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한국산 고구마, 유럽시장 본격 상륙




한국산 고구마, 유럽시장 본격 상륙
이르면 내달초 영국에서, 연말에는 독일 등 유럽에서 맛볼수 있어


한국산 토종 고구마가 이르면 12월 초순 유럽에 상륙, 유럽인의 입맛을 또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초에는 영국의 코리아푸드와 서울 프라자에서,12월 말에는 독일 킴스아시아에서 독일 및 유럽 등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바이어가 작년 겨울 해남고구마를 시험 수입 공급한 결과, 동양계마켓 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어, aT 농수산물유통공사 유럽지사(지사장 변동헌)와 해남군(군수 김충식)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그동안 활발한 수입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로 영국의 식품 유통 전문회사인 코리아푸드에서 지난 겨울에 긴급 수입하여 판매를 개시한 결과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남군과 해남군 화산농협(농협조합장 오상진)에서는 지난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가 주최한 유럽 내 한인 최대 행사로 1 만 5천여명이 참가했던 한인 문화축제에 고구마, 김, 김치 등 해남 특산품을 직접 들고와 판매 및 홍보에 나서 당시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가 되었다.

이로써 재영 한인 및 2 세들에게는 해남이 어디에 있는 지는 몰라도 해남 고구마의 맛은 영원한 기억 속에 남게 되어 해남 고구마를 그리워하던 차에 영국 코리아푸드와 독일 킴스아시아에서 직접 수입해 유럽 시장 및 재유럽 한인들에게 다시 맛볼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게 되었다.

양사는 우선 1컨테이너씩을 수입하기로 결정, 일부 물량은 11월초와 11월 25일경에 부산항을 출발하였으며, 또한 네덜란드 수입상과도 수입을 위한 세부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코리아푸드와 킴스아시아는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 한국식품 종합 수입 유통업체로서, 이들이 금번 해남산 고구마를 수입하기로 함에 따라 해남산 고구마의 유럽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값이 저렴한 중국산과 남미산 고구마가 유통되고 있으나, 품질은 한국산에 비해 월등히 낮아, 작년 해남산 토종 황토고구마를 맛본 현지인들의 판매 문의가 지속된 바 있다.  

aT 유럽지사에 따르면, 영국의 일부 한인들은 " 해남고구마가 다시 판매된다는 유로저널 광고를 보고 무척 반가웠다." 면서 벌써 부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고 영국인 소비자들도 ‘작년에 맛본 한국의 노란색 고구마의 맛과 향을 잊을 수 없다, 올해도 반드시 사 먹을수 있기를 바란다’는 현지인들의 요청을 자주 받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해남고구마를 전격 수입 결정한 킴스아시아의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산을 수입했으나 해남산의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 일정기간 시식홍보 행사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연내 몇 컨테이너 추가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다.

이번에 두 번째 해남 고구마를 수입하게 된 코리아푸드는 그동안에도 고구마의 대거 수입을 위해 해남군 및 농협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상담을 해왔다.

