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더블린 한글 학교' 어느새 개교 1주년

총회 열어 결산 및 예산 그리고 정관 수정 등의 안건 처리


10월 8일 (토요일) '더블린 한글 학교 (Hangeul School Dublin)' 2011년 정기총회가 한글 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학부모와 선생님, 한글 학교 이사들이 참석하여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한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관에서도 한글 학교 업무를 담당하는 김세원 서기관이 참석하여 한글 학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사관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손학순 교장은 업무 보고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연령 차이, 기본적인 한글 교육 수준의 차이 그리고 부모님들의 기대수준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과 선생님들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교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동시에 이런 어려움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측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하였다.
힘을 모아 학예회와 여름 학교 그리고 음악회 등의 행사를 거치며 크고 작은 문제점을 해결해나갔고, 관계자들의 열정과 헌신의 덕으로 지난 1년을 잘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제 한글 교과서를 사용하여 수업할 수 있는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손 교장은 밝혔다.    

결산 보고와 예산안 발표, 기타 정관 수정 안건에 대한 진행은 박상혁 한글 학교 이사회 의장이 맡았다. 그의 보고에 의하면 학교의 주 수입원은 학생들의 등록금과 정부 보조금 그리고 기타 찬조금이며 (개인/기업체/유관 단체), 지출의 대부분은 학교 건물 사용료, 보험비 그리고 선생님들에 대한 사례비가 차지하였다. 수입과 지출에 따른 재정상태는 안정적이며 별 문제가 없으나 좀 더 체계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등록금의 경우 학생의 신상과 주소, 학년 등이 명확히 기록된 영수증을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한상위 감사의 조언이 있었다.

한글 학교의 회원 자격과 회원의 총회 의결권, 이사회와 운영 위원회 회의 기록 열람에 관한 정관 수정을 위한 투표도 진행되었다. 기존 정관에 명시된 회원 자격과 총회 의결권에 대한 항목은 수정하기로 하였으며, 회의록 열람에 관한 항목은 기존의 정관을 유지하기로 했다.

더블린 한글 학교는 2010년 10월 9일 문을 열었으며, 현재 세 살에서 열 두살 사이에 학생 약 30명이 매주 토요일 오후 수업을 받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위한 성인반도 운영되고 있다.    


아일랜드 유로 저널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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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재외동포문학상-독일에서 시와 수필, 한글학교까지 특별상 받아

2011 "13 재외동포문학상"에서 독일 함부르크의 최남규 목사, 에센의 이금숙 시인,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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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규 목사는 "응달진 마가레테"로 우수상을, 시인이며 동화작가이기도 한 이금숙 씨는 이번에는 수필 "이름없는 무덤앞에" 로 가작에 당선되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교장: 김진숙)는 많은 학생이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 특별상을 받았으며 6학년에 재학중인 정재인 어린이는 "씨름하는 하는 아이"로 초등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재외동포문학상은 해마다 "코리안넷(www.korean.net)"을 통해 5월부터 8월까지 시, 단편소설, 수필, 청소년 부문의 작품을 공모한다.

다음은 코리안넷에 올라 온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올해 처음 심사를 맡은 신경림 시인은 "누구라도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작품을 읽는 내내 가슴이 찡했다"
오정희 소설가는 "최근 3년 동안 작품들의 수준이 눈에 띄게 올랐다"
시인 신경림, 신달자, 소설가 오정희, 은희경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 수준이 작년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으며, 스스로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언어를 통해 담담하게 표현해 내는 작품들이 많아졌다 고 평하며 동포문학상이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내정된 김경근 기획이사는 수상자들이 재외동포문학상을 통해 국내에도 작품을 내고 문예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하며 역량있는 재외동포가 더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상작은 <재외동포-문학의 창> 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말 출간되어 각 국공립 도서관 및 재외공관 등에 무료로 배포 될 예정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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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스부륵시청 황금의 책(goldenes Buch)에 한국인 2명 서명

두이스부륵시청 황금의 (goldenes Buch) 한국인 2 서명.

지난 9 16 금요일 17, 두이스부륵시() 시청(Rathaus)에서는 두이스부륵 시장 자우어란트(Sauerland), 국회의장 리타 쥬스무트(Rita Suessmuth), 각계인사와 언론인, 친지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국(한국, 터키, 그리스, 스페인, 마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엔, 보스네엔 헤르체고비나)에서 1세대 외국인 노동자 55명이 goldenes Buch 서명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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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덴네스 부흐는 도시마다 특별한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서명하는 방명록으로 누구나 쉽게 있는 아니어서 이날 한국인도 함께 하게 되어 독일을 비롯 세계 여러나라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방명록은 방문객의 서명과 날자 그리고 방문 내용이 수록된다. 방문록 가장자리와 책갈피 줄은 황금으로 입혀 있다.

