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제21대 연석회의

 



지난 8월 22일 뒤셀도르프 새나라식당에서는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고창원) 연석회의와 상견례가 있었다. 연석회의는 백진건 사무총장 사회로 시작, 국민의례와 회장인사가 있었다.

고창원회장은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위하여 연석회의에 참석한 고문, 자문위원 그리고 준비에 수고한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먼 길에서 온 분들과 소리없는 내조로 돕고 있는 부인들의 협조에 감사하였다.

이어 고회장은 제 21대 집행부가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일이 연석회의를 통하여 결정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랬다.

백진건 사무총장의 진행과 고창원회장이 참석하신 이들을 일일이 소개하였다. 상견례 이후, 사업과 행사계획이 논의 되었다.
사회자는 사업계획으로 기념회관 구입건, 행사계획으로 건강세미나, 노동절행사, 기타안건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파독광부단체와의 교류계획 등이 논의될 것임을 안내했다.

현재 진행중인 기념회관 구입에 관한 일이 고회장으로부터 상세히 보고되었다. Essen에 소재한 종교기관 시설 등과 그 외 가능성에 대한 사항과 한국노동부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을 전담할 소수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면 희망을 밝혔다.

연석회의에서는 이전까지 이 문제에 대하여 수고한 고문들과 현집행부를 중심으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효과적이며 대내외적으로 이 사업에 협조할 수 있는 공관과 유학생 단체 등, 의 협조 가능성을 포함하기로 하고 고문 2인(유상근,성규환), 감사 1인, 현 집행부 3인(고창원회장, 임의도수석부회장, 백진건사무총장)과 법적인 분야를 담당할 최귀식 위원을 포함한 7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임의도 수석부회장은 기념회관사업이 최종적인 결정이 날 때까지 모든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거주하는 지역 주변에서 가격과 용도에 맞는 가능성을 함께 찾아 볼 것을 제안하였으며 이문삼 고문은 동포언론을 적극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고 회장과 백 사무총장은 현재 상담중인 건물들이 확정될때까지 뒤셀도르프 중심, 반경 30-50 km 지역내에서 계속 수소문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외 연중사업인 건강세미나, 노동절행사는 집행부에 위임하여 준비하도록 했으며 미국지역 파독광부단체 독일방문사업 역시 회장단에 그 준비괴정을 위임하였다.    

고회장은 지난 총회 공약사항이었던 '파독광부국가유공자', '의료보험', '독거노인','KBS월드시청'등 에 대하여 진척사항을 보고하는 가운데 유공자서명운동에 동참한 회원 수가 현재 189명 이라고 보고했다.

박철규,김만영 자문위원은 서명운동에 지역협의회 적극적 활용을, 총회에서 보여진 전 회원들의 참여도에 부응하는 집행부의 노력 당부, 예로 인터넷 활용(이문삼 고문) 등, 많은 건의가 이루어진 발전적인 회의시간이 되었다. 여러 건의사항과 진지한 회의를 보며 제 21대 글뤽아우프회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한인의 집 “한마음”-우리가 주인

 





에쎈) 재독 한인 1세들 대부분은 1960년대에 독일에 왔다.
그들은 노령화가 되어 가면서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고 고향소식을 쉽게 접하며 향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갖기를 소망한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서는 독일중부지역에 기념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추진 중에 있으며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도 한인회관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때 반가운 소식은 에쎈지역 한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Schrebergarten(주말농장)을 매입하고 <한인의 집 한마음>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에쎈지역 한인들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에쎈 시내에 한마음 회관을 운영한 바 있다. 개인 소유였던 회관이 사정에 의해 문을 닫은 후 많이 아쉬워하던 이들은 전부터 에쎈 한글학교 남은 재정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한마음 회관을 다시 살리자는 의견에 이르게 된다.

전직 교장들이 주축이 되어 몇 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남의 자리에서 얘기만 해오던 걸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30개 이상의 매물을 보았다. 다행히 적당한 건물이 있어 저렴하게 구했으나 그 건물을 사기에는 많이 부족한 돈이었다. 임시회장인 윤정태 씨는 몇 몇의 한인들에게 전화로 문의하니 하나같이 좋은 일이라며 순순히 오백 유로씩의 돈을 기증하게 되었다.

