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지 산업 메카로 떠오르다
독일 쾨니히슈타인에서 투자환경설명회 개최
독일기업 2억 달러 투자 MOU 체결, 역대 최대규모 성과거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17일(수) 오전 프랑크푸르트 인근 팔켄슈타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강시장은 설명회에 앞서 IQ Power사 및 GIST사와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광주에는 국내 배터리분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셋방전지가 1952년부터 설립돼 있고, 이번에 세계적인 2차 전지 기업인 독일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가 2억 1천 200만달러 상당의 투자 MOU를 체결함에 따라 광주시는 새롭게 전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이번 투자MOU는 역대 광주시가 이끌어낸 단일 외자유치로는 최대 규모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뮌헨 소재의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iQ Power Asia)는 평동공장에 향후 생산라인을 7개 증설하고,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물류시설과 전지극판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보고 싱가포르 (Bogo Singapore)는 전동지게차, 전기자동차, 골프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700만달러의 투자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의 케이지 파워 말레이시아(KG Power Malaysia)는 산업용 2차 전지 배터리에 필요한 사출금형 공장 설립을 위해 5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으며 키스트 유럽(Kist Europe•한국과학기술원 유럽연구소)과 과학기술 업무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번 해외투자유치는 광주가 한국 2차 전지 생산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투자자 20 여명을 비롯해 50 여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투자설명회에서 강시장은 한국과 독일은 서로 믿고 존중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특히 독일은 한국국민에게는 고마운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강시장은 한국이 6.25전쟁후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해외의 자금이 절실히 필요할 때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투자원조자금을 빌려준 나라로서, 한국은 이 자금을 통해서 경제개발을 수립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 잘 사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독일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지난 1960년대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한국으로 송금해 당시 한국의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된 점 또한 독일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독일은 한때 분단국가였으나 국민들의 지혜와 노력에 힘입어 통일이 되었고, 비록 통일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도 보냈으나 지금은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존경받을 나라고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은 독일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강시장 일행은 18일 세계적인 문화유적 도시이자 도시재생 모델로 유명한 영국 에든버러 시를 방문해 조지 그럽 시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양국도시가 문화예술, 경제,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한 상담을 하는 등 22일까지 유럽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주간신문 유로저널 (THE EUROJOURNAL)은 전유럽으로 배포되는 유일한 유럽 내 한인 동포신문으로, 유럽 내 동포 신문 중에서 최대 발행 부수 (최대 20,000부), 최대 발행면 (64 면 타블로이드 전체 칼라) 과 함께 최대 독자층을 자랑하는 재유럽 한인 사회 내 대표 한인 동포 신문입니다. http://www.eknews.net
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독일 :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한국문학의 밤-보훔대학과 본대학에서 열려
실천문학의 대표 김영현 작가를 비롯 이순원 소설가, 손택수 시인이 독일에 왔다.
이들은 11월25일 보훔대학과 26일 본대학에서 강연과 낭독회를 갖고,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이곳 교포들과 독일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보훔대학에서 사회를 본 한국학과 마리온 에거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훔대학에서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랬다.
김영현 작가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 (Langsame Literatur in einer schnellen Zeit)”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택수 시인은 자신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에 들어있는 작품들 중 ‘물새발자국’ ‘호랑이 발자국’ ‘방심’ ‘가시잎은 시들지 않는다’ ‘구름농장에서’에서를 낭독했다.
이순원 소설가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중 중요 부분을 낭독했다.
모든 작품은 독일어로 번역 및 낭독되었으며 한 낭독이 끝날 때마다 안승환 음악가가 플롯으로 우리가곡을 연주했다.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안승환 씨는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먼 훗날’을 연주했다.
독일어 낭독에는 다비드 렌즈, 율리아 굳야, 토어스텐 투라울센이 함께했다.
낭독회에 이어 바로 토론회가 있었다.
양한주 한국학과 강사가 통역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읽혀진 작품들이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지를 묻고, 유교의 이념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어떻게 느림을 경험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손 시인이 이렇게 답변했다: 나뭇잎을 3개월 정도 들여다 보면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내 안에 고요한 침묵이 온다. 그 답변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의 의미를 담았다.
