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1일 수요일

한국문화 홍보대사를 꿈꾸는 Korea Uncovered의 마이클 차 님과 함께


한국의 명절 추석을 즈음한 9월 20일과 22일에 독일의 에센(Essen)과 베를린(Berlin)에서 뜻 깊은 공연이 펼쳐진다.

‘달맞이 가자 – 가을 달밤 이야기’라는 제목의 본 공연은 이러한 공연으로는 최초의 사례로, 재독 교포 1, 2세대들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내는 공연이며, 또 한국 전통 설화, 민요, 살풀이 등이 서양의 악기들과 어울려 빚어내는 음악극이다.

무엇보다 본 공연에 참여하는 이들은 한국문화를 홍보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기획자부터 스탭들까지 모두 무보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기관이나 어떠한 전문단체가 아닌, 한 개인의 노력과 헌신으로 일구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문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서양에 홍보하고자 하는 강한 열정과 꿈으로 Korea Uncovered(www.KoreaUncovered.com)라는 비영리 한국문화 홍보단체를 운영하면서, 무모하리만치 한국문화 홍보에만 전념해온 재독교포 2세 청년 마이클 차(Michael Cha)님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달맞이 가자’ 공연이 탄생되기까지 사연들을 하나씩 들어보고 싶습니다. 재독 교포 2세지만, 영국에서 대학을 나오셨다고 들었는데요. 

마이클 차(이하 마이클): 네, 저도 이런 기회를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참 좋아해서 맑은 화음(Pure Sound)이라는 팀을 결성해서 활동도 했고, 그러한 음악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는 법,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는 것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국에는 지난 2003년도에 런던 Middlesex University에서 음악 예술 경영(Music & Arts Management) 학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에서 역시 예술 기획 경영(Enterprise & Management for the Creative Arts)으로 석사를 마쳤습니다. 석사과정 입학 당시 면접에서 왜 이 과정을 공부하고 싶어하는지 묻더군요. 저는 처음부터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학업 중 로얄 페스티벌홀과 같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공연장에서 마케팅 인턴을 경험하면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아이디어들을 구상할 수 있었고, 제 졸업 논문 주제는 ‘어떻게 하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가?’였습니다. 참, 제가 이렇게 한국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제게 가장 소중한 멘토가 되어주신 신선희 국립중앙극장 극장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덧붙이고 싶습니다.

유로저널: 교포 2세로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게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마이클: 독일 교포들의 경우 요즘에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긴다고 해도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어로 ‘제대로’ 소개하고 있는 서적이나 자료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말이 서툰 교포 2세들로서는 그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셈입니다. 아쉬운 점은 한국정부가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홍보할 때는 너무 전통적이거나 아니면 너무 현대적인, 극단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고쳐야 할 점이라던가 제안이 있다면?

마이클: 보통 우리가 해외에서 한국문화 행사를 한다고 하면 사실 외국 관객들은 잘 안 옵니다. 그리고, 그런 행사들을 보면 대부분 부채춤 등 너무 정해진 것을 보여주고, 판소리 같은 것을 해도 번역도 제대로 안 하고 선보입니다. 물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그건 정말 그 분야를 공부하거나 특별히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극소수만 좋아할 뿐, 일반 관객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즉, 한국문화를 해외에서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타깃이 되는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약간의 현지화를 가미한 퓨젼(Fusion) 형식으로 접근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로 어느 정도의 설명을 반드시 곁들여야 합니다. 한국말이 서툰 저 역시 처음에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봤을 때는 지루했는데, 현지어로 설명을 듣고 나서는 그제서야 그 의미와 재미를 깨달았습니다.

유로저널: 오는 9월 한국의 추석 시즌에 막을 올리는 음악극 ‘달맞이 가자’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계기로 기획된 공연인지요? 

마이클: 작년 가을에 한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김용우라는 소리꾼의 노래 ‘용천검’을 듣게 되었는데,  ‘달맞이 가자’라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말이 서투르니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달맞이’라는 것의 개념을 알게 되니 너무나 좋더군요. 이 컨셉은 외국어로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다가 이 컨셉으로 아예 공연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줄거리는 제가 만들었는데, 한가위를 배경으로 할머니와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한국인 삶의 미덕과 관습을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자연과 조상님들과의 만남, 감사함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보여진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한국 전통 살풀이, 판소리, 민요가 선보이며, 가야금, 대금, 장구와 같은 한국 전통악기와 피아노, 첼로가 어우러지는 음악극입니다.

