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한인축구협회 제 30주년 기념행사-2세 축구인들도 함께 해

재독한인축구협회 제 30주년 기념행사-2세 축구인들도 함께 해

Duisburg) 재독한인축구협회가 벌써 30주년이다.

지난 12월26일 저녁 6시 두이스부륵 고향마을(Im Holtkamp 60)에서는 축구인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화려한 기념행사가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참석했으며 입구에 세워진 난로 주위에서 몸을 데우는 모습에서도 바깥  날씨를 알 수 있었다.

재독한인축구협회 정용선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 1부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김인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황경남 회장 인사말이 있었다. 황 회장은  “재독한인축구협회는 재독한인사회의 밑거름이며 교민사회의 최초로 설립된 단체다. 초대 여우종 회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대를 이어오고 있다. 초창기에는 정열과 끈끈한 정으로 활성화 되었으나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 26년 동안 축구협회의 경기이사로 봉사하며 선배님들에게서 배우고 느끼며 회장이 되었지만 축구협회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들이 기둥이 되어주고 울타리가 되어 튼튼한 협회가 될 수 있길 부탁드린다.“ 고 했다. 그는 또 ’이 행사를 하게끔 조언과 협조를 해준 남정균 운영위원, 윤남수 고문, 안영국 총연합회 고문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축구공과 같이 부지런한 황경남 회장은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지난 8.15 행사에서 선두에서 적극적으로 뛰어주었다. 재독한인연합회는 이근태 회장님을 위시하여 전 임원들은 재독교민의 아름다운 동포사회를 위해 화합이란 슬로건을 걸고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 토요일은 3만5천 교민의 숙원사업이던 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식을 재독한인글뤽아우프와 함께 가졌다. 이런 화합된 모습은 다음 차세대로 넘겨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1세들은 젊은 체육인들을 밀어주고, 확실한 뒷받침이 되어주어야 멋진 스포츠맨이 될 수 있을 거라”며 강조했다.

주독대사관 본 분관 고재명 영사는 축사에서 “축구협회 30주년을 축하드린다. 축구협회가 교민들의 친목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무궁한 발전을 빌며 얼마 남지 않은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다.

이어서 독일 한인축구를 빛낸 이들에게 한국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으로 부터 내려온 감사장 수여를 황경남 회장이 전달했다.
윤남수씨, 문홍근씨, 장재인씨, 김무현씨, 안영국씨 등은 초창기 때부터 협회의 회장이나 임원으로 봉사했다. 그들은 국내외 축구인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는 재독한인응원단을 결성하여 축구인들의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황경남 회장은 축구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장영석(쾰른), 홍동현(프랑크푸르트), 문용근(마인츠) 2세 축구인들에게 격려와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경남 회장은 ‘감사장을 많이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노력해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장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성환, 김청옥 전임 회장들과 이다혜 여자축구선수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식혜와 맛깔스런운 호박죽까지 준비된 저녁식사는 뷔페식이었다.  음료수 담당은 2세들이, 음식담당은 임원 부인들이 수고해 주었다.

2부 순서는 한국에서 온 유 정 씨가 진행했다. 유 사회자는 독일에 몇 번 와 본 경험이 있으며 스위스에서 유학해서인지 가끔 독일어로 말을 해 교민들을 놀라게 했다.

유 정씨는 섹스폰 연주가이며 올디가수인 박종선 씨의 연주와 노래를 먼저 들은 후  직접 본인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할 것이 아니라 기뻐해라 그래야 콩고물이라도 떨어진다’는 등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줬다. 또 우리가 통일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데 통일 후 남한과 북한의 언어차이 때문에도 문제가 될 것 같다며 북한에서 쓰는 말 알아맞히기를 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온 이 청 가수는 섹시한 의상으로 나와 ‘여자여 일어나라’와 몇몇 노래를  부르며 교민들 사이를 오갔다.

장광흥 체육회 부회장은 차세대 축구를 육성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복권 100매를 구입해 수익금을 FC Korea 홍동현 회장에게 전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복권상품으로 배, 쌀, 라면, 진공청소기, 여성 명품 옷, 마사지 기계, 김치 냉장고, TV 42인치 2대, 비행기 표 2장 등이 나왔다.

