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강북런던한국학교,신바람나는 운동회 개최

강북런던한국학교,신바람나는 운동회 개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상장과 상품 및 학교발전기금 전달'










“청군 이겨라, 홍군 이겨라” 아이들의 커다란 응원 소리가 초여름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울려 퍼졌다. 앉아서 한가로이 모이를 찾던 흰 비둘기 한 마리가 놀라 공중으로 푸드득 올랐다.
지난 7월 3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강북런던한국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Rickmansworth의 Aquadrome으로 모여들었다. 이날은 학교의 “2010년 제 22회 운동회
날”이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나온 아이들과 어른들의 표정이
기대감으로 빛났다. 남자 학부모들은 본부석을 차리고, 어머니들은 나누어 맡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차리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줄 세우고 청조끼, 홍조끼를 나누어 입혔다.
드디어 유창화 교장선생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부모들도 내빈들도
다 같이 오랜만에 음악에 맞추어 국민체조를 따라 하고 준비된 경기가 하나씩 진행됨에 따라
점수판에 하나씩 점수가 더해지고 서서히 아이들도 어른들도 한 마음이 되어 끓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영국의 날씨답지 않게 화창한 햇볕 속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 놀고 어른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준비반 어린이가 달걀을 떨어뜨릴 때에는 “아이구” 소리가 커다란
중학생들이 신나게 달릴 때에는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학부모들도 2인 삼각등 아이들과 함께
여러 경기에 참여하였다.
점심은 학부모회의에서 준비한 불고기 등등 10여 가지의 음식들로 푸지게 먹고 떡과 수박으로
후식까지 먹은 후 약 1시간가량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어른들은 여기저기 모여 앉아 밀린
이야기들에 웃음꽃이 피고 아이들은 오후 경기를 위하여 조금 쉬라고 해도 벌써 또 공을 들고
나선다.
오후 경기는 계주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준비반 학생들부터 학부모까지 모두 참여하여 바톤을
이어 받아 달릴 때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참석해 주신 내빈들까지
말씀들을 멈추고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달리고 또 달리느라 더워진 아이들에게 물 풍선
던지기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었다. 줄다리기를 끝으로 예정된 시간을 두 시간이나 넘긴 오후
6시까지 준비된 열여섯 종류의 경기를 다 마친 후에도 아이들도 부모들도 마치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김태경 이사장을 비롯하여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영국협의회 김훈 회장을 비롯한 자문 위원들등 여러분의 내빈이 참석하여 격려사와 시상식을 해주어 자리를 빛내 주었고 격려금도 전달하였다. 아이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수여한 개인상과 상품을 비롯하여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들을 진팀도 이긴 팀도 하나씩 나누어 갖는 즐거움을 누렸다.
런던 북쪽의 한인 가족들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거주하여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100명
이상의 가족들이 모여서 운동하고 웃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작지만
큰 학교”로 알려진 강북런던한국학교는 올해 들어 학생 수가 전년대비 50퍼센트 이상 부쩍 늘고
학부모들도 자발적으로 학교 발전에 적극 참여하여 학교가 무척 활기차졌다고 한다. 또한 이런
행사를 통하여 런던 템즈강 북쪽 한인사회를 위하여 우리 2세들의 교육에 대한 역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체육 행사에 참여한 김 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글과 우리 역사, 그리고 우리의 얼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학생들과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2 세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신 한 우리 문화의 번영은 매우 확실하다." 면서 " 우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2 세 교육을 위해 강북런던한인학교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영국협의회는 이날 체육행사에 상장과 상품, 그리고 지난 가을에 이어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강북런던한인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은기
eurojournal2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EU 전용 인증도입, 온라인시장도 하나

EU 전용 인증도입, 온라인시장도 하나


유럽연합(eu) 의회가 단일 온라인시장 전용 보증 마크 제도를 추진 중이어서 유럽이 경제,정치 통합에 이어 온라인 시장까지 하나로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일 온라인시장 전용 보증 마크 제도는 유럽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인터넷 쇼핑 구매자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유럽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얼마 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유럽 내 타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자의 3분의 1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유럽 국회의 Arias Echeverria 의원이 자발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온라인 시장을 단일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는 일부 업체가 배송 및 행정절차 관련 문제로 유럽 내 타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유럽 연합(EC)의 입법 기관인 유럽 의회 산하 온라인시장위원회(Internet Market Committee)는 최근 유럽 전체에서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보증마크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V3 및 현지 언론을 인용한 런던KBC는 "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한 보증마크를 부착함으로써 인터넷 쇼핑 구매자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유럽 온라인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이 유럽 내 타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통관 절차상 문제가 있거나 타 배송불편으로 인해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온라인시장 발전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의회로 하여금 전자주소 및 전자우편번호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일부 국가 구매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제안도 제시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2010년 하반기 EU 의장국 벨기에, 과제 산적

2010년 하반기 EU 의장국 벨기에, 과제 산적


2010년도 하반기 6 개월간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국을 벨기에의 과도정부가 역임하게 된다.
이에따라 의장국인 벨기에 과도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기초 구축, EU 외교청 발족, EU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조약 16조 9항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6개월마다 순번대로 돌아가며 EU 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이사회를 주관하는 것이다. 벨기에 바로 전 의장국(2010년 상반기)은 스페인이었으며 2011년 상반기 중에는 헝가리가 의장국을 역임하게 된다.
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벨기에는 하반기 동안에 외교정치 문제를 제외하고, 이사회에서 논의될 의사일정을 수립하고 이사회 회의와 부속 기구의 회의 전체를 주도한다. 그러나 의장국의 역할은 행정적인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법(규정, 지침, 결정 등) 채택이 용이하도록 하며 회원국간 이견이 있을 때 타협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선양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원국들은 의장국 기간 중에 자국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문제들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벨기에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 분야별로 정책 관할권이 분배된 복잡한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논의 주제에 따라 이사회별로 연방정부 장관이나 지방정부 장관이 의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국으로서 벨기에 이브 르 테름 과도 연방정부 총리는 우선 정책으로 장기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기초 구축을 위해 경제 및 금융 감독당국을 창설하고 통화안정을 강화하며 Hedge Funds 등 기금 관리 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월부터 EU 외교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이 설립돼 업무 개시가 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며,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문제와 터키가 EU가입 논의 사전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터키의 가입 문제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용관련 정책 방향과 시민활동에 대한 규정, 2011년 EU 예산, SWIFT(미국은 테러 방지라는 이름 하에 유럽시민의 은행 거래 데이터를 미국 당국에 이전할 것을 요구함)문제 해결, 유럽 특허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12월에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개최될 기후변화협상에서 유럽이 리더십을 갖도록 준비하고 2011~20년 에너지 정책(2011년 봄에 이사회에서 채택되기로 예정됨), 2050년 저 카본 정책의 가이드라인 , 공동수산정책 개혁, 에너지 공동시장 창설, 바이오매스 사용의 지속성 기준, 변형 유전자 분석기준과 허가 문제 등을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벨기에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한 브뤼셀 KBC 에 따르면 벨기에 현 정부가 과도정부이며 선거 결과도 언어권에 따라 이원적으로 갈라져 더욱 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벨기에가 EU 의장국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의장국이 주관하는 이사회 주제들은 18개월에 걸쳐 논의, 결정되며 벨기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전후 의장국인 스페인과 헝가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의장국 기간 중에 제의할 주제들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과도정부이기는 하지만 EU의장국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벨기에 정부는 밝혔다. 더욱이 EU 상임의장과 외교안보 고위대표 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설령 의장국 정부가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도 EU 정책수행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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