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재독동포 조성형감독 "향수의 종점 "마인츠 시사회









재독동포 조성형감독 "향수의 종점" 마인츠 시사회


2009년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초청작. 10월29일부터 독일 전국 주요도시 순회 상영
남해 '독일마을'에서 벌어지는 한독가정 노부부 3쌍의 인간극장 – 화두는"이민자에게 고향은 과연 무엇인가?"



재독동포 여류감독 조성형은 지난 2006년 첫 작품 "Full Metal Village"를 제작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면서 독일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탁월한 감각과 예리한 안목 그러나 뜨거운 열정으로 메가폰을 잡은 조성형감독은 드러나지 않은 삶의 현장들, 그 구석들을 찾아내 우리들에게 그 실상을 보여준다. 그는 특히 향토색 짙은 고향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는 그냥 편하게 보여주지만은 않는다. 사람들에게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하나씩 던져주고 있다.  

신선한 주제와 문제의식으로 독일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조감독의 두 번째 작품은 바로 우리 동포들 이야기다. 30여년 전 젊은 나이에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곳 독일. 백의의 천사라는 이름으로 낯설기만 한 독일에서 젊어 평생을 나그네로 살았던 파독간호사 세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금은 모두 할머니가 된 이들은 정년퇴직 후 독일남편들과 함께 다시 고향땅을 찾았다. 연금생활자가 된 그들은 이제 꿈에 그리던 내 나라 내 고향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이제라도 찾은 내고향 한국은 그러나 그 동안 많이 변해 있었다. 독일로 떠났던 1970년대와는 너무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30 여년 동안 독일에 익숙해진 그들은 이번에는 한국에서 받게되는 문화충격을 견뎌내야만 했다. 한국 최초로 조성된 '독일마을'의 첫번째 이주자가 된 이들 세쌍의 한독가정 노부부들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점점 관광지로 변해가는 독일마을에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한국생활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거꾸로 독일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 그러는 것일까. 춘자씨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오는 29일부터 독일 주요도시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는 "향수의 종점" (원제: Endstation der Sehnsüchte). 올해 2월 베를리나레 파노라마부문 초청작인 동시에 열흘 전에 개최됐던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초청작이다.  95분짜리 장편 다큐물인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어쩌면 결코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맞이하기 어려웠을 힘든 환경 속에 있었다. 이들은 과감히 자신의 운명과 맞서 독일행이라는 새 길을 찾아 나섰다. 담담히 과거를 회상하는 할머니들의 음성이 때로는 떨려 나오기도 하지만 이제는 과거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다.

그림같은 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30여채의 독일식 주택들이 잘 들어서 있다. 담도 없고 집 앞에는 여러가지 꽃식물들이 자란다. 세 부부들은 음식도 브뢰첸, 독일 소시지 등 독일식을 즐긴다. 독일을 그대로 가져 온 듯한 이곳 생활은 그러나 결코 독일처럼 조용하지 않다.

정든 고향 땅으로 돌아온 세 파독간호사들과 그들의 남편들이 엮어내는 독일마을 이야기. 이들이 펼쳐내는 인생극장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이민자들과 앞으로는 더 많아질 새로운 후대의 이민자들에게 과연 고향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조성형감독은 말한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이민자로 살려면 외국에 새롭게 자신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성인인 경우 고향인 한국에 대한 생각을 잘라내지 못하고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인데, 이러한 우리들에게 과연 고향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물론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한다. 다만 이 영화를 찍으면서 드는 생각은 고향이란 머리 속 고향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생의 모험가인 그들 우자 슈트라우스-킴, 루드비히 슈트라우수-킴 부부, 영숙 타이스와 아르민 타이스 부부 그리고 춘자 엥엘프리트와 빌리 엥엘프리트 내외 모두 60대에서 70대인 이들은 다시찾은 고향, 새로운 고향 한국땅에서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힘들게 그러나 활기넘치는 남해에서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향수의 종점」(Endstation der Sehnsüchte) 독일 프리미어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0월29일 밤 9시Harmonie 극장에서 열린다. 이어서 10월 30일 슈투트가르트, 10월31일 프라이부르크, 11월 1일 뮌헨(Asia Filmfest um 15.30 Uhr, abends Monopol), 11월5일 뤼벡, Nordische Filmtage, 11월6일 함부르크 (Abaton um 19 Uhr), 그리고 11월7일과 8일에는 영국 Sheffield 등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영이 예정된 도시(괄호 안은 상영관)는 베를린(Blow Up, Broadway, Georg Kloster), 드레스덴(Schauburg), 칼스루에(Schauburg), 함부르크(Elbe), 쾰른(Filmpalette, Rex), 마인츠(Palatin), 뮌헨(Monopol, Georg Kloster), 뮌스터(Cinema), 뉘르베르크 , 포츠담(Thalia), 바이마르(Mon Ami) 등이다.

