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국 : 글로벌 기업의 한국인 – 노키아에서 근무 중인 김동성 님과 함께

김동성
- 연세대학교졸 토목전공, 전산 부전공
- SK C&C 근무
- KAIST 전산과 대학원졸, 컴퓨터 구조 연구실
- 현재 영국 NOKIA Device R&D에서 Symbian OS 개발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해외 취업, 그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 취업은 해외에서 유학 중인, 또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그런 만큼 오늘 김동성 님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유익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김동성: 네, 제 이야기를 이렇게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저 자신이 완성되지 않은 진행형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제 이야기를 통해 다른 분들께 유익한 정보나 동기부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로저널: 먼저 한국에서의 이력, 경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어떤 경로로 현재 영국 노키아에서 근무하게 되셨는지 들려주세요.

김동성: 네, 저는 한국에서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했고, 군 제대 후 전산을 부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SK C&C에 입사하여 3년 간 근무했습니다. SK C&C는 대기업 SI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SI 업체는 보통 기업의 ERP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 주고, 그 밖에도 많은 시스템 개발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SK C&C에서 근무하면서 아무래도 제가 전산은 부전공으로 한 거라서 엔지니어임에도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서 OS 공부를 2년 간 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운영 체제)를 제작하는 Symbian(심비안)이라는 영국 업체가 한국 엔지니어들 채용에 나섰더랬는데 (이 제도는 금융위기 이후 없어졌습니다), 저는 여기에 지원하여 심비안에 입사하고 영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심비안은 노키아로 흡수, 병합되면서 현재 저는 NOKIA Device R&D에서 심비안 OS 개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원래부터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셨는지요?

김동성: 석사를 마치고서 생각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 보였습니다. 특히, 해외 현지에서 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제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해외 취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 중 취업을 원하는 현지 국가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해도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특별히 영국이라는 국가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동성: 원래 IT 인력들에게는 미국이 로망, 즉 꿈의 근무국가인데, 통신 IT는 의외로 영국이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통신 IT 기업들인 ARM, 보다폰(Vodafone), 그리고 제가 입사한 심비안(Symbian)까지 모두 영국 기업들입니다. 일반 독자분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돕기 위해 PC 산업에 대응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ARM 은 PC의 인텔(Intel) 같은 기업으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processor)를 만드는 곳입니다. ARM의 프로세서는 현재 모바일 장치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심비안은 MS Window 같은 기업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 OS를 만드는 회사였고, 지금은 노키아에 흡수통합되었습니다. 아이폰(iPhone)이 출시되기 전에는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했으나, 지금은 40~50%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다폰은 설명할 필요 없이 세계 최대 이동 통신사고요.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휴대폰 분야에서는 영국이 제법 강국이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저의 영국행에 작용했습니다. 원래 모바일에 관심도 많았고, 또 대학에서 OS 공부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OS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관련 분야의 일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외에 해외 경험도 해보고 싶었고, 영어도 보다 연마하고 싶었기에 여러모로 영국이 적합했습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 영국행을 택한 게 일종의 모험일수도 있었을 텐데요.

김동성: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학업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MBA를 하는데 저는 그 때 다시 공학 대학원을 지원했으니 그것부터도 모험이었죠. 영국행의 경우 한 번뿐인 인생 한 번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모험을 시도한 면도 있습니다. (웃음)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제 경력의 시작이 모바일 관련 업무였고, 저는 그 중에서도 OS를 하고 싶었고, 또 개발이 하고 싶었으니 커리어적으로 현재의 상태는 그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그대로 무난하고 편하게 지낼 수도 있었던 것이기에 영국행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 안전하고 평범한 길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젊어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고 도전을 선택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이 경험들이 훗날 제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노키아는 어떤 기업인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동성: 노키아는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대폰 제조기업입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두 가지가 자일리톨과 노키아인데, 한국에서는 자일리톨만 유명한 것 같습니다. (웃음) 노키아는 휴대폰 외에도 통신장비도 제조하고, 지도 서비스도 제공했지만 아무래도 휴대폰이 매출에서 최고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른 사업들을 접고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노키아는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38%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2위 삼성, 3위가 LG입니다. 소니 에릭슨은 경기침체 중 다소 순위가 뒤쳐졌고요. 노키아의 장점은 저가폰에서는 당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고가폰은 아이폰이나 삼성, LG의 제품이 인기가 있지만, 저가폰에서는 여전히 노키아가 강자입니다. 그 이유가 노키아는 원가 절감을 잘 하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동일 가격대에서는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요.

유로저널: 노키아에서 한국의 위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요?

