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경서(경기, 서울) 향우회 창립1주년 기념행사

재독경서(경기, 서울) 향우회 창립1주년 기념행사

지난 해 5월 창립되었던 재독경서향우회(회장 박영호)가 창립 1주년을 맞아 4월24일 두이스부르크에 위치한 고향마을( Im Holtkamp 60)회관에서 18시부터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우열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국민의례에 이어 박영호 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국민의례에는 얼마 전 서해 바다에서 침몰한 천안함 승조원 순직에 대한 묵념시간을 가졌다.

박영호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시작이 반' 이라는 옛말과 같이 경서향우회가 어느덧 1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음을 상기하며, 부족하지만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향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향우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향우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또한  틀에 박힌 기존 행사와는 달리 향우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준비했으니, 웃음꽃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축사를 이영창 고문이 대독했으며,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격려사는 정부남 위원이 대독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여러분이 독일에 진출하셔서 성실함과 투지로 빛나는 오늘을 성취해 내신 바와 같이 ‘모든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를 되새기며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어려움을 딛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는 약동하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삼성과 LG, 현대·기아차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기업과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중인 핵심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세계적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고, 우리 기업도 마음놓고 활동을 해서 일자리가 흘러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1천2백만 경기도민은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다”고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격려사 중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을 기반으로 비지니스, 물류, 금융, 관광 등을 위한 국제적인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인천의 최근 성장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도약과 21세기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향우회 여러분께서도 인천의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지방선거 준비로 서면으로 인사하게 됨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한호산 고문은 행사를 준비한 박 회장을 비롯한 임원,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많은 지도편달을 당부했다.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총연합회에 협조를 해준 경서향우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경서향우회가 재독동포사회의 화합,단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심장이 되어주기를 부탁했다.

1부 행사를 마치고 푸짐한 저녁식사를 나눈 후 송천수 한의사의 건강 태극권 시범이 이어졌다.
60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송 한의사는 날렵한 동작으로 시범을 보여주었다.

2부 순서는 경서향우회를 대표할 올디 가수 박종선씨를 중심으로 조남희,박영래 향우가 주축이 되어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함부르크에서 참석한 조남희씨는 김포공항을 떠나 독일로 오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서울이여 안녕'을 비롯해 '밤안개' 등을 노래했다.
조남희씨 뒤를 이어, Herr Kader씨의 팝송이 기타 연주와 함께 비틀스와 존덴버의 히트곡을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박영래씨는 '그리운 금강산'과 이탈리아 가곡 '싼타루치아'를 불러 잠시 클래식한 분위기로 잔치 장 분위기를 바꾸었다.
2부 순서  출연자로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박종선씨는 블루스 곡을 트럼펫 연주와 노래로 감흥을 돋구었다.
출연자들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앙코르 송을 부르며 2부 순서의 막을 내렸다.

3부 순서의 진행을 맡은 최금성씨는 능숙한 사회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영호 회장 부부를 무대위로 불러낸 사회자는 그 동안 수고한 댓가로 '난'화분을 회장 부부에게 선물했으며, 박 회장 부부는 '서울의 찬가'를 힘차게 불렀다.
향우 변재천 부부와 박 회장이 기증한 두 장의 대한항공 항공권을 비롯해 김치냉장고, 평면 TV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복권 추첨과, 디스코, 노래자랑으로 꾸며진 3부 순서는 기다림과, 흥분속에서 시간이 가는줄도 느낄 수 없는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참석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한국 왕복 항공권은 에센에 거주하는 김정옥 씨와 쾰른에 거주하는 전임 재독간호협회 김정자 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제 돌을 맞은 어린 아기처럼 첫발을 내디딘 재독경서향우회의  창립 1주년 기념행사는 웃음과 꿈을 가득 안고 조용히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두이스부륵 한글학교- 빌헬름 렘브룩 미술관 방문하여 체험학습





두이스부륵 한글학교- 빌헬름 렘브룩 미술관 방문하여 체험학습

지난 4월16일 두이스부륵 한글학교(교장:김현숙)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빌헬름 렘브룩(Wilhelm Lehmbruck) 미술관을 견학했다.

두이스부륵에 거주하는 유정숙 서양화가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교실내의 수업에서 벗어난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한글 학교 학생들에게 현대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었다.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제외한  25명만 참가했다.
학생들은 송은주(유치반), 김지영(초등반) 교사들의 인솔로 미술관에 모여, 전문 가이드인 볼프 여사(Fr. Wolf)의 안내를 받아 현대미술 세계를 체험했다.

이번 미술관 견학에서 학생들은 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해 냈고, 견학에 함께한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현대 미술 체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약 한 시간 동안의 미술관 견학 후 작업실(Werksatt)에서 점토(Ton)를 가지고 실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한글 수업시간에서 벗어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을 체험함으로써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되었다.
김현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한글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부분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번 미술관 견학이 이런 바램의 첫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이런 문화, 예술 체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이스부륵 한글학교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40분까지 수업하고 있으며 금년 가을에 두이스부륵 시 축제에 함께 하기 위해 참신한 프로그램을 작성 중이다.

