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국 : '예술인의 밤'을 앞두고 박선희 재영한인 예술인협회 회장과 함께





오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런던 시내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제 2회 예술인의 밤(An Evening of Korean Art and Culture)이 개최된다. 본 행사는 영국에 거주 중인 한인 예술가들의 모임인 재영한인 예술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영 각계 인사들을 초청, 예술인회 회원들이 선사하는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본 행사를 앞두고 박선희 재영한인 예술인협회 회장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행사 준비 및 개인 작품 활동 등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를 귀한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선 재영 예술인협회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실 텐데, 재영 예술인협회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박선희: 재영한인 예술인협회는 1997년 9월에 초대임원진 7명으로 구성되어 창립 발기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에 거주 중이셨던 미술, 음악, 문학 그리고 평론및 예술행정 분야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출발했습니다.  

유로저널: 개인적으로 박선희 님은 예술인협회와 언제부터,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해 오셨는지요?

박선희: 약 3년 전 영국에서 막 무용활동을 시작할 즈음에 한인 신문에 게재된 재영한인 예술인협회 기사를 보고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회장으로까지 섬기게된 것이지요.  

유로저널: 현재 재영한인 예술인협회는 대략 몇 명의, 또 어떤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요?

박선희: 정회원 및 게스트 회원으로 현재 재영한인 예술인협회에 등록 되어있는 분들은 한국인 및 영국인을 포함하여 모두 40명 정도입니다. 회원들은 주로 영국에서 거주하며 예술 활동을 하는 분이 많으며, 음악, 미술, 무용, 예술기획, 언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로저널: 지난 해 성공적인 첫 개최에 이어 올해 다시 개최되는 ‘예술인의 밤’ 행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선희: 네,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개최되며 장소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UK, Ground Floor, Grand Buildings, 1-3 Strand, London, WC2N 5EJ)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박혜경 시인의 시 낭송, 대금연주자 황동윤 씨의 대금 연주, 성악가 임혜미 씨의 노래, 가야금 연주자 정지은 씨가 부친인 사진작가 정정회 선생님의 사진 작품 슬라이드와 함께 연주하는 사진과 가야금 연주, 최근 런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유니의 노래와 연주, 그리고 제가 준비한 무용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로저널: 지난 해 행사보다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의 취지 및 관람 정보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선희: 이번 행사의 주요 취지는 영국에서 한국 예술 활동을 하는 재영한인 및 현지인 예술인들의 연결망을 구축하여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술행사를 함으로써 창작의욕 및 활동의 기회를 증장시키는 데 있습니다. 직접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재영한인 예술인들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저희 웹사이트 www.koreanartists.co.uk에서 회원들의 활동을 자세히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행사에 관객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이메일 koreanartuk@gmail.com로 본인 성명 및 특히 관심을 가지는 예술 분야를 알려주시면 당일 행사장 리셉션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유로저널: 예술인협회 회장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박선희: 아무래도 회원들이 저마다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어려움과 각자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부터도 이곳에서 학업을 하면서 예술 활동을 하는 힘든 환경이라서 이번 10월16일에 치를 행사를 준비하느라 제 논문을 비롯한 여타의 중요한 일도 모두 뒤로 미룬 채 힘겹게 일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회원 개개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셔서 능동적으로 십시일반 협조한다면 앞으로 이 예술인 협회가 명실상부한 회원 여러분의 의욕에 찬 예술 활동의 든든하고 너른 창구가 되리라 믿습니다.

유로저널: 반면 예술인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좋은 점, 보람을 느끼는 점이 있다면?  

박선희: “아니 이런 좋은 활동을 하는 협회가 있었다니 정말 반갑군요.“ 라고 말씀하는 재영한인을 만나 뵈었을 때이지요. 저희 회원들이라도 실제 작품을 보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는데 행사를 진행하면서 그 분들의 작품을 대하게 되면서 참으로 훌륭한 재능과 기량을 발휘하는 분들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유로저널: 재영 한인 예술인회 회원이 되면 제공되는 혜택은?

박선희: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희 예술인회의 공식 자료로 답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목적>
- 한국과 영국의 문화 교류
- 재영 예술인의 상호 우호 증진
- 한인 사회의 문화적 향상에 기여

<회원 가입 및 구성>
영국 거주와 활동 경력 2년 이상 된 자나 현재 예술분야에서 공부를 하는 만 18세 이상의 한국인으로 합니다. 단, 단순취미로 예술을 하는 이들은 제외합니다. 또한, 외국인이어도 한국 예술과 관계 있는 자도 가입이 가능.

<운영>
본 회의 운영은 각 회원의 연회비와 협찬 등으로 예술인회에서 총괄

<활동>
- 각 회원들은 상호간의 친목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대외적으로는 영국사회에 한인들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도록 합니다.
- 영국 사회에 한인들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도록 합니다.
- 재영 한인들의 예술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키고 활성화시키는데 기여.
- 각 회원들간의 예술활동에 적극 참여.

유로저널: 앞으로 예술인협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는지,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요?

