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유로저널] 영국 : ‘철인 요리왕(Iron Chef)’에 출연 중인 한국인 요리사 Judy Joo님과 함께





‘철인 요리왕(Iron Chef)’은 일본에서 제작된 요리 배틀 형식의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오리지널 ‘철인 요리왕’은 1993년 10월 10일부터 1999년 9월 24일까지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되었다. ‘철인 요리왕’은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급기야는 미국판 철인 요리왕 ‘Iron Chef America’가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0년 영국의 채널4(channel4)에서 철인 요리왕 영국판 ‘Iron Chef UK’가 제작되어 방영되기 시작했다. 첫 방송은 4월 26일 월요일에 방영되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영되고 있다.



4명의 최고 요리사들이 고정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결 바로 전에 공개되는 매주마다 다른 주재료를 이용해 1시간 안에 에피타이저에서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풀 코스 요리를 완성해야 하며, 심사위원이 시식 후 최종 승자를 가리고 최종 승자에게는 1,000파운드의 상금이 주어지는 방식의 일종의 요리 배틀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철인 요리왕 영국판 ‘Iron Chef UK’에 출연 중인 4명의 최고 요리사들 가운데 한 명인 한국인 Judy Joo님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국 인기 TV 프로그램인 철인 요리왕(Iron Chef UK)에 출연하시기 전 다소 독특한 배경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의 얘기부터 하나 하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 성을 가지고 계신데, 어디서 태어나셨는지,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세요. 어렸을 때는 어떤 꿈을 가지고 계셨는지도요.



Judy: 네, 이렇게 한인 독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미국에 이민자로 오셨고, 저는 미국(New Jersey)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어린시절이요? 저는 아직도 어린데요! (웃음) 저는 어린 시절에 바비인형보다는 레고를 더 좋아했던, 다소 사내아이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제 2의 퀴리부인이 되는 꿈을 구었습니다. 과학을 참 좋아했고, 고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이면 Lucent and Engelhard에서 연구활동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유로저널: 말씀하신 것처럼 과학에 정말 관심이 많으셨던지 공대를 나오셨습니다.



Judy: 네, 저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에서 Operations Research를 전공했습니다. 저는 모교인 컬럼비아 대학을 참 좋아했고, 뉴욕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것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 말고도 학교 바깥에서 배운 것들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공대를 졸업했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전혀 다른 분야인 금융권에서 정식 커리어를 시작하셨습니다.  



Judy: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다 보니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거나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에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부모님 두 분 모두 과학 분야에 종사하시던 분들이셨고, 저는 당연히 그 영향을 받아서 저 역시 과학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컬럼비아 대학 재학 시절 뉴욕은 금융권으로 대표되는 도시였고, 어느 누구도 월스트릿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간과할 수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전에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에서 인턴쉽을 통해 이른 시기부터 금융권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그곳에서 근무하고 싶어졌습니다. 졸업 후 아날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에 모간 스탠리(Morgan Stanley)에 입사하여 Fixed Income 부서에서 1996년도부터 2001년도까지 근무했습니다. 금융가에서의 근무는 정말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한편 너무나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금융권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분야인 요리에 뛰어들게 됩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Judy: 금융권에서 한 동안 근무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자신이 금융시장이나 제 금융직업을 진정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금융권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윤택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삶이 전적으로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얘기죠. 결국 저는 금융권을 떠나서 제 진정한 꿈과 열정인 요리의 세계를 찾아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많은 이들이 꿈꾸는 금융권의 화려한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은 지나친 모험이 아니었을까요?



Judy: 글쎄요, 모험을 하지 않으면 결실도 없다고 봅니다. 행운은 그렇게 담대한 이들의 편인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요리의 세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고서 행동으로 옮긴 일은 무엇이었나요?



Judy: 일단,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로 뉴욕의 프랑스 요리학교인 French Culinary Institute에 등록했고, 거기서 Grand Diplome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유로저널: 이후 처음 요리분야에서 얻은 직업은 무엇이었는지요?    



Judy: 제 첫 요리 관련 직장은 뉴욕에 본사를 둔 요리, 와인, 여행 전문 잡지 Saveur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요리는 물론 잡지 작가로도 일을 했습니다. 물론,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통해 문화, 전통, 그리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유로저널:  이후 요리사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오셨습니다.



