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함부르크 한인회 한가위 대 잔치








함부르크 한인회 (회장  신부영)  는 10월 11일 일요일 18시에  hermann- buck-weg 9  함부르크에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지난해 까지  학교강당을 빌려서  잔치를 해 왔는데, 금년에는  Le Loyal  이라는  행사장을 빌려서,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잔치를 가졌다.

흰 보를 씌운  원탁들과  거대한 샹데리아들 , 무대옆의 조명등 으로 장식된 넓은 홀을 가득 채운  행사장의 교민들로  오랫만에 한국에서  성대한  결혼식 피로연장에 온  기분이 들게했다. 김치수 행사부장의 사회로  신 부영 한인회 회장의  인사, 김 희택 함부르크 총영사의 격려사, 이  근태 총연합회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이어  맛있는 저녁 식사가  있었다.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은   이 근태 총연합회 회장, 안 영국 전 총연합회   회장 , 최 병호  연합회  수석 부회장,   이 봉철  스웨덴 한인회  회장  , 김 이수 레크링하우젠 한인회  회장, 김 혜경 브라운 슈바이크 한인회 회장, 양 봉자  브레멘 한인회 회장 이고 ,  함부르크에서는  김 희택  총영사  , 정  광은 한인교회 목사, 노 환영, 성 주제  순  복음교회 목사,  최 태식 (필립보)  캐톨릭 신부    외에 도  많은 분들이  참석 하셨다.  

식사후  조환희 씨의 가야금 산조연주와   신 중훈군의 풍물놀이 , 최 양현씨의  신명나는  탈춤이 있었다. 초대장에  소개 된  가수   김 훈씨가   등장해서 <언체인 멜로디.> 와 <마이 웨이>를 부른후  한국의 흘러 간 대중가요를 부르며 춤파티가 벌어졌다. 김 훈 가수는 미국, 대만 , 일본 등에서  한국교민 행사에 출연료 없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함부르크 한인회 한가위  잔치에도  무료로 출연 했다. 한국에서도 양노원,소년소녀 가장돕기, 교도소 위문공연 등의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3년째 독일 8.15 광복절 야간 문화 행사에 초청가수로 독일교민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때 마다 해오던 카라오케는  노래 부르는 사람은  흥겹고, 신나지만  듣는이들에게는  지루하기만  했는데, 김 훈 가수의 진행으로  모두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옛부터 가무를 즐기는 민족임을 이날 밤에  또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맛있고 풍성한  저녁식사를 만든 함부르크 한인회 임윈단과  부인들의 소개와 인사 가 있었고  교민들은 힘찬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기대에 찬 복권 뽑기에서   최고의관심을 끈 한국왕복 비행기표3장은  함부르크 한인회  회장 신부영, 재독한인 총 연합회 회장 이 근태, 두산 엔진 유럽지점장 김 배권  들이  기증한 것이다.

이 3장의 비행기표는  한국에 살고있는  김 영수씨, 고 이 중범씨의 딸 이애라,  볼프스브르크에서온  이 경숙씨 가 각각 받게 되었다,


정 나리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이참 관광공사 사장의 고향, 독일 최대 요양지 「바트 크로이츠나흐」








이참 관광공사 사장의 고향, 독일 최대 요양지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가 자랑하는 역사문화공간들 그리고 가볼만한 명소 - 90분간 시내투어



최근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씨가 한국관광공사의 사장으로 부임해 한국은 물론 해외 동포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독일의 유명한 휴양지인 바트 크로이츠나흐(Bad Kreuznach)가 바로 이참 사장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 달 25일(금)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가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와 공동으로 동포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각종 요양 및 건강 시설과 박물관, 유적지 등 시내투어를 안내했다. 독일측은  시 전체가 하나의 건강센터임을 한국과 동포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어 하고 한국관광공사 측에서도 이곳을 새로운 컨셉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 이 지역의 독일인들을 한국 관광에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동포 기자단은 이곳의 요양시설을 단순히 교포사회에 알리는 일을 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바트 크로이츠나흐를 기반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간에 의미있는 물적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동시에 동포사회가 이런 일에 기여하고 또 그것을 통해 더욱 발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같은 취지에서 초청방문에 참여한 동포기자들은 동포언론 창설 이래 처음으로 공동취재를 결정했다.

