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6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국 : 영국 왕립적산사(Chartered Quantity Surveyor)를 준비하는 한재준 님과 함께






1868년 영국에서 탄생한 왕립적산사 협회(RICS: 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는 영국에서 적산관련 각종 업무 및 인력 인증 역할을 하는 단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왕립적산사 협회는 토지, 자산, 건설 부문 내 7개 분야의 적산사(QS: Quantity Surveyor) 자격 인증을 관리하고 있다. 영국 왕립적산사 협회가 인증한 적산사(QS)들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영국 왕립적산사 협회의 적산사(QS)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시험(Test of Professional Competence)을 통과하고, 해당 분야 학위를 이수해야 하며, 협회 회원사에서 최소 2년 간의 도제(실무)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인으로는 매우 드물게 영국에서 적산사(QS: Quantity Surveyor) 과정을 이수 중인 한재준 님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유익하고 흥미로운 얘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건축공학 학사를 졸업하셨는데, 건축공학을 전공하게 된 사연부터 시작해볼까요?

한재준: 제 누님도 건축과를 졸업했기에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건축 설계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도 건축학과로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건축학과에 입학하고 보니 정말 쟁쟁한 친구들이 많더군요. 건축은 그림 솜씨, 손재주가 좋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별로 소질이 없었습니다. 결국, 한 학기만 다니고 입대하려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대 전 아버지 일을 잠시 도와드리다가 생각이 바뀌어서 아예 대학을 가지 말고 아버지 일을 물려받자고 결심, 학교를 관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연히 수능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이번에는 건축공학과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를 혼동하시는데, 건축학과는 설계, 디자인을 공부하는 곳이고, 건축공학과는 그 외 모든 영역, 그러니까 시공, 구조설계, 건축설비, 시공관리, 건설경영 등을 배우는 곳입니다. 저처럼 그림 솜씨가 없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웃음)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두 과가 하나로 합쳐져 있었는데, 10년 전쯤 전문화되어 건축학과가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영국은 이미 처음부터 세분화되어 있었고요.

유로저널: 그렇다면 영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는?

한재준: 건축공학을 전공하면서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건설경영(Construction Management)이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의 화두는 건설산업의 선진화였고, 마침 미국에서도 건설경영이 부상하면서 한국에서도 각광을 받던 시기였습니다. 건설경영은 그야말로 건설의 전 과정을 관리, 진행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2학년 2학기 때 우연히 교수님한테 적산사(QS: Quantity Surveyor)에 대해 듣고 관심이 생겨서 교수님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QS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영국에서 처음 생긴 것이고, 정식 인증협회도 영국에 있더군요. 그래서, 이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자 영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독자들에게는 적산사(QS: Quantity Surveyor)라는 용어 자체가 상당히 생소한 만큼, 보다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재준: 적산사(QS: Quantity Surveyor)가 영국에서 탄생한 고유의 개념이고, 아직 한국에는 QS 직종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많은 분들이 생소해하실 것입니다. QS들이 하는 업무를 쉽게 설명하자면 견적을 뽑고 공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즉 전 공정에 걸쳐서 비용 관리, 경영(Cost management)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설계자에 의해 작성된 시방서 및 도면 등으로부터 수량산출 및 단가견적 등을 통해 수량조서를 작성, 예산기획, 비용분석, 비용예측, 공사비와 관련된 업무 전반에 대하여 개략적산 및 기획예산에 대한 조언, 투자평가, 가치분석, 사업생애주기비용분석, 입찰계약업무 대행, 수량조서 및 계약문서 작성, 입찰가 분석, 완료작업 가치평가 및 기성액 사정, 최종공사비 확정 기타 공사비 관련 조언 등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요즘 들어서 적산사가 하는 주요 업무의 하나는 발주자와 건설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 관리입니다. 건설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변수가 많고, 그러다 보니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비 관련 분쟁이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영국은 적산사가 이러한 분쟁 조정 역할을 하는데,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는 주로 변호사가 그 업무를 합니다. 그러나, 한국도 외국 회사와의 건설 분쟁이 생기면 영국 QS를 고용하곤 합니다.