Judy: Saveur 이후 저는 지금까지 줄곧 정식 요리사로서는 물론 음식 관련 미디어 일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잡지, TV, 책, 그리고 요리 강좌를 해왔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이 혼합된 배경을 지녔기에 저는 정말 다양한 요리를 즐겨 만듭니다. 저 스스로를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재미교포 런더너(French trained Korean-American-Londoner)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식 요리사로서는 영국이 유명한 요리가 고든 람지가 갖고 있는 Gordon Ramsay Restaurant을 비롯, The French Laundry, The Fat Duck, Maze and Petrus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올해 제 커리어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TV쇼 ‘철인 요리왕 영국편(Iron Chef for Iron Chef UK)’에 출연한 것입니다.



유로저널:  요리사가 된다는 것의 장단점이 있다면?



Judy: 장점이라면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행복하게도 제 열정을 따라갈 수 있었고, 그래서 제 꿈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한다면 결국 엄청난 근무시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유로저널:  그렇다면 영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셨는지요?



Judy: 사실, 제가 영국에 오게 된 것은 저 때문이 아니라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회사에서 유럽법인을 설립하라는 요청을 받아서 우리는 유럽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결국 유럽에서의 삶을 너무나 즐기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TV쇼 ‘철인 요리왕 영국편(Iron Chef for Iron Chef UK)’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되셨는지요?



Judy: 이미 저는 요리 전문가로 어느 정도의 TV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었던 차, 어느 날 ‘철인 요리왕’에 출연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제안을 받았을 때는 정말 엄청난 흥분을 느꼈습니다. 워낙 유명한 프로인데다가 출연자로 하여금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게 하는 만큼, ‘철인 요리왕’ 출연은 정말 힘든 일이며,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경험입니다.



유로저널: 서양에서 요리사로 활동하면서 동양인이라는 점이 장점, 혹은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는지요?



Judy: 제 생각에는 서양인들이 흔히 익숙한 요리들과 제 요리가 매우 다른 만큼, 저는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 요리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의 독특한 배경에서 나오는 다양한 퓨전 요리와 맛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로서는 한국 음식과 한국의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들에 친숙한 만큼, 제 요리에 그것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다면?



Judy: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로서는 당연히 한국 음식과 함께 자랐습니다. 한국 음식이 보다 세계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사들이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음식을 담아내고 표현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인들의 음식문화는 시각적 효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이를 선보이는 과정 역시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유로저널: 이번에는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가벼운 질문들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모든 음식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Judy: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감초입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Judy: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김치, 가장 싫어하는 한국 음식은 깻잎입니다.



유로저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리사는? 그 이유는?



Judy: 저는 Heston Blumenthal과 Jason Atherton을 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소유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들은 정말 다른 이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그리고 매우 창조적인 요리 천재들이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은?



Judy: 저는 Barrafina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을 즐겨먹습니다. 음식이 참 간결하면서도 신선하거든요.  

  

유로저널: 요리사로서의 일 말고 또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Judy: 개인적으로 요리책을 집필 중이고, 다른 TV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Judy: 일단 내년에 제 레스토랑을 개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udy Joo 웹사이트: www.judyjoo.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 All rights of the photograph of ‘Iron Chef UK’ reserved to channel4.com.

* All rights of the photographs of Judy Joo reserved to Karena Perronet-Miller‏.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민주노동당 이영순 최고위원 인터뷰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영순 최고위원님은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유럽에 계신 우리 교포들에게는 조금 낯선 분일 수 있다. 본인의 소개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영순: 본인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노동야학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다가 민주노동당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왔다. 1999년 여성 최초로 울산 동구의 구청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소관 상임위는 행정자치위원회와 여성 최초로 건설교통위원회 회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으로서 자주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자: 어떤 일 때문에 이번에 독일에 방문하시게 되었는가?