교포신문에서는 바트 크로이츠나흐의 감춰진 깊은 역사들을 소개할 것이며, 우리신문은 시가 자랑하는 각종 건강 및 요양시설의 종류와 효능 그리고 이용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유로저널은 관광명소, 레저시설 등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를 알려줄 것이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

- 공동취재단 : 교포신문 조인학, 우리신문 조숙현, 유로저널 김운경


인구 15만명의 크라이스 중심도시(Kreisstadt) 바트 크로이츠나흐는 라인란트-팔츠 주에 있으며 마인츠와 비스바덴에서 자동차로 30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시간 거리에 있다.

오는 11월 초 화제의 인물 이참(이한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고향인 바트 크로이츠나흐를 방문할 예정이다. 금의환향하는 이참사장을 맞아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는 대대적인 환영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앞서 시에서는 동포언론 기자들을 초청해 바트 크로이츠나흐 시의 주요 요양시설들과 관광명소들을 안내했다. 크로이츠나흐 요양협회 클라우스 슈튀데만씨의 인솔로 기자단이 돌아본 시내투어 코스를 동포들과 독자들에게도 소개한다. 라돈 가스굴, 소금방, 소금물온천, 사우나, 수영장 등등 원하는 건강 코스에 참가한 후 여유가 있다면 시내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걸어서 90분이면 중요한 것은 다 볼 수 있으며 신선한 자연과 함께 의미 있는 문화산책길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발점은 주차장 옆 Kurpark. 나에강(Nahe)과 Mühlenkanal운하 사이에 위치한  Kurpark는 150 여년 전부터 크로이츠나흐 시민들의 활동의 중심이 되어왔다.  이곳에서 먼저 바트 크로이츠나흐의 명물인 염분농축 증발시설(Gradierwerk)과 소금분수(Solezerstäuber염분살포시설) 사이에서 바닷가 공기를 흠뻑 마시고 나서 위용을 자랑하는 Parkhotel Kurhaus를 지나 강가 산책로를 따라 Elisabettenquelle로 간다. Elisabettenquelle는 바트 크로이츠나흐 최초의 염천이다. 이곳에서 잠시 강물의 급물살을 감상한다.

옛날에도 켈트족이 이곳 염천에서 소금을 얻었다는 자료가 남아있을 만큼 이지역의 소금 역사는 오래됐다.  그리고 이곳 주민들은 1732년부터Gradierwerk를 이용해 소금을 생산해 왔다. 현재는 소금 생산 보다는 건강과 요양을 위해 이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바트 크로이츠나흐에는 모두 7개, 길이로 1100 m의 염분농축증발 시설인 Gradierwerk가 있다. 양쪽 면을 계산하면 그 길이는 2200 m에 달하며 규모면에서 단연 유럽 최대이다. 지하에 있는 낮은 농도의 염천을 펌프로 끌어 올려 특정한 나무를 통과시킨다. 가시나무 같은 이 나무가지들을 타고 서서히 내려온 소금물을 다시 위로 올려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모두 일곱차례 반복하면 소금물의 농도가 약 20%까지 높아지는데, 이 소금물을 관을 통해 시내의 각 요양시설에 공급한다. 그런데 소금물이 나무를 통과해 내려올 때 바람이 불면 그 소금기를 가득 먹은 공기가 천식, 알레르기 등의 환자에게 마치 바닷가 바람처럼 효능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정말로 Kurpark 에서 사람들이Gradierwerk주변에 의자를 갖다 놓고 책을 보거나 쉬면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남쪽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Oranienpark와 Roseninsel이 나온다. Oranienpark는 사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각종 꽃식물들로 관광객을 맞으며, Roseninsel에는 강변을 따라 대규모의 테라스가 있다. 또 Oranienpark에는 미니골프장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3월-10월 10:00-18:00까지 개장하며 동계절에는 문을 닫는다. 다리 건너 강 반대편에는 100년 전에 개발된 라돈(Radon) 가스 치료굴이 있다. 류마티스와 꽃가루알레르기 등에 효험이 높은 라돈가스는 500미터 굴속으로부터 관을 통해 공급된다.