유로저널: 현재 영국에서 어떤 과정을 이수 중이신지요?

한재준: 저는 현재 킹스톤 대학에서 Msc in QS 과정을 이수 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은 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QS 학위들 자체가 영국 국내 QS 공급 위해 생긴 것이다 보니, 유학생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 현재 제가 이수 중인 과정에는 한국 대기업 건설사에서 교육 차 파견한 6명의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인이 정식 QS 인증을 받은 경우는 단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식 QS 인증은 단순히 대학에서 해당 학위를 마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위와 함께 실무를 경험하는 도제 과정을 마쳐야만 합니다.

유로저널: 그러니까 QS가 되기 위해서는 학위 말고도 실무 경험을 갖추어야만 정식으로 인증을 받는다는 얘기군요.

한재준: 그렇습니다. 이 교육의 핵심은 학위 과정이 아니라 도제 과정에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정리하자면 정식 인증을 받은 적산사(Chartered Surveyor)가 되기 위해서는 정규대학(원)에서 왕립적산사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코스(Accredited Course)를 졸업하고, 역시 왕립적산사 협회가 인정하는 도제과정을 2년간 이수한 후, 최종 시험가지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이 모든 과정을 마치려면 5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됩니다.

유로저널: QS 과정을 공부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이 있다면?

한재준: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과정 자체가 영국의 국가적인 영역에 속하는 관계로 해외 유학생이 거의 없다는 점이 일단 어려운 점입니다. 지금까지 한 학기를 마쳤는데도 공부하는 방법을 아직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많은 과제와 시험들이 있었는데, 부끄럽게도 그 중 과제 하나를 Fail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의 학업과 차이점이 있다면?

한재준: 한국 공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답이 맞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여기서는 정답 그 자체보다도 답을 유출하는 과정을 매우 중시합니다. 앞서 언급한 Fail한 과제도 교수의 코멘트를 보면 제 계산은 맞았는데 교수가 요구하는 과정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유로저널: QS 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재준: 우리는 흔히 모든 영역을 미국이 다 관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국제적인 건설 프로젝트들을 보면 의외로 미국 출신보다는 영국 출신 QS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증 QS의 경우 건설 업계에서 오히려 건축가보다 연봉이 더 높은 경우도 있는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QS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당연히 QS들 사이에서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계 역시 인력 감축이 진행되기고 했고요.

유로저널: 마지막 질문을 드리기 전해 분위기 전환 겸 다른 질문을 드려보죠. 영국의 장단점은?

한재준: 저는 정말 간단합니다. (웃음) 영국의 장점은 맥주의 종류가 많다는 것, 단점은 날씨가 안 좋다는 것.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한재준: 일단 계획은 현제 학위를 마친 뒤 도제과정을 밟고 정식 QS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QS로 일정 경력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QS업체를 만들어 보는게 꿈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유익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재준 님의 꿈이 꼭 이루어져서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QS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 해병대 창군 61주년 기념식”-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부부애 유도.






“ 해병대 창군 61주년 기념식”-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부부애 유도.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라는 슬로건처럼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다루는 해병대 창군 6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봄볕이 화창한 4월 17일(토) 12시 Neuss-Grefrath Clubhaus S V.에서 열린 기념식에 전우들과 축하객들이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성황을 이룬 가운데 원형상 사무총장의 사회로 막을 열었다.
  
하얀 군복에 모자를 쓴 세 명의 기수단이 한국 기, 독일 기, 해병대기를 앞세우고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단상을 향해 나와 정면에 기를 세우고 나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순국선열과 먼저 가신 전우에 대한 묵념이 이어진 뒤 정연비 감사가 “해병의 긍지”를 낭독했다.

