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일 수요일

영국 : 유럽과 한국 왕복시 수하물 전달부탁,주의해야



최근 한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 한인들이 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수하물 운반을 위탁받아 입국하다 영국당국에 적발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이와같은 유사한 일이 한인 사회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영국 뿐만 아니라 재유럽 한인들은 유럽국가들과 한국을 방문할 때 이런 부탁을 받게되면 매우 깊은 주의가 요망된다.
주영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을 입국하는 한인들에게도 수하물 전달부탁을 받아 영국 공항에서 곤경에 놓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만약 사전신고를 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될 경우 압수조치되며, 마약, 무기류 등 반입금지물품일 경우에는 형사처벌될 수도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하면서 관련 사례들을 발표했다.
2011년 1월 한국남성이 영국에서 머물 민박집주인으로부터 식자재를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입국하다, 히드로공항 세관에게 수하물에 포함된 다량의 담배가 발견되어 전량 압수된 바 있다.
수 년전인 2002년 11월 한국여성 2명이 서울 용산에서 만난 외국인으로부터 수하물 전달을 부탁받은 후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입국하다 수하물에서 10kg상당의 마약이 발견, 마약운반혐의로 구속되어 약 3년간 영국내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귀국하였다.
한편,영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한인들의 경우도 수화물 부탁, 선물 전달 등에서도 주의가 요망된다.
영국 한인타운 뉴몰든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12월 중순 경 한국을 방문할 때 같은 집을 세 내어 살고 있는
모씨로부터 한국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달라는 부탁으로 작은 상자를 받아 귀국 중 인천 공항 세관 검사 과정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이 들어 있어 문제가 발생했었다.
특히, 영국이나 유럽 내 공항이나 한국 공항에서 자신의 짐이 무게 추가되었다며 부탁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는 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로 가능한 절대 수락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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