속도의 시대와 달리 호흡이 느린 시들을 어떻게 썼는가? 라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강물이 흘러가듯이 썼다고 했다. 책 표지를 만들기 위해 고향에 가서 흙을 가져오고 나무껍질을 뜯어 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작가의 대답에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또 시는 독자에게 가서 재창조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인간은 옛날(자연)로 돌아가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낭독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책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다룬 김영현 작가는 ‘디지털시대에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대량 복제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 라고 하면서 ‘변하는 속에 변화하지 않은 중심’을 말하고자 했다.
멋스러운 카나페와 음료수가 정성스레 준비된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면서도 토론이 이어졌는데 허수경 시인(대표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지음)과 이금숙 시인(대표작: 향수), 변소영 소설가가 늦게까지 함께 했다.
26일 본 대학에서는 윤선영 전임강사와 정고은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어 번역학과 학과장 후베 교수가 독일어와 유창한 한국어로 먼 한국에서 본 대학을 방문해 준 세 작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한국 문학으로 한국어 번역학과의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독일어 통역에는 윤영주 강사가 수고를 해 주었다.
한국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낭독하고 이어서 바로 독일어 번역본이 낭독되어 참가한 한국어 번역학과 독일 학생들과 교환 학기로 본 대학 한국어 번역학과에 수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 대학에서는 비머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훔(Bochum) 대학과 본(Bonn)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와 한국어 번역학과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원했다.
이번 한국 문학 낭독회는 익명이기를 원하는 모(某) 한국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실천문학의 대표 김영현 작가를 비롯 이순원 소설가, 손택수 시인이 독일에 왔다.
이들은 11월25일 보훔대학과 26일 본대학에서 강연과 낭독회를 갖고,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이곳 교포들과 독일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보훔대학에서 사회를 본 한국학과 마리온 에거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훔대학에서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랬다.
김영현 작가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 (Langsame Literatur in einer schnellen Zeit)”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택수 시인은 자신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에 들어있는 작품들 중 ‘물새발자국’ ‘호랑이 발자국’ ‘방심’ ‘가시잎은 시들지 않는다’ ‘구름농장에서’에서를 낭독했다.
이순원 소설가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중 중요 부분을 낭독했다.
모든 작품은 독일어로 번역 및 낭독되었으며 한 낭독이 끝날 때마다 안승환 음악가가 플롯으로 우리가곡을 연주했다.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안승환 씨는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먼 훗날’을 연주했다.
독일어 낭독에는 다비드 렌즈, 율리아 굳야, 토어스텐 투라울센이 함께했다.
낭독회에 이어 바로 토론회가 있었다.
양한주 한국학과 강사가 통역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읽혀진 작품들이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지를 묻고, 유교의 이념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어떻게 느림을 경험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손 시인이 이렇게 답변했다: 나뭇잎을 3개월 정도 들여다 보면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내 안에 고요한 침묵이 온다. 그 답변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의 의미를 담았다.
속도의 시대와 달리 호흡이 느린 시들을 어떻게 썼는가? 라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강물이 흘러가듯이 썼다고 했다. 책 표지를 만들기 위해 고향에 가서 흙을 가져오고 나무껍질을 뜯어 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작가의 대답에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또 시는 독자에게 가서 재창조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인간은 옛날(자연)로 돌아가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낭독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이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책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다룬 김영현 작가는 ‘디지털시대에 좋은 정보 나쁜 정보가 대량 복제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된다’ 라고 하면서 ‘변하는 속에 변화하지 않은 중심’을 말하고자 했다.
멋스러운 카나페와 음료수가 정성스레 준비된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면서도 토론이 이어졌는데 허수경 시인(대표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지음)과 이금숙 시인(대표작: 향수), 변소영 소설가가 늦게까지 함께 했다.
26일 본 대학에서는 윤선영 전임강사와 정고은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어 번역학과 학과장 후베 교수가 독일어와 유창한 한국어로 먼 한국에서 본 대학을 방문해 준 세 작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한국 문학으로 한국어 번역학과의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독일어 통역에는 윤영주 강사가 수고를 해 주었다.
