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독일 : 북한 연평도 도발 규탄대회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23일에 발생한 북한 연평도 도발에 대한 규탄대회를 11월27일 14시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회관에서 거행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한 지방한인회장들과 총연합회 임원들,재독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 이승직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탄대회에는 북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뜨거웠다.
윤순기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최병호 회장의 개회사,홍철표 부회장의 경과보고,구호 제창,최병호 회장의 성명서 낭독,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 이승직회장의 선언문 낭독,안영국 총연합회 고문의 항의 성토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홍철표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외친 구호는 북한의 전쟁도발과,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국민들에게 전쟁 불안감 조성등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으로 북한정부와 남한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었다.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당원세미나 개최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위원장 박성예)는 지난 11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남부독일 프라이부르크 인근 흑림지역인 호르벤(Horben)에서 올 해 당원연수를 실시했다. 약 20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한 이번 당원연수는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수회였다. 연수 첫날인 12일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13일(토)에는 오전에는 인근 프랑스 마을인 Eguisheim의 중세마을을 관람했다. 여기서 중세때의 마을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의 4대강 등 무분별한 개발과 이로인한 문화재 상실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었고 유럽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의 시내뿐만 아니라 태양열 주택단지로 유명한 Vauban 지역도 시찰했다. 이곳에서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한 공공의 주차건물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의 집까지는 걸어서 이동하는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의 자세와 배기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특히 자전거 이용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실도 확인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석순자 부위원장의 의료보험민영화의 문제점, 강무의 감사의 식량주권 그리고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의 교육개혁과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깊은 발제가 이루어지고 이와 관련 토론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석순자 부위원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60년대 당시에는 의료보험제도 자체가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는 나름대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민영화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방향보다는 오히려 몇몇 보험회사의 영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의료보험 민영화는 반대할 수 밖에 없고 현재 민주노동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떠한 중병에 걸려도 1인당 1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진료비는 의료보험을 통해 해결하게 되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무의 감사는 식량주권의 중요성과 관련해서 현재 한국은 밀, 옥수수 콩 등 세계 5위의 식량 수입국이라는 사실과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등 우리나라의 식량자급기반이 상당히 취약함을 지적했다. 따라서 프랑스 222%, 영국 125%, 스웨덴 103%, 이탈리아 80%의 식량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서유럽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식량주권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농업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위험성도 같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선경석 동포사업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지나친 교육비로 인해 출산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지목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육까지 모든 교육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함으로써 계층간 격차없이 교육의 혜택을 받도록 교육체제를 개편하고 재정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교육제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민노당 유럽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독광부간호사 국가유공자예우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비당원이지만 이번 세미나를 참관했던 프라이부르크 대학 박사후과정에 있는 진영현박사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혹은 생각했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기사재공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독일 김형렬 기자.

독일 : 광주시 전지 산업 메카로 떠오르다

광주시 전지 산업 메카로 떠오르다

독일 쾨니히슈타인에서 투자환경설명회 개최
독일기업 2억 달러 투자 MOU 체결, 역대 최대규모 성과거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17일(수) 오전 프랑크푸르트 인근 팔켄슈타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강시장은 설명회에 앞서 IQ Power사 및 GIST사와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광주에는 국내 배터리분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셋방전지가 1952년부터 설립돼 있고, 이번에 세계적인 2차 전지 기업인 독일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가 2억 1천 200만달러 상당의 투자 MOU를 체결함에 따라 광주시는 새롭게 전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이번 투자MOU는 역대 광주시가 이끌어낸 단일 외자유치로는 최대 규모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뮌헨 소재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iQ Power Asia)는 평동공장에 향후 생산라인을 7개 증설하고,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물류시설과 전지극판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보고 싱가포르 (Bogo Singapore)는 전동지게차, 전기자동차, 골프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700만달러의 투자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의 케이지 파워 말레이시아(KG Power Malaysia)는 산업용 2차 전지 배터리에 필요한 사출금형 공장 설립을 위해 5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으며 키스트 유럽(Kist Europe•한국과학기술원 유럽연구소)과 과학기술 업무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번 해외투자유치는 광주가 한국 2차 전지 생산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투자자 20 여명을 비롯해 50 여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투자설명회에서 강시장은 한국과 독일은 서로 믿고 존중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특히 독일은 한국국민에게는 고마운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강시장은 한국이 6.25전쟁후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해외의 자금이 절실히 필요할 때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투자원조자금을 빌려준 나라로서, 한국은 이 자금을 통해서 경제개발을 수립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 잘 사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독일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지난 1960년대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한국으로 송금해 당시 한국의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된 점 또한 독일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독일은 한때 분단국가였으나 국민들의 지혜와 노력에 힘입어 통일이 되었고, 비록 통일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도 보냈으나 지금은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존경받을 나라고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은 독일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강시장 일행은 18일 세계적인 문화유적 도시이자 도시재생 모델로 유명한 영국 에든버러 시를 방문해 조지 그럽 시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양국도시가 문화예술, 경제,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한 상담을 하는 등 22일까지 유럽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