이영순: 6월 5일에 독일 보쿰에서 6.15 기념 10주년 특별 강연회가 있었다. 남북한 해외 동포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인데 독일에서는 6. 15를 기념하기 위한 4개의 단체 중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여기서 이번에 남측 대표 강사로 초청을 받아서 강연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리고 독일의 진보정당인 좌파당(LINKE)와의 연계도 일정이 잡혀 있었고 동포들과의 여러 도시에서 간담회도 있었다.  

기자: 6.15 강연회는 잘 되었는가? 강연을 하신 소감을 듣고 싶다.

이영순: 이날 보쿰 강연회에 오신 분들은 대략 100여분정도 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성황리에 잘 끝나고 마지막에 같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할 때에는 가슴이 뭉클했다. 얼마나 많은 우리 동포가 통일을 바라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안타까운 일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관계가 악화되어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이 점차 퇴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북측에서는 이번 10주년 행사를 자체적으로 크게 준비하려다가 취소했고 이번 독일에서의 행사에 강사파견도 하지 않았다. 자꾸 서로 만나야 하는데 너무 아쉬운 점이다.  

기자: 6.2 지방선거가 끝나자 마자 바로 오셔서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노동당의 입장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이영순: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 이명박 정부의 문제점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보자면 반민주주의, 반민생경제, 남북관계 경색을 들 수 있다. 따라서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과 정책을 심판하기 위해 야권연합을 시도하였다. 5개 야당과 4개 시민단체가 모여 5+4연대를 구상하였고 그 안에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야권연합은 후보단일화 뿐만 아니라 정책연대 부분에서도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 주요 공동공약으로 4대강사업 반대, 세종시 원안 고수, 친환경 무상급식 등이 제시되었다. 6.2지방선거의 성과는, 첫째는 이명박 정권의 심판이고, 둘째는 연정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선거 후 전체적으로 평가해보면, 야당들의 후보단일화가 실패한 지역은 선거에서 패배하였고 단일화에 성공한 곳은 당선되거나 가시적인 지지를 얻어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얻은 인식을 정리하자면, 첫째, 현 정권과 여당의 횡포에 야권단일화로 대항하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둘째, 우리 국민들에게 더 이상 북풍은 통하지 않는 변화를 목격했다

기자: 방금 북풍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천안함 사건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에 천안함 사건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이영순: 갑작스럽게 터진 천안함 사건 때문에 언론들이 다른 선거 이슈를 다루지 않고 천안함 관련 소식만을 생중계하게 됨으로써, 6.2지방선거는 정책선거가 아닌 천안함 논쟁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논쟁 과정에서도 정부와 군당국이 사고 관련 정보를 은폐하거나 조작하고 언론을 통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계속 의혹을 갖게 만들었으며, 선거운동 중반에는 정부 차원에서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단정짓고 다른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더 큰 불신을 낳았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지방자치와 관련이 있는 정책이 아닌 천안함 사건을 부각시키면서 북풍을 조장하였고, TV 토론회나 가두연설에서도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근거 없이 친북 세력으로 몰아 공격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남편도 울산시장으로 출마했는데 정부여당의 대표가 우리 집에 김정일 사진이 걸려있고 우리 부부가 매일 이 사진에 절을 한다는 연설을 대중 앞에서 하고 다녔다. 참고로 우리 집에는 절대로 김정일 위원장 사진이 없다.(웃음) 하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은 이로 인해 역풍을 맞아서 결국 선거에 패배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더 이상 북풍이 통하지 않는 다닌 사실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기자: 앞에서 야권 연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노동당의 이번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어떤지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이영순: 이번 선거에서 우리 민주노동당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 동구(조택상), 인천 남동구(배진교), 울산북구(윤종오)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했고 이 외에도 지역구 광역의원 18명, 광역비례의원 5명, 지역구 기초의원 90명, 기초비례의원 26명. 총 142명 당선인을 냈다. 총 출마자수 447명 중 32.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참고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2명 기초단체장과 11명 광역의원,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15명의 광역의원과 66명 기초의원 배출에 불과했었다. 지난 2006년도에는 총 802명 출마해서 그 중 10%에 해당하는 81명 당선인을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선거에서 우리 민주노동당이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기자: 독일에서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고 하셨는데 어느 곳을 방문하셨는가?

