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한마음> 한인의 집에서도 추석잔치 성대하게 열려

 


<한마음> 한인의 집에서도 추석잔치 성대하게 열려

에쎈) 10월3일은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인 추석이었다.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독일 여기저기에서도 한가위 잔치를 알리는 광고가 있었다.

에쎈에 있는 한마음에서도 오후 3시부터 추석기분을 내자고 모이는 한인들이 많았다.
손에는 이것저것 조금씩 먹을 것이 들려 있었다.
이제는 특별히 초대하지 않아도 마음이 움직여 한마음을 찾는 이들은 정말 한마음들인 거 같았다. 옆 동네에서도 참석해 함께 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도 밖에서는 멍석대신 긴 담요를 펴놓고 윷놀이가 시작되고 옆에서는 훈수를 두는 이들이 많아 시끌벅적했다.

안에서는 음식을 들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들이었으며 이제는 정년 퇴직한 어른들이 많은데 그들은 이렇게 한마음에 모여 잔치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외롭지 않아 좋다며 수고하는 운영위원(윤정태, 최광섭, 이수근 외 다수)과 부엌에서 수고하는 여자분들께 감사해했다.  

혹 지난번 신문을 읽지 못해 한마음의 취지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지난 8월22일 한마음 현판식 때 했던 윤정태 운영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실으며 주소를 다시 올린다.

“이곳은 우리들의 쉼터이며 어느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다. 오며 가며 들려 쉬었다 가시고, 선배님들의 생신 잔치를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의 모임까지도 다 수용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에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 한마음 주소
Koelen-Mindener- Str. 33 옆 Garten Nr. 65
45327Essen
연락처 윤정태 전화번호: 0201 44 26 93, 0162 305 2817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사진과 함께 하는 한국여행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크레펠트) 한국을 사랑하여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사진을 찍은 지 15년째, 사진이 무려 5000장에 달한다.

처갓집이 전남 목포인 마이어(부인, 화가 마이어 선희) 씨가 그 동안 모은 사진을 <서울에서 제주까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지난 10월1일 크레펠트 카우프호프 2층 한쪽에 마련된 장소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그는 얼마 전까지 크레펠트 한인회 부회장(제 7대 현영삼 회장 시)으로도 활약한 바 있어 전직 한인회 임원들과 현 회장인 최세균 회장 등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한 달에 한번씩 전시회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카우프호프 마케팅 담당자인 Helmut Klammer 씨 등 독일인 팬들이 많이 참석했다.

오후 4시 카우프호프 클라머 씨의 개막축하 인사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그는 오늘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여러분들에게 알리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기아 자동차가 있으며 삼성, 엘지 등의 얇은 TV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들기도 했다.

전에 은행원이었던 마이어씨는 현재는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Sparkasse 달력에 그의 사진이 주로 자리잡는다.

길게 진열 된 사진들을 보면서 질문하는 독일인들과 교포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그의 모습은 아주 행복해 보인다.

서울의 발전된 모습, 경복궁, 종묘제례악, 불국사, 첨성대, 대전 엑스포, 제주도의 유채꽃, 돌하루방, 태권도복을 입은 수련생, 소풍 가는 유치원생, 익어가는 벼, 바닷가, 목포 유달산, 녹차 밭 등등 청명한 날씨와 함께 하고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사진 전시회 소식을 들은 주위 도시에서 학생들 교육용으로도 관심이 많다며 전시회 부탁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어씨는 그 반가운 부탁을 쉽게 들어줄 수가 없다.

현재 130여 점의 사진을 현상하고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를 사려고 하니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어 액자는 빌렸기에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돌려줘야 한단다.

액자에 넣고 빼는 일조차도 쉬운 일은 아니란다.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액자를 사서 다른 전시회 장소에 그대로 걸면 여러가지로 수월할 텐데 안타까웠다. 혹 누군가 도움을 줄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시회는 이달 말까지다. 고향이 그리운 계절, 한번쯤 들려보면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다.  