특히, 코리아푸드 서병일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가능한 유럽 내 수입하여 유럽 내 한국인 등 아시아계는 물론이고 유럽 현지인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회사의 창립 이념으로 삼는 등 우리 농산물 을 유럽 내 알리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해남군청 농산물 유통담당 김흥균 과장은 ‘해남고구마의 명성은 사계절 따뜻한 천혜의 기후조건과 물빠짐이 좋은 황토, 이와함께 해남군의 꾸준한 브랜드화 및 특품화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고 소개하면서 ‘aT 유럽지사의 지속적인 바이어 상담활동과 박람회장 판촉홍보 활동에 힘입어, 작년 유럽지역 처녀수출에 이어 금년에는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고구마 이외에도 김치, 김, 마늘 등 해남산 농특산물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aT 유럽 변동헌 지사장은 이와같이 해남산 고구마의 수입을 위해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의 역할도 매우 돋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영국사회에 알리고 현지유통업체와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여, 해남고구마의 수출에 물꼬를 텃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유럽지역에 중국산 김치가 널리 유통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부터 한국산 김치를 직접 수입하여 유럽 권역별로 판매망을 갖추고 공급함으로써, 최근에는 중국산 유통업체가 한국산 김치를 취급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aT 유럽 변동헌 지사장은, ‘영국 코리아푸드와는 한국식품 수입과 관련하여 금년 7월  MOU를 체결하고 판촉전 개최지원 및 농식품 정보교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본격적인 영국내 주류마켓 진입을 위하여 상호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유럽시장은 개척가능 여지가 충분한 잠재시장으로서, 장기적인 소비저변 확대를 위해 한식세계화를 추진하고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우리 농식품이 유럽지역 주류마켓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독일 김지웅 기자 / 영국 신동준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유로저널] 유럽전체 :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을 찾은 권지영 님과 함께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 말괄량이 삐삐가 탄생한 곳이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사회복지 시스템과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동안 유로저널을 통해 스웨덴에 대해 소개하고 보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기자가 스웨덴 방문 중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한국 대학생을 만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그 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유로저널: 그 동안 인터뷰를 통해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지만, 스웨덴에 계시는 분을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유로저널 독자들에게도 스웨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많이 전해드리지 못했던 바, 이번 인터뷰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먼저 언제, 어떤 계기로 스웨덴에 오게 되셨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권지영: 네, 저 역시 이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본과 3학년 재학 중으로, 저희 건국대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스웨덴의 Sodertor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으로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어서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 출국해서 그 다음 날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유로저널: 수의학이라는 전공이 흔치 않은데요?

권지영: 개인적으로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의학 분야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택한 전공입니다. 전체 6년 과정 중 이제 5년 반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과 특성상 수업내용이 빡빡하여 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했었는데, 이 곳 스웨덴에서 마음의 여유와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현재 참여하고 계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권지영: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대학에 일정 기간 파견되어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한 후 모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저는 건국대학교에 한 학기 등록금을 내고 Sodertorn University에서 수업들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과 특성상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더라도 모교에서의 학점 인정은 교양으로만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환학생 중 전공 수업을 듣고 역시 모교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이전에도 해외에 나와본 적이 있었는지요? 보통 영어권 국가를 많이 택하는데 특별히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권지영: 중학교 시절 누리단이라는 동아리에서 일본, 중국을 잠깐 여행했고, 2년 전 겨울 방학 때 호주에 35일간 배낭 여행을 가 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혼자 해외에 나와 지내면서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스웨덴을 택한 이유는 첫째, 제가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전염병학 관련 우수 과목을 제공하고 있었고, 둘째, 국민들의 영어 회화 수준이 상당하여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셋째, 북유럽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넷째, 세계 최고 복지 국가 국민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또 그 일원으로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그렇게 해서 직접 경험해본 스웨덴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요?

권지영: 처음 스웨덴은 서유럽과 다르게 베일에 싸인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살아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유로저널: 본인이 생각하는 스웨덴의 장단점은?

권지영: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최고의 장점입니다. 등하교길에 가끔씩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넋을 놓기도 하니까요. 단점이라면 가난한 학생으로서 역시 ‘높은 물가’가 단점이네요. 학교 식당의 그나마 저렴한 메뉴가 우리 돈으로 8천원 정도 하니 밖에서는 사먹을 엄두를 잘 못내요. 하지만 두 달 넘게 지내면서 알뜰하게 사는 법을 많이 터득했습니다. 왠만하면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식당밥도 한번에 왕창 퍼서 저녁까지 먹기도 하고 (웃음) 그러다보니 오히려 식비는 마구 사먹던 서울에서보다 덜 나가는 듯 해요.

유로저널: 스웨덴에서 지내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사건이 있었다면?