여기서 그림같은 호텔 Quellenhof를 지나 층계를 오르면Panoramaweg에 이른다. 파노라마 글자그대로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요양시설들의 지붕들과, 온천장, 그리고 운치를 더해주는 나에(Nahe) 강, 또 멀리 바울교회의 바로크양식의 양파모양 뾰족탑도 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확 트이는 시야, 신선한 공기,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다.

Panoramaweg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북쪽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Klappergasse골목길을 통해 구시가지로 들어가자. 여기에 옛 계란시장이 있다.  이쯤해서 아무곳이나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나 맥주 한잔을 하고 강가로 간다. 이곳은 나에강과 Ellerbach 강이 합쳐져 흐르는 곳인데 강가를 따라 형성된 건물들의 건축방식이 특이하다. 건물들이 옛 성벽을 기초로 하여 그 위에 집을 지었다. 알고보니 비가 많이 오면 건물 아래부분이 물에 잠긴다는 것이다. 이처럼 물에 잠기면 마치 물 속의 도시 이탈리아의 베니치아 같아서 이곳을 작은 베네치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 건물 기초공사를 따로 하지 않고 옛 성벽을 이용했다니 지혜도 지혜려니와 지금은 이것을 관광용으로 보여주어 알먹고 꿩먹고다.

베네치아를 떠나 옛날에는 도시의 보급로 역할을 했던  Mannheimer Straße 으로 들어서자. 그리고 이곳부터 돌길을 따라 도시성벽을 향해 가보자 .  성벽문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가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원이 나온다. Schlosspark이다.  

여기서 산길로 접어들면 Kauzenburg 산성에 이르게 된다. 이 산성은 1206년에 지어졌으며 지금은 고급식당이 들어서 있다.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산성 식당에서 친절한 아가씨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오찬을 즐기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하다. 그러나 식당 아랫층에는 중세기사들의 갑옷을 비롯해 당시의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중세의 분위기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지하 홀은 중세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착각할 만큼 중세풍으로 잘 꾸며져있다. 지금도 이 지역의 결혼 피로연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고 한다. Kauz(올빼미)라는 산성 이름답게 곳곳에 올빼미들이 많이 있었다.

수 백년된 희귀한 나무들로 가득찬Schlosspark공원 안에는 세 개의 박물관이 있다. 이중 하나가 바트 크로이츠나흐의 역사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Schlossparkmuseum이다. 시의 기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그림, 사진, 조각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바트 크로이츠나흐가 자랑하는 인형극박물관이 있다. 어린이들이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는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인형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들이 거의 다 모여있다. 인형극 무대도 마련돼 있고, 인형극에 사용되는 여러 음향효과 장치들도 전시해 놓고 있어서 방문객들은 직접 소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박물관은 Römerhalle. 이곳은 기원전 3세기 로마인이 세운 호화빌라 자리를 발굴하면서 발견한 각종 유물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집주인은 당시의 세도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바트 크로이츠나흐가 특히 자랑하는 것은 얼핏 보기에는 목욕탕에 타일을 붙인 것 처럼 보이는 두 개의 돌양탄자 모자이크다 . 하지만 이것은 알프스 이북지역에서 발굴된 로마양식의 모자이크 중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제 로마박물관을 나와 처음 출발지였던 요양지로 되돌아 간다. 돌아 갈 때는 Alte Nahe Brücke다리를 건너며 다리위의 집Brückenhäuser를 보고 가자. 700 여년 전에 교각위에 세워진 이 집이 지금은 도시의 상징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시티투어는 끝난다. 다리에서 Kurhausstraße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150년된 플라타나스 가로수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길 한 쪽에 다시 Bäderhaus가 보일 것이다. 90분간의 시내투어 문화산책으로 심신이 더욱 맑아졌기를 기대해 본다.

