상대표의 기념사, 운영위원장 이충석총영사의 축사 그리고 운영위원 양해경사장의 격려사 등에 이어 전동락씨가 원로를 대표해 답사를 했다.

김영상대표는 올해 6주년 기념행사는 경제위기와 불황을 고려해 문화회관에서 소규모로 치르게 되었다며 협소한 장소지만 많은 원로들이 참석해주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충석총영사는 문화회관이 동포 문화예술인 배출은 물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예술을 독일인들에게 소개하고 전수하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는 문화기관이 됐다고 문화회관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그 동안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이총영사는 원로의 밤 행사를 협찬해 온 삼성 또한 계속되고 있는 불황과 경제위기로 인원감축을 비롯해 위기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사정을 동포들에게 알리면서 행사 축소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동시에 삼성 측에도 경기가 회복되고 이익창출이 이루어지면 다시 예전처럼 성대한 행사를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참석한 원로 모두가 독일땅에서 동포사회의 터전을 마련하고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낸 참으로 귀중한 목적있는 삶을 살아왔다며 이에 감사를 표하고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이 남부지역 한인들의 문화활동의 중심이 되어 앞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로들 앞에서 격려사를 하는 일이 연령상 격에 맞지 않다며 극구 사양한 양해경사장은 사회자의 호명에 간결하면서도 매우 고무적인 격려사를 했다. 양사장은 2003년 문화회관 출범 당시만 해도 자격미달이었으나 이제는 원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문화회관이 6살 재롱동이가 됐는데 앞으로 소년을 거쳐 청년, 장년이 될 때까지 원로들이 많이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양사장은 독일땅에서 자라나는 동포 2세들의 미래에 관심을 보이며 2세들이 독일사회에서 어깨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터전을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함께 의논하기를 원하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전동락 원로는 먼저 총영사관과 삼성유럽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강사와 수강생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표한 후, 운영위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강사와 수강생들 모두에게도 감사말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문화회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서 여섯 명의 내외빈 인사들이 여섯 개의 양초가 꽃혀 있는 떡을 자르며 6주년 기념식은 절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총영사, 김대표, 양사장 등에게 꽃다발 증정 순서를 가진 후, 공로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다.

감사패는 그 동안 문화회관의 운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남정호, 윤남수 이사들에 전달됐으며, 감사장은 차응남, 황춘자, 노순자 등의 봉사위원들에게 수여됐다. 또 6개 분야 문화강좌 강사들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을 받은 이들은 한글서예를 맡은 전동락, 한문서예 강사 이응원, 한국무용 강호정, 성악반 김영식, 컴퓨터강좌 심원우, 종이접기 조현예 씨 등이다.

이날 참석한 원로들은 문화회관 옆 건물 식당에서 뷔페로 차려진 음식과 다과를 나누며 오찬을 즐겼으며 삼성유럽에서 준비한 수지침세트, 효자손과 관광공사 탁상용 새해달력을 선물로 받았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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