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동포시인 유한나 첫 수필집 「라인강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출간

 

동포시인 유한나 첫 수필집 「라인강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출간




몇해 전 첫 시집 「아침을 여는 새」(한국문학세상 발간)를 발간했던 재독시인 유한나씨가 지난 5월  그녀의 첫 수필집 「라인강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선우미디어 발간, 248쪽)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이며 유로저널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한나 시인은 지난해 전,현직 언론인들의 출판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조선일보 방일영 문화재단의 출판지원자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어 이번에 수필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유 작가는 지난 5월, 계간지 「문학플러스」 창간호 신인작품상 공모에 응모, 수필 "사랑의 온도와 깊이" 외 1 편이 당선되면서 수필가로 등단한 바 있다.

수필집 「라인강에서 띄우는 행복편지」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제 자신이 겪었던 작은 체험들과 사유들이 이 책을 읽는 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모아놓았던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1부는 독일에 살며 생활 속에서 쓴 글들이며 2부에서는 감사의 향기나는 삶을 묵상하며 쓴 작품들을 모았고, 3부는 1986년부터 독일에 살면서 이제는 제 2의 고향이 된 독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쓴 작품들입니다. 마지막 4부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동된 재독동포들에 의한 재독한국문인회의 탄생과 재독한국문학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 라고 설명한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저자가 쓴 38편의 작품들 속에는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자전적 내용들을 비롯해 신변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 그리고 독일생활과 삶에 대한 묵상들이 절절히 녹아있다. 그녀만의 담백하고 솔직한 필체가 돋보이는 문장들은 같은 이민자로서의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얻어내리라고 본다.

라인강과 강변에 피어있는 나무와 꽃들이 환상적으로 그려진 표지그림은 서울 홍익대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페트라 재독화가의 작품이다. 수필집은 권당 15유로이며,  구입신청은 전화 0179-9217188 혹은 메일 hanna2115@hanmail.net 으로 연락하면 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Kotra 주체 한국 유럽 대규모 풍력 상담회

 


Kotra는 유럽 풍력 산업의 중심지인 함부르크에서 6월 15일에서 16일 양일간에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유럽 풍력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07회사가 참가했고, 한국의 여러 기관 및 회사에서 온 70명과 유럽,아프리카,근동아시아지역 참가자들을 포함  총250여명이 참석했다.

15일 9시 30분에 시작 된 개막식에는 조 병희 코트라 구주지역 본부장과 조 석 지식경제부 실장 의 환영사, 문 태영 독일대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설명회에 들어가  풍력 부품 수출입, 공동 R&D 협력방안, 현지 풍력 산업 동향, 주요 기업 구매 및 R&D 정책 등 이 다루어졌다. 오찬 이후 상담회가 저녁까지 이어졌다. 16일에도 호텔 상담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6시 까지 상담회가 있었다. 이번 상담회의  많은 성과 중에 투자 MOU 1건이  추진 되었다. MOU는 전남 해상 풍력 단지에  공장을 지을 예정인  독일 Bard 사의 1500만  유로  규모의 투자 협약이다. 또 공동개발,투자 등 향후 제휴 유망한 4개의 project를 발굴했다.

세계 풍력시장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풍력 설비의 25%를 공급하는  독일은 최근 함부르크에 풍력R&D  센터를 설립했다. 이러한 세계 해상 풍력시장의  급성장은 한국에게는 기회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독일 RWE사가 대우조선 의 해상 풍력설치선박 2척을 주문 했는데, 이것은  시작을 알리는 종과 같다. 한국 기업들의  조선 기술 ,해상 구조물 설치 노하우,발전기,중공업 기반 기술은 세계시장 진출에 유망한 경쟁 요소 라는 분석이다.
현재 세계에 일고 있는  풍력 붐을 코트라와 한국 기업들은 적극 활용 하고 있다.