이외에도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에 18홀 골프장이 있으며, 조금 더 떨어진 곳에도 2 곳의 골프장이 더 있다. 또 활쏘기를 할 수 있고, 열기구 타기, 낚시, 밤 보트타기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고루 갖추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에서 안내하고 있다.
전화: 069-233226, 팩스: 069-253519, E-Mail: kntoff@euko.de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는 테너 Alfred Kim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10월 24일부터 공연되는 „라보엠“ 에서 주역인 로돌포 역을 맡아 „그대의 찬손“ 을 부르게 될 테너는 독일인이나 유럽인이 아닌 바로 한국인 테너이다. 이제는 독일 뿐 아니라 영국 런던 로얄오페라와 오스트리아의 비인국립오페라극장에서도 친숙한 이름이 된 Alfred Kim 테너를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 안녕하세요?  오는 10월 24일부터 공연되는 푸치니의 ‚라보엠’ 의 주역 로돌포의 역을 맡게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독일이나 유럽에서 한국인으로 주역을 맡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Alfred Kim :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작품을 책임지고 맡아서 공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수없이 끝까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실수를 하더라도 끝까지 그 작품을 책임성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사람은 한 작품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인정을 받는 것이 관건이지요.


유로저널 : 공연 도중에 실수를 하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Alfred Kim : 초보시절에 많이 있었지요. 그 당시에 한꺼번에 여섯, 일곱 작품을 공연해야 한 적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세 번을 공연하는데 매번 다른 작품을 공연하게 될 경우에는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실수를 하게 되지요.


유로저널 : 유럽에서의 활동은 언제 시작하셨습니까?

Alfred Kim : 저는 유학을 오지 않고 콩쿨을 통해 나오게 되었어요. 1997년에 세계 3대 콩쿨 중의 하나인 뮌헨의 ARD 국제음악콩쿨 성악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으로 입상하였지요. 이 때 최종시험에서 26개곡을 악보없이 외워서 불렀어요. 유럽에서의 활동은 1999년 이태리에서 시작하였고, 저는 이태리언 테너로 알려져 있어요. 주로 이태리어와 불어로 하는 작품의 주역을 맡아 공연합니다. 독일에는 2000년 카셀 (Kassel) 시에서 시작하였어요.


유로저널 : 이태리나 프랑스에서 계속 활동하지 않고 독일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Alfred Kim : 바그너를 공부하고 싶어서 독일로 왔습니다. 제 목소리가 바그너 테너에 맞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합니다. 바그너에 나오는 테너는 나이도 많고 20-30년 정도의 연륜이 섞인 소리를 내야 하지요. 제가 해보고 싶은 작품도 바그너의 „탄호이저“ 에 나오는 탄호이저의 역입니다. 심오하고 미묘한 소리라고 봅니다.  


유로저널 : 오페라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lfred Kim :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치않게 학교에서 테이프로 한 성악가의 노래를 듣게 되었어요. 제 생각에 „저 정도는 나도 부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성악을 전공하려고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독창회나 오라토리움, Messe 등도 하지만 오페라는 „극“ 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Messe 나 오라토리움 등은 짜여진 절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는 자유스러운 것을 좋아하여 오페라를 즐겨 합니다.


유로저널 : 성악을 전공하고자 할 때 부모님들이  그 뜻에 찬성하였는지요?

Alfred Kim : 부모님들은 반대하셨어요. 성악을 전공한다면 어느 정도 Top 수준이 되어야  먹고 살 수 있는데 그럴 확률은 아주 적기 때문이었지요. 어머니가 피아노를 치시는데 제 목소리는 아버지 쪽에서 받은 것 같아요.  


