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고양시 김녕김씨 상여소리 독일 카니발서 폭발적 인기

 

고양시 김녕김씨 상여소리 독일 카니발서 폭발적 인기
바트 슈발바흐에서 동포위한 뒤풀이 공연도 성황이뤄


지난 14일(일) 눈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스바덴 카니발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한국팀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118번째로 등장하는 우리팀은 비스바덴 시장을 비롯한 시 유지들이 탑승한 명예기사단(Ehrenritter) 차량 뒤를 따랐다. 비스바덴 시민들은 난생 처음보는 한국의 상여에 큰 호기심을 보였으며 설명을 듣고 나서는 망자가 실려가는 상여의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두에는 김우규 김녕김씨 선공감 상여소리 보존회장이 만장을 들고 서고, 김회장 뒤로 30 여개의 만장기가 뒤딸았으며 다시 그 뒤에 상여행렬이 이어졌다. 서른 명 가량의 상여꾼들은 어깨끈으로 상여를 받들고 리더의 선창에 맞춰 후렴구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상여 뒤로는 풍물패가 따랐다. 고깔 속에 곱게 화장한 한국 여인들이 흥겹게 괭과리와 징, 북을 치며 길 위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연주를 해대자 도로변 시민들도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춘다. 농악대가 상모돌리기를 할 때면 구경꾼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성공적인 카니발 시가행진이 끝나고 90명의 참석자들과 비스바덴 동포들은 모두 바트 슈발바흐에 마련된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소방소홀에서 열린 뒤풀이 행사는 독일동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설잔치를 겸한 것이었다.

공연에 앞서 공식행사 순서가 있었다. 김명우비스바덴 한인회장은 한국의 장례문화를 독일사회에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하면서 동참해준 교민들과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경기도 관계자들 그리고 김녕김씨 문중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회장은 이번에 참여한 상여행렬이 과연 흥겨운 카니발 행사에 적합한 지를 놓고 동포들은 동포들 대로 독일 카니발 협회는 협회 대로 설왕설래 말이 많았지만 상여가 한국에서 슬픔의 상징이 아니라 극락으로 가는 길이요 왕생하는 길로 이해되기 때문에 오히려 축제로 받아드려지기도 한다는 설명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한국팀의 참여가 성사되기 까지 그 간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선공감 김감역 상여소리 보존회의 김우규회장은 비스바덴 카니발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독일사회에 고양의 상여소리를 알리는 일에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특히 설날을 맞아 해외 동포들과 함께 명절을 지내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김회장은 이어서 이날 카니발에 참석한 선공감 상여소리의 주제, "코리언 아라리 상사로세"에 대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히 설명했다. 밀양아리랑의"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진도아리랑의"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에서 보듯이 민족적 정서가 듬뿍 담긴 여러 지방의 아리랑 가사에는  "아라리"가 들어 있는데, "아라리"란 너른 들판의 적막함과 고요함 그리고 외로움을 나타내는 순수 우리말인데  이 말 속에는 힘겹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닮겨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이같은 민초들의 정서를 담은 아라리를 상여소리의 주제로 삼아 민족 혼을 계승하고 전수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이 일을 하게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상여소리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인 점은 상여소리가 그 지역 백성들의  "아라리"였다는 것이다.  특히 김녕김씨 문중의"선공감 김감역 상여소리"는 고양(高陽)의 "아라리"로서 효와 예의 사상을 높혀왔다고 했다.

이미 수 년 전에 고희를 넘긴 김회장은 이번 비스바덴 카니발에서 독일인들에게 한국의 상여행렬과 상여소리를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장례문화의 높고 귀한 뜻을 알릴 수 있어서 매우 흡족했다며 이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양시를 대표해서 카니발에 참석한 한학수 고양문화원장은 시대변천에 따라 전통문화가 많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2000년부터 고양의 상여소리를 발굴하고 보존,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선공감 김감역 고양 상여소리 보존회 덕분에 고양시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 고양시의 장례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김우규 보존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원장은 이번에 소개한 상여에 대해서 죽음을 자연의 순환구조에 순응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춰 공연을 했으며, 낙엽으로 떨어져그 이듬해 새싹이 돋아 나는 삶과 죽음의 순환을 형상화시킨 예술작품이었다고 덧붙혔다. 그러므로 서양인들이 사순절을 지키며 부활절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한국인들이 죽음을 축제로 바라 보고 지켜온 상여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비스바덴 한인회와 고양시에서 서로에게 감사해서 준비한 감사패 전달 시간을 가진 후 교민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살풀이 한량춤,태평소, 사물놀이 연주 등등 흥겨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공연자들은 하루종일 추운 날씨에 언 몸으로 시가행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이 없었으며 낮에 달아오른 열기와 흥분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깊은 밤 산속의 뒤풀이 축제는 이렇게  이어져 가고 있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aT, ‘파리 요리책 축제’서 르꼬르동블루와 김치요리 선보여