8월22일 날씨도 화창한 날 400km²의 대지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 사이에 <한인의 집 한마음>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을 하면서 윤정태 임시회장은 그 동안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렇게 한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은 우리들의 쉼터이며 어느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다. 오며 가며 들려 쉬었다 가시고, 선배님들의 생신 잔치를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의 모임까지도 다 수용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에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 위에 세워진 집은 작은 회의실, 부엌, 방, 샤워실, 2개의 화장실 등이 있다.

이 날 첫 테이프로 에쎈한인의 원로인 이봉자 여사의 78세 생신 잔치가 이어졌다.
꽃다발 과 생일 축하 노래를 받은 이봉자 여사는 에쎈의 터주 대감으로 한인회 회장을 2번이나 역임했다.
그녀는 인사말에서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고향이 될 한마음 농장이 탄생된 걸 축하한다. 한마음의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는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윤정태 운영위원장은 다시 부탁하길 비평일랑 접고 내 집이다 생각하고 채소도 심고 청소도 하고 마음을 비우고 한마음으로 공동체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마음으로 뭉친 이들은 화기애애했으며 깔끔하게 차려진 푸짐한 생일잔치 음식을 나누며 <우리가 해냈다!>는 우쭐함과 당당함이 보였다. 당일 들어 온 후원금은 1년 정도의 경비에 충당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옆의 농장들까지 매입하여 한국 양로원을 비롯하여 코리아 타운을 만들자는 꿈으로 밤이 깊은 줄 모르는 에쎈 한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 한마음 주소
Koelen-Mindener- Str. 33 옆 Garten Nr. 65
45327Essen
연락처 윤정태 전화번호: 0201 44 26 93, 0162 305 2817
          최광섭 전화번호: 0201 34 71 92, 0176 6817 8821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am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 대성황리에 막 내려








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인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서병일) 주최로 열린 제 64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8월15일 재영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영국 런던 킹스톤 FareField Ground 에서 1만 3천여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한인축제 (KOREAN FESTIVAL)에 앞서 제 64주년 광복절 행사가 6.25 참전 용사들의 사열을 시작으로 시작되어 국민의례이후 천영우 주영한국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주낙군 전 교민회장의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개최된 한인축제 (KOREAN FESTIVAL) 개회사에서 서병일 재영한인회장은 "한인축제는, 재영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이곳 킹스톤시에서 이 지역을 비롯한 영국 내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재영한인들은 물론 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기회이자 장소"라고 말하면서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많은 도움과 협력을 해주신 주영한국 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재영한인경제인협회를 비롯한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 그리고 재영한인동포 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천영우 주영한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와같은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인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곳 공연을 위해 참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오늘의 행사가 찬란한 문화의 소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한인사회와 현지 사회의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타운 주위를 담당하는 킹스톤 시장, 머튼 시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참전용사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재영한인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참가한 민경완 단장, 민영태 무용단 단장, 이길주 무용단 총감독 그리고 해남팀을 대표해 오상진 조합장, 무등일보 박혁 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민경완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특보는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기획부터 경비 마련까지 직접 나서는 등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일등 공신 중에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남팀들은 준비한 도자기 선물을 천 대사, 서회장,킹스톤시장, 머튼 시장, 킹스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에서 이길주 무용단(원광대 무용과 교수) 26 명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특산품 소개 및 판촉을 위해 8 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이날 행사의 질적인 면을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체 방문객들중에서 60 % 이상이 영국인들과 현지인들이어서 우리 한국의 우수하고 찬란한 전통 문화 전달에 크게 기여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고전무용단은 전북 원광대 이길주 교수가 이끄는 원광대 무용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길주 무용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등 60여개국 해외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한국 내 최고의 무용단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2004년 이탈리아 시실리 국제민속페스티발 그랑프리 수상, 2006년 터키 골든갈고즈 민속무용경연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민속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독식해왔다.
이번 이길주 무용단은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소고춤, 태평무, 소리 사위를 비롯한 우리 고전 무용을 선보여 우리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 앞에 자리를 한 수 많은 영국인들을 비롯한 현지인들은 공연이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탄의 소리를 내면서 한동작 한동작에 몰두하였다.
영국인 등 현지인들은 게속적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렀고, 이에 주최측은 한 공연이 끝날 때마다 공연팀과 사진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즉석에서 마련해 인기를 모았다.