지금부터 50 독일은 여러 나라와 노동협정조약을 맺었다. (1955- 이탈리아, 1960- 스페인과 그리스, 1961 10- 터키, 1968년도까지 마로코, 포르투갈, 투네지엔, 한국, 유고슬라비아)

독일과 노동협정조약을 맺은 나라의 많은 노동자들(14백만) 내독하였고, 중에는 가정을 이루고 독일에 머물면서 독일 시민으로 전환한 가정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광부와 간호사가 왔었고 1974년대에 마지막으로 독일로 오는 길이 막혔다.

두이스부륵시는 독일 중서부(Nordrhein-Westfalen) 주에 있는 철강산업 도시로 라인 강의 항구가 있고 독일에서 15번째 가는 도시이다. 면적 232.81 제곱 킬로미터로 인구 50 중에 16 명이 외국인이며 75백만 명이 외국여권을 갖고 있고(두이스부륵 시민의15%) 외에는 독일시민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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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먼저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 박정숙, 서신선, 이량자, 정인숙 단원이 고운 한복을 입고 시청 앞에서 모듬북을 치면서 손님들을 환영회로 맞이했다.

 순서는 두이스부륵 자우어란트(Sauerland) 시장의 인사, 국회의장 Rita Suessmuth 격려사, 골덴네스부흐에 서명, 증명서(Urkunde) 메달 증정이 있은 , 터키 혈통의 2세대 출신인 어즈말 여사(외국인동화정책 수석담당관) "오늘 우리들이 자리에 있게 용기와 노력으로 개척해 주신 부모님 세대에 감사한다" 말로 1 행사를 마치고 저녁 만찬에 들어갔다.

자우어란트(Sauerland) 시장은 "단지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외국 노동자들이 지금은 두이스부륵 시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다. 물론 독일 시민과 이웃하여 어울리며 화합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숨길 수는 없지만 문제점을 두이스부륵의 주제 테마로 필요는 없다. 외국 노동자들의 노력과 힘으로 독일 시민이 살게 되고 독일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영향을 주었다" 했다.

국회의장 리타 쥬스무트(Rita Suessmuth) "노동은 합동 협력하는 인간문화의 부분이기에 이들이 국가의 경제 발전을 위하여 이상으로 국민이 잘살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인간 관계는 어느 나라 출신을 따지는 것보다 서로 미래의 넉넉하고 안정된 생활을 취하는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설가 막스 프리쉬(Max Frisch) 말에 '우리는 노동자를 원했는데 찾아 사람은 인간이었다(Wir haben Arbeitskräfte gerufen, gekommen sind Menschen)'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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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한 55명이 감사장과 두이스부륵의 바펜(Wappen) 명시된 메달을 두이스부륵 시장으로부터 수여 받고 대표가 감사의 말로 인사했다.
저녁 만찬은 화려한 뷔페 식으로 "Regenbogen" 악단의 노래를 배경으로 하며, 즐겁고 다양한 소재로 담화가 오갔으며 국제적이면서도 가정과 같이 온화한 분위기였다.

1970년대 조국의 가난을 이기고자 우리의 젊은 청춘을 머나먼 독일 땅에서 보내고
마치 묘목을 옮겨 심은 어린 나무가 낯선 땅에 적응하여 뿌리를 펴고 가지를 뻗어 잎을 만들고 무성히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고 고목처럼, 순진한 한국의 천사들이 부모 형제를 돕기 위해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아름의 꿈과 희망을 안고 호기심 가득한 가슴을 펼치며 간호사의 자긍심으로 지구의 반대쪽 나라 설고 설은 유럽 독일로 날아왔다.
이젠 어언 40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그루의 고목이 되어 2 고향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고, 온갖 비바람 거센 풍파도 거뜬히 이겨내며 가정을 이루었고, 알알이 맺은 열매 같은 현명한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 사회에 진출시키고, 독일 사회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조국의 위상을 높이며 사회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낸 보람으로 goldenes Buch 서명한 것은 우리 한국인 모두가 자랑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한국인으로 황금의 책에 서명한 서신선 씨와 이량자 씨는 1973년도에 파독 간호사로 와서 독일인과 결혼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1997년도에 동료(이월선 여사) 함께 모국어 수업을 위해 정부로부터 한글학교를 모국어 수업학교로 인정 받게 했다. 공로로 1998년도에 서신선 씨는 한국 교육원장의 감사장(공로상) 받기도 했다.
사람은 두이스부륵 한글학교와 두이스부륵 한인회 역사에 없어서는 장과 임원으로 봉사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아리랑 무용단 단원으로 에센 한인문화회관(광부기념회관) 두이스부륵 시에서 연습하며 기회 있을 때마다 독일에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 앞장서고 있다.
1031일에도 두이스부륵 시가 독일 노동 이주협정 체결 50주년 행사가 있는데 아리랑 무용단에서 함께 한다. (20 두이스부륵 , 오페라하우스-Stadt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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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민사회에서 누가 우리처럼 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 신문에 내는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을 아는 기자는 한글학교, 교회, 한인회, 간호사회, 동문회 어디서나 그녀들은 사심 없이 앞에서보다 뒤에서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그런 자들이 독일 땅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