박선희: 다행히 예술인협회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아마도 지난 몇 년 간 이어지고 있는 예술인협회의 행사, 웹사이트의  개설,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 그리고 역대 회장들의 헌신적 노고 등에 힘입은 바라고 봅니다. 협회의 힘은 각각의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의식에 의해 증대되는 것입니다. 이곳 영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예술인들은 각 분야에서 한국인 예술인으로서 영국인 혹은 다른 외국인과 함께 활동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활동하시는 그 자체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혼자서 활동하는 어려움을 협회라는 단체를 통해서 저마다의 기량을 한 데 모아서 한 목소리와 한 동아리의 큰 힘으로 승화하여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가적 차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런 협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의 애정과 정성이 합쳐져야 합니다. 마치 직소퍼즐을 맞춰가듯이 예술인협회를 회원 모두가 저마다 일익을 담당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공동의 예술작품으로 생각하신다면 애정과 정성은 저절로  우러나올 것이며, 이는 곧 한국인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는 일이 되겠습니다. 지난 8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신 최규학 주영한국문화원장님께서 내년 초 예정된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약 일주일간 예술인협회의 전시와 워크숍 행사 안건을 내놓으셨으며, 이에 관해 새로 부임한 원용기 원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작년에 부임하신 천영우 대사님께서도 작년 말 대사관저에 예술인 협회 회원들을 초대하셔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격려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하셨습니다. 영국에 문화원이 생긴 이래 우리 재영 예술인들에게 주어진 일주일의 전시와 워크숍 기간에는 이곳 런던에 계시는 영국인 뿐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예술을 직접 느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각예술을 하는 분들은 문화원에 작품을 전시하며, 한국의 전통무용 혹은 음악의 워크숍을 열어 외국인들이 직접 보아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시고자 하는 분은 이메일 koreanartuk@gmail.com 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재영 한인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박선희: 가장 필요한 것은 이곳에서 활동하고 계신 한인 예술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입니다. 이번 예술인의 밤 행사에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행사장소와, 행사 후의 리셉션을 지원해 주기로 했으며, 재영한인회 서병일 한인회장님, 그리고 여러 한인 요식업계에서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재영한인들의 격려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지속적으로 더 많은 이들과 단체의 관심어린 조언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영 한인 예술인회 공식 웹사이트: www.koreanartists.co.uk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독일 한글학교 교장 연수 – 한글학교 교육과정 안내








독일 한글학교 교장 연수 – 한글학교 교육과정 안내


비스바덴) 10월10일 비스바덴 시내에 있는 유스호텔에서 한글학교 교육세미나(주독한국교육원 주최, 교육원장 노유경)가 열렸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세미나에선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효율적인 교육방법과 학교운영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한다.

올해에는 36개의 한글학교에서 24개 한글학교장과 그 외 초대된 8명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예년에 비해 많이 썰렁한 분위기였다. 해마다 100여명씩 모였던 행사가 1/3로 줄어든 것은 재외한글학교 지원 업무 대부분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재외동포재단으로 이전되어 지원이 줄었기 때문.

행사는 학교운영 사례보고로 시작되었다. 에어랑엔‐뉘른베르크 한글학교 장연숙 교장은 학생수가 줄어 학교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던 학교를 어떻게 살렸는가에 대해 보고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한인교회나 성당의 광고시간에 준비해 간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학교를 알리고 학생이 있는 부모들을 설득한 결과 지금은 학생 수가 많이 늘었다고 했다.

공개연구수업을 했던 베를린 한글학교 박병옥 교장은 평범한 공개수업이 아닌 공개연구수업을 통해 지금은 독일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가 힘든 학생들이 한국어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보고를 했다. 그는 또 한인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학교를 홍보하고 학생 수에 상관없이 어느 학교나 체계적으로 공개수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은 한인교회, 한국문화원, VHS(시민대학), 독일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베를린 한글학교는 28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오후 4시부터는. 최영주 교장(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교장 소개가 있었다. 새로 선출된 교장들이 참석했는데 젊은 선생님들이 많았다.

이어서 제 1 강의로 노유경 교육원장의 교장의 책임과 역할, 교육행정 실무에서 각종 서식 작성방법에 대해 들었다.
노유경 교육원장은 ‘교장은 학교의 총책임자로서 학교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장의 역할 및 업무 부분에선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 교육원에 변경 사항 통보, 운영지원금 신청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신임교장들은 ‘운영지원금은 많이 주지도 않으면서 교육원에 내야하는 서류는 왜 이리 많은 거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교장협의회(이명옥 회장)의 주도로 회의가 있었다. 이명옥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작년과 금년을 돌아보며 용기를 잃지 않았던 여러 교장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행사보고에서는 청소년집중교육(송은주 청소년부장), 전통놀이 한마당(정윤정 중부지역 부회장), 남부 지역세미나1(강여규 남부지역부회장), 북부 지역세미나2(김남화 브레멘 교장)의 보고를 들었다.