“해병의 긍지”
- 나는 국가 전력 기동부대의 일원으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
하나  나는 찬란한 해병대정신을 이어받은 무적해병이다.
둘    나는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우 해병이다.
셋    나는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해병이다.
넷    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이다.
다섯  나는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원종원 회장은 인사에 앞서 거수경례를 한 후 필승 을 외치고 나서 "따뜻한 기온이 온 누리를 감싸는  이렇게 좋은 날씨 속에 먼 곳에서 와 주시어 감사드린다. 장족의 발전에 거듭나고 있음은 선후배님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봉사와 사랑으로 이끌어준 임원들과 먼 거리에서 와주신 단체장들께도 감사하다. 혹 창군 61주년 기념행사에서 혹시 미비한 점이 있다면 이해를 바란다. 오늘 하루 화기애애함 속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박수길 선배와 고영진 선배의 건강을 기원하며 인사에 가름했다.
  
김인식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총재의 축사를 윤영대 부회장이 대독했다.
김 총재는 축사에서 "61주년 이라는 해병대 역사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라고 한 뒤 대한민국 해병대는 공비토벌과 6.25전쟁을 치렀으며 월남전 등 해외에서도 활약하여 국위선양을 하였다고 전했다. "과거 무수한 전투에서 선배들의 열정으로 일궈낸 것들이 밀알이 되어 오늘날의 해병대가 되었다. 그 동안 해병대는 믿음이 가는 1912기를 배출하여 결집력 소속감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사회질서 등 불의와 맞서 싸워온 용기로 대한민국을 지키자. 한 번 맺은 인연으로 해병대의 발전을 도모하며 전우애의 발전도 도모하자"고 호소했다.
    
해병대 중앙회 총재의 표창장 수여가 원종원 회장으로부터 조선주 나명래 박유화 해병에게 각각 수여되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를 안영국 전 연합회장이 대독했다. 안영국 전 연합회장은 대독에 앞서 본인도 229기 해병전우 라고 밝힌 다음 십 여 년을 교민사회를 이어오면서 해병전우의 일거수 일투족을 봐왔다. 고 한 뒤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했다. 자신은 한인사회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고 했으며 해병대 하면 싸움질한다는 평이 있는가 하면 정의롭다는 평도 있다. 고, 한 그는 이제 우리들도 60 - 70이 다 됐다. 물리적인 힘이 없다. 해병대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며 불쌍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나, 돌이켜 생각해 보아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해병전우가 살아 있어 독일교민이 지금까지 이어왔다. 고 했으며 해병정신을 영원히 이 땅에 내릴 수 있게 생각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끝으로 이런 모임을 활성화시켜 그 근간이 되도록 부탁하며 축사에 가름 했다.
  
이어서 원종원 회장이 안영희 정옥신 박춘자 세 명의 전우회 부인들에게 감사함을 담은 꽃다발과 선물증정을 한 뒤 모두 일어서서 “나가자 해병대” 를 큰 소리로 씩씩하게 부른 뒤 1부 순서가 끝났다.  

“나가자 해병대”
우리들은 대한의 바다의 용사 충무공 순국정신 가슴에 안고
태극기 휘날리며 국토통일에 힘차게 진군하는 단군의 자손
나가자 서북으로 푸른 바다로 조국건설 위하여 대한 해병대

넓은 2층 발콘에는 따스한 햇볕아래 양고기와 삼겹살이 숯불아래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으며 초록의 상치가 식욕을 돋우고 있다. 식사가 끝나고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2부 체육대회에서는 여러 가지 가벼운 게임을 하며 경품을 타고 환성을 지르는 운동회 분위기가 이뤄졌다.
  
첫 번째 경기는 왼손으로 코를 잡고 바른팔을 왼팔사이로 길게 내려 코끼리 코처럼 하고 그 자리에서 5바퀴를 돈 다음 (여성은 4바퀴) 약 1미터 전방에 준비된 상품을 향해 미리 꺾어 신거나 끈을 풀어놓은 바른쪽 운동화를 발로 힘껏 던져 맞추면 되는 경기로써, 정면에는 사각으로 금을 그은 뒤 그 속에는 쌀 과 가루비누 식용유 간장 고추장 등이 놓여있는데 각각의 칸 안에 신발을 발로 던져 맞춰야하는 경기로 많은 분들이 아주 즐거워하며 경기도 하고 상품을 맞추기도 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는 부부가 출연하여 하는 게임으로 두 팀이 긴 나무판 두개에 양 발을 끼고 앞뒤에서 부부가 나란히 서서 앞에 선수는 눈을 가리고 뒤에 선수가 지시하는 대로 발을 맞추어 전방으로 가서 돌아오는 게임인데 서로 발이 맞아야 하며 뒤에선 선수의 말을 듣고 방향을 향해 발을 맞추어 가야 하므로 두 팀이 서로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진풍경을 이뤄내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긴 나무판 위에 새겨진 글들도 아주 멋진 문구들로 장식했는데 “이기면 살고 지면 되져라.” “주면 주는 대로 먹는다.” “선배를 조상같이 모신다.” “안되면 될 때까지” “선배가 패면 신나게 맞는다.” 등등의 해병대만의 유머감각이 풍성한 문구들이 이채로웠다.
  