유로저널 : 본명이 „김재형“ 이신데 따로 „Alfred“라는 이름을 붙이시게 된 동기나 이유가 있습니까?

Alfred Kim : Alfred 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기성 오페라 데뷔작품이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에서 Alfred 역이어서 나중에 외국 이름으로 사용하려 생각했었지요.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이름을 널리 알려야 하고 또 일을 하면서 많이 불려야 하는데 유럽에서는 „김재형“ 이라는 이름 자체를 부르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기에 부득불 좋은 이름을 놔두고 Alfred 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유로저널 : 그 동안 어느 나라에서 공연을 하셨습니까?

Alfred Kim :  저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극장에 소속되어 있지만 제가 작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영국과 오스트리아 비인, 미국의 뉴욕, 칠레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 약 15개국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달에 7-8번 정도 국제여행을 하지요.  


유로저널 : 공연하신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Alfred Kim : 제가 맡은 역의 노래  뿐만 아니라 작품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의 모든 곡까지 외우고 있는 오페라작품이 약 20편 정도됩니다. 이 중에서 돈까를로, 라보엠, 카르멘, 토스카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 공연하실 때 유럽 청중들의 호응도나 수준은 어떠합니까?

Alfred Kim : 제 경험상 영국에서 공연할 때 항상 환영을 받았습니다. 런던의 로얄오페라에서 베르디의  „돈까를로“ 를 공연할 때 언제나 호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영국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반응이 좋은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어요.  모든 사람들을 그렇게 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작품에 몰입하여 공연할 때에는 항상 반응이 좋았어요. 몰입하는 그 자체를 청중들이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Alfred Kim : 많이 있지요. 한국에 더 알려졌어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적도 있고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콘서트도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유로저널 : 독일이나 유럽에서 공부하거나 활동하는 후배 음악가들에게 주시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lfred Kim :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이태리어나 불어, 독일어 등 어학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고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한국사람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을 파악하여 그들에 맞게 표현해주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이태리나 프랑스에서는 노래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반면 영국에서는 선이 굵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독일에서는 한 가지로만 노래하기보다 어둡고 밝게 표현하는 등 여러가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로저널 : 이번에 공연하시는 ‚라보엠’ 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Alfred Kim : 굉장히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로돌포는 시인이고 그의 세 친구들인 마르첼로는 화가, 쇼나르는 음악가, 코르리네는 철학가입니다.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손“ 이 유명하지요.


유로저널 : 다음 공연일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lfred Kim : 이번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라보엠 공연을 시작하고 11월부터 12월까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Liceu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트레“, 그리고 내년 2월에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자선음악회, 내년 4월에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와 칠레 Municipal de Santiago 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그리고 6월에는 오스트리아 Wiener Staatsoper 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그리고 시즌 마지막으로 6월 미국 오레곤 Bachfestival 에서 베르디의 „진혼곡“ 을 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유로저널 :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지요?

Alfred Kim : 저는 아직도 꿈꾸는 것이 있어서 에너지가 넘칩니다. 저의 꿈은 세계 빅 3 스타테너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많은 것을 참고 인내하며 노력하면서 살았기에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유로저널 : 꿈꾸시는대로 한국인 테너로서 마침내 세계무대의 정상에 이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보엠’  에서의 열연을 기대합니다.



유럽과 미국, 남미 등 세계 15여 개국을 다니며 한국인 테너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Alfred 김재형. 그는 한 달에 7-8번 비행기로 공연을 다니는 힘들고 불규칙한 생활 가운데서도 항상 에너지가 넘치며, 일을 즐기면서 한다고 하였다. 언젠가 세계 빅 3 테너가 되는 꿈이 그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쉬임없이 전진하고 있는 꿈의 성악가요 오페라 가수이다.  


*사진 3  독일 비스바덴 극장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공연 (2005년)
*사진 4  프랑스 국립극장에서 푸치니의 "토스카" 공연 (2008년)



(유로저널 독일지사)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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