이영순: 동포들과의 간담회는 먼저 루어지역,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비스바덴에서 이루어 졌다. 거의 독일의 곳곳을 다 누빈 것 같다. 독일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웃음)

기자: 마지막으로 동포간담회를 하시고 난 소감을 듣고 싶다.

이영순: 베를린에서의 간담회에는 주로 나이가 있으신 교포 1세대 분들이 주로 참가하셨고 이분들이 가지고 계신 정치에 대한, 특히 정치인에 대한 깊은 불신을 볼 수 있었던 반면에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주로 유학생들인 젊은 세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들의 진보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욕구에 과연 우리 민주노동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결국 양 세대 모두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사업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민주노동당 해외위원회의 역할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고 또 교포 1세와 교포 2세와의 갈등과 관계설정 그리고 유학생 역할과 관련해서 할 일이 많다는 것과 중앙당과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같이 갖게 되었다. 특히 유럽과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대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자: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돌아가셔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영순: 감사합니다. 귀사가 발전해서 우리 교포사회에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시고 교포들의 권익보호에 힘써 주셨으면 좋겠다.  

유로저널 독일 김형렬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런던 아시아 음식 축제 ‘TASTE THE EAST’ 개최


7월 9일(금)과 7월 10일(토) 양일에 걸쳐 런던의 심장부 Tower Bridge 아래의 Potters Fields 공원에서 아시아 음식축제 ‘TASTE THE EAST’ London Festival 2010 이 개최된다.



본 행사는 아시아 기업 뉴스 및 아시아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영국 내 최초의 한국인 발행 비영리 비즈니스 영자신문 THE EAST, 한국인 전문 리크루트먼트 기업 Perfect Employment Ltd, PR 전문기업 A Concept  Ltd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 한국 관광공사, 아시아나 항공, 아름다운 가게, 일본 관광협회, 일본 대사관, 일본 무역협회, Mizkan, Japan Foundation, Le Cordon Bleu, Atsuko’s Kitchen 등이 공동 후원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기획을 담당한 THE EAST 신문의 이형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 음식 축제라는 큰 주제 아래, 藥食同源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새워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람들, 그들로 말미암아 의료 사업이 발달하고,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들이 가득하여, 친환경 동계 올림픽이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우리 어머님들이 자녀를 위해 등허리가 휘어져라 일궈냈던 대한민국의 음식문화와 그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뒷받침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러한 건강 음식을 먹는 습관을 국제 산림환경 캠페인에 접목하여, 세계 친환경 사업을 대한민국이 이미 선도해 나가고 있음을  입증시켜 보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에서 잘 알려진 20여 곳의 한국, 일본 및 아시아 레스토랑과 식품업체들이 그 독특한 맛과 건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식과 친환경’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한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친환경 디자이너들(박규리, 손채이, 조연희, 최앤, 김윤경, 김윤경, 에코파티메아리 www.mearry.com + 단국대학교 패션제품디자인과)의 작품들이 아름다운 가게, 한국 관광공사의 친환경 관련 관광 상품들과 함께 약 5만 명 이상 관람객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외 공원에서 소개 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요리 학교인 르꼬르동 블루와 런던 Thames Valley 대학의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아시아, 특히 한국의 요리를 직접 배워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며, 런던에서 활동 중인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곽호건 셰프가 약식 동원의 주제를 가지고 한식에 어울리는 디저트 메뉴 및 프렌치 스타일의 다양한 퓨젼 한식 메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와 한림출판사가 제공한 한국 음식 및 문화관련 도서들이 야외 잔디밭 곳곳에 비치되며, 행사장 곳곳에서 영국에서 활동 중인 가야금 연주자 정지은의 가야금 연주, 대금 연주자 황동윤의 대금 연주 및 일본의 다도, 기모노 착용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말 그대로 ‘TASTE THE EAST’, 즉 아시아, 특히 한국의 맛과 멋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ASTE THE EAST’ London Festival 2010

일시: 2010년 7월 9일(금) 11am~8pm, 10일(토) 9am~5pm

장소: Potters Fields Park, 3 Gainsford Street, London SE1 2NE

영어&한국어 문의: info@theeast.org

일어&중국어 문의: event@perfect.eu.com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