한국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낭독하고 이어서 바로 독일어 번역본이 낭독되어 참가한 한국어 번역학과 독일 학생들과 교환 학기로 본 대학 한국어 번역학과에 수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 대학에서는 비머를 통해 작가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훔(Bochum) 대학과 본(Bonn)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와 한국어 번역학과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원했다.
이번 한국 문학 낭독회는 익명이기를 원하는 모(某) 한국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독일 :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날로 발전하고 성숙한 연주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날로 발전하고 성숙한 연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시내 중심에 세워두고 성탄을 맞이하고 있는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 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26일) 19시 부터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정용선 단장)의 정기공연이 있었다.
이미 공연 한달 전에 티켓이 매진 될 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공연 2일전부터 독일 전 도시에서 한국인 전문 음악가들이 도르트문트로 모여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휘를 해준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Jac van Steen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루 9시간씩 맹 연습을 하였다.
19시, 아가페 합창단(45명)과 오케스트라단(55명), 100명의 출연진이 입장하자 청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잘 아는 합창곡 모차르트의 Gloria가 첫 번째로 아가페 합창단에 의하여 울려 퍼지자 어느새 공연장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소프라노 M. Hoehes, 알토 이윤정, 테너 이민, 베이스 오현승이 중간 솔로를 하였다.
이어서 정용선 지휘자가 직접 작곡한 Danken will ich dem Herr(정 엘리제 작사, 강동규 편곡), Jesus, our glorius sun(정 엘리제 작사, M. Grimminger 편곡), Steh auf und Atrahle(정용선 작사, M. Grimminger 편곡)의 3곡이 연달아 정용선 지휘로 재독오케스트라단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매 곡이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크게 화답하였다.
다음 순서로는 독일 내 한국인 음악가로서 정상의 길을 걷고 있는 김신경 바이올린과 김영도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의 KV 364(320) 신포니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Jac van Steen 의 지휘로 명 콤비로 유명한 두 음악가는 모든 관객을 모차르트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단순하면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모차르트 곡은 섬세하면서 탁월한 음악성을 요구하기에 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김신경(쾰른 음대와 베를린 음대에서 학위를 하였으며 1998년부터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수석악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annheimer-Streichquartts의 맴버이고, 아마데우스 쳄보오케스트라단의 수석악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음악가로는 정상에서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 바이올린니스트와 김영도(쾰른음대 졸업, 쾰른음대 콩쿨 입상,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단 단원역임하고 지금은 2007년부터 베를린 도이치오페라단 솔로 비올리스트로 활동 중)의 독주와 Jac van Steen이 이끄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의 호흡은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1 악장- Allegro maestoso, 2 악장- Andante, 3악장- Presto를 완벽하게 연주하였다.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단의 편성은 다른 곡들과는 다르게 조금 작은 편성이다. 그러기에 지휘자, 독주자 오케스트라단의 일치된 호흡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웅장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순수하며 자연적인 선율을 가장 아름답게 관객에게 선사한 김신경, 김영도 독주자와 Jac van Steen 지휘자에게 모든 관객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제 1부 순서가 끝나자 바로 옆 작은 홀에는 주최측이 준비한 음료가 있었다. 이어서 휴식 시간이 끝나고 누구나 잘아는 베토벤 교향곡 제 5번이 연주되었다. 55명의 오케스트라단 전체가 하나가 되어 웅장함을 자랑하듯, 모차르트 음악과는 분위기가 다름을 나타내듯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남성적인 강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도르트문트 시민이 가장 듣기를 좋아해서 이 곡을 선택하였다는 Jac van Steen 지휘자는 온 힘을 다하여 음악을 선사하였다. 매 악장이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치는 관객이 있었으나 미소로 화답하며 진지하게 음악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는 지금까지 그 어떤 교향곡보다도 가장 유명하며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사랑 받는 곡이기에 베토벤의 운명을 대변하듯 첫 악장부터 끝 악장까지 빈틈 없이 이끌어 나갔다.
