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3일 화요일

제4회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송년잔치

고향사람 만나면 고향에 온 것 같다는 사람들
4회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송년잔치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송년잔치 ‘영남인의 밤’이 마인츠 카스텔에서 열렸다. 마침 같은 날
(1119) 몇 개의 동포사회 행사들이 동시에 열리는 관계로 예년에 비해 참석인이 다소
적었으나 100여명의 영남인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향우들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며 기념식과
저녁식사, 여흥시간 등 즐거운 잔치를 펼쳐나갔다. 영남인 정원덕씨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과
, 경품추첨 등 신명나는 축제는 밤 12시까지 이어졌다.

이종철 남부지역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릴 적 고향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깊은 향수를 토로했다.
이회장은 청년시기에 이곳에 와서 오직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예순이 넘어 고향을
그리는 처지가 되었다며 감정이 묻어난 음성으로 고향이란 누구에게나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하고
아늑해서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그윽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가슴 속에 남겨져 있는 어릴 적 고향이
이제는 변질되어 옛 모습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민생활이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큰 위로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회장은 ‘영남인의 밤’, 송년잔치는 4년 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고작 40-50명이 참석하는
수준이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많은 동향인들이 관심을 가져 준 덕분에 등록회원이 170 명이 넘어서면서
작년에는 150명 이상 참석할 만큼 성대한 행사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남향우회의 특징으로
회장과 임원진에 대한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적극적인 협조를 예로 들면서 영남인의 결속력 만큼은
그 어떤 단체보다 강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독일지역 광고문의: 06196-83631


이종철회장.JPG 영남인들.JPG 영남인의 밤 여흥순서.JPG 정원덕사회자.JPG


독일관객 매료시킨 종합예술공연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

독일관객 매료시킨 종합예술공연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
프랑크푸르트대학과 한글학교에서 워크샵도 개최



지난 달 24일과 25일 양일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소극장 갈루스극장(Gallus Theater)에서
종합무대공연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Treffen mit dem Mysterium aus dem Osten)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안무가 이영일이 이끄는 M.F Dance Company 무용단 공연과 동양화가 고정두의 즉석
그림으로 구성된 이번 프랑크푸르트 공연은 한국의 민간예술단체가 독일극장을 빌려 공연한 첫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 공연을 전후로 22일과 26일에는 한국의 기획사 MJ International Art Corp.(대표 우민정)
독일 현지의 Eukatanz dance consulting center(대표 모진희)가 함께 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와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에서 차세대를 위한 동양화 워크샵을 열어 우리의 문화예술을 보급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는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의 만남,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만남 그리고 전통과
모던의 조화를 하나의 공간에서 보여준 종합무대예술의 진수였다. 이번 공연은 다문화복합공연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적인 현대 공연예술의 아름다움을 독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석 규모의 소극장이었지만 다양한 국가의 공연들을 기획하는 갈루스극장이 처음으로 한국팀을
유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공연은 두가지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번 째 작품 ‘상상’은 무대 뒷 편에 세워둔 빈 족자에 동양화가
그려지면서 동시에 감성을 호소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여성 무용수들이 절규하듯 몸부림치듯 때론 조용히
때론 격렬하게 춤을 춘다. 이때 관객은 화가를 볼 수 없다. 화가는 족자 뒤에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물감이 화폭에 배어나와 관객은 이것을 감상하게 된다. 관객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무대에 넋을 놓고
몰입되어갔다. 이런 공연을 처음보았다는 관객 페어퓌르트씨는 “지금까지 대부분 미술관에서 완성된
그림들만 봤지 이번처럼 그려지는 그림은 처음 봤다. 공연이 너무 좋았고 아주 특별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춤이었다. 완벽한 조화, 분위기, 그런데 여기에 그림과 조명이 더해져 정말 너무너무 멋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번 째 작품, ‘물들다’(Get colored)는 발레 작품, ‘장미의 정’(La spectre de la Ros)을 모티브로 한 것.
화가가 즉석에서 무대를 캔버스 삼아 사슴뿔 형태의 매화나무를 그린다. 그 진한 꽃향기를 쫓아 남성무용수
(이영일 안무가)가 무대에 등장하고 그는 매화나무 위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두 남녀는 꽃향기 속에서 사랑을
만들어간다. 그 과정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졌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그림 위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두 무용수의 전신은 곧 물감으로 범벅이되고 무대 바닥의 매화도 심하게 변형된다. 이 작품은 남녀가 서로에게
동화되는,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과정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한 것이라는데서 출발한다. 관객 울리히
힐드만씨는 “공연 전체가 이국적이지만 서양인과 한국인 사이에서도 남녀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다를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슬며시 혼자 웃었다”고 했다. 그는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을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지 감동적이었다”는 감상평을 덧붙였다. 이 작품은 CIDANCE 초연
이후 현대무용을 동양화와 함께 한 공간에서 연출된 작품으로써, 동양화에서 표현되는 한국 고유의 미를
살리며, 그림이 현대무용을 통해 또 다른 모양새를 만들어가는 시도를 한 특색 있는 작품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한 공간에서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그리고 시각예술과 무용예술의 조화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예술공연이다.