유로저널: 어떤 분들이 공연에 참여하고 계신지요?

마이클: 무대에 서는 공연자들은 약 15명 가량 되는데, 이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고 비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공연을 돕는 스탭텝들은 모두 프로로 역시 약 15명 가량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 모두가 아무런 댓가 없이 무보수로 이번 공연을 위해 모였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한국문화를 제대로 전달해보자는 일념 하나로 모두가 소중한 헌신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교포 네트워크를 통해 교포 2세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었으며, 교포 1세대인 어머님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교포 1, 2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최초의 공연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로저널: 어떤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지요?

마이클: 일단, 독일 현지인들에게 최대한 한국문화를 알려보자는 게 처음 취지였으니 독일 현지 매거진에 광고도 넣고, 특히 공연장소가 국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명한 곳이라 많은 외국인 관객들에게 어필하기가 좋습니다. 현지인 관객들을 위해 독일어 나레이션이 제공되고, 공연 중 선보이는 모든 노래에는 한국어와 독일어 자막도 제공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현지인 관객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던 중, 한국 사람들은 입장료를 내면서 한국문화 공연을 보러오지 않는다고 해서 한국 관객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국 교포 1세분들도 이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아마도 그 동안 제대로 된 기회가 없어서였을 뿐, 그 분들도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본능적인 애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로저널: 공연의 모든 단계를 직접 담당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마이클: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약 1년 간 소요되었는데, 사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결국 예산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어떤 전문가로 명성이 있거나 아니면 어떤 성과를 이룬 게 아니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곳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예산을 지원해주시려는 곳이 없더군요. 결국 저희 부모님을 설득해서 부모님으로부터 일정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공연에 참여하는 분들이 모두 무보수로 수고를 해주시지만, 그럼에도 장소 임대료, 홍보비 등 막대한 비용 지출이 필요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 사연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작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생기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별도의 예산 지원이 부담스러우시면, 그저 저희 공연을 찾아 주시고 입장권을 구입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유로저널: 얘기를 듣다보니,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심지어 기자 본인보다도 더 해박한 지식과 유용한 경험들을 두루 갖추고 계심에도 현재까지는 아무런 경제적 보상 없이, 그야말로 열정과 꿈만 가지고 한국문화 홍보에 올인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이클: 사실, 저 역시 현실적으로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다소 비현실적이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 하는 게 조금 우습지만, 저 같은 사람, 그러니까 현지에서 태어나서 완벽하게 현지 언어와 현지 문화에 속한 동시에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잘 알고 또 열정도 있는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즉,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일을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의건 타의건 이 일이야말로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문화가 반드시 세계 무대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마이클: 일단, 올해의 계획은 ‘달맞이 가자’ 공연을 잘 마치는 것입니다. 독일 공연을 마친 뒤에 여건이 된다면 공연을 업그레이드해서 영국, 프랑스에서도 공연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을 음반 및 영상으로도 제작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고, 나중에는 더욱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무대에서도 올려보고 싶습니다. 바라기는 언젠가는 지금 이렇게 투자한 제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 한국문화 홍보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 마지막 꿈은 한국 정부로부터도 제대로 인정을 받아서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달맞이 가자 – 가을 달밤 이야기’ 공연 정보
(1) 2010년 9월 20일 (월) 저녁 7:30
Essen, Welterbe Zollverein Halle 12

(2) 2010년 9월 22일 (수) 저녁 7:30
Berlin Mitte, St. Elisabeth Kirche

* 저녁 7시부터 입장 가능
* 입장료: €8~12
* 공연문의: +49 (0)211 9954 7935, michael.cha@koreauncovered.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마인츠 한- 독 협회 25 주년 창립 기념행사-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성황리에 마쳐


     마인츠 - 협회 25 주년 창립 기념행사-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성황리에 마쳐
지난 724 오후3 마인츠(Mainz) 카스텔에 위치한 -독협회회관에서 한독협회(회장 Michael Tassler) 25주년 창립 기념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 협회는 여러가지 한독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인들에게는 독일의 생활 풍속과 문화를 익히고 독일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접할수 있는 이중 문화의 화합장으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맺을수 있게 기여 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사관 분관에서 고재명 영사, 한국 관광공사에서 한국관련 홍보 자료 책자를 직접 제공해준 프랑크프르트 지사 김재형 과장 인근 교민 대표 조인학, 한독협회회원 많은 분들참석하여 축하했.




