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5일 화요일

[오토칼럼 9] ‘패밀리룩 이야기’

‘패밀리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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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엔가 패밀리룩이라는 표현은 자동차 전문용어가 되어 버렸다. 패밀리룩이라는 것은 쉽게 얘기해 그 자동차 메이커만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 특징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BMW를 보자. 가장 작은 급인 1시리즈부터 가장 큰 7시리즈까지 모두 일정한 디자인적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키드니 그릴로 불리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언제부턴가 BMW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호프마이스터킥이나 듀얼 헤드램프 등도 그들의 특징을 유지해주는 자기만의 색깔을 담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이런 디자인적 특징이 더 심해 흔히 쌍둥이룩이라 불릴 정도로 모델간의 변별점이  없다. 벤츠, VW, 포르쉐 어떤 메이커 하나 빠짐이 없이 그들만의 디자인적 특징을 확실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독일 차들이다. 프랑스 푸조나 스웨덴 볼보, 미국의 쉐보레도 모델별로 디자인에선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비해 아시아 메이커들은 그동안 시장에 따른, 그리고 모델별로 개별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또 그 것을 선호했다. 토요타도 모델간의 디자인의 차이는 유럽의 패밀리룩 보다는 한결 많았고 현대차나 기아도 얼마 전까지 모델별로 디자인이 거의 다를 정도로 패밀리룩과는 일정 거리를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하는 디자인 정책에 따라 패밀리룩을 전격 수용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을 과감히 단행했다. 피터 슈라이어는 누구보다 기아차만의 특징을 만들기 원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였던 셈이다. 그가 이뤄낸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직선화 단순화였고, 언론에 의해 이름 붙여진 호랑이코(라디에이터 그릴)는 기아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누가 봐도 기아차는 기아차만의 색깔을 갖게 된 것이다.
다소 논란이 있지만 현대차 역시 그들만의 디자인적 특징을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유려한 역동성)라는 것을 통해 구현해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YF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라 할 수 있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패밀리룩의 접근 방법에서 다소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기아의 모델들 경우 북미형이나 유럽형 모두에서 일관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현대차는 북미나 중국, 그리고 유럽 등, 지역에 따라 디자인은 물론 판매 모델까지도 구별을 두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형 모델들에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유럽형에는 헥사고날 그릴로 대표되는 이원화 정책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패밀리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탓인지 요즘 내부적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디자인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한국 일각에서 이런 패밀리룩 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굳이 헷갈리게 비슷한 디자인으로 가는 이유가 뭔가?’ 라며 불만을 표하기도 하지만 세계시장을 상대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글로벌 메이커에게 있어 패밀리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패밀리룩 정책이 필요한 걸까? 현대차 유럽디자인총괄을 맞고 있는 토마스 뷔르클레(Thomas Burkle)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BMW를 떠나 현대차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새로운 도전의식 즉, 현대차의 자기정체성 확립이라는 큰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70%의 차들이 현대 아니면 기아차들이죠. 그래서 예전엔 모델을 구분하는 디자인이 우선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어디 그런가요? 자동차 메이커며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에서 디자인으로 자동차 메이커를 쉽게 알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수많은 자동차들 속에서 한 눈에 A회사, B 메이커의 차임을 알아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디자인 정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메이커의 가치도 높일 수 있고, 마케팅에서도 한결 수월해진다는 장점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 있다. 일관된 디자인으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되, 얼마나 수준 높은 디자인이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대중의 환호를 받지 못한 패밀리룩을 다시 새롭게 확립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지는 자동차 메이커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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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칼럼 8] 유럽에 출시될 i40 cw와 k5의 중요성’

