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스페인 : 한국인 작곡가 이재문씨, 소피아 왕비 작곡 경연 대상 수상

한국인 작곡가 이재문씨 ,소피아 왕비 작곡 경연 대상 수상
동양인 작곡가로는 최초 의 명예의 대상 곡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지난 10월8일 스페인 마드리드시 테아트로 모누멘탈 극장에서 개최된 “제 26회 소피아 왕비 작곡 대상 경연 최종 결승 대회”에서 한국인 작곡가인 이재문(27) 씨가 명예의 1등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바르셀로나 음악재단 'FERRER - SALAT' 주관 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며, 지난 24회때부터 국제대회로 성장한 대회이다.

이번 26회 대회에는 전세계 30개국, 총 163개의 작품이 공모되어 1년6개월간 동안 까다로운 예선을 거쳐 최종 3개의 곡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그 중 한 작품이 바로 이재문 작곡가의 작품이였다.

이재문씨의 작품인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은 창세기 1장,7일간의 창조, 자연의 신비를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 대회의 테마였던 “새로운 소리” 를 무대위에 올렸으며 이 작품은 곧 심사위원과 관중들을 사로 잡았다.

그의 곡은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스페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이 우승을 차지한 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이재문 작곡가는 소피아 왕비로부터 명예의 상장과 함께 2만 5천 유로의 상금을 전해 받았다.

이번 대회를 목표로 작곡을 한것은 아니였으나 영광의 대상을 받은 이재문 작곡가의 곡은 스페인 국영 방송국 R.T.V 의 후원을 받아 빠르게 전파될 것이며,그가 만든 창세기의 신비로운 소리는 세계적인 곡으로 음악계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영국 : 추석맞이, 남북한 동포 사회 하나되어



추석맞이, 남북한 동포 사회 하나되어
재영 한인 남북한 동포사회, 뜨거운 마음을 나누며 한가위 밤 늦게까지 흥겨운 하루를 보내


재영 한인 사회 내 남북한 동포들이 한가위를 맞이해 하나가 되어 서로 마음을 열고 즐기면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국협의회는 (민주평통,협의회장 김훈)는 지난 4일 뉴몰든 내 몰든센타에서 북한에서 탈북하여 영국에 자리잡고 살아가고 있는 재영조선인협회(새터민,회장 김문성) 회원들 70-80여명과 뉴몰든 한인타운 내 노인정 어르신들 30 여분을 초청하여 한가위 밤을 흥겹게 보냈다.

이날 민주평통은 추석을 맞이해 어르신들께 정성스러운 식사 한끼라도 대접하고, 새터민 식구들에게는 북한을 떠나 영국에 정착하면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깊이 격려하고 마음을 함께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이와같이 해외 평통 협의회나 한인단체들에게서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일이 흔치 않아 이번 행사는 해외 각종 한인 단체에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국 내에는 새터민 가족들 70-100 여명이 마치 재영한인들이 영국에 처음 정착할 때와 같이 당면하고 있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정착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에게는 반 세기이상 동안의 분단의 아픔에서 오는 남북간의 이념 대립으로 인해 남한 출신들의 또다른 시각에 더욱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 훈 협의회장은 " 통일이라는 말이 남북한 국가간의 통일이라는 대명제가 있지만,이와 함께 우리 재영 한인 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남북출신 한인들의 마음의 통일 또한 그 일부이고 그 무엇보다도 우선한다."고 밝히면서 "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영국 내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들의 영국 거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함께 하겠다."고 밝혀 새터민 가족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에대해 김민성 회장은 " 영국에서 이렇게 우리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는 한인 단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형제의식을 느끼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영국에 자리를 잡아가는데 큰 용기를 갖게 한다."면서 " 오늘과 같은 한가위에 영국 내 모든 북한 동포들이 같이 모여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밤 늦은 시간까지 음식과 음료를 나누면서 노래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한인식당 로즈가든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동이 밝기 직전까지 '마치 누구에겐가 들으라는 듯이'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마음을 외쳤다.  

이날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오는 설날에는 북한에 있는 부모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공동으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차례상을 준비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다시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고 제안하여 새터민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민주평통 영국 협의회는 오는 10월 8일 영국 의사당 내에서 개최되고 영국인 정관계자들 100 여명이 참석하는 앵글로 코리안 모임에 대거 참여하여 우리 정부의 대북 및 통일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 재영조선인협회 회장 등 임원 4 명을 특별 초치하여 함께 하기로 했다.