M.F company 대표 이영일은 발레와 현대 및 한국무용 세 장르의 무용을 섭렵한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최근 한국의 무용계에 떠오른 젊은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이번 공연에서 보인 물들다
를 비롯해 꽃의 몸’. 상상력과 안무력을 높이 평가 받은 그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공연과
한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폐막식 메인 초청공연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화가 고정두는 1999년 경기 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하면서 한국의 동양화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고화백은 전시회 참여 뿐만 아니라 다수의 무대그림 혹은 상업 그림을 그림으로써 동양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 서고 있다. 또한 직접 그림 그리는 장면들을 생생하게 라이브로 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줌
으로서 미술이 시간적 제약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고화백 역시 일본 나고야
엑스포,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축제 콜롬비아 이베로 축제 등,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독일지역 광고문의: 06196-83631


 환상적인 춤사위.jpg 무대 위에 그려진 대형 매화.jpg 작품 상상.jpg 작품 물들다의 한 장면.jpg 괴테대학 워크샵.jpg 학생들의 작품.jpg 이영일 안무가.jpg 고정두화백.jpg 우민정대표.jpg 공연포스터.jpg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 2주년 기념 및 광산박물관 개관 기념행사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 2주년 기념 및
광산박물관 개관 기념행사


'사랑합시다,Glück Korea'


 파독광부기념회관과 재독한인문화회관이 개관 2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아울러 최근 완공을 이룬
광산박물관 개관 기념식이 11월26일 15시부터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아리랑 무용단의 길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회관후원자 동판 제막식을 갖고  광산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무총장 김승하씨와 조재호가  진행을 하는 가운데 고창원 회장을 비롯해 김희택  본 분관 총영사,권영목
재독재향군인회장,신현태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성규환 고문,최정식 고문,문태영 대사,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김계수 재독한인체육회장,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Jelinek 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이 있었다.