권지영: Angelina라는 친구가 스웨덴 남학생들과의 미팅을 주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얘기도 하고 술도 마셨는데, 스웨덴 대학생들은 술마시면서 게임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콜(건배)’을 외치면서 단체로 마신다고. 그래서 한국 대학생 MT의 꽃인 다채로운 한국 게임을 전파했어요. (웃음) ‘베스킨라빈스’라는 살짝 모션이 들어가는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유로저널: 죄송하게도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베스킨라빈스’ 게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게 어떤 게임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웃음) 어쨌든, 질문을 바꿔서 스웨덴에서의 한국의 위치 혹은 한국에 대한 인식, 정보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요? (특히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권지영: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일본은 친숙한 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은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종종 듣는 질문이 ‘South or North?’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대개 두 가지 경로, 한국 가요와 한국 음식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보다도 한국 가수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었고, 한국 음식을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문화 교류의 힘을 새삼 깨닫고 있네요. 또 요즘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인 친구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들의 청년 실업 문제는 어떤지요?

권지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침체는 이 곳 스웨덴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스웨덴 친구는 전보다 파트 타임 일자리가 잘 안 구해져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어요. 대학교에 다니면 등록금이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도 무료 교육 대상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조금씩 등록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전과 다르게 웬만하면 대학에 다니는 이유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취업하기도 더 쉽고, 대우도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로저널: 적극 추천할만한 스웨덴 여행지, 스웨덴 음식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대학원 과정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여가 시간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멀리 교외 여행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 오신다면 시청과 감라스탄을 꼭 가보셔야 해요. 시청은 시내 깊숙히 들어온 바다를 실감나게 만끽할 수 있어서 좋고, 감라스탄은 구시가지로써 중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대표 음식은 예상 외로 미트볼입니다. 한국에서 3분 미트볼을 전자레인지에 수없이 돌려먹었음에도 이게 스웨덴에서 온 음식인 줄은 몰랐어요. (웃음) 현지에서 먹는 미트볼은 정말 일품입니다.

유로저널: 교환학생을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이라던가 본인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권지영: ‘감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빡빡한 전공수업, 영어학원, 아르바이트, 건강관리라는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하루하루였기에, 주변 사람은 물론 제 자신조차 돌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 와서 여유 있는 시간들을 갖다 보면 제 감성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본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감동을 느낄 새도 없이 역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습지만 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의 삶도 그렇고, 더욱이 이 곳 스웨덴에서의 나날들은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인데 왜 그걸 곱씹지 못하고 좋지 않은, 그러나 결국 작은 일들에 불과한 것에 온 마음을 빼았기곤 했을까 싶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보다 감동하면서,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면서 더욱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계획, 꿈이 있다면?

권지영: 저는 말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다시피 마필 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서 수의대생들이 실습할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교환학생을 마치면 북유럽 여행을 한 후에 벨기에, 덴마크 말 전문 병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습을 마친 뒤에는 유럽 여행을 좀 더 한 뒤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훗날 국제기구에서 제 전공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영어공부 및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오늘 너무나 흥미로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시는 멋진 삶을 꼭 이루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시인 라진오,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발간




독일 자르란드주 지역 한인회장이며 프랑스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정 라진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이 도서출판 나라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2004년 첫 시집 „들깨씨를 화분에 심었더니“ 를 발간하였던 라진오 시인은 1977년 부터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태권도를 보급한 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건강을 위한 기공 및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외국생활 가운데서도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모국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라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긴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던 마음이 응어리가 되어 그 아픔이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1부 그리움, 2부 내 고향, 3부 삶, 4부 우리는 한 형제, 5부 식구들, 6부 눈과 귀와 마음으로 나뉘어져 총 49편의 서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가 143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창작수필> 발행인 오창익 박사는 이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에는 회수함으로써 새로움을 빚는, 살아있는 ‚과거’ 가 있고, 반추함으로써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풋풋한 ‚현실’ 이 있고, 꿈꿈으로써 새로움을 설계하는 밝은 ‚미래’ 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 나 ‚고향 (고국) 예찬’, ‚가족사랑’ 이나 ‚인간애’ 등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시어들 역시 맑고 투명하여 친근감을 주고, 그 시어들을 담는 그릇(형식) 또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읽는 이에게 공감을 준다. 감동을 준다.“ 고 평하고 있다.

시집구입문의는  jinohr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