최영주 사무총장의 재정보고와 최광섭, 정혜원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은 후 교장협의회 새로운 임원선출이 있었는데 먼저 퇴임사를 간단히 들었다.
이명옥 회장은 재정지원이 중단되자 신자가 아니지만 간절히 기도했다며 함께 수고한 임원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강여규 부회장(전 교장협의회장, 현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장)은 20년 이상 한글학교와 맺은 인연은 자신의 독일생활에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일정에 없던 감사패 증정은 교장협의회 전 사무총장이었던 오애순 교장에게 전해졌다.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는 ‘임기 중  청소년부장과 사무총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봉사정신으로 협의회에 공헌한 바가 크며 임기 후에도 말없이 협조해준 고마움을 감사패에 담아 전한다’고 했다.

새로 선출된 교장협의회 임원은 회장 최영주(자알란트 교장), 사무총장 송은주(크레펠트‐묀헨글라드바흐 교장), 청소년부장 김현숙(두이스부르크 교장), 북부 부회장 김남화(브레멘 교장), 남부 부회장 이명옥(뮌헨 교장), 중부 부회장 정윤정(본 교장), 감사 2인 김남숙(도르트문트 교장), 최광섭(에쎈 교장)이 선출되었다.

금년 협회지는 도르트문트 학교 김용수 교사가 전적으로 맡아서 해주었는데 내년에는 아헨 학교 박성숙 교장이 발간해 주기로 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비스바덴 한글학교(홍현일 교장) 학부모들이 준비한 김밥, 와인이 있어 늦게까지 한글학교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

11일은 두 번째 강의  ‘재독한글학교 교육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2008년 부임하자마자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를 하면서 그는 <재독 한글학교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한글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행정을 체계화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는 인사말을 한 바 있다.

이번 강의는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한 상태에서 교육이 실제 일어나는 학교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과 최종검토를 하는 자리였다. 교육과정은 단계별 시간 배당과 한국어 능력시험에 맞게 짜여졌으며 유∙초등 교육과정, 중등 교육과정, 일반 교육과정으로 나누어졌다. 그는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과정을 고시하여 한국어, 한국문화 및 역사교육을 조금 더 체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장협의회에서는 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참석한 준비위원들은 이명옥 전 협의회장, 강여규 전 협의회장, 문휘웅 전 협의회장, 문정균 전 남부지역부회장, 오애순 전 협의회 사무총장, 송순이 전 뒤셀도르프 교장, 강호정 전 비스바덴 교장, 최광섭 에쎈 교장 등이다. 그들은 임시 정관을 만들고 2010년5월 한글학교 후원회(가칭) 발족을 하기로 했다.

오후 1시 평가회와 폐회식에서 노유경 교육원장은 ‘교육부에서 재외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이 없기 때문에 내년 세미나는 자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신임 최영주 교장협의회장은 ‘교사세미나는 계속되어야하며 교육원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펼칠 것이며 선배 교장들이 주축이 되어 한글학교 후원회가 발족된다고 하니 든든하다.´고 했다.

짧은 일정 속에 많은 걸 진행하다보니 목이 쉰 노 교육원장과 조금이라도 더 얻어가려고 선배교장들을 찾아 노하우를 듣는 젊은 교장들의 열정을 보아서라도 재외동포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스페인 : 스페인, 2009 한국의 밤 행사 성황리에 열려





한국농식품 전시, 우리 전통 요리 시연.시식 및 한국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망라한 “2009 한국의 밤(la Noche de Corea 2009)” 행사가 10월 5일 스페인 마디르드 Eurostars Hotel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대사 조태열)이 개천절 리셉션을 겸하여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스페인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 언론계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등 외교단 및 국제기구 직원, 농산물 수입, 유통업자, 여행업자, 요리학교 관계자 및 유명 요리사, 교민 등 당초 500명 예상을 훨씬 넘은 9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식 홍보 및 전통요리 시연과 아울러 마드리드에 소재한 4개 한국식당이 참여하여 불고기, 전종류(고기완자전, 야채전, 생선전), 잡채,김밥, 김치, 떡 및 수정과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부페식으로 마련하여 우리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행사의 주최측인 대사관은 전통한식 전문가인 김희진 요리사를 서울에서 초빙하여 궁중음식인 구절판과 보쌈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연토록 하고 시연 과정을 대형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완성된 음식을 따로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우리 농식품 전시 및 홍보를 위해 수출유망 농산물을 6개 테마(전통차, 전통주,버섯류, 과일, 인삼제품, 한과)별로 전시하고 농산품에는 상세 설명자료 및 관련 홍보 자료를 비치하여 스페인 현지인들의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고, 전시대 한켠에 우리의 전통주의 진도홍주 및 복분자술을 따로 비치하여 시음토록 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의 홍보도 함께 이루어져 전체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한국홍보 영상물(DVD)인 ‘Korea, Sparkling'(6분)을 상영,영상물을 관람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독특한 전통문화 및 현대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 관광사진 20점을 전시하여 주재국민의 한국관광에 대한 호기심 유발 및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경품 추첨이 있었고 행사 종료 후 귀가하는 참석자들에게 스페인어 관광 가이드북, 태극선, 한국관광지도 등이 담긴 선물 패키지(350)개를 증정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9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의 식문화를 포함한 전통문화에 대한 스페인 현지인들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국산 농식품 수출 기반 조성, 한식 보급 및 스페인 관광객의 한국 유치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