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일요일

독일 : 킴스아시아 이전 준공식 및 킴스아시아 창림 20주년 기념행사 - 구멍가게에서 자랑스런 한국유통업계로 발전






12월9일, 뒤셀도르프 킴스아시아가 벌써 20년이 되어 확장이전 행사가 있었다. Grevenbroich 에 대형 창고를 구입해 전 유럽에 우리 식품을 배달하는 유통회사로 성장발전하게 되었다.
11시 회사 2층 연회장에서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이경원 목사의 인도로 축하예배를 드리고 12시30분부터는 내빈들이 함께 하여 20주년 기념 및 확장이전 행사를 가졌다.

모든 행사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성이숙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 세계는 국경이 없는 무역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킴스아시아나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고, 열린 세상으로 나아가 더욱 좋은 상품과 유통을 제공하기 위해 더 넓은 장소와 또 한 번의 도약을 마련했다”며 20년 전 작은 소매점을 시작했을 당시를 잠시 상기하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함으로서 유럽인들에게 우리의 맛과 멋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전했다. 성 사장은 또 사과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함을 예를 들면서 한식의 세계화라는 찬란한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 질 좋은 식품을 착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수고와 정성을 들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킴스아시아에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하여 주길 바랐다. 그녀는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대경 사장(남편)과 현재 경영을 함께 하고 있는 자녀 준이와 선이에게 특별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분분관 김의택 총영사는 축사에서 “음식과 문화는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의 식문화는 많은 발효음식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음식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니 많은 독일인들도 한국의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독일은 현재 EU내 한국의 제1무역 대상국이고 한?EU FTA가 내년에 발효되면 양국 간 협력관계는 더욱 심화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킴스아시아가 이번 확장을 계기로 앞으로 사세가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했다.

뒤셀도르프 한인회 김원우 회장은 격려사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세 가지는 먹고, 입고, 거주하는 것이라며 처음 파독당시 독일 기숙사 식당에서 먹는 음식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당시 지금의 창업주인 김대경 회장이 조그만 식품가게를 열어 교포가정의 식탁에 우리의 음식이 오르게 했다고 상기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끝없는 노력과 신용을 생명으로 여기면서 더 우수한 제품,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킴스아시아가 수입한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는 식품 유통회사로 더 넓고 크게 성장 발전하기를 원했다.  

at 농수산물유통공사 로테르담 변동헌 지사장은 보내온 축사에서 세계 언론으로부터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농식품은 유럽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으로 인해 아시안마켓 뿐만 아니라 현지 메인스트림마켓으로도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며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의 중심점에서 킴스아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대경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앞에 있는 막걸리 잔을 들게 하고 건배제의를 <우생순(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으로 하였다.
이어서 바로 점심식사가 한국에서 직수입 된 김치와 부식을 중심으로 뷔페로 준비되었다.
공장에서 바로 만들어 온 떡과 한국 감, 사과, 배가 후식으로 나오는 등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오후 3시부터는 신문에 광고된 데로 다양한 경품권이 준비 된 특별 할인대잔치가 열렸다.
이번 잔치는 12월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신선식품특판전>으로 전 유럽에서 실시되는데 독일은 Grevenbroich 킴스아시아 본사와 뒤셀도르프 킴스아시아 슈퍼마켓), Frankfurt 신세계 , Spain Madrid 서울상회, Italy Milano Manna, Paris Ace Mart , London SK Mart) 등에서 천안신고배, 해남고구마, 무안고구마,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한국에서 비행기로 직수입한 깻잎, 오이, 달래, 냉이, 사과, 밤, 감, 고추, 대추, 새송이버섯, 팽이버섯등 신선식품을 시식하고 판매한다.
특히 군고구마 기계를 해남고구마 사업단에서 찬조하여 행사 기간 중에 군고구마를
시식하여 고국의 겨울 풍경을 느끼게 하였으며 행사 기간 중에는 식품을 염가 판매하였고 김치 냉장고를 비롯하여 쿠쿠 전기밥솥, 하늘그린 신고배, 무안 황토고구마, 이맑은 김치, 신라면, 샤니 야채호빵 등 다양한 경품을 즉석에서 제공하여 손님들에게 인기였다.

이번 행사에서 김치 냉장고는 Essen에 사는 백진건 씨가 탔다.
  이번에 당첨이 되지 않은 경품은 다음 행사로 이월된다고 한다.

성이숙 사장은 1972년 간호사로 독일에 내독하였다.
10년동안 뒤셀도르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979년에 레클링하우젠에 한국식품사업을 시작여 독일 영업허가를 받고 뒤셀도르프에 가게를 얻고 사업을 확장하다가 지금의 킴스아시아 슈퍼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경영수업을 하여 지금은 자녀들과 함께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서 과거의 구태를 과감히 벗어 버리고 거센 유통의 흐름에서 좌초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여 자랑스런 한국유통업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실천문학의 대표 김영현 작가를 비롯 이순원 소설가, 손택수 시인이 독일에 왔다.
이들은 11월25일 보훔대학과 26일 본대학에서 강연과 낭독회를 갖고,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이곳 교포들과 독일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보훔대학에서 사회를 본 한국학과 마리온 에거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훔대학에서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랬다.