그 중 황경남 회장과 LG 회사에서 기증한 LG 전자의 42인치 TV가 인기였는데 김무현 씨와 맹은상 씨에게 돌아가고, 남정균 사장과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후원한 한국 왕복 비행기 표는 캄프린트푸르트 이순엽(제일농장 운영) 씨와 프랑크푸르트 안재웅 2세(안영국 씨 아들)에게 돌아갔다.

한 쪽 자리를 차지한 2세 축구인들과 그들을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1세들이 함께 한 재독한인축구협회 30주년 기념행사를 보면서 협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재독축구칼럼리스트 김무현씨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것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 재독한인축구인들은 한국축구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70~80년대 한국축구는 아시아에서 호랑이로 군림하면서도 번번히 올림픽과 월드컵 본선을 뛰어넘지 못했다. 독일 한인축구인들은  한국축구를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의논하게 되었고  
한국의 청소년 축구선수들에게 공 보내기 운동을 전개했다. 축구인 한 사람당 각자가 1개씩의 공을 보내기로 했다. 아디다스 제품인 ‘탱고’ 축구공은 방수처리가 완벽했던 관계로 水球(수구)전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신제품이였다. 당시로서는 한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고가품 (개당 150마르크 상당, 당시 월급이 600~70마르크)이였으므로 한국대표팀에서도 선호의 대상이 되었다.
또 고국의 유능한 코치와 감독을 초청하여서 유럽의 現代蹴球를 공부 시키는 일에 일조하는 등 현재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를 볼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3.1절 기념축구대회를 치르고 주말이면 건강을 위해 지금도 모이는 단체로는 쾰른일요축구회, 쾰른토요축구회, 프랑크후르트 조기축구동호회, 아헨축구동우회, 캄프린트프르트축구동우회가 남아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모닥불처럼 훈훈했던 뒤셀도르프 한인회 송년문화행사

뒤셀도르프 한인회 송년문화행사- 비행기표 반납으로 더욱 훈훈해 진 잔치

Duesseldorf) 해마다 12월30일은  뒤셀도르프 한인회 송년회가 있다. 장소는 라팅엔에 있는 성 세바스티안 형제회관.

저녁 7시경 이흥국 기획부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가 끝 난 후 김원우 뒤셀도르프 회장은 “1975년 창립된 뒤셀도르프 한인회는 35년 동안 열 세분의 한인회장님들께서 이끌었다. 수고한 그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오늘 밤 행사를 위해 후원해 준 교포사업체와 LG전자, 펜아시아나에도 감사드린다. 즐거운 송년의 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밤, 지난 추억으로 다시 생각나는 뒤셀도르프 송년의 밤이 되시기를 바란다.” 고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근태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12월19일 우리의 숙원사업이었던 재독한인문화회관이 재독글뤽아우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20만유로의 빚이 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3만5천 교민이 동참하여 우리집을 마련하자. 2010년에도 교민 모두가 행복하고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 안창훈 1등 서기관은 격려사에서 “뒤셀도르프 한인회는 전부터 한독문학의 밤, 어머니 합창단 공연 등 한독간의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음에 감사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 독일에 오셔서 조국 발전에 초석을 세운 여러분들 앞에서 인사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금년은 세계 경제공황으로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 냈듯이 내년에도 희망과 함께 다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고 했다.

감사패 증정은 교민행사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은 LG 전자(법인장: 정욱)가 받았는데 회사 대표로 참석한 유희윤 부장이 받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품으로 후원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Kim,S Asia 김대경 사장도 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서 뒤셀도르프 한인회 고문과 자문, 원로 회원들이 선물을 받았다.
1부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어머니 합창단(단장:여부덕, 지휘:김범철, 반주:홍은혜)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합창을 들었다. 그들은 바위섬, 한국민요 연곡인 풍년가, 천안삼거리, 강강술래, 신고산 타령, 몽금포 타령, 하바나킬라 등등의 노래를 신나게 불러 주었다.

