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프랑스 :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매입을 위한 바자회 열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주 수요일(21일), 파리 15구의 한식당 ‘송산’에서는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파리한글학교 교사매입추진협회(회장 이철종, 이하 한매협)가 주최한 이번 바자회에는 재외동포재단과 교민업체 등이 후원한 다양한 생필품들이 선보였으며 조일환 주불 대사를 비롯한 300여 명의 교민과 현지인들이 성황을 이루었다.

한-불 수교의 역사가 120년을 훌쩍 넘기고 재불한인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도 40년을 맞았지만, 프랑스에는 아직 다양한 계층의 재불 한인들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며 35년의 역사를 가진 파리한글학교 또한 프랑스 학교의 일부 시설물을 전전하며 어렵게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바자회는 잠시 주춤했던 한글학교 교사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며 나아가서 ‘한국의 전당 건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재불한인회장, 파리한글학교 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재불한인 2세를 위한 교육의 장과 함께 재불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한국의 전당 건립 계획에 동의했으며 상호 협조를 통해 오는 2012년을 1차 목표로 구체적인 건립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롭게 건립될 한국의 전당에는 파리한글학교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12개 이상의 교실이 들어서며 최소 200명 이상의 교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파리한글학교의 교사와 한인회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한국의 전당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현지에 홍보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매협의 이철종 회장은 “기대 이상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재불 교민들과 업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독연합회 28,29 친목회 모임



10월17일 부터 10월18일까지 두이스부르크 Holtkamp 소재 대강당에서 제3차 28,29 친목회 모임이 있었다.

27명의 회원을 비롯해 80 여명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한 이번 모임에서 안영국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지난 4년동안  함께한 임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표하며,앞으로도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돈독한 회원간의 우정을 쌓아갈 것을 당부햇다.

김우선 전 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간단한 회의를 진행했으며,먼저 세상을 떠난 장순이,안현순 회원에 대한 묵념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모임장소를 제공한 최병호 현 연합회 수석부회장은 28,29 친목회가 본보기가 되어 재독 동포사회 역시 화합되고 화목하는 사회가 되기를 염원했다.

회원들은 28대,29대 연합회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당시 한 마음이 되어 안영국 회장을 도와 마지막 임끼 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친목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회원들은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으며,불우 이웃 돕기나,결손 가정 어린이 돕기 등,여러 의견이 검토 되었다.

사랑의 박수를 보내며,행복의 박수를  나누기도 하면서 1부 순서를 마친 후 정성들여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 역시 김우선 수석부회장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회원들은 만면에 웃음꽃을 피우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디스코 여왕으로 선정된 남연희 회원은 쌀 1포를 부상으로 받으며 환호했고,'멋대로' 무용단의 발랄한 춤과 노래는 회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 세례를 받았다.

싱싱한 배추와 가죽잠바가 부상으로 내걸린 노래자랑 역시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정이 넘도록 흥겨운 시간을 가진 회원들은 다음 날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산책을 하며,늦가을의 따가운 햇빛을 마음껏 즐겻다.

28,29 회원들은 단결과 화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아쉬운 1박2일의 일정을 마쳤다.



독일 중부지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한국 수공예 전시회












2009년 11월 11일 - 15일: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민속시장“에서
한국 수공예 전시회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16:00시: 한국 수공예 강의회 및 워크숍

장 소                :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Rothenbaumchaussee 64, 20148 Hamburg
민속시장 개막식 : 11월 11일 (수)                  18:00시
강의회 및 워크숍: 11월 12일 (목)                  16:00시
관람시간 :           11월 12일 – 13일 (목, 금)    10:00 – 22:00 시 
                         11월 14일 (토)                  10:00 – 23:00 시
                         11월 15일 (일)                  10:00 – 18:00시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Museum für Völkerkunde Hamburg) 에서는 해 마다 11월에 „민속시장“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 하는데 여기에 약 70여개국이 참가해서 각 자기나라의 문화명품들을 소개한다.

함부르크 독•한협회 (김옥화 회장)는 한국도 이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선하여 올 해 처음으로 한국 수공예 두팀이 참가하여 우리 한국의 전통 수공예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뿐이 아니라 특별히 하루 (11월 12일)는 우리나라만 한국전통 수공예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강의회 및 워크숍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팀은 명장 이종국 선생으로 그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별랏마을에서 한지를 위해 땀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로 1997년 부터 현재까지 닥나무를 식재하고 한지를 만들면서 잊혀진 시간들을 되찾고 맥이 끊긴 전통한지를 복원하고 있다.  

한지에 새 등 각종 동물들을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시골풍경을  그려 넣어 한지공예의 또 다른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모두 천연 염색한 한지로 만들어 자연의 색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진하게 배어있다. 그의 한지문화의 다양성과 무한가치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게 심신을 달래준다.

한지는 씨앗을 심어 1년여간 닥나무를 키운 뒤 가마솥에서 삶고 겉껍질을 베껴내야 하며, 물에 풀고 뭉치며 두들기는 등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닥나무 재배에서 부터 생산과 작품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작가는 한국에 몇 명이 되지 않다.

전시회 기간동안 이종국 선생은 직접 한지작품들을 만들며 우리의 한지수공예문화를 보여줄 것이며 11월 12일 오후 4시 부터 개최되는 오직 한국수공예만을 소개하는 강의회에서 한지만드는 과정 및 별랏마을등을 소개 할 것이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 여성들로 구성된 수원규방공예연구회 (대표: 함은영)는 „조각보 - 느림의 미학“ 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국 여성들의 전통 바느질문화의 산물인 조각보, 자수, 누비, 매듭, 한복, 천연염색 등  전통수공예를 총칭하여 "규방공예"라고 한다.

특히 "조각보"는 옛 어머니들이 가족의 행복과 안녕(무병장수)을 기원하면서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한국적 패치워크이다.

오랜역사를 가진 한국 전통 바느질 문화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고 있는수원규방공예연구회 (Korean Traditional Needlework Club in Suwon) 는 다양한 연령의 주부들로 이루어진 조각보 작가의 모임이다.

전시회 기간동안 수원규방공예연구회의 대표로 함은영, 이혜진, 장은정씨가 참가하여  한국여성들의 아름다운 자수, 수예솜씨를 직접 보여줄 것이며 11월 12일 강의회에서 이들도 한국 수공예에 대한 강의를 할 것이다.


문의전화: 0173-2028 774  
독일 유로저널 홍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