코트라 구주 본부 조 병희 본부장은  세계 풍력시장은  우리 기업에겐 제 2의 조선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앞으로 우리경제에 풍력사업이 얼마나 큰 역동적 역활을 할 것인지를 암시하고있다.


독일 함부르크 정나리기자

<전 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유로저널] 영국 : ‘철인 요리왕(Iron Chef)’에 출연 중인 한국인 요리사 Judy Joo님과 함께





‘철인 요리왕(Iron Chef)’은 일본에서 제작된 요리 배틀 형식의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리지널 ‘철인 요리왕’은 1993년 10월 10일부터 1999년 9월 24일까지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되었다. ‘철인 요리왕’은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급기야는 미국판 철인 요리왕 ‘Iron Chef America’가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0년 영국의 채널4(channel4)에서 철인 요리왕 영국판 ‘Iron Chef UK’가 제작되어 방영되기 시작했다. 첫 방송은 4월 26일 월요일에 방영되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영되고 있다.



4명의 최고 요리사들이 고정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결 바로 전에 공개되는 매주마다 다른 주재료를 이용해 1시간 안에 에피타이저에서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풀 코스 요리를 완성해야 하며, 심사위원이 시식 후 최종 승자를 가리고 최종 승자에게는 1,000파운드의 상금이 주어지는 방식의 일종의 요리 배틀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철인 요리왕 영국판 ‘Iron Chef UK’에 출연 중인 4명의 최고 요리사들 가운데 한 명인 한국인 Judy Joo님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국 인기 TV 프로그램인 철인 요리왕(Iron Chef UK)에 출연하시기 전 다소 독특한 배경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의 얘기부터 하나 하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 성을 가지고 계신데, 어디서 태어나셨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세요. 어렸을 때는 어떤 꿈을 가지고 계셨는지도요.



Judy: 네, 이렇게 한인 독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미국에 이민자로 오셨고, 저는 미국(New Jersey)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어린시절이요? 저는 아직도 어린데요! (웃음) 저는 어린 시절에 바비인형보다는 레고를 더 좋아했던, 다소 사내아이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제 2의 퀴리부인이 되는 꿈을 구었습니다. 과학을 참 좋아했고, 고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이면 Lucent and Engelhard에서 연구활동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유로저널: 말씀하신 것처럼 과학에 정말 관심이 많으셨던지 공대를 나오셨습니다.



Judy: 네, 저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에서 Operations Research를 전공했습니다. 저는 모교인 컬럼비아 대학을 참 좋아했고, 뉴욕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것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 말고도 학교 바깥에서 배운 것들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공대를 졸업했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전혀 다른 분야인 금융권에서 정식 커리어를 시작하셨습니다.  



Judy: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다 보니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거나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에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부모님 두 분 모두 과학 분야에 종사하시던 분들이셨고, 저는 당연히 그 영향을 받아서 저 역시 과학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컬럼비아 대학 재학 시절 뉴욕은 금융권으로 대표되는 도시였고, 어느 누구도 월스트릿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간과할 수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전에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에서 인턴쉽을 통해 이른 시기부터 금융권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그곳에서 근무하고 싶어졌습니다. 졸업 후 아날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에 모간 스탠리(Morgan Stanley)에 입사하여 Fixed Income 부서에서 1996년도부터 2001년도까지 근무했습니다. 금융가에서의 근무는 정말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한편 너무나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금융권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분야인 요리에 뛰어들게 됩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Judy: 금융권에서 한 동안 근무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자신이 금융시장이나 제 금융직업을 진정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금융권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윤택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삶이 전적으로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얘기죠. 결국 저는 금융권을 떠나서 제 진정한 꿈과 열정인 요리의 세계를 찾아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많은 이들이 꿈꾸는 금융권의 화려한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은 지나친 모험이 아니었을까요?



Judy: 글쎄요, 모험을 하지 않으면 결실도 없다고 봅니다. 행운은 그렇게 담대한 이들의 편인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요리의 세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고서 행동으로 옮긴 일은 무엇이었나요?