테이프 커팅을 마친  관계자들은 새롭게 단장한 광산박물관 자료실을 둘러보며 광산근로자들의 당시
사용했던 비품과 자료들을 둘러보았다.
개관 2주년 기념행사는 정만윤 감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창원 회장의 기념사,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
회장의 축사,문태영 주독일대사와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 회장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하면서 파독광산근로자들의 지난 모습을 담아보고자 광산박물관 기념식도
더불어 하게 되었다며,이를위해 헌신해 준 회원들과 특히 40여년 동안 한인단체를 적극 후원해 온 삼성
유럽본부 양해경 본부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그동안의 글뤽아우프회 후원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은 문태영 대사를 비롯해 신현태 원장,김계수 체육회
회장,김희택 총영사,최병호 총연합회장,삼성 임원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사 기간 중  고령의 나이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병호 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광산박물관을 개관하게 된 관계자
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수준 높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하며,또한
후손들이 길이 기억하게 될 광산박물관 후원에 앞장서 온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해경 본부장의 전폭적인 동포사회 지원은 4세,5세 후손들에게 까지 영원히 가슴에 새겨질
것임을 강조했다.
문태영 대사는 파독광산근로자들과 파독 간호사들의 피와 땀으로 조국 근대화가 이루어졌으며,이를 바탕
으로 최근에는 G20세계정상회담과,한유 FTA,한미 FTA까지 통과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제 1세대와 2세대가 친목 화합하여 독일사회에서 신망있고 존경받는 모범적인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광산박물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고,미래를
열어가는 데 의의가 큼을 재차 강조했다.
김희택 총영사는 무궁한 교민사회의 발전과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염원하며 간단하게 축사에 대신했다.
박종범 회장은 '역사를 자기 말로 기록할 수 있는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는 말로 말문을 연 뒤 한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독근로자들이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음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처럼 사라지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보관하여 후세들에게 자랑스런 1세대의
유업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자신 역시 이 일에 동참할 것이며 늘 관심을 갖고 힘이 되어줄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과 아리랑 무용단의 북춤이 개관을  축하하는 가운데 행사는 계속되었다.
합창이 끝나자 특별후원자로 소개 된 양해경 본부장에게 공로패가 증정되었고, 최정식 고문은  감사글을 통해
1997년 IMF를 맞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웅변대회를 후원해 준 양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40 여년 동안 후세교육은 물론 간호협회,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남부독일,파독광부회관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 회장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독일동포사회가 유럽
동포사회의 중심으로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제1회 청소년 웅변대회 대상 수상자는 감사의 글을 통해 자신이 어렸을 때 한국은 독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으나,지금은 삼성,현대,LG와 같은 기업으로 독일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며,문화적,정서적 차이로
힘든 청소년 시기를 지내면서 웅변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대상을 받았을 당시의 기쁨은 지금까지 기억 되고 있으며,웅변대회를 통해 한국을 새롭게 보게 되었고,
또한 웅변대회를 마련해 준 삼성 기업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조국의 자랑스런 젊은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함은 물론 오늘의 자신이 있도록 해 준 파독광산근로자들과 간호사들에게 은혜를 갚고 후배들을 위해 늘
노력하는 선배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양해경 본부장은 1973년 처음 독일에 온 이후 늘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동포들과 함께 한 것 뿐이라고
고백하며 지금까지 동포들과 함께온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 보았다.
이제 앞으로 동포사회는 소수민족으로서 독일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으며 주류사회에 진입해야 하며 그동안
청소년웅변대회를 후원해 온 것은 청소년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한국 경제부흥의 주역이 된 파독근로자들이 당당해 질 것을 주문하며,나라도,기업도,한인사회도 1등이
되기를 희망하며 바로 그 시작이 이 자리가 되기를  염원했다.

마지막으로 서로 칭찬하며 좋은 이야기만 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사랑 합시다,Glück Korea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서 꽃다발 증정 시간을 갖고 양해경 본부장,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김계수 회장,한호산 전 유한총연
회장,신현태 원장,유상근 기자,나복찬 기자,Kroker씨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김계수 재독대한체육회 회장이 체육회 청소년 발전기금을 광부회금 미납금에 사용하도록
만 삼천유로를 후원금으로 전달했고,한호산 전 유한총연 회장 역시 오천 유로를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이어서 지난 11월19일 빈 차세대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함부륵한국학교 김영일 연사의 웅변이
이어졌다.
파독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한국이 있게 되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킨 김영일 연사의 웅변에 식장은
잠시 숙연해졌다.
김영일 학생은 지난 웅변대회에서 자신이 받은  상금의 일부인 500유로를 장애인협회(회장:공남표)에 후원금
으로 기부해 또다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윤행자  파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남편 Fischer 씨가 모아 온 광산비품 50점을 기증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의 합창을 마지막으로 1부 순서를 마친 후 저녁 식사와  아리랑 무용단(단장:서정숙)의
고전무용,복권추첨,가수 현미씨의 흥겨운 가요로 2부 순서를  진행하며 개관기념행사는 성대히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