영화의 세 주인공 중 두 부부가 마인츠 출신이었다. 18일(일) 마인츠 카피톨극장에서 특별 시사회를 가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들 부부의 자녀들이 아직 마인츠에 살고 있으며, 동포들 외에도 주변의 많은 친지, 이웃, 친구들이 영화를 감상했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파독간호사의 산파역을 맡았던 한국간호사 파독역사의 산증인인 이수길박사 내외도 초대되었다. 또 식전행사로 조감독을 비롯해 영화후원자, 마인츠 한독협회장 등이 나와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나비무용단의 강호정씨와 딸 봄이가 함께 성주풀이 춤사위를 벌여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영화 감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고 한독협회에서는 샴페인과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참석자들의 영화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조성형감독은 "왜 다큐만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언젠가는 극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다큐를 찍는 것은 사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또 하나는 기록영화를 만들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 두가지가 내가 다큐를 하게되는 중요한 이유"라고 대답한다. 이어서 그녀는 세번 째 영화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했다. "세번 째 영화 역시 다큐물이며 고향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가보지 못한 본래의 고향 한반도의 반쪽 북한과 제 2의 고향인 독일의 반쪽 동독을 소재로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11년 쯤 제작될 그녀의 세번 째 고향이야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메세지를 전해줄지 기대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2009년 독일 쾰른 ANUGA식품박람회







2009년 독일 쾰른 ANUGA식품박람회 경제위기 흔적 없다.
두이스부륵 아시아카우프 해나루 쌀과 신고배 소개

퀼른) 세계 최대 박람회 중 하나인 쾰른ANUGA 식품박람회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쾰른 메세에서 열렸다. 올해로 30번째 열린 ANUGA에는 (2년마다 열림) 97개국에서 6,522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사장:윤장배)에서 모집한 16개 업체가 함께하여 박람회를 찾은 손님들에게 활발한 광고를 펼치며 유럽 바이어들과 개인 상담을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며 유럽 진출을 꾀했다.

이번 박람회에 눈길을 끈 독일 한인업체가 있었다.
Asiakauf GmbH (신영수 사장)에서도 부스를 준비해 당진 해나루 쌀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한국식품과 싱싱한 신고배를 유럽에 소개했다.

1975년 처음으로 ANUGA에 참석한 Asiakauf 는 유럽에 한국식품을 처음으로 수입하면서 1975년 쾰른 세계식품전시회 ANUGA 에 참석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수상하여 주위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신영수 사장은 또1998년에는 한국으로부터 1,000 개의 컨테이너 수입을 돌파했으며 2000년 3월 한국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김대중 대통령 표창 및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 대형매장을 두고 신선미 브랜드를 비롯하여 CJ, 샘표, 농심, 삼양, 오뚜기 및 당진군 해나루 쌀과 고국의 우수농산식품 등 한국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최상의 상태로 신속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독일전역은 물론 유럽전역 EU국가의 가정에 배달판매하고 있는 우수한 업체로 꼽힌다.

2009년 쾰른 ANUGA 식품 박람회 협력나라는 터어키였다. 터어키 농림부장관인 메멧 메데 에커도 함께 했는데 터어키의 민속요리인 할랄음식을 소개하는 등 관광유치 광고까지 겸했다.

쾰른 ANUGA 식품박람회 주최측은 행사 후 최종 보고서에서 287,0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에 97개국에서 6,522업체가 참가했으며 180개국에서 약 153,500 무역방문자가 있었는데 그 중 61%가 해외에서 참석했다고 한다.
금년에도 우수업체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는데 와인부문에서 많은 금상을 받았다.

세계 경제 공황에도 이번 식품박람회에서는 식품분야가  꾸준한 안정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 번 보다 참가인원이 적은데 비해 우수 업체가 많이 참가해서 식품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대부분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우 만족함을 보였다고 한다.

다음 식품박람회 날짜는 2011년10월 8일-12일까지다.

유로저널 독일 뒤셀도르프, 중부 김형렬 지사장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유럽전체 :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제14기 북부유럽 협의회 제 2차 임원회의, 사업계획안 발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제14기 북부유럽 협의회 제 2차 임원회의, 사업계획안 발표

프랑크푸르트) 해외동포와 함께 하는 민주평통, 통일시대를 여는 희망에너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변화와 도약을 상징하는 [제 2 의 창립]과 쇄신의 상생과 공영 모토를 선언한 제 14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북부유럽협의회(협의회장 :서성빈) 임원회의가 10월 10일(토) 프랑크프르트 /Kriftel 송학호텔에서 12 명의 임원들이 독일을 위시하여 유럽 각 지역에서 참석하여 오찬 후 14시부터 열렸다.

이날 저녁8시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앞으로 2년 동안 활동할 협의회 분회와 분과위 활동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는 구체적인 사업안이 발표되었다.

북부유럽 협의회 사업계획안

1) 통일무지게 운동
   한인 차세대의 평화통일참여와 리더 쉬 (차세대 포럼) 2009년 11월 20-22 일 스웨덴 스톡홀름 Elite Palace Hotel 에서 강사로  이기택수석부회장을 모시고 입양인과 더불어 조국 뿌리찾기 운동 Forum을 통해, 북유럽 현지인들의 협조 속에  범 교민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과 고조.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 홍보를 한다.

2) 통일강연회
  2010년 1월 중에 독일에서 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북부유럽협의회 자문위원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통일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3) 민주평통자문회의 전체회의
   2010년 3월~4월 사이 전체회의는 한국 사무처 서울에서 개최예정

4) 통일세미나: 특별강연회
   2010년 8~9월 사이 2박3일간 오스트리아에서 김대식 사무처장님의 강연회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 고조 및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 홍보 특히 분회 및 분과의 활동을 활성화 한다는 14기 북부유럽협의회의 기본방침에 따라 오스트리아 협의회 남부분과에서 많은 현지 교민들이 평통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5) 평화통일축제
  2011년 3월 (6.25 60주년 독일통일 20주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철의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곳에서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민주평통,통일시대를 여는 희망에너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민주평통이 통일시대를 여는 희망에너지임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널리 알리고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유럽인들의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기로 하였다.

6)  제 14기 북부유럽협의회 총 평가 및 해단식
   2년 동안의 자문위원으로써 활동을 되돌아보며 총 평가하는 마지막으로 통일 의지를 굳건히 하고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건의하기로 하였다.

민주평화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다.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제 14기 민주평통자문회의 대표 총 17,800명 중 재외동포대표는 101개국에서 2,644명이다.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