전시회 장소
Kaufhof am Ostwall 170-180
47798 Krefeld
(Kunstetage 1. Stock)
10월 31일까지 10.00-19.00 시
문의: Werner Meyer
Tel. 02151-590 796, 0172 21 75 210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재스탈린화와 핵무기-함부르크 한·독협회 강연회에서 쾰러 박사




재스탈린화와 핵무기-함부르크 한·독협회 강연회에서 쾰러 박사

함부르크 한·독협회 (김옥화 회장)는 9월 29일 Hamburg Handelskammer 에서 재스탈린화와 핵무기: 북한정부의 생존전략 („Restalinisierung“ und atomare Bewaffnung: Überlebensstrategien des nordkoreanischen Regimes)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사로 GIGA ( German Institute of Global and Area Studies)연구소 소장 Köller박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 강연회에는 함부르크 총영사관의 강우림 영사, 타이완 외교사절단의 Frau Hsiao-Nee Chang 과 현 함부르크대학 한국학 교수 Heike Lee및 협회회원을 비롯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Köller박사는 지금까지 북한을 이끌어온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변화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였는데 먼저 1970년대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기까지의 짧은 설명과 함께 스탈린화가 된 북한, 공산업에서의 개인소유의 금지, 수공업과 무역의 국영화, 농업의 집단화, 식생활용품의 배급제, 근교를 제외한 여행제한, 감시단에 의한 주민감시등 7.80년대의 북한의 모습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에 덧붙혀 주민들의 삶을 조금더 자세히 설명하기를 북한주민이 출신성분에 따라 핵심계급, 동요계급, 적대계급 셋으로 분류되는데 이 가정출신성분은 결혼이나 직업등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고 자유자재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금지되어져 있고 또한 주민들이 인근에 있는 같은 공산국가라 할지라도 외국방송을 듣는 것을 통제하므로 외국에서 받은 라디오의 경우 북한공안국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고정해야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였다.

경제부분으로 넘어와서 일제 점령기동안의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 덕분에 공업분야에서 강한 나라로 구축되어져 갔는데 1948년에는 아시아대룩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였다가 1970년 남한에 추월 당하기 시작하고 더불어 스탈린 주의가 효가가 없다는 것이 천천히 들어나면서 북한의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고 강력한 국방력강화 전략과 체면차리기 전랙은 경제상황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소련연방의 붕괴를 필두로 한 동구권 사회주의 진영이 붕괴되자 외부와의 교역마져 막히게 되고 1991년부터 1998년까지는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함으로써 국민총소득면에서 볼때 50% 감소하고 농기구를 사용하던 농업도 다시 소로 바꿔워햐 할만큼 사정은 어려워졌다.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던 배급도 중지되고 1996년에는 아주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된다.

이 시기에 북한은 지금까지 경제정책을 유지하지만 자발적인 시장형성을 허용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중반에는 대도시 주변에서 식료품과 소비물품을 위한 시장이 서기 시작했고 사유경작지나 작은 개인사업, 숙밥업, 운송업, 대부업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북한 주민의 일부는 이 시장에서 일하거나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런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북한 정부는 주민들과 정보유입에 대한 통제를 점점 잃어가고, 부패와 밀수, 탈북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고 Köller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2002년 7월 북한 정부는 비밀리에 이루워지던 사유재산 거래를 인정하고 공산품의 무역화하며, 공기업의 경영자에게 더 자유로운 경영권을 허락하고 자유무역거래장소를 세우고 이동통신무선망고 설치하였다.

하지만 2004년부터는 경제 정책을 다시 선회하여 핸드폰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그 다음해에 난 곡식류의 무역업을 금지시키며 배급제도를 다시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남녀를 불구하고 일 할 수 있는 50대 이하 주민들은 시장에서의 장사가 금지되었고 2008년에는 한달에 3번만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실행하려 했으나 일단 연기된 상태이다.

이러한 것들은 정치적, 사회적 감시를 다시 높히기 위한 북한의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은 제재의 자유함으로 인한 유동성과 정보유입으로 국가의 감시가 무너지고 있으며 루마니아나 동독일의 시나리오가 다시금 재현되지않을까? 하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북한은 외교정치적으로 계속해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Köller박사는 북한이 핵무기인한 위협의강도를 유리한기회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 핵무기개발은 북한내 정치적으로도 김정일의 중요한 성공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군인들이 김정일위원장과 더 가까이 뭉치게하고, 아들 김정운에게 성공적으로 권력을 물려줄 수 있도록 그의 권력의 위치를 안정있게 해준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방인민공화국위원회가 김정일위원장 이후에 김정운에게 힘을 더하여 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강의를 마쳤다.

강의 이후에 이루어진 질의시간에는 북한을 방문한적이 있는 일부 참가자의 경험담이야기와 끊임없는 질문들로 뜨거운 강연회의 열기가 느껴졌다. 강의가 끝나고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에도 질의시간에 못다한 질문과 대화가 이어져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자료제공 서미현)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중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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