김동성: 다행히 노키아가 IT 업계에 속한 만큼 IT 강국인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미지도 좋습니다. 제가 입사했더니 왜 삼성, LG에 안 갔냐고 물어올 정도로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점유율에서 노키아가 38%로 1위입니다만, 2위, 3위인 삼성과 LG의 점유율을 합치면 30% 가량입니다. 이들로서는 한국의 기업들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대신 아쉬운 점은 IT 외에 한국에 대한 문화나 그 밖의 것들과 관련해서는 모르더군요. 참,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알더군요, 제게 South냐 North냐 물어보기도 했으니까요. 한국 음식도 먹어본 이들보다는 안 먹어본 이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인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부지런하다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몸이 아파도 학교에 나가면 근면, 성실의 자세를 인정받는데, 여기서는 기침하면서 회사 나오면 오히려 집에서 쉬지 왜 왔냐고 싫어합니다. 폭설이 내렸을 때도 참 다르더군요. 한국은 폭설을 뚫고 출근하면 멋지다고 인정을 받는데, 여기서는 직원 개개인의 안전을 중시해서 자택근무를 하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의 회사생활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다면?

김동성: 한국 직장 문화에는 정이라는 것이 깔려있습니다, 직원들끼리 밥도 같이 먹고, 경조사도 챙기고. 그에 비하면 영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기 시간을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은 근무 종료 즈음에 어떤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남아서 도와주는 게 상식입니다. (물론 야근을 많이 하는 문화이기에 그런 면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영국은 자기 퇴근 스케줄에 지장이 있으면 내일 하자고 하고 일단 퇴근시간을 지킵니다. 영국은 업무 시간에는 정말 빡빡하게 일에 집중하지만 퇴근은 칼 같습니다. 대신 한국은 업무 시간에 커피도 한 잔, 담배도 한 대 태우고, 잡담도 하고, 대신 늦게까지 야근을 하지요. 놀랐던 게 직원들끼리 차 마시러 가자고 해서 키친으로 갔는데, 정말 차만 딱 만들어서 가지고 돌아와 바로 다시 일을 하더군요. 한국처럼 차를 마시면서 잠시 잡담을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야근하는 이유가 딱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상관이 계획을 잘 못 세워서, 아니면 상관은 계획을 잘 세웠는데 본인 능력이 부족해서. 한국의 야근문화는 근무시간이 무조건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단점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근면, 성실은 확실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했던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언어적인 어려움, 그리고 인종차별과 같은 문제는 없었는지요?

김동성: 당연히 영어 구사에 대한 한계가 있습니다. 업무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인데도 영어가 안 돼서 동료들은 제가 모르는 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이라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인종차별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직원이 많은 기업일수록 공식적으로는 인종차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잇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비슷한 인종끼리 어울리는 게 사실입니다. 대신 누구든 친해지면 확실히 어울릴 기회는 많습니다. 저도 입사 초기에는 먼저 밥 같이 먹자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있거든요.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인종, 국가 출신 직원들과 어울리는 것은 그야말로 개인 성격과 본인 노력 여부에 따라 제 각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직원과 관련 노키아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어떤 요소를 갖추었다고 보시는지요?

김동성: 제가 느끼기에 노키아는 재능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상하관계와는 다른 수평관계가 자리잡고 있으며, 대화, 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국은 윗사람이 말하면 수긍해야 하지만, 여기는 그에 대한 반응이 열려있습니다. 한국은 엔지니어도 과장급이 되면 관리업무를 하려 하는데, 노키아에서는 계속 엔지니어로 그 역량을 개발시켜서 Senior(고위급) 엔지니어로 성장시켜 보다 전문 인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도 요즘은 그런 추세로 변화하기 시작했고요.

유로저널: 영국에서 산다는 것의 장단점은?

김동성: 일단, 장점으로는 영국사람들의 여유입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와는 참 다르더군요. 또, 한국에서는 여가를 주로 술로 해결하는데, 영국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참 쉽습니다. 공원도 많고, 다양한 할 것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일단 비싼 생활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신속하고 고객 중심인 서비스에 익숙한데, 영국은 모든 게 절차이며 고객 중심이 아닙니다. 은행 업무만 봐도 한국은 몇 초면 되는 것이 여기서는 며칠씩 걸리지요.

유로저널: 한국에서 해외 취업을 향한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께.

김동성: 안정성 유지와 새로운 도전 사이의 갈등은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입니다. 결국 본인의 선택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새로운 것을 즐기는 분이라면 도전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오르락 내리락이 있겠지만, 일단 선택을 했으면 거기서 끝이 아니니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과적으로 도전을 선택한 분들이 얻는 게 더 많을 것입니다. 10년, 15년 전에는 해외유학이 희귀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보편화 되어있죠. 마찬가지로 10년 뒤에는 한국인들의 해외 취업이 보다 보편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유로저널: 해외 취업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주신다면.

