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아헨 자연농장에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아헨 자연농장에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얼마 전 독일전역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자동차의 여름바퀴를 겨울바퀴로 바꾸려는 손님들로 자동차 바퀴 공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했었다.

교민들에게 사철 싱싱한 야채를 제공하는 한인농장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 아헨 자연농장(대표 장광흥, 아헨 근교의 Baesweiler)을 찾았다.
갑자기 내린 서리로 인해 풍년농사를 지었던 고추가 못쓰게 되었단다. 고춧대에는 아직도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다음 작물을 심기 위해 아깝지만 고춧대를 다 뽑아야 한단다. 이것 또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침 생각지도 않았던 반가운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회원가족 여러 명이 이승직 회장과 함께 들어온다.

지난 번 광복절 행사 전에도 일손이 필요할 거 같아 농장에 와서는 작업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도 고춧대 뽑을 일이 걱정이다고 한 말을 들은 이승직 회장이 시간이 되는 회원가족을 대동하고 손수 나섰다고 한다.

이승직 회장은 '재독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에서는 교민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며 '우리 교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농장이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 와서 거들기로 했다'며 회장답게 일감을 분담시켰다.

고춧대를 뽑고, 농장 주위에 떨어진 호도를 줏은 후 깨끗이 정리하고 난 후 준비된 늦은 점심식사가 차려졌다. 점심을 먹은 후 이 회장의 “해가 떨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을 돕자”고 하니 마시던 커피잔을 놓고 일어나 밭으로 향하는 회원가족들이 고마웠다.

자연농장 안주인인 박봉순 여사와 5만평의 농장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김장철을 맞아 잘 크고 있는 배추 밭과 무 밭은 서리를 맞지 않았다.

곧 뽑혀 나가게 될 잘 생긴 무를 보며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갔을까? 편하게 사먹는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 한국이 그립거나 친정생각이 나는 교민들은 농장을 방문하여 작업도 도와주고 무공해 청정채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거다.  

주소: Bundesstr. 6a, 52499 Baesweiler
Tel. 02401-53382, 0171-43 85 867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프랑스 :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매입을 위한 바자회 열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주 수요일(21일), 파리 15구의 한식당 ‘송산’에서는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파리한글학교 교사매입추진협회(회장 이철종, 이하 한매협)가 주최한 이번 바자회에는 재외동포재단과 교민업체 등이 후원한 다양한 생필품들이 선보였으며 조일환 주불 대사를 비롯한 300여 명의 교민과 현지인들이 성황을 이루었다.

한-불 수교의 역사가 120년을 훌쩍 넘기고 재불한인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도 40년을 맞았지만, 프랑스에는 아직 다양한 계층의 재불 한인들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며 35년의 역사를 가진 파리한글학교 또한 프랑스 학교의 일부 시설물을 전전하며 어렵게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바자회는 잠시 주춤했던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며 나아가서 ‘한국의 전당 건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재불한인회장, 파리한글학교 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재불한인 2세를 위한 교육의 장과 함께 재불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한국의 전당 건립 계획에 동의했으며 상호 협조를 통해 오는 2012년을 1차 목표로 구체적인 건립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롭게 건립될 한국의 전당에는 파리한글학교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12개 이상의 교실이 들어서며 최소 200명 이상의 교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파리한글학교의 교사와 한인회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한국의 전당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현지에 홍보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기대 이상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재불 교민들과 업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연합회 28,29 친목회 모임



10월17일 부터 10월18일까지 두이스부르크 Holtkamp 소재 대강당에서 제3차 28,29 친목회 모임이 있었다.

27명의 회원을 비롯해 80 여명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한 이번 모임에서 안영국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지난 4년동안  함께한 임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표하며,앞으로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돈독한 회원간의 우정을 쌓아갈 것을 당부햇다.

김우선 전 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간단한 회의를 진행했으며,먼저 세상을 떠난 장순이,안현순 회원에 대한 묵념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모임장소를 제공한 최병호 현 연합회 수석부회장은 28,29 친목회가 본보기가 되어 재독 동포사회 역시 화합되고 화목하는 사회가 되기를 염원했다.

회원들은 28대,29대 연합회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당시 한 마음이 되어 안영국 회장을 도와 마지막 임끼 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친목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회원들은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으며,불우 이웃 돕기나,결손 가정 어린이 돕기 등,여러 의견이 검토 되었다.

사랑의 박수를 보내며,행복의 박수를  나누기도 하면서 1부 순서를 마친 후 정성들여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 역시 김우선 수석부회장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회원들은 만면에 웃음꽃을 피우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디스코 여왕으로 선정된 남연희 회원은 쌀 1포를 부상으로 받으며 환호했고,'멋대로' 무용단의 발랄한 춤과 노래는 회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 세례를 받았다.

싱싱한 배추와 가죽잠바가 부상으로 내걸린 노래자랑 역시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정이 넘도록 흥겨운 시간을 가진 회원들은 다음 날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산책을 하며,늦가을의 따가운 햇빛을 마음껏 즐겻다.

28,29 회원들은 단결과 화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아쉬운 1박2일의 일정을 마쳤다.



독일 중부지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