머리나 발만 사용하는 배구대회가 열렸다. 첫 번째 경기는 해병대 전우들로 구성하여 경기를 했으며 두 번째 경기는 전우회 부인들도 참석하여 경기를 치렀고 세 번째 경기는 오늘 이 행사를 위해 멀리 영국에서 특별히 온 젊은 해병대 출신 학생들로만 팀을 구성하여 경기를 했는데 역시 젊음은 힘이 있어 보기에 좋았다.

오늘 운동경기 내내 의자에 앉아 관전을 하신 김계수 박사와 해병1기생이신 강성옥 선배가 그 자리에서 갑자기 우승팀에게는 30EU 패한 팀에게는 20EU를 각각 전달하여 영국에서 독일까지 와 경기를 펼친 학생들에게 용기를 안겨주었다.

3부 순서는 2층에 마련된 식장에서 1기생인 강성옥 부부를 시작으로 기별로 부부가 출연하여 원형으로 된 화살 판 돌리기가 거행됐다. 화살 판 각각의 번호마다 게임하는 방법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부인가슴에 맥주한잔을 올려놓고 손을 안 대고 마시기” 라던가 “부인을 업어주기” “제기차기” “얼음을 몸에 문지르기”등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부부애를 유도했으며 각각 선물을 받은 뒤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한 회원은 독일생활 40년 이라는 가사를 만들어 노래를 했으며 다른 해병은 30년 전 군악대 출신으로 오늘 특별히 쎅스폰을 들고 나와 “칠갑산” “장녹수” 등의 수준 높은 연주를 해 주었다.
영국에서 온 젊은 해병대출신 7명은 노래와 춤으로 장내를 후끈하게 만들었으며 율동적인 춤으로 사월의 봄날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KOWIN - GERMANY

 


  (사진설명: 미카 발짜,이상숙, 손선홍공사, 유순옥, 염혜정)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  KOWIN - GERMANY

베를린에서의 봄세미나와 임시총회를 마치고…

2010 년 4 월 16일부터 18 일까지  KOWIN –Germany 의 2010년도 베를린에서의 봄 세미나와 임시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독일전역 여러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민족여성들의 모임인 KOWIN-Germany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세미나실을 꽉 채워 흐뭇했지만   불편했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참가자들은 열정적인 참여의식을  보여주었고 감사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한국대사관 손선홍 공사와의 상견례가 있었는데 유순옥 독일지역담당관, 이상숙 회계, 미카 발짜 베를린대표,염혜정홍보부장이  참석하였다. 유순옥담당관의 인사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중요한 시간을 내주신 손선홍공사님께 감사드리며 KOWIN 독일에 대한 성격과 전반적인 상황 설명을 드렸다.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해 주셨다.

독일 전 지역에서  오후 5 시경에 세미나장소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방배정을 받은후 각자 근사하게 차리고   생일을 맞이한  회원들을 위해 계획된   축하파티장인   AmberSuite로  향했다. 고급스런 실내장식에  감탄하면서  부페음식을 정담과 함께 즐기고 열심히  아주 신나게 춤을 추었다.

토요일 오전에 전문통역사이면서 마인츠대학의 언어문화응용학과 강사로 있는 김남희 박사의  „한국인의 관점에서 본 독일어“  란  주제로 열린 강의는 매우 흥미진진했는데  모두들 감사하면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사에서의 통역관들의 역할과 대우, 나라를 살릴 수도 있고  매국노가 될 수도 있었던  통역관(통사)의 이야기는  인상깊었다.
      