aT, ‘파리 요리책 축제’서 르꼬르동블루와 김치요리 선보여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와 농림수산식품부는 12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요리책 축제(Paris Cookbook Festival)’에서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와 함께 개발한 퓨전 김치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1995년 ‘세계 요리책 시상식(World Cookbook Awards)’으로 시작해 매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다양한 요리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요리책 저자, 요리연구가, 사진작가, 기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이 참여한 요리 시연회도 열린다.
aT는 르 꼬르동 블루와 공동 발간해 이미 2006년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치와 르꼬르동블루(Korean Kimchi & Le Cordon Bleu)’ 책자를 홍보했다. 특히, 르꼬르동블루의 요리사가 김치의 역사, 조리법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책자에 수록된 ‘갈라테 브레싼느(Kimchi, Oyster and Chestnut Galette Bressane)’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aT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유럽의 요리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하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소장이 집필한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의 프랑스어 번역본도 18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할 예정이어서 한식에 대한 유럽 현지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행사 개요 >

◦ 기간 : 2010. 2. 12(금) - 2. 15(월)
◦ 장소 :
     프랑스 파리 THE CENTQUATRE
◦ 성격
- 1995년 The World Cookbook Awards로 시작된 세계적인 요리책 전시회로서, 여러 국가를 순회하면서 개최
- 요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참여 가능하며 일반인도 관람 가능ㆍ 저자, 요리사, 출판사,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
- 이 행사를 통해 개최되는 Gourmand World Cookbook Awards에서는 요리책 관련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
- 모든 언어의 요리책자가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음
◦ Le Cordon Bleu 수상내역
- 김치, 르 꼬르동 블루로 2006년 말레이시아 행사 때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09 참가현황 : 136개국의 요리책자 참가 * 수상작은 Gourmand 스티커를 부착하여 수상작품임을 홍보할 수 있음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2010년 아헨한인회 구정잔치-네덜란드, 벨기에 교민도 함께 윷놀이로 즐거운 설 기분

2010년 아헨한인회 구정잔치-네덜란드, 벨기에 교민도 함께 윷놀이로 즐거운 설 기분

Aachen)지난 2월13일 날 아헨한인회가 연례행사인 구정잔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떡국을 끓이고 있는Herzogenrath ST.Barbara Kirche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음식을 준비한 회원들 역시나 각 가정마다 발휘한 솜씨로 빗은 음식을 한아름 싸 들고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떡국 국물이 펄펄 끓어오르자 약속한 오후 1시가 가까이 다가 왔다.

70여명의 회원들이 회관에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자리가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에 중앙에 탁자를 하나 더 설치하게 되었다.

아헨한인회가 오래 전부터 이웃 홀란드와 벨기에 사는 교민 까지 함께 행사에 초청하여 떡국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사연은 언제부터 인가는 확실하지 않지마는 아헨에서 약10km떨어진 가일렌키르헨에 NATO군이 주둔한 병사들의 아내 (한국여성)들이  명절이나 년 말 송년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전갈을 친한 사람들로부터 전해듣고 당시 회장단은 기꺼이 참석을 요청하게 하였다.

같은 동족으로서 외롭게 살고 있는 사실을 다음 정기총회에 보고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회원으로 받아들이자고 동의를 거친 나머지 회원으로 인정하게 이른다. 회칙 제5조 2항에는 "아헨 외의 지역에 거주하거나 외국인으로서 본회의 목적에 찬동하는 자는 명예회원으로 둔다." 라고 삽입하게 되었다. 새로운 회장이 바뀔 때 마다 공문을 발송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있는가 하면 모든 행사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덕담이 오가는 사이 떡국도 먹고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살자고 다짐을 하게 된 것이 벌써 올해로 36번째 이다.

술을 좋아하는 회원들을 위해 생선회 (Vitoria Seebarsch)가 올려졌는가 하면, 각종음료수와 과일을 앞에 두고 담소를 이어 갈 때, 권희태 총무께서 회원들에게 맛잇게 드셨는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고 참석해 주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우선 전하며 회장님의 인사말씀 부터 듣고 윷놀이에 들어가겠다는 광고를 하였다.

위 애자 한인회장께서 젖은 손을 앞치마에 대강 훔치시고 나서 "일기도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구정행사에 찾아주어서 고맙다, 우리모두 고향을 두고 온 사람들끼리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윷놀이도 화기애애 한 가운데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했다.

권희태 총무와 김명희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윷놀이는 남성조와 여성조로 나누어 예선전을 벌리고 준결승부터는 남녀 단판승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잡히고, 도 가 나오는 바람에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은 항상 왁자지걸 했다. 때로는 괴성을 지르는 쪽을 돌아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낭패를 당한 분위기에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도 사람 사는 동네에 온 기분이 들 정도이다. 올해 승리의 주인공은 뒤렌에 사는 권일동 회원이 장원이 되었다. 상품으로 쌀 한 포대를 받고 카메라 앞에 서있는 순간이 어찌나 행복하게 느껴지는지 모두들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유로 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이 아헨한인회 회원들을 위해 대잎차를 한 박스를 기증하여 회원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한 통씩 선물로 안겨주어 회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제 봄이 오면 공원에서 야유회를 통하여 회원상호간에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새하얀 눈으로 덮인 길을 밟으며 돌아오는 길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