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일 수요일

독일 : 2011년 마인츠 신년잔치 변함없는 성황이뤄















2011년 마인츠 신년잔치 변함없는 성황이뤄
제주도 한라소년합창단과 마술사 특별출연으로 더욱 빛난 축제 한마당





지난 주 토요일(15일) 저녁, 마인츠한인회가 주최하는 신년잔치가 한인회 단골 행사장인 툉에스홀에서 올해도 변함없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서성빈 평통 북부유럽협의회장과 각 지역 한인회장들을 비롯해 전현직 동포사회 인사들, 원로동포, 2세, 독일인 등 400 여명의 참석자들로 빈자리가 없을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김춘토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의전행사에서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은 새해인사와 함께 제주도 한라소년합창단과 신일섭 마술사의 특별출연에 감사를 표했다. 축사에 나선 서성빈평통협의회장은 축사라기 보다는 짧은 강연에 가까운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으며, 마인츠가 생각보다 길이 멀어 지각했다는 성기주 본분관 영사는 재독동포들의 땀과 노력에 힘입어 과거 60, 70년대 조국이 근대화할 수 있었고, 마인츠한인회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며, 오늘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취지의 격려사를 했다.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한국 전통의 북 연주(지도교사 이은경)를 감상한 동포들은 푸짐하게 차려진 저녁식사를 마음껏 즐긴 후 2부 문화행사를 감상했다. 정원덕사회자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2부 순서는 제주도 한라소년합창단(지휘 안성복)의 연주로 시작됐다. 경복궁타령과 한국동요 등 우리 노래는 물론, 독일곡을 비롯해 세계적인 애창곡 10 여곡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하모니카 합주 그리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귀엽게 춤을 추는 모습 등 어린이들의 깜찍한 연출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1991년에 40명의 어린이들로 시작된 한라소년합창단(대표 김형규)은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몇 안돼는 소년합창단으로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제주도 어린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합창단의 재원은 학부모들의 출연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모든 임원들은 무보수 자원봉사직이다.“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 이같이 밝힌 오경용 운영위원장은 한라합창단의 설립 취지가 ”공부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전인교육 차원에서 정서함양과 취미활동을 돕는데 있다“고 했다.

또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의 유럽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중헌씨는 한라합창단이 이번에 마인츠를 방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제주시가 전설의 로렐라이 언덕으로 유명한 바이젠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양 도시간에 교류 차원에서 한라합창단이 2000년부터 2년마다 독일을 방문해 공연해오고 있었고, 올해는 마침 방문 기간 중에 마인츠 신년잔치가 열려 동포들에게도 어린이들의 공연을 보여주고자 참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년합창 순서에 이어 마인츠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마인츠음대의 차승조씨의 지휘와 홍진선씨의 반주로 소양강처녀, 향수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그리고 마술사의 마술 공연이 이어졌다. 카셀음대에서 클라리넷을 공부하는 유학생 신일섭씨는 한국에서 마술을 전공한 마술사. 신씨는 맥주캔에서 맥주를 따른 후 손으로 우그려뜨리더니 이것을 관중이 보는 앞에서 원상복귀시키는 마술을 보여줬다. 신비한 마술을 직접 목격한 관중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면서도 그의 기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3부는 참석한 동포들이 직접 참가하는 시간. 조창희마인츠한인회장이 첫 곡을 부르면서 여흥시간 막이 올랐다. 행사장은 노래자랑과 춤, 경품추첨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달아오르는 분위기 속에 1등 한국왕복항공권 경품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져갔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 : 재독충청회 신년인사회 겸 임원회의-힘차게 출발








재독충청회 신년인사회 겸 임원회의-힘차게 출발

2011년1월16일 18시경, 두이스부륵 고향마을에서는 재독충청회 임원 및 자문 관계자들이 주일인데도 모여 2011년 행사에 대한 계획을 듣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지난해 12월4일 정기총회에서 새로 출범한 제8대 김인식 회장단 및 임원진들은 신년인사회 겸 임원회의를 가졌는데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성의 있는 회원들이 참석하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조규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회의가 시작되고 김인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드리고 금년에 여러분과 함께 재독충청회를 잘 이끌어 가고 싶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먼저 김인식 회장이 참가자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고 인사하게 하였다.

2011년도에 해야 할 좋은 안건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는 사회자의 제의에, 회장단에서 윤곽을 잡아주면 오늘 회의가 빨리 진전되지 않겠느냐는 자문위원의 요구에 김인식 회장은 준비해 온 2011년 행사 계획표를 배부해 주고 의견을 물었다.

계획하고 있는 중요 사업으로는 대보름잔치, 청소년 모국방문, 중추절 척사대회가 있었다.

대보름잔치는 2월26일 고향마을에서 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하고,
청소년 모국방문은 의견들이 많았다.
다른 향우회에서는 격년제로 이번 해에 독일에서 한국에 가면, 다음해에 한국에서 독일을 방문하는데 충청회는 같은 해에 가고 오고 하기에 좀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고, 전년도에 청소년20명을 모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회장단의 보고에, 무리를 해서 꼭 이 사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문풍호 고문은 개인적으로 신청을 받은 게 몇 명 된다고 하고, 김학순 교육연수위원은 이번 청소년방문만큼은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하였다.

