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국제 녹색주간 박람회-Pommern Muehle 호텔 한국인 사장 경제공로상 받아

 

국제 녹색주간 박람회-Pommern Muehle 호텔 한국인 사장 경제공로상 받아

베를린) 매년 1월이면 베를린에서 국제 녹색주간 박람회가 열린다. 금년에는 ‘해상스포츠와 휴양지’라는 주제로 1월15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Mecklenburg-Vorpommern  주 선전부스는 같은  주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브라운 명률 사장이 특이한 의상으로 함께 해서 지나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마다 화려하고 개성있는 보기드문 특이한 의상으로 방문자들에게 인기인데 이번에는 갈매기가 나는 모습의 등대모자와 가재,조개 등이 주렁주렁 달린 그물치마를 입었다.

15일 저녁 메클렌부르크 포폼메른 주 농업과 환경부 장관 틸 박하우스(Till Backhaus)로부터 Ueckermuender 지역 경제상인 Ueckerich  상을 받은 받은 명률 사장은 예상하지 못했던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저녁 북쪽지방의 방송과 다음날 신문보도에는 브라운 명렬 사장의 상 받은 모습이 보도되었다.
  
10년 넘게 국제녹색주간 박람회에 참석하여 메클렌부르크 포폼메른 주(州) 슈테티너 하프 지역을 홍보하는데 앞장 서고 있는 브라운 사장은 호텔에 한번 다녀간 손님은 꼭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 있다.

Ueckermuender 시는 금년 여름에 750주년 기념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전년도부터 어떤 의상으로 그 날 플래시를 받을지 고민 중이다.

독일에서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독일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자랑스런 브라운 명률 사장의 풍차호텔 폼메른뮐레 얘기는 2월28일 NDR 공영방송에서 20시15분 Landpartie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호텔의 자세한 안내는 www.pommern-muehle.de에서 볼 수 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경인년 복흠한인회 설잔치-만수무강하세요.

경인년 복흠한인회 설잔치-만수무강하세요.

Bochum) 2월6일 복흠 한인회 설잔치는 무대 양쪽에 백호의 병풍이 세워져 있어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호랑이띠를 잘 알려주고 있었다.

저녁 7시 엄태선 부회장의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최수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롭게 새해를 설계하고 시작한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백호는 일주일 뒤에 온다고 한다. 호랑이는 한민족의 대명사이기도 하여 용감하고 씩씩한 민족정기를 상징하여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시에도 호랑이가 마스코트로 정할만큼 친근함을 갖게 한다. 특별히 백호는 금을 뜻하고 기쁜소식을 가져다 준다고 하니 경인년 백호해에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반도여행사 안양수 사장과 아시아카우프 신영수 사장께도 감사함을 전했다.

본대사관 안창훈 영사는 축사에서 “일반적으로 복흠하면 축구를 연상하게 되지만 우리가 복흠을 기억하는 이유는 파독광부들께서 최초로 진출한 곳이며 따라서 독일이민사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멀리 이국땅에서 피와 땀을 흘리셨을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한국은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하고 금년에는 G20회의를 주도하게 되었다. 오늘날 한국의 발전한 모습은 여러분의 젊음과 고생이 함께한 것이라 생각한다. 복흠교민 모두의 행운이 작년보다 더 복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수석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이근태 회장을 비롯 전 임원들은 재독교민의 아름다운 동포사회를 위해 ‘화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 12월19일 3만5천 교민의 숙원사업이었던 한인문화회관 개관식을 화합이라는 차원에서 글뤽아우프회와 같이 가졌다. 매입과정에서 미지급된 부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숙제도 화합된 모습으로 우리모두가  동참해서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다음 차세들에게 넘겨주자” 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글학교와 문화행사 등 복지사업을 추진함으로 한인총연합회가 더욱 신뢰받는 연합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내빈소개 후 고향의 맛을 함께 하는 저녁식사가 있었다.

식사를 하는동안 복흠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돌아갔다. 다큐멘터리 동영상은 1980년부터 2010년까지 복흠시와 복흠 한인회의 모습이었는데 당시 어린이들로 구성된 풍물패 한소리의 추모제와 베를린에서 펼쳐진 문화행사에서 소개 된 부채춤을 추었던 주인공들이 지금은 벌써 20-30대가 되었다고 했다.  

2부 순서는 최정규 총무가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를 구성지게 들려주며 문을 열었다.
이제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부모 곁을 떠나고 60, 70세의 어머니들이 사물놀이를 준비했다며 어머니 풍물패 두레를 소개했다. 장경옥, 이수복, 정순덕, 윤행자, 슈테판 등 5명이 신나는 사물놀이를 들려주었다.
이어서 복흠한글학교 어린이들이 나와 어르신들에게 새배를 드리고 설날 노래를 하니 최수자 회장이 덕담과 함께 선물을 주었다. 4명으로 된 꼭두각시 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보냈다. (유리, 수민, 수연, 영이-지도 이광희 교사)

다시 의상을 갈아입은 어머니 풍물패 두레의 북 모듬이 있었다. 장경옥, 윤행자, 정순덕, 이수복, 김용주 등 5명의 어머니들은 신나게 북을 두드렸다.