이날 행사를 리드해나간 사물놀이패 '동남풍'의 상모를 돌리면서 신나는 한판을 통해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신음하고 있는 재영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인 등에게 기쁨과 희망을 듬뿍 안겨주었다.

이와함께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영한인 정지은, 전성민 부부의 가야금, 기타 듀엣이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특히, 기타리스트 전성민 씨와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동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동서양의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공연 활동을 벌여 왔다.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B-BOY 팀 등이 무려 12 팀이나 참가하여 열띤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았다.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B-BOY 팀 들의 댄스를 보면서 몸을 흔들고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댄스팀과 관객이 혼연일치가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7 개의 한인 업체들에서 구워내는 바베큐 냄새가 그 넓은 공원을 가득 메우면서 진동했지만, 관객들은 움직일 줄 모르고 무대 앞에 몰려 앉아 우리의 전통 문화에 흠취되었다.

음식코너에는 30 여개의 테이블이 모자라 대다수가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래만에 가족들, 친구들과 나온 나들이여서인지 편한 자세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즐기며 하루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금까지 행사들과는 다르게 전라남도 해남에서 8 명의 해남군 및 농협관계자,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해남산 고구마, 김치, 김 등 600 kg를 비행기로 공수해와 판촉전을 벌였다.

행사장에서 직접 구운 고구마의 냄새는 주위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시식을 한 후 고구마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갔으나, 행사 중간 정도에 이미 고구마는 동이 났고, 김을 직접 말거나 이용해 김밥, 김 주먹밥을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남 특산품전을 방불케 했다.

미처 고구마를 못 구매한 사람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등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붐빈 한 장소였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날 행사 참여와 시식을 통해 해남의 특산품중에 하나인 고구마, 김치, 김 등의 유럽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영국 코리아푸드 본사를 방문해 서병수 대표 및 관계자들과 수입상담회를 개최하고, 해남고구마, 김치 등 해남군 청정 농특산물을 정기적으로 공급하기로 상품 상담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수입상담회는 작년겨울 로테르담 AT센터(지사장 변동헌)의 알선으로  유럽최초로 해남고구마를 영국 등 유럽지역에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앞으로 로테르담 AT에서는 유럽최대의 한국식품 수입바이어인 코리아푸드에 해남군을 비롯한 한국의 지역농특산물을 지속적으로 알선하여 유럽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잡동사니 코너에서는 32 개의 팀들이 나와 집에서 사용하던 중고품, 귀국을 위해 처분해야할 물건들,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새 제품들이 진열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어느 행사에서나 성곡작인 행사 뒤에는 음지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그림자들이 있기 마련.
이번 행사에서도 개인들, 사도교회, 기쁜 소식 런던 교회 등에서 자원한 자원 봉사자들의 눈부신 봉사가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기쁜 소식 런던 교회에서는 17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하루 행사장 곳곳에서 땀을 흘렸다.  

이날 참석한 재영한인들에게는 실로 약 4 년만에 한인들끼리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안부를 물으면서 곳곳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는 등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킹스톤시의 위생및 안전 담당인 Richard 씨는 "오늘 행사는 지금까지 킹스톤 지역에서 개최된 행사중에서 최대의 인파와 함께 최대, 최고의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써비튼에서 지역 신문 광고를 보고 가족과 함께 왔다는 christopher 씨는 한국 고전 무용을 처음보았다면서 "의상에서부터 손의 움직임 등의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잃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뉴몰든에서 20 여년 이상을 거주해온 이 모씨는 "지난 한인사회의 분규를 말끔히 씻어 낼만한 행사이자 우리의 잔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현지인들에게도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전통문화를 보여주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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