김동성: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좋은 롤 모델(Role model)을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 계시는, 해외 경험도 있으신 좋은 롤 모델이 있었습니다. 좋은 롤 모델이 있으면 미지의 세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됩니다. 좋은 롤 모델 있으면 그 대상을 따라가거나 심지어 더 좋은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고요. 해외취업을 고민하는 분은 해외취업에 성공한 주변의 좋은 롤 모델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 롤 모델이 시간을 들여서 얻은 결과를 보면서 (막연하게 해외행을 떠올리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과 비교도 해보고,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시도하면 유리하겠지요. 롤 모델을 통해 몇 년 뒤에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도 대강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롤 모델과 함께 한 가지 더 조언을 드리자면, 목표를 정하고 단계마다 성취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우니 2~3년 뒤의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하고 그것을 달성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최종적인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겠지요.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김동성: 저 역시 아직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진행형을 살고 있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딛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은 엔지니어로 더 열심히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지금 30대에는 최대한 열심히 배우고 경험해서 40대가 되면 그 경험을 유익하게 살리는 저만의 분야를 개척해야겠지요.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김동성 님의 사연을 통해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해외에서 활약하게 되기를 기대해보며, 김동성 님의 멋진 꿈을 위해서도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제91회 삼일절 기념식 및 제 12차 재독 청소년 웅변대회

제91회 삼일절 기념식 및 제 12차 재독 청소년 웅변대회

3월6일 중부독일 두이스부륵에 있는 고향마을(Im Holtkamp 60, 47167 Duisburg) 에서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 삼성 유럽본부 후원으로 제 91회 삼일절 기념식 및 제12차 재독 청소년 웅변대회가 있었다.

주최측에서는 해마다 삼일절 기념식에 청소년 웅변대회를 함께 갖는데 2세들의 청소년 우리말과 한민족에 대한 관념을 정립하고 교민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장성식 사무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국민의례에 이어
이근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91년 전 딸이 쓰러지면 아버지가 잇고 아버지가 쓰러지면 어머니가 그 뒤를 이어 나라를 향한 일편단심이 강물처럼 흘러 너와 내가 없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생각하며 오늘 뜻 깊은 청소년 웅변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하고 금년에도 후원해준 삼성유럽본부와 행사 때마다 수고해 주는 연합회 임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통령 삼일절 기념사는 새로 부임한 본 분관 김의택 총영사가 대독했다. 기념사 중 “91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의 혹독한 강압에 굴하지 않고, 조선의 자주독립과 <동양의 영구한 평화>, <세계평화 인류 행복>의 대의를 선포했다.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21세기의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우리 앞에 밀려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질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잘 이용하여 국운상승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91년 전의 그날처럼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이제 더 큰 우리가 되어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 우리 선열들이 염원했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주도하는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라고 했다.

독립선언서는 김우선 자문위원이 낭독했다.
삼일절 노래를 합창하고, 안영국 고문의 선창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한 후 삼일절 기념식을 마치고 웅변대회에 들어갔다.

심사위원으로는 노유경 주독한국 교육원장과 최영주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 나남철 교포신문 기자, 함부르크 고맹임 교장이 수고했다.

노유경 심사위원장은 심사규정을 발표했다. “원고점수가 40%를 차지하는데 원고내용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썼는지 논리성을 보며, 내용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썼는지와 어른들이 많이 도와주었는지를 보고. 발표자의 태도에서 자신감, 관중들의 반응을 볼 것이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시 나이가 어린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며, 독일에 거주한 기간이 오래된 자가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들은 멀리 함부르크를 비롯 카셀, 쾰른, 도르트문트, 두이스부륵, 뒤셀도르프 등의 한글학교에서 초등부 9명, 중등부 5명 등  총14명의 연사가 ‘삼일절’, ‘나라 사랑’, ‘우리말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참가했다.
금년에는 고등부가 1명도 참석하지 않아서 참가자 수가 적었다.
번호를 뽑아서 순서를 정해 발표하게 되었다.

뒤셀도르프 서하민 어린이가 먼저 나와 떨리지 않고 잘 발표해 주었다.
14명의 모든 연사의 웅변을 다 들은 후 주최측에서 준비한 뷔페로 점심식사를 했다.