  한국의 통역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국립 통역사 양성소로 고려시대의 통문관이 있었는데 원나라, 몽고어중심이었고  이조시대의 사역원에서는  중국어, 여진어,일어중심이었다. 통역공무원들은 주로 서자들의 자식들이었는데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가는 과정에서 통역관이 중요한 외교역할을 하게 되었다.임진왜란 때 조선의 명예회복에 기여한 홍순원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김 훈의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보면 자세한 얘기들이 재미있게 서술되었다고 한다. 우리 한인들에게 독일어를 할 때 까다롭게 느껴지는  관사(Artikel): der, des, dem, den 은 보통 정확하지 않을 때 빼버리고 사용하는 습관이 독일인의 사고에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한다.우리 한글에는 성관사가 없으므로 그냥 생략해서 사용하는데   그것보다는 틀리더라도 관사를 항상 붙여서 사용하는게 더 나은 독일어라고  한다.
      
   좁은공간에서 빽빽이 나열된 의자에 앉아 열심히 경청하는 세미나참가자들의 기대가 엄청나게 컸고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다. 그래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각자의 소감과 바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김남희박사의 추가 설명을 들으면서 특강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그 후에 칠순을 맞이한 김선자회원이 떡잔치를 제공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정겨운 대화로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면서  하하호호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개성과 특기를 표현한 장기자랑이 나름대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임시총회에서는 회비 관련규정회칙개정, 2010년도 세계 KOWIN한국대회 참가 등에 대해 논의되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회원중 1년회비 60 유로가 부담이 큰 불우한 환경의 회원은  회비할인혜택신청을 회장단에게 할 수 있고 회장단에서 분석,심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서 주독한국대사관 손선홍공사와의 상견례보고, 불참하게 된  서은성 상담원의 한국여성 전화상담소 활동을  유순옥담당관이 대신 보고했고 특별히 참가한 이정회변호사의 설명도 있었다. KOWIN 독일의 대해 재독한인신문에 꾸준히  기사제공을 하는 염혜정 홍보부장은 한국여성전화상담소에 대해 각 지역장들도 회원들에게  더욱 정보화시켜주기를 당부했다.

임시총회중에 경제전문가인 이상숙 회계의 KOWIN 독일 회계현황보고가 간단하게 있었는데 스폰서없이 회원의 회비로 모든일을 알뜰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 KOWIN 독일에, 몇 년전에는  한 회원이 1000 유로를  기부한 적이 있다.

저녁식사후에는 생일맞이 깜짝쇼가 있었는데 전통무용가이기도 한 김도
미니카 문화부장지도로 펼쳐진 함부르크팀의 화려한 부채춤공연이 아름다왔다.

피곤하지만 빼 놓을 수 없었던 <지금 한국은..>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이은희 남서부지역대표의 4대강 건설사업의 배경과 문제점등의 정보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한명숙전총리의 무죄선고에 관한 여론과 뒷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일요일 오전에 따스한 햇살과 좋은 날씨덕분에 베를린 배여행이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장식되었다.
가을세미나와 정기총회는 11월초에 개최하기로 하고 <마음수련>에 대해 특강이 열릴  Tagungshotel 을 Erfurt  과 Pommernmühle 중에서 정보입수, 비교분석하여 임원회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그리고 감사와 격려의 포옹과  함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KOWIN 독일은  관심자와 함께 할 새회원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KOWIN독일 담당관 (회장)
유순옥      Sun-Ok Schulz, yusunok@hotmail.com, 전화: 0421 27 41 15, 팩스: 0421 2070 594

KOWIN 독일 지역대표(지역장)        
독일북부: 김상득 sangduk.spengler@googlemail.com, 전화: 040-6520863, 팩스: 040-6520968.
동부:     미카 발쩌  mikabalzer@aol.com, 전화: 030-362 3878.
남서부:           이은���erdechang@googlemail.com, 전화:069-15040381.
(기사,사진제공   염혜정홍보보장  hye-jung@gmx.net)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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