회장 M.Tassler씨는 한독 친목회는 양국간의 민족적인 이해와 문화 교류 등을 계속적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이 100이 넘는다며 몇십년을 임원으로 수고하며 활동하고 있는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분관 고재명 영사는 그동안 민간 외교 차원에서 양국간의 친교와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독일은 유럽에서 한국의 가장 무역 대상국으로 성장 했으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한독간의 친교 상호협조의 관계가 더욱더 긴밀하게 되는 계기가 될수 있기를 바란다 유창한 독일어로 축사를 주셨다.




Schalke 박사는 25 동안 한독협회를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퀴즈 게임도 하여 정답을 옳게 하신분들께  Wein 선물도 아끼지 않았다.
Kiewisch 박사는  한독친목회의 역사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여 한독 친목회의 발자취를 함께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츠 여성합창단(단장 문정균)에서도 방학 관계로 단원들이 모두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기념식을 맞아 얼굴’, ‘넝쿨타령’,‘푸른열매 노래를 선사했다.


아울러 오랫만에 보지 못했던 회원들간의 화기애애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으며 한독친목회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


마인츠 한독협회는 자체회관이 있음으로 매주마다 서예반, 무용반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서예전시회, 국제방송모임(한국 KBS),  AKK문화행사 등을 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 음식 판매와 음료수 판매 이익금, 연회비와 각종행사을 개최 하는 완전 독립적인 재정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마인츠 한독친목회는 양국간의 깊은 이해, 조화와 문화교류을 통해 글로발 시대에 맞추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관심이 있는 모든분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문의:Michael Tassler (michael.tassler@web.de). 문정균 (jklenzen@hanmail.net)
(자료제공:문정균)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해동검도 세계대회,독일 최무도장팀 최고 실력 나타내



해동검도 세계대회,독일 최무도장팀 최고 실력 나타내
태권도와 더불어 한국 무예의 우수함을 널리 전파 보급하고 있는 (사)세계해동검도연맹이 주최하는 ‘2010년 제5회 해동검도세계대회’에 전 세계 30여 개국 3천여 명의 해동검도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독일팀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7월 25일부터 27일 까지 강원도 평창군 용평에서 열린 제5회 해동검도 세계대회에 독일팀은 이근태 회장을 비롯하여 최무도장 4 명을 포함해 13명이 참가했다.
그중에서 독일 아헨근처 에쉬바일러에 소재한 최무도장은
금상 2 명, 동상 1 명의 우수한 성적을 내 독일은 물론 재유럽 한인들의 위상을 뽐냈다.
이번에 처음세계대회 종목인 종이베기에서 1위 (금상)에 호르스트 휴버르쯔 (색갈띠 분야, 최무도장), 3위(동상) 부문에서는 최승은 (검정띠 대학 일반부, 최무도장)씨가
차지했다.
최승은씨는 대나무베기에서도 최고실력자인 사무랑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역시 금상을 안았다.
해동검도에서는 종이베기는 최고 실력자가 1위(금상)이 되지만 검법(검형)과 대나무베기는 최고 실력자인 사무랑제도가 있어 사무랑이란 타이틀을 받고, 그다음이 금상(2위) 은상(3위) 동상(4위)으로 이어진다.
세계해동검도연맹의 김정호 총재는 “전 세계 52개국에 보급된 해동검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뛰어난 기량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해동검도는 고구려의 무예로 근세에 지금의 김정호 총재가 관악산 천인사에서 장백산 스승에게 전수받아 재정립하여 현재 50여 개국 150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적인 무도로 발전시켰다.
1996년 사단법인 세계해동검도연맹을 설립하여 200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세계해동검도연맹은 지난 2008년 발의된 “전통무예진흥법”을 토대로 세계무예올림픽인 무림픽(MURIMPIC)창건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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