수많은 음악가, 작곡가들 조차도 이 곡에 대하여 칭하기를 “황제 교향곡”이라 하였다. 그만큼 음악의 역사가 살아있는 한 명곡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암흑에서 명곡으로 발전 시킨 운명 교향곡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타라단은 유감없이 그 실력을 발휘하였다.
처음 창단 할 때 만 해도 이러한 대곡을 연주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제 13회 정기 연주까지 4년 동안 한다는 것은 예산도 문제이지만 그 만큼 단원들의 헌신과 참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에 Jac van Steen 지휘자는 음악에는 국경이 없고 멜로디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앙콜곡은 아리랑 환타지를 연주하였다. 이 곡은 정용선 단장이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M. Grimminger가 편곡하여 뒤스부륵 창단 공연 시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이미 우리에게 선을 보인 곡이다. 이에 지휘자는 가사를 아는 사람은 멜로디를 함께 따라 하라고 주문하였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아리랑을 앙코르로 들으며 연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를 외치며 모든 관객은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관객 중 한명인 Dr. Robert Schemuth는 지금까지 재독코리언심포이노케스트라단 공연을 자주 들었고 오늘 처럼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도르트문트에 사는 Helmut Hoene씨는 참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음악회가 좋았으며 또한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줘서 고맙다며 계속하여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단이 여기에서 공연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정용선 단장은 이번 공연을 위하여 후원해준 재외동포재단, 주독한국문화원과 주) 한화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으며 전 단원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해주신 4분에게 고마움을 전하였다.(나남철, 박학자, 임진숙, 손애덕 교민은 오케스트라단이 연습하는 동안 자원봉사로 식사를 전담함)
2011년에는 6월 18일 본 베토벤할레에서 제 14회 정기공연이 있으며 프로그램으로는 이건용 교수의 "바리"와 베토벤 교향곡 마지막 곡인 9번 합창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8월 18일에는 베를린 "Konzerthaus" 에서 연주가 잡혀있다고 하였다. 이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관객석에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본분관 고재명 영사, 멀리 베를린에서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주독일 한국대사관 강병구 한국문화원장, 홍철표 강원도민회장 등 많은 교민과 음악을 사랑하고 오케스트라단을 후원하는 독일인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날로 발전하고 성숙한 연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시내 중심에 세워두고 성탄을 맞이하고 있는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 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26일) 19시 부터 제 13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정용선 단장)의 정기공연이 있었다.
이미 공연 한달 전에 티켓이 매진 될 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공연 2일전부터 독일 전 도시에서 한국인 전문 음악가들이 도르트문트로 모여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휘를 해준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Jac van Steen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루 9시간씩 맹 연습을 하였다.
19시, 아가페 합창단(45명)과 오케스트라단(55명), 100명의 출연진이 입장하자 청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잘 아는 합창곡 모차르트의 Gloria가 첫 번째로 아가페 합창단에 의하여 울려 퍼지자 어느새 공연장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소프라노 M. Hoehes, 알토 이윤정, 테너 이민, 베이스 오현승이 중간 솔로를 하였다.
이어서 정용선 지휘자가 직접 작곡한 Danken will ich dem Herr(정 엘리제 작사, 강동규 편곡), Jesus, our glorius sun(정 엘리제 작사, M. Grimminger 편곡), Steh auf und Atrahle(정용선 작사, M. Grimminger 편곡)의 3곡이 연달아 정용선 지휘로 재독오케스트라단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매 곡이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크게 화답하였다.