영국 유로저널 신 동준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한국을 홍보하는 새로운 유통문화, K-마트의 신현우 팀장

 




-단순한 쇼핑의 기능을 넘어선 문화공간의 창출, 이익의 교민사회 환원.

지난 1일(목요일), 파리 아시아 음식문화의 중심지 오페라에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 일본 식품 전문 매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 일본 식품은 물론 야채와 정육, 생선코너에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푸드코트까지 갖춘 K-마트 오페라점의 신현우 팀장을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 K-마트 오페라점의 개점을 축하드립니다. 15구 매장과 함께 두 번째 매장이 되는데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신현우 : 네, 저희 K-마트는 지난 2006년 말, 파리 15구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고 한국 식품의 도매, 소매 유통업을 시작했습니다. 약 3년 동안 프랑스 시장의 여건과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한국, 일본 음식 문화의 중심지인 오페라에 두 번째 매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오페라점이 기존 15구 매장의 서비스와  다른 점은 어떤 것인가요 ?

신현우 :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한국 식품의 공급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한국인들은 물론 프랑스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식품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일본 식품과 야채코너의 비중을 높여 고객층을 넓히고 생선코너와 푸드코트를 신설한 것이 15구 매장과 크게 다른 점입니다. 고객들로 하여금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하고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쇼핑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오페라 매장의 취지입니다. 오페라 매장은 연중 무휴로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합니다.

유로저널 : 생선코너는 기존의 한국식품점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이고, 특히 신선도 유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현우 : 예, 한국과 달리 프랑스의 생선 유통은 신선도 유지와 비용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종류의 생선은 구하기 힘든 실정이고요. 현재는 프랑스 현지에서 신뢰도가 높은 일본 유통회사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생선 중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도미, 농어, 광어, 고등어, 참치, 연어 등의 생선을 취급하고 있고요, 고객들의 반응과 유통망 개척 상황에 따라 점차적으로 종류와 양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생선은 일본인 전문가가 손질하여 깔끔하게 포장해 드립니다.

유로저널 : 한국 야채와 프랑스 현지의 야채들은 어떤 경로로 공급하게 되는지요 ?

신현우 : 조선무, 배추, 열무, 쑥갓, 미나리 등의 신선한 한국 야채는 독일의 한국 농장에서 매주 두 번 공급받고 있습니다.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처를 늘려서 매주 세 번 들여올 예정입니다. 프랑스 야채의 경우 현지 유통회사를 통해 수요에 따라 거의 매일 공급받음으로써 항상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기존의 식품점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푸드코트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신현우 : 쇼핑을 하다 보면 마땅히 쉴 곳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오페라점에 신설된 푸드코트는 K-마트의 앞글자 K를 따서 ‘Kafeteria’라고 이름 지었는데요, 쇼핑 전, 후에 휴식을 취하거나 사람들을 만나서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나누고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했습니다. 4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에서는 무선 인터넷(Wi-Fi)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로저널 :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홍보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지요 ?

신현우 : 예, 현재 K-마트 오페라점의 카페테리아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등의 분식, 간단한 일식, 생선회, 도시락, 커피와 음료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특별 행사로 전주비비밥을 홍보하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식자재 공급 업체인 (주)전주비빔밥 체인의 가맹을 통해서 맛과 영양이 우수한 한국의 전주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 음식의 무료 시식 행사와 현지인들을 위한 요리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한국의 지자체와 협조하여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로저널 : 현지 한인 업체로서 재불 한인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

신현우 : 현지의 한인 업체는 현지의 교민들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고객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식품 유통업체로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첫 번째 원칙이며, 고객들은 이러한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하고 냉정한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지적해 주심으로써 서로 공존하고 공생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K-마트의 이윤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부금이나 후원금의 형태로 한인사회에 환원될 것입니다.

유로저널 : 끝으로 K-마트가 지향하는 발전 방향이 있다면 ?

신현우 : 식품점의 형태는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의 개념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낯선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식품을 소개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넓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한국 음식과 문화의 소비계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신선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면서 휴식공간을 겸비한 편안한 쇼핑이 보장된다면,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과 현지인들 모두에게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K-마트는 앞으로 이어질 오페라점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를 거울삼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고객들과 마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