‘유럽에 출시될 i40 cw와 k5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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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럽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는 준중형급 이하의 작은 모델들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물론 작년 독일에서 SUV 항목에서 판매 전체 10위에 오른 현대 iX35 같은 모델도 있긴 했지만 큰 흐름은 소형차 판매가 중심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 해도 이 분위기는 현재까지 다르지 않아 보인다. 현대 i10이나 i30와 같은 모델은 항상 제 몫을 해주고 있고, 기아 역시 씨드나 모닝이 나름 선전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현대와 기아가 올 해 유럽시장에 내놓는 두 가지 중형 모델 i40 CW와 K5는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한국 자동차 메이커가 준중형 이하에서만 선전하는 메이커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그 틀을 깨고 볼륨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중형급 왜건 i40 CW를 살펴보자. 현대차는 초창기 포니 시절부터 지금의 i30까지  알게 모르게 세단 중심의 한국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을 꾸준히 만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왜건은 다르다. 물론 포니 왜건이 있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준중형 급. 수출 역시 유럽에선 해치백 중심, 그 밖의 지역에선 세단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흐름에서 현대차는 과감히 중형급 왜건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다소 불편했던 초창기 헥사고날 그릴 및 플루이딕 스컬프쳐 등의 디자인 컨셉을 많이 다듬어 유럽인의 취향에 맞게끔 좀 더 단순하게 처리를 해 질리는 느낌에서 탈피했다.

유럽인들 역시 공개된 i40에 대해 긍정적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거기다 언제나처럼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는 충분히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 이렇게 현대자동차의 중형급 왜건에 대한 장밋빛 예측이 가능한 이유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들 수 있겠다. 오로지 유럽에만 적용되는 독자 모델로 개발이 되었으며, 이를 위해 독일 디자이너들과 독일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였다. yf쏘나타가 미국인들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미국에서 많은 판매를 이뤘듯 i40역시 그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아자동차의 k5는 어떨까?

현대 yf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것에 반해 한국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복병 k5의 등장으로 인해 1위 수성의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쏘나타가 한국시장에서 중형차 부분 1위를 고수하고는 있으나 k5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행복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는 터라 만약 정상적으로 수요를 맞춰냈더라면 얼마든지 1위 자리는 바뀌었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 내에서의 중형차 인기는 확실히 k5가 앞서고 있다. 왜 이런 인기를 누리게 됐을까? 다름 아닌 피터 슈라이어가 이뤄낸 글로벌한 디자인이었다.

쏘나타와 k5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성능 면에서는 닮은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에서 만큼은 분명한 반응의 차이가 있다. 초반에는 쏘나타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k5가 출시된 이후에는 분위기는 기아의 k5로 돌아서게 된다. 이 차의 디자인은 개인적 취향과는 상관없이 상당히 뛰어나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안전한 길을 가던 한국 자동차 디자인에 커다란 변화를, 그것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이 k5다. 미래지향적이고 상당히 도전적인 디자인이었음에도 보편적인 호감을 획득했기에 사람들은 이 자동차에 환호를 보낸 것이다. 또한 현대차가 유럽이나 북미 시장의 스타일에 맞는 대응모델을 내놓는 방식을 선택한 것에 비해 k5는 북미든 한국이든, 그리고 유럽이든 똑 같은 모델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다. 어디에 내놓아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내부적인 문제로 k5의 유럽 출시일이 조금 늦춰지기는 했지만 전에 없이 현대와 기아의 유럽의 중형차 시장 공략은 요즘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긍정적 분위기를 잘 마케팅으로 발전시켜 사람들의 관심이 실제로 판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모처럼 만의 한국 중형차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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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제위기로 민족주의 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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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제위기로 민족주의 발호
회원국 끼리 난민 수용 할당 두고 갈등
그리스는 매일 시위중...

‘유럽 각 국에서 민족주의라는 지니(genie, 아라비안나이트의 항아리 요정으로 주인이 부르면 항아리에서 나와 요술을 부려 주인의 소원을 들어줌)가 다시 나왔다. 어떻게 누가 이 요정을 항아리에 다시 담을 수 있을까?’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고 그리스는 다시 추가 구제금융을 받아야 국가부도를 피할 수 있는데 그리스 내 개혁은 지지부진하다. 그리스 시민들은 정부의 복지 축소에 반대해 거의 매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도 아테네 시내 곳곳에 경찰이 거의 매일 비상대기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튀니지아와 리비아에서 민주 혁명이 일어나면서 북아프리카 사람들이 쪽배를 타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으로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 양국은 이 난민들을 서로 못 받겠다고 아우성이다. 경제위기로 자국도 어려운데 왜 다른 회원국들이 자기들 생각만 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을 나누어 맡아주는데 나서지 않느냐고 이탈리아가 푸념하고 있다.
유럽통합으로 민족주의라는 ‘지니’를 제어했다고 여겼는데 유럽통합과정 중 최대의 위기인 현재 이 지니가 다시 발호하고 있다. 과연 누가 어떻게 이 지니를 다시 항아리로 넣어 잠재울 수 있을까?

