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제29회 주독대사배 배구대회



제29회 주독대사배 배구대회-교민 1세와 2세 간의 징검다리 역할

복흠) 지난 17일 제 29대 주독대사배 배구대회가 재독대한배구협회(백승훈 회장) 주최로 복흠 Erich-Kaestner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교민 1.5세인 백승훈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년 초부터 계획을 세우고 재독교민의 건전한 생활체육과 친목을 위한 뜻있는 행사가 되게끔, 각 지역 한인회, 교민단체, 종교단체, 학생회와 2세 청년들의 참여를 당부하며 조직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당일 참가 팀들은 레클링하우젠 A 팀, B 팀, 뒤셀도르프 한인회, 빌레펠트 한인회, 브레멘 한인회, 복흠 한인회, 희망공통체, 복흠 한인교회, 에쎈 갈보리 한인교회 등에서 선수 65명과 독일 한국학 학생 과 일반 응원단을 합쳐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백 회장은 인사말에서 “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 미흡한 점은 이해해 주시고, 경기도중 부상을 당하지 않게 주의해 달라. 친목을 위한 자리이니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멀리서 온 브레멘 여성팀과 빌레펠트 팀을 시작으로 장년부와 청년부로 나누어 시작되었다. 선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경기인 만큼 우수 선수들의 모습은 쉽게 눈에 띄었다.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한 팀도 있었다.

당일 음식은 복흠교회(어유성 담임목사) 성도들이 준비했으며 젊은 도우미들의 손길이 아름다웠다.

브레멘 여성팀과 매주 꾸준히 친목을 다지며 배구 경기를 갖는 레클링하우젠 A팀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열띤 경기를 끝으로 오후 6시경 모든 경기가 무사히 끝났다.

경기 결과는 장년부 1위 브레멘 여성팀, 2위 레클링하우젠 A 팀, 3위 뒤셀도르프 청년부 1위 뒤셀도르프, 2위 복흠, 3위 에쎈 갈보리 한인교회.
    
당일 격려차 행사장을 방문한 배구협회와 관련된 이들은 박대희 명예 회장, 이희완 전 독일국가대표 감독, 박미주 전 한국여자 대표 선수 이며 함께 한 교민들은 김계수 박사, 권영목 중부 한인회장, 유상근 쾰른 한인회장, 최수자 복흠 한인회장, 김이수 레클린 한인회장, 정한규 빌레펠트 한인회장, 양봉자 브레멘 한인회장, 국성환 전 축구협회 회장, 김우선 육상연맹 회장,  정안성 농구협회장, 안영국 전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과 멀리서 이봉철 스웨덴 한인회장이 함께 했다.

백승훈 회장은 행사를 마친 후 필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명칭이 무색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한 주독대사관과 재독교민의 구심점이라며 평소 소리 높여 주장하던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진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두 단체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은 냉소를 머금지 못할 뿐이다며 흥분했다.

하지만 배구협회는 앞으로 교민 1세와 2세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배구대회를 펼쳐 나갈 것이며 재독교민사회의 진정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데 정진하며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1세들의 분란으로 인하여 2세들에게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겠으며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후원해주는 1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독일 중부지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아헨 자연농장에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아헨 자연농장에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얼마 전 독일전역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자동차의 여름바퀴를 겨울바퀴로 바꾸려는 손님들로 자동차 바퀴 공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했었다.

교민들에게 사철 싱싱한 야채를 제공하는 한인농장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 아헨 자연농장(대표 장광흥, 아헨 근교의 Baesweiler)을 찾았다.
갑자기 내린 서리로 인해 풍년농사를 지었던 고추가 못쓰게 되었단다. 고춧대에는 아직도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다음 작물을 심기 위해 아깝지만 고춧대를 다 뽑아야 한단다. 이것 또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침 생각지도 않았던 반가운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회원가족 여러 명이 이승직 회장과 함께 들어온다.

지난 번 광복절 행사 전에도 일손이 필요할 거 같아 농장에 와서는 작업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도 고춧대 뽑을 일이 걱정이다고 한 말을 들은 이승직 회장이 시간이 되는 회원가족을 대동하고 손수 나섰다고 한다.

이승직 회장은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에서는 교민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며 '우리 교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농장이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 와서 거들기로 했다'며 회장답게 일감을 분담시켰다.

고춧대를 뽑고, 농장 주위에 떨어진 호도를 줏은 후 깨끗이 정리하고 난 후 준비된 늦은 점심식사가 차려졌다. 점심을 먹은 후 이 회장의 “해가 떨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을 돕자”고 하니 마시던 커피잔을 놓고 일어나 밭으로 향하는 회원가족들이 고마웠다.

자연농장 안주인인 박봉순 여사와 5만평의 농장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김장철을 맞아 잘 크고 있는 배추 밭과 무 밭은 서리를 맞지 않았다.

곧 뽑혀 나가게 될 잘 생긴 무를 보며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갔을까? 편하게 사먹는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 한국이 그립거나 친정생각이 나는 교민들은 농장을 방문하여 작업도 도와주고 무공해 청정채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거다.  

주소: Bundesstr. 6a, 52499 Baesweiler
Tel. 02401-53382, 0171-43 85 867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매입을 위한 바자회 열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주 수요일(21일), 파리 15구의 한식당 ‘송산’에서는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파리한글학교 교사매입추진협회(회장 이철종, 이하 한매협)가 주최한 이번 바자회에는 재외동포재단과 교민업체 등이 후원한 다양한 생필품들이 선보였으며 조일환 주불 대사를 비롯한 300여 명의 교민과 현지인들이 성황을 이루었다.

한-불 수교의 역사가 120년을 훌쩍 넘기고 재불한인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도 40년을 맞았지만, 프랑스에는 아직 다양한 계층의 재불 한인들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며 35년의 역사를 가진 파리한글학교 또한 프랑스 학교의 일부 시설물을 전전하며 어렵게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바자회는 잠시 주춤했던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며 나아가서 ‘한국의 전당 건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재불한인회장, 파리한글학교 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재불한인 2세를 위한 교육의 장과 함께 재불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한국의 전당 건립 계획에 동의했으며 상호 협조를 통해 오는 2012년을 1차 목표로 구체적인 건립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롭게 건립될 한국의 전당에는 파리한글학교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12개 이상의 교실이 들어서며 최소 200명 이상의 교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파리한글학교의 교사와 한인회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한국의 전당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현지에 홍보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기대 이상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재불 교민들과 업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