Judy: 일단,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로 뉴욕의 프랑스 요리학교인 French Culinary Institute에 등록했고, 거기서 Grand Diplome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유로저널: 이후 처음 요리분야에서 얻은 직업은 무엇이었는지요?    



Judy: 제 첫 요리 관련 직장은 뉴욕에 본사를 둔 요리, 와인, 여행 전문 잡지 Saveur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요리는 물론 잡지 작가로도 일을 했습니다. 물론,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통해 문화, 전통, 그리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유로저널:  이후 요리사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오셨습니다.



Judy: Saveur 이후 저는 지금까지 줄곧 정식 요리사로서는 물론 음식 관련 미디어 일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잡지, TV, 책, 그리고 요리 강좌를 해왔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이 혼합된 배경을 지녔기에 저는 정말 다양한 요리를 즐겨 만듭니다. 저 스스로를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재미교포 런더너(French trained Korean-American-Londoner)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식 요리사로서는 영국이 유명한 요리가 고든 람지가 갖고 있는 Gordon Ramsay Restaurant을 비롯, The French Laundry, The Fat Duck, Maze and Petrus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올해 제 커리어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TV쇼 ‘철인 요리왕 영국편(Iron Chef for Iron Chef UK)’에 출연한 것입니다.



유로저널:  요리사가 된다는 것의 장단점이 있다면?



Judy: 장점이라면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행복하게도 제 열정을 따라갈 수 있었고, 그래서 제 꿈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한다면 결국 엄청난 근무시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유로저널:  그렇다면 영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셨는지요?



Judy: 사실, 제가 영국에 오게 된 것은 저 때문이 아니라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회사에서 유럽법인을 설립하라는 요청을 받아서 우리는 유럽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결국 유럽에서의 삶을 너무나 즐기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TV쇼 ‘철인 요리왕 영국편(Iron Chef for Iron Chef UK)’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되셨는지요?



Judy: 이미 저는 요리 전문가로 어느 정도의 TV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었던 차, 어느 날 ‘철인 요리왕’에 출연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제안을 받았을 때는 정말 엄청난 흥분을 느꼈습니다. 워낙 유명한 프로인데다가 출연자로 하여금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게 하는 만큼, ‘철인 요리왕’ 출연은 정말 힘든 일이며,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경험입니다.



유로저널: 서양에서 요리사로 활동하면서 동양인이라는 점이 장점, 혹은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는지요?



Judy: 제 생각에는 서양인들이 흔히 익숙한 요리들과 제 요리가 매우 다른 만큼, 저는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 요리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의 독특한 배경에서 나오는 다양한 퓨전 요리와 맛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로서는 한국 음식과 한국의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들에 친숙한 만큼, 제 요리에 그것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다면?



Judy: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로서는 당연히 한국 음식과 함께 자랐습니다. 한국 음식이 보다 세계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사들이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음식을 담아내고 표현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인들의 음식문화는 시각적 효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이를 선보이는 과정 역시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유로저널: 이번에는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가벼운 질문들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모든 음식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Judy: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감초입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Judy: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김치, 가장 싫어하는 한국 음식은 깻잎입니다.



유로저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리사는? 그 이유는?



Judy: 저는 Heston Blumenthal과 Jason Atherton을 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소유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들은 정말 다른 이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그리고 매우 창조적인 요리 천재들이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은?



Judy: 저는 Barrafina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을 즐겨먹습니다. 음식이 참 간결하면서도 신선하거든요.  

  

유로저널: 요리사로서의 일 말고 또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Judy: 개인적으로 요리책을 집필 중이고, 다른 TV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Judy: 일단 내년에 제 레스토랑을 개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udy Joo 웹사이트: www.judyjoo.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 All rights of the photograph of ‘Iron Chef UK’ reserved to channel4.com.

* All rights of the photographs of Judy Joo reserved to Karena Perronet-Miller‏.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