저녁식사 후 2부 순서는 김희정 양이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했다.
첫 순서는 황재복 사범이 함께 한 네덜란드 국제경호전문학교 학생들의 경호시범.
금년 10월에 개원한 국제경호전문학교는 황재복 사범이 직접 지도하고 있다. ‘시범을 보일 학생이 8명이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해 4명만 참석했다’는 짧은 인사 후 여러가지 호신술 시범을 보여 주었다.
그는 ‘공갈협박을 당하거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분들은 저를 찾아오십시오.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뒤셀도르프 무용단의 무용공연은 화려한 화관무를 나이드신 회원들이 보여주었다.
(박귀기, 윤기숙, 강안나)

제 3부는 한국에서 온 민요가수 박현미 씨가 새타령으로 화려한 문을 열었다.
노래와 춤 복권추첨이 곁들여지며 늦게까지 잔치가 진행되었다. 같은 색의 복권이 뽑아진다고 하여 복권을 뽑는 이는 머플러로 눈을 가리고 뽑아야 하는 곤혹도 치뤘다.

김치냉장고, LG TV, 한국왕복항공권2매 등 크고 작은 많은 상품이 있었는데 팬아시아나가 후원한 비행기표의 행운은 최월아 도르트문트 한인회장이 잡았다.
김원우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이 후원한 비행기표는 본에서 참석한 김희진 씨 부인이 받았다. 초대 독일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을 역임한 김희진 씨는 부인이 받은  비행기표를 부인의 양해하에 다시 한인회에 기증하여 한인회 기금으로 사용했음 좋겠다고 하여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김용복 목사 칼럼]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요11:38-44

속박을 받지 않고 사는 것, 자유와 해방을 얻고 인권을 누리고 사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이 일을 위해서 오셨다.
사람은 어떻게 참 자유를 얻고 누리며 살 수 있을까?


첫째. 인간은 종으로 태어나고 종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유자로 창조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죄와 세속, 저주와 가난과 죽음과 지옥의 종이 되어 산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이 술, 마약, 도박, 성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종된 삶의 증거로 자유와 평안이 없다.
늘 두려움이 사로잡혀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다. 선을 원하면서도 마음껏 선을 행할 수 없다. (마7:19)
왜 인간이 이렇게 되었습니까?
요8:34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라고 밝히고 있다.
사람이 사탄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하여 하나님의 품에서 쫓겨나 마귀의 노예가 된 것이 종으로 살게 만든 것이다.


둘째. 예수그리스도로만이 죄로 종이 된 인간을 자유케 할 수 있다.

인류는 종된 인간의 삶을 해방시키려는 노력을 끝없이 해왔지만 모두 실패했다.
인간의 노력은 마치 사해바다에 유입되는 물이 사해바다의 밥이 되어버린 것처럼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위대한 철학과 사상, 종교나 과학의 물을 끌여 들였지만 죄의 바다에 들어가서 다 죽은 물이 되어버렸다.
영원히 죄의 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실존을 깨달은 철학자 케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절망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자유의 길을 발견하고 갈5:1에서 이렇게 기록하였다“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 종에서 자유케 하는 길은 예수그리스도에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종이 된 인간을 살리고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셋째.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죄에서 자유를 얻고 살아났으나 수의에 묶여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풀어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풀어놓아 다니게 할 것인가?
첫째. 믿음을 예수님의 말씀위에 두라. 마르다는 자신의 믿음을 과거나 미래에 두었다.
그러한 그에게 예수님은 내가 말하는 것을 믿으라고 말씀하셨다.
둘째 기도가 풀어놓아 다니게 한다.
기도는 속박을 풀게 하는 능력임을 모르고 칭칭 감겨 사는 사람이 많다.
기도할 때 영.혼.육의 절름발이가 펴지고 자유게 된다.
셋째 진리를 입술로 말하라. 진리는 말할 때 형상화된다.


결론

예수님은 죄와 저주, 죽음과 질병, 지옥의 종이 되어 두려움 속에 사는 인간의 해방자이시다.
종이 된 인간의 실존을 인정하자.
예수님의 말씀에 믿음의 근거를 두고 기도하자.
구원을 얻은 것 뿐 아니라 말씀대로 자유를 누리고 사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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