백호랑 노래하고 춤추는 디스코 타임, 간간이 교민가수들의 노래솜씨, 요즘 사교춤도 멋진 스포츠로 통한다는데 날아갈 듯 부부가 멋진 포즈로 스테이지를 누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행운의 경품당첨에서 3등 김치냉장고(아시아 카우프 50% 후원)는 이효승 씨 가정으로, 2등 인천왕복 비행기표 루프트 탄자(반도여행사 50% 후원)는 홍수자 씨에게, 1등 한국비행기표(100%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후원)의 행운은 복흠의 박명주 씨에게 돌아갔다.

다들 무사하게 돌아가길 인사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는데 최수자 회장은 경비절약을 위해 직접 임원들이 음식을 장만했다며 그들의 노고가 아니면 이런 행사도 힘들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맛있는 찐빵을 해온 도남숙 씨는 손이 다친 상태에서도 손님들을 위해 금년에도 많은 빵을 해와 제일 먼저 바닥이 났다며 고마워했다.  

복흠 한국의 집에서는 매주 수요일15시- 풍물연습, 19시- 붓글씨 강좌가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국민중문화모임 최태호 회장(전화.  02324 81332  02324 81332 )이나 최수자 복흠한인회장(전화.  0234 49 60 66  0234 49 60 66 )에게 문의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교감과 소통, 임효의 작품세계

교감과 소통, 임효의 작품세계



세상은 눈에보이는 유한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무한의 세계가 있듯이 사람의 의식세계 또한 보이는 세계의 유한 경계와 보이지 않는 무한의 경계가 있다고 말하는 임효화백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 그래서 그 마음의 세계를 실증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리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인류가 논의해 온 모든 철학과 종교적 교리, 심리적 개념들 또한 이 무한과 유한이라는 화두로 집약시킬 수 있다고 본다.  

임작가는 국제관광 이니셔티브(Initiative Internationaler Tourismus)의 초청으로 지난 2 개월간 북독일 바드 도버란시 프리드리히 프란츠 팔레 호텔에 머물며 창작에 몰두했다. 지금은 호텔이 된 이곳은 1795년 프리드리히 프란츠 대공이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역사적인 건물이다.

국제관광 이니셔티브는 발트해지역인 독일 메클렌부르크주에 있는 12개 호텔업자들과 관광업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로서 매해 겨울 회원 호텔이나 집을 전 세계의 예술가들에게 개방하는 국제예술가 초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곳에 모인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6∼8주 호텔에 무료로 묵으면서 창작활동에 전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들의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메클렌부르크주를 예술과 문화의 국제적인 중심지로 키워나가는 데 있다고 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임효 화백이 초청받았다.

임작가가 이번 독일에서 하는 작품들은 서울에서 해온 작업들과 병행되는 것으로 서울 화실에서 손수 만든 닥종이를 그 독특한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나는 한지의 미감이 작업과정을 통해 표현되도록 했다. 바탕을 이루는 닥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작품은 시작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완성된 수제 한지를 독일에 가지고 와서 독일 특유의 자연과 자신의 영감을 통해서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에너지를 흡수. 이것을 바탕으로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지금 이 작품들을 전시 중에 있다.

그는 예술가에게 어떤 새로운 사회나 자연 또는 인간관계는 인식의 확장을 통해서 그 새로운 상황과 교감하며 소통할 때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그는 말한다 :

"나는 여기에 와서 하늘을 생각 했다. 하늘은 글자 그대로 “공(空)”으로 비어있으되 비어있지 않고 가득 차있으나 나타나지 않아 차있지 않는 것이 하늘이다. 밝으나 또한 어둡기도 하다. 하늘은 모두에게 공평하며 모든 생명에게 한결같음을 보여준다. 하늘은 단지 자신이 느끼는 만큼 주어진다. 저 하늘이 모두 내 것이라고 말하면 나의 것이 되고 반만 내 것이라고 하면 반만 내 것이 되는 것이 하늘이다."

이처럼 독일의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 임효 화백은 다시금 교감과 소통에 대해 언급한다 :

"하늘에 떠있는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다. 크고 아름답다. 영원히 사는 것도 하늘에 있고 우리들의 마음도 하늘에 있다. […] 그래서 하늘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교감을 주고 소통의 언어를 제시하는 것 처럼 나도 내 그림에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교감하며 소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임작가는 지난 6일부터 그동안의 작업결과를 보여주는 전시를 바드 도버란 시내에 위치한 로터 파빌리온(Roter Pavillon)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주제는 바로 ‘교감과 소통’. 또 이번 전시회 동안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선보인 그림책 ‘뜻으로 푼 천수경’ 사인회도 갖는다. 이 책은 한마음선원의 대행(大行) 큰스님이 글을 쓰고 그가 그림을 그렸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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