다음 순서로는 독일 내 한국인 음악가로서 정상의 길을 걷고 있는 김신경 바이올린과 김영도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의 KV 364(320) 신포니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Jac van Steen 의 지휘로 명 콤비로 유명한 두 음악가는 모든 관객을 모차르트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단순하면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모차르트 곡은 섬세하면서 탁월한 음악성을 요구하기에 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김신경(쾰른 음대와 베를린 음대에서 학위를 하였으며 1998년부터 도르트문트 시립 교향악단 수석악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annheimer-Streichquartts의 맴버이고, 아마데우스 쳄보오케스트라단의 수석악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음악가로는 정상에서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 바이올린니스트와 김영도(쾰른음대 졸업, 쾰른음대 콩쿨 입상,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단 단원역임하고 지금은 2007년부터 베를린 도이치오페라단 솔로 비올리스트로 활동 중)의 독주와 Jac van Steen이 이끄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의 호흡은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1 악장- Allegro maestoso, 2 악장- Andante, 3악장- Presto를 완벽하게 연주하였다.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단의 편성은 다른 곡들과는 다르게 조금 작은 편성이다. 그러기에 지휘자, 독주자 오케스트라단의 일치된 호흡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웅장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순수하며 자연적인 선율을 가장 아름답게 관객에게 선사한 김신경, 김영도 독주자와 Jac van Steen 지휘자에게 모든 관객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제 1부 순서가 끝나자 바로 옆 작은 홀에는 주최측이 준비한 음료가 있었다. 이어서 휴식 시간이 끝나고 누구나 잘아는 베토벤 교향곡 제 5번이 연주되었다. 55명의 오케스트라단 전체가 하나가 되어 웅장함을 자랑하듯, 모차르트 음악과는 분위기가 다름을 나타내듯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남성적인 강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도르트문트 시민이 가장 듣기를 좋아해서 이 곡을 선택하였다는 Jac van Steen 지휘자는 온 힘을 다하여 음악을 선사하였다. 매 악장이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치는 관객이 있었으나 미소로 화답하며 진지하게 음악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는 지금까지 그 어떤 교향곡보다도 가장 유명하며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사랑 받는 곡이기에 베토벤의 운명을 대변하듯 첫 악장부터 끝 악장까지 빈틈 없이 이끌어 나갔다.
수많은 음악가, 작곡가들 조차도 이 곡에 대하여 칭하기를 “황제 교향곡”이라 하였다. 그만큼 음악의 역사가 살아있는 한 명곡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암흑에서 명곡으로 발전 시킨 운명 교향곡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타라단은 유감없이 그 실력을 발휘하였다.
처음 창단 할 때 만 해도 이러한 대곡을 연주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제 13회 정기 연주까지 4년 동안 한다는 것은 예산도 문제이지만 그 만큼 단원들의 헌신과 참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에 Jac van Steen 지휘자는 음악에는 국경이 없고 멜로디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앙콜곡은 아리랑 환타지를 연주하였다. 이 곡은 정용선 단장이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M. Grimminger가 편곡하여 뒤스부륵 창단 공연 시 정용선 단장의 지휘로 이미 우리에게 선을 보인 곡이다. 이에 지휘자는 가사를 아는 사람은 멜로디를 함께 따라 하라고 주문하였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아리랑을 앙코르로 들으며 연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를 외치며 모든 관객은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관객 중 한명인 Dr. Robert Schemuth는 지금까지 재독코리언심포이노케스트라단 공연을 자주 들었고 오늘 처럼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도르트문트에 사는 Helmut Hoene씨는 참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음악회가 좋았으며 또한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줘서 고맙다며 계속하여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단이 여기에서 공연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정용선 단장은 이번 공연을 위하여 후원해준 재외동포재단, 주독한국문화원과 주) 한화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으며 전 단원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해주신 4분에게 고마움을 전하였다.(나남철, 박학자, 임진숙, 손애덕 교민은 오케스트라단이 연습하는 동안 자원봉사로 식사를 전담함)
2011년에는 6월 18일 본 베토벤할레에서 제 14회 정기공연이 있으며 프로그램으로는 이건용 교수의 "바리"와 베토벤 교향곡 마지막 곡인 9번 합창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8월 18일에는 베를린 "Konzerthaus" 에서 연주가 잡혀있다고 하였다. 이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관객석에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본분관 고재명 영사, 멀리 베를린에서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주독일 한국대사관 강병구 한국문화원장, 홍철표 강원도민회장 등 많은 교민과 음악을 사랑하고 오케스트라단을 후원하는 독일인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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