종합심사 평가에서 노유경 심사위원장은 “고등부 참석이 없어서 아쉽다. 학생수는 줄었는데 머리들은 좋아진 것 같다. 모든 학생들이 원고를 외워서 발표했다. 단지 원고 길이가 전보다 짧아졌다. 중등부는 내용이 좀 더 충실했으면 좋겠다.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금년에는 한독 가정이 1가정뿐이었는데 도르트문트 한글학교의 큘만가족은 해마다 참석하는 걸 보는데 그 가족에게 박수를 주자”고 하여 격려의 박수를 쳤다. 그는 또 웅변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 부탁하길  “학생들이 발표 마지막에 손을 들어 강조하려고 하는데 옛날식 웅변처럼 하지 않아도 되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있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참가상-서하민(10세, 뒤셀도르프 ) 서규원(9세, 뒤셀도르프), 황보은(13세, 함부르크), 이 요한나(13세, 쾰른)
인기상-이유하(6세, 두이스부륵), 김영일(12세, 함부르크)
우수상-큘만 피오나(9세, 도르트문트), 큘만 프린드(13세, 도르트문트)
최우수상-문성일(5세, 두이스부륵)
참가한 학생들은 상장과 트로피와 삼성에서 후원한 TV, Mp3, 금일봉을 받았다.
삼성유럽본부에선 송창현 부장이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인회장들도 함께 한 한글학교는 힘을 얻었는데 그 중 한 교장은 말하길 지금까지 학생들을 데리고 웅변대회에 참가했지만 한인회장님이 함께 하여 응원해 준 적은 처음이라며 감사해 했다.

다음은 문성일 군의 원고 내용이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한민국
지난 여름,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2살 때 이곳 독일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나라인지 깨달았습니다.

저의 할머니댁은 서울에 있는 잠실입니다. 할머니댁 앞에는 커다란 올림픽 기념 공원이 있는데, 그 곳에서 저와 제 동생은 자전거를 타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활활 타고 있는 불을 보았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할머니께 여쭈어보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것이 성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화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할 때 사용했던 것인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그 불을 끄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 불을 보며 하루 빨리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면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 아주 아주 행복한 우리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성화를 보며 우리나라가 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이른 아침에 가락시장에 갔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정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곳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은 보며 많이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분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비록 어리지만, 앞으로 이 분들처럼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 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몹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우리나라가 저는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 화이팅!!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세계에서 가장 큰 김밥-보흠 바텐사이트 Sushi & More

세계에서 가장 큰 김밥-보흠 바텐사이트 Sushi & More

교민들이 정년이 됨에 교민들의 1.5세나 2세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생활에 발을 들이고 있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지난 2월초 보흠 바텐사이트에 있는 수시가아든(Sushigarden) 식당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독일 TV Kabel 1 촬영팀이 함께 한 ‘세계에서 가장 큰 김밥’ 만들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약 700 kg 의 쌀을 밥을 하니 1300 kg이 되었다.
거기다 대형 연어 8마리, 오이, 노란 무 등 야채 를 넣고 김밥을 싸려고 하니 문제가 많을 수밖에.

어떻게 하면 작은 도시에서 좋은 홍보를 할 수 있을까 연구하던 젊은이는 대형 김밥을 만들어 보여주자는 계획을 세우고 고민하게 된다.

대형 김밥을 만들려면 아무리 좋은 김이라도 무게에 버티지 못할 거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먹을 수 있는 비닐이 있다는 걸 안 요리사는 스위스에 있는 회사에 문의를 하여 도움을 청하고, 스튜트가르트 대학 연구실 교수에게 먹어도 이상이 없는지 실험을 의뢰하고, 밥을 마는데  비닐이 터지지 않을지 함께 고민하게 된다.

스위스에서 만드는 비닐의 두께는 너무 얇아서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미국에 있는 회사에 연락하여 좀 더 두꺼운 비닐이 도착하여 비닐에 여러장의 김을 놓고 김밥을 만들기 시작하게 되었다.

도르트문트의 한 창고에서18m 의 면적에 김광민 요리사의 지시에 따라 여러사람이 김밥을 만들고 120 cm 높이에 150 cm  길이의 대형 김밥은 포크레인에 의해 식당의 마당으로 운반되어진다. 특별히 주문한 대형 칼로 많은 손님들이 보는 가운데 김밥을 잘랐다.

이 날 식당에 온 손님들은 공짜로 배부르는 행운을 얻었다.  

모험심이 강하고 아직 할 수 있다는 젊음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과정이 오는 3월17일(수요일) 18시 Kabel 1 “Abenteuer Alltag-taeglich wissen” 에서 볼 수 있다.

요리사 김광민 씨는 광부인 아버지의 초청으로 10세에 독일로 와서 학교를 졸업한 후 요리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중국식 요리를 배운 후 식당을 운영하다 다시 일식을 배워 지금의 식당을 차렸다. 요리 경력이 20년째다.
식당 주소는 Sushi & More
                 Oststr.29, 44866 Bochum-Wattenscheid(전 징기스칸)
                       Tel. 02327-54 69 44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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