김희진 자문위원은 그 동안 개인적으로 시간이 안되어 회의 참석이 부진했음을 용서를 구하고 다른 사업들은 그저 친목회 정도로 이해되며 청소년 방문 사업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주며 명분을 넓혀주는 보람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사업에 필요한 기금이 얼마나 필요한 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한글학교 교장들에게 연락하여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신문 광고 효과가 크지만 재정적으로 힘들다는 회장의 설명에 김 자문위원은 신문광고비는 본인이 후원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참고로 김희진 자문위원은 초창기 본 한글학교 교장을 하면서 교장협의회장을 역임하고 한글학교 발전에 공이 많은 교육자이다.

나머지 사업들은 회장단과 임원진에서 잘 구성하여 추진하도록 하고 회장 부인과 임원들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의 시 완결되지 못한 안건들을 나누었다. 회칙에 어설픈 문구들은 수정하면 좋지 않겠느냐, 주소에 핸디번호와 집 전화번호를 함께 기입하자, 가고 싶고 만나고 싶은 충청회가 되게 하자, 인사가 만사인데 인사가 망사가 되지 않게 하자는 의미 있는 얘기도 나왔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독일 동포 축구단 「FC KOREA」새해맞아 파이팅 외친다














독일 동포 축구단 「FC KOREA」새해맞아 파이팅 외친다
송년잔치와 정기총회 등 잇단 모임 갖고 팀 결속 다져




지난 토요일(8일) 재독 아마추어 축구단 「FC KOREA 」의 정기총회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City Church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임원진의 임기만료에 따라 앞으로 FC KOREA를 끌고갈 새 회장단을 선출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선수들은 2월부터 속개될 10/11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투혼의 파이팅을 외쳤다.

신임회장에는 지금까지 부회장으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대외 홍보를 맡아왔던 박재영씨가 선출됐다. 또 종래의 부회장직을 없애는 대신 3 명의 임원을 두기로 했으며 임원으로는 마케팅분야에 박상기선수, 스포츠담당에 이은율선수 그리고 홍정우선수가 팀운영을 각각 맡았다. 총무에는 이은호선수가 선출됐다. 이 외에 현재 공석 중인 감독 선임 문제를 놓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최종 결정은 임원회에 위임하되 이번 시즌까지만 한시적으로 자체 선수들 가운데서 두 명을 뽑아 공동 코치로 세우기로 했다.

동포팀의 전력 향상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 외부에서 우수한 코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FC KOREA는 동포기업 「미백」을 비롯해 몇몇 개인들이 후원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재원 부족으로 외부 감독의 초빙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이같은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워낙 축구를 좋아해서 스스로 축구단을 만든 동포 2세들은 공을 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며 여전히 밝은 모습이다.

지난 해 FC KOREA는 시즌시작부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창단 후 3년만에 지난 해 「크라이스 B」에서 「크라이스 A」로 승급해 동포들과 축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으나, 승급 이후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으로 하위팀에 머무르면서 초반부터 기가 꺽인 후 좀체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오는 2월부터 속개될 시즌 후반부에서 동포팀의 목표는 크라이스 A 고수. 현재 동포축구팀은 1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최하위군이다. 필사적으로 탈락을 면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박재영회장은 FC KOREA가 “「크라이스 A」 리그로 승급해 기세좋게 출발은 했지만 성적이 저조했다. 크라이스 A 리그만 하더라도 소속팀 선수들의 기량이나 스피드, 또 축구단 운영면에서도「크라이스 B」와는 달리 상당한 수준차가 있음을 알게됐다.”고 털어놓으면서 우리 팀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팀 전력의 급격한 변화를 들었다. “주전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출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스카웃 제의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도 여러 명이나 되어 원래 선수층이 얇았던 FC KOREA로서는 바로 전력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FC KOREA가 크라이스 A에서 살아 남으려면 남은 후반부 12 경기에서 최소한6 경기를 이겨야 안정권에 들어간다. 또는 6경기를 비기고 4 승의 전과를 올려야 한다. 리그전은 기록경기인 만큼 1년 동안 30 개의 경기를 치르며 쌓아 놓은 실적을 통해 상위 리그 승급이냐 아니면 하위리그로의 추락이냐가 결정된다. 동포팀은 리그 후반부에서 기라성 같은 강팀들을 만나 어떻게 경기들을 풀어갈 것인지 구체적인 대응전략과 선수들의 투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박회장은 “정기총회가 원래 3월에 열리는데 올해 총회를 앞당긴 것도 사실은 가능한 한 빨리 팀을 추스르기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팀을 떠났던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설득 중에 있다”고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포팀의 전력에 비상등이 켜지고 크라이스 A 리그 탈락의 위기에까지 이르자 오버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성욱선수를 비롯해 김범진선수 등 과거 주전멤버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곧 팀에 복귀할 것 같다는 소식이다. 박회장은 “남은 경기 매 경기마다 혼신의 힘을 쏟아 동포들과 축구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FC KOREA는 2개월간의 동절기 휴식을 끝내고 이달 말부터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이번 트레이닝에서는 덩치 큰 외국인 선수들과 맞대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체력이므로 선수들의 체력보강 차원의 강훈과 이와함께 동포팀의 장점이자 자랑인 세트피스를 위한 정교한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편 FC KOREA 는 총회에 앞서 지난 달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베세토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선수들간의 친목과 결속을 다졌다. 이날 파티에 유로저널 기자와 안영국 전 프랑크푸르트축구동호회장을 비롯해 이광일씨 등 축구관계자들도 초청해 함께 만찬을 나누며 의견을 교환했다. 동포축구단은 그 동안 교민사회가 FC KOREA를 격려하고 성원해 준 점에 대해서 심심한 감사를 표했으며 답례로 FC KOREA 가 인쇄된 재킷을 증정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