민족주의 순치에 성공한 유럽통합...그러나
민족주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는 다의적인 용어이다. 그러나 민족의 독립과 번영을 위하는 정책으로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이러한 정책이 호전적으로 될 경우 침략전쟁도 민족주의의 미명아래 미화된다. 19세기나 20세기 초 유럽에서, 그리고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을 위한 2차대전도 호전적인 민족주의가 발현된 것이다.
유럽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가장 먼저 근대 민족국가를 확립했다. 중앙집권적인 왕권을 바탕으로 국고를 튼튼히 했고 두 나라가 수많은 전쟁을 벌였다. 19세기 초 거의 15년간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영국의 무역을 봉쇄하고 영국을 궤멸시키려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독일의 히틀러도 이차대전 중 영국을 공습하고 이어 점령하려 했다. 그러나 영국 전투(Battle of Britain)에서 영국의 조종사들이 독일의 공군(Luftwaffe)을 물리쳐 영국은 나치의 점령을 받지 않았다.
1, 2차대전을 거치면서 이처럼 호전적인 민족주의의 폐해를 뼈저리게 체험한 프랑스, 베네룩스 3국 등이 유럽통합에 적극 나섰다. 서독은 2차대전 종전 후 미군정의 점령을 받으며 3D 정책(민주화, 탈나치화, 탈중앙집권화, democratization, denazification, decentralization)을 강요받고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너무 강력한 국가가 유럽의 평화를 교란했기 때문에 국토가 분단되었다.
국토를 분단당한 서독은 유럽통합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유럽통합에 적극 나서 국제사회에서 믿을만한 국가로 인정 받았다. 그리고 유럽통합이 진전되면서 유럽공동체(차후 유럽연합) 회원국 간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독일 경제도 급성장했다. 이 때문에 흔히 유럽통합이 (호전적인) 민족주의를 길들였다(taming militant nationalism)고 한다. 민족주의라는 괴물을 없앨 수 는 없다. 발현 양식이 다를 수 있지만 민족국가가 존재하는 한 민족주의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제어하느냐 이다. 그런데 경제위기로 이러한 성공적인 유럽통합의 민족주의 제어 모델이 도전을 받고 있다.
헬무트 콜, “유럽통합이 멈추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독일의 총리를 역임한 헬무트 콜(Helmut Kohl)은 유럽통합이 멈추면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연설에서 자주 말한 곤 했다. 2차 대전 때 프랑스와의 국경도시 루드비히스하펜(Ludwigshafen)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전쟁의 참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그에게 유럽통합은 실존의 문제였다. 그런 그가 지난 달 수년 만에 공개연설을 했다. 1998년 총선에서 패배 후 얼마 안 있어 비자금 스캔들로 그는 정계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유럽통합이 위기에 빠지면서 다시 한 번 그 같은 원로 정치인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했다. 때마침 콜은 지난 4월 팔순을 맞았고 그의 팔순 잔치는 고향인 라인란트-팔츠 주에서 많은 유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는 “그리스 지원이 독일의 국익이다”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고 그리스가 도산한다면 이는 유럽통합에 말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치고 나아가 유럽이 불안해지고 그간의 통합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민족주의가 다시 발호할 것이다라는 의미다.
현재 유럽연합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대 경제대국이자 유럽을 이끌고 있는 독일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특정 정책이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이다. 독일 시민의 2/3가 밑빠진 독에 물 퍼붓기 식으로 자국의 혈세로 그리스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독일이 계속 머뭇거리고 적극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독일이 부담할 액수는 더 커지고 나아가 유럽통합이 더 큰 어려움에 빠진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민족주의라는 지니가 유럽을 휩쓸고 다니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안 병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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