김영현 작가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 (Langsame Literatur in einer schnellen Zeit)”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택수 시인은 자신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에 들어있는 작품들 중 ‘물새발자국’ ‘호랑이 발자국’ ‘방심’ ‘가시잎은 시들지 않는다’ ‘구름농장에서’에서를 낭독했다.

이순원 소설가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중 중요 부분을 낭독했다.

모든 작품은 독일어로 번역 및 낭독되었으며 한 낭독이 끝날 때마다 안승환 음악가가 플롯으로 우리가곡을 연주했다.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안승환 씨는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먼 훗날’을 연주했다. 
독일어 낭독에는 다비드 렌즈, 율리아 굳야, 토어스텐 투라울센이 함께했다.

낭독회에 이어 바로 토론회가 있었다.
양한주 한국학과 강사가 통역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읽혀진 작품들이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지를 묻고, 유교의 이념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어떻게 느림을 경험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손 시인이 이렇게 답변했다: 나뭇잎을 3개월 정도 들여다 보면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내 안에 고요한 침묵이 온다. 그 답변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의 의미를 담았다.

속도의 시대와 달리 호흡이 느린 시들을 어떻게 썼는가? 라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강물이 흘러가듯이 썼다고 했다. 책 표지를 만들기 위해 고향에 가서 흙을 가져오고 나무껍질을 뜯어 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작가의 대답에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또 시는 독자에게 가서 재창조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인간은 옛날(자연)로 돌아가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낭독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책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다룬 김영현 작가는 ‘디지털시대에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대량 복제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 라고 하면서 ‘변하는 속에 변화하지 않은 중심’을 말하고자 했다.

멋스러운 카나페와 음료수가 정성스레 준비된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면서도 토론이 이어졌는데 허수경 시인(대표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지음)과 이금숙 시인(대표작: 향수), 변소영 소설가가 늦게까지 함께 했다.

26일 본 대학에서는 윤선영 전임강사와 정고은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어 번역학과 학과장 후베 교수가 독일어와 유창한 한국어로 먼 한국에서 본 대학을 방문해 준 세 작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한국 문학으로 한국어 번역학과의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독일어  통역에는 윤영주 강사가 수고를 해 주었다. 

한국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낭독하고 이어서 바로 독일어 번역본이 낭독되어 참가한 한국어 번역학과 독일 학생들과 교환 학기로 본 대학 한국어 번역학과에 수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 대학에서는 비머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훔(Bochum) 대학과 본(Bonn)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와 한국어 번역학과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원했다.

이번 한국 문학 낭독회는 익명이기를 원하는 모(某) 한국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천주교 한인 공동체- 2010년 송년행사 및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오동영 모세)는 이 날 오후 4시 30분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성 마리아 성당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미사를 갖고, 오후 6시에 행사장 Festhalle Tiefenbroich 에 있는 형제의 집으로 옮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교우들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특히 이번 송년 행사는 <본당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치러진 행사라 한인 공동체 교우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주임신부의 개회기도와 평협회장(신승열 마태오)의 개회사로 시작된 송년행사 1부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 한인 공동체에서 치러진 다양한 미사와 행사 사진으로 꾸며진 "2010년 회고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이어서 지휘자의 안내에 따라 참석한 모든 교우들이 서로의 사랑과 믿음을 담아 해바라기의 노래 "사랑으로"를 합창하기도 했다.
  
다양하고 풍성한 식단으로 짜여진 저녁식사 이후에는 구역별 장기자랑과 청년밴드 공연으로 이루어진 2부 순서가 이어졌는데,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본당의 청년들이 도우미로 나서 다양한 경품 추첨을 위한 복권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구역별 장기자랑에서 뒤셀도르프(Duesseldorf) 지역 교우들은 다양한 의상과 함께 한 <패션 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쾰른(Koelen) 지역 교우들은 천주교우들의 특색을 살려 "부자와 라자로"라는 <성극>을 연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또한 본(Bonn) 지역 교우들은 태극기를 들고 공동체에 맞게 개사된 노래를 합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본당의 청년들로만 구성된 <반석밴드>의 공연은 2010년 천주교 한인 공동체 송년잔치의 하이라이트였다.  반석밴드는 젊은 층이 애창하는 팝송, 발라드 뿐만 아니라 트로트 가요 등의 흥겨운 음악으로 중년과 노년의 교민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에 참가한 교우들은 반석밴드의 리드로 진행된 음악에 흥이 나서 하나둘씩 무대 앞으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고, 박자에 맞춰 나란히 어깨에 손을 얹어 도는 "기차놀이"로 서로의 기쁨과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본에서 유학중인 김세빈 세례자 요한 신부는 무대에서 현란한 춤과 노래로 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송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전제품, 오디오 세트, 한국식품 등 각종 경품이 추첨되었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경품 1등과 2등이 추첨 발표되었는데, 한국 왕복항공권의 1등 행운은 본 지역의 임말악 자매에게 주어졌으며, 2등 경품 42인치 LCD TV 는 뒤셀도르프 지역의 고남식 형제에게 돌아갔다. 두 교우 모두 그동안 천주교 한인 공동체에 큰 기여를 해왔던 분들이라 참석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자정까지 이어진 행사는 본당 신부의 폐회기도로 완료되었다.  많은 눈 때문에 교통이 좋지 않았음에도 본당 설립 4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보내는 미사와 송년회에 참석한 한인 교우들은 서로에게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나누며 진한 아쉬움 속에 2010년을 마무리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