학교주소: Schinkelplatz 2,  47051 Duisburg
입학문의: 김현숙 교장전화-02064 40153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9번 째 정기 연주회-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9번 째 정기 연주회-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

“넉넉한 마음, 하나됨의 소리로”라는 마음으로 매주 토요일 모여 연습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단장:여부덕, 지휘:김범철,피아노 반주:홍은혜, 김소영)이 4월24일 오후 7시부터 뒤셀도르프 시내 토마스 교회(Eugen-Richterstr. 10)에서 9번 째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사단법인 뒤셀도르프 한인회(회장:김원우) 주최로 열린 연주회는 1부-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 2부-못잊어, 3부-사랑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대형 동영상에는 한국어 독일어가 자막으로 비쳐 독일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1부 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에서는 ‘Mein Mund, der singet’ 라는 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봄-저 파란 들판에서(박화목, 김규환)’, ‘여름-푸르른 바람아(김유리, 김현철)’, ‘가을-도라지꽃(유경환, 박지훈)’, ‘겨울-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임긍수)’, ‘마지막-꽃을 드려요(국현)’.

노래하는 동안 동영상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한 얘기가 비쳐졌으며 마지막에
<Düsseldorf 어머니 합창단은 외모, 나이, 태어난 곳, 살아가는 모습 등 모든 것이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나,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모여 1년을 이루고, 한 해, 한 해가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듯이 우리의 서로 다른 모습들이 모여 하나됨의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하나됨을 이루어 내는 멋진 우리의 삶과 여러분들의 삶에 예쁜 꽃 한 송이
선물 해 드립니다.>라고 하여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합창단들이 옷을 갈아 입는 동안 2중창으로 공경난 소프라노와 이상윤 테너가 ‘A Love until the end of time’과 베르디의 오페라 La Traviata 중 ‘축배의 노래’를 들려주어 더욱 수준 높은 연주회가 되었다.  

한복으로 갈아 입은 합창단들은 독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한국이 그립고 생각 속에 있다는 내용으로 “못잊어”를 주제로 ‘못잊어(김소월, 윤지영)’, ‘고향의 노래(김재호, 이수인)’, ‘님이 오시는지(박문호, 조성은)’,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강강 수월레(한국 민요)’, ‘민요 연곡(한국 민요)’

옷을 갈아입는 동안 동영상에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의 20여 년의 사진들이 공개되었는데 “지나간 20여 년의 세월에 감사하며 새로운 내일을 꿈꾼다”고 했다.(제작 편집: 김무열)

3부 사랑의 기쁨에는 함께 노래하고, 즐거워하고 사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자는 얘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Fisches Nachtgesang(Martin Evanzin)’, ‘사랑의 기쁨(J.P.Martini)’, ‘도나우 강의 잔 물결(Ivanovici)’, ‘Weiber-Marsch(Franz Lehar/오페레타 Die lustige Witwe)’ ‘바위섬(김원중)’, ‘꽃밭에서(이종택, 이봉조)’, ‘오늘 같은 밤(이정선)’, ‘우리들의 노래(박지훈 편곡)’을 들려주었다.

특히 여자들의 행진(Weiber-Marsch)에서는 최순실, 김경애, 이옥규, 전혜옥, 박귀기, 여부덕, 한명희, 강안나 등이 나와 한마디씩 노래를 했는데 남자, 남자, 남자라고 외치자 갑자기 무대 뒤에서 여자 여자 여자라며 외치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 재미있는 오페라를 보는 듯 했다.

노래가 다 끝나자 독일인들은 부라보, 헤아리히 라며 주가배를 외쳤다.

앙코르 송으로는 ‘고향의 노래’와 ‘오늘 같은 밤’이 관중들의 박수장단과 함께 불려졌다.

한인회에서 준비한 꽃다발 증정이 있었는데 그 외에도 자녀들인 딸과 손주들에게서 꽃을 받고 뺨에 뽀뽀를 해주며 행복해 하는 단원들이 많았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본분관 김의택 총영사는 고재명 영사를 통해 여부덕 합창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부덕 단장은 2회에 걸쳐 재임하면서 헌신적인 노력과 탁월한 능력으로 합창단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한• 독간 친선도모에도 기여한 공이 커 감사장을 받았다.

여부덕 단장은 감사의 인사말에서 ‘세월에는 장사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면서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은 누구라도 함께 해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는 기쁨을 노래로 표현하자고 했다.

한인회에서 준비한 김밥과 떡을 나누면서 단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합창단원들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저절로 흥이 나서 부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깔끔하고 아름답게 진행한 김범철 지휘자는 “어머니들이 노래 부르면서 행복해 하고 아주 열심이며 이제 호흡이 잘 맞아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김 지휘자는 특별히 동영상을 제작 편집해준 김무열과 한국어를 독일어로 번역해준 정지영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주 토요일 저녁에는 글뤽아우프회 행사에 초대되어 노래를 부를 계획이며 오후에는 독일인들의 행사에 참석한다며 크고 작은 연주회가 계속 잡혀 있다며 행복해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고재명 영사를 비롯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은 김계수 박사가 맨 앞자리에 앉아서 격려했으며 쾰른,본, 에쎈등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합창단들이 참석했으며 독일인들도 많이 참석하여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경청했다.
연습안내 매주 토요일 14:20~16:20,
Dusseldorf Rochusstr. 2(Marienhospital Kappelle)
문의:여부덕 단장 전화-0211 69 86 554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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