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유로저널] 독일 : 뒤셀도르프 한인회 야유회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초가을 알맞은 날씨인 9월12일 뒤셀도르프 한인회가 야유회를 가졌다.
Neuss, Suedpark Grillplatz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 임원들이 총 출동하여 일사불란하게
대형 천막을 치고 손님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갖가지 푸짐한 반찬과 불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반찬에 불고기를 회원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임원들의 모습은 처음 찾는 분들까지도 낯설지 않게 하는 힘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한인회 황재복 체육부장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각종 경기가 ‘잠시 세월을 잊은 체 동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놀이에 임하였으며 각 경기마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을 더욱 기쁘게 하였다.
재기차기 줄다리기를 비롯하여 이름도 잊은 지 오래된 각종 놀이들을 발굴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원우 회장이 심열을 기울여서 찾아낸 행사 장소는 참으로 경관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며 배구,축구며 어떠한 경기도 소화해 낼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행사 중 김원우 회장과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지난 5월 제 22대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에 출마하기 전 부인 윤기숙여사와 함께 대단한 각오를 하였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회장이 되면 그 동안 못다한 한인사회의 봉사를 누가 뭐래도 정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 해보자”는 다짐과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이라면 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그로 인한 부족함이 생긴다면 책임질 각오를 하자”며 회장선거에 임했고 회장 공약사항으로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서로를 위하는 한인사회 풍토 조성에 전심전력하겠다는 의지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심열을 기울여 준비한 2세들과의 만남은 짝사랑으로 여지없이 빛나가고 말았지만  다음 행사에는 새로운 이벤트성 소재를 발굴해 보겠다는 김원우 회장의 각오가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 인근지역 한인회 야유회를 보고도 알 수 있었지만 재독 한인 사회에 큰 숙제로 남아있는 1세대와 2세대가 나름의 역할을 통해서 비록 독일땅에 살지만 정체성을 잃지 않고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재독 1세들의 간절한 공통된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김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서 두 번의 임원회의와 불고기 50kg 각종 음식 준비에 수고한 임원들과 많은 각종 행사 상품을 기증해 주신 김대경 김스아시아 사장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 제 7대 정기총회 –김정희 회장 연임

 

           - 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 제 7대 정기총회 –김정희 회장 연임-

뒤셀도르프)경희대학교 독일동문회(회장 김정희)는 9월6일 15시부터 뒤셀도르프시내 코레아식당에서 제7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동문들에게 우선 다과와 커피로 그간의 소식을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조금 늦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김정희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1년 만에 다시만난 동문들에게 반가움을 표하고, 사업보고 및 재정보고가 있은 후 김 회장은 “현재에도 여러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능력 있는 동문님들의 협조와 자문으로 그 동안 동문회를 잘 이끌어 갈수 있었음을 감사 드린다.”며 원로동문들과 동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였다.  

새로이 참석한 동문의 인사 소개가 있은 뒤, 2007년도 공로상 수상자 김광식 동문과, 2008년도 조지연 동문에게 상패와 부상이 박수갈채 속에 전달되었다.  
곧이어 제7대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문홍근, 김광식, 조지연 동문 등이 현 김정희 회장의 연임을 추천하고 재청을 하여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사양할 틈도 없이 통과시켜 김정희 회장은 다시 앞으로 2년 동안 동문들을 위해 수고하게 되었다.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토론에서는 윤중헌 동문은 몇 년 전에 로렐라이 지역에서 많은 교민들의 성황 속에 개최되었던 경희동문 음악콘서트의 안을 내었고,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이와 연계하여 동문회장과 협의. 계획하여 내년 중순경에1박2일의 동문 친목 모임을 예정했다.  

회의를 폐하고 저녁식사 후 2부 순서는 윤중헌.이요섭 동문의 진행으로 테너 전공인 이요섭 동문이 선두로 가라오케와 춤이 동반된 움직이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 동문회에선 해마다 게임 순서가 있는데 금년에는 김 회장 부군인 김효성 준회원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하였다. 난센스퀴즈를 풀 때에는 해답을 찾느라 애를 썼으며 너무나 오버하는 기상천외의 해답들을 들으며 폭소가 이어졌다.

숫자 맞추기 퀴즈는 복사용지가 배부되었는데 동문들은 완전한 I Q 테스트를 받는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하였다.  머리를360도 회전시키며 굴리는30분간의 고심 경쟁 끝에 총점결과 영예의 수상자는 1등-권일동, 2등-이요섭, 3등-윤중헌 동문에게 부상이 돌아갔다.

김 회장은 참가상을 준비하여 서운한 이가 없도록 배려했다.
동문들끼리 꽃씨와 무공해 오이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친목을 나눈 제7대 정기총회는 내년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자료제공: 경희독일동문회)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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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독일 : 독일 카톨릭 텃밭에 한인 개신교 교회 설립

 



독일 카톨릭 텃밭에 한인 개신교 교회 설립
효험이 뛰어난 온천과 자연공원으로 유명한 헤센주 북부 휴양지, 동포들의 각종 신앙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북부 헤센 포겔스베르크 자연공원 지역에 위치한 온천지 헤르프슈타인(Herbstein)에 한국인 목사가 특별한 목적의 교회를 설립해 지역사회는 물론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카톨릭이 우세해 그 동안 독일 개신교가 진출하지 못했던 이 지방에 도전과 개척정신이 뛰어난 한국인들이 지역사회의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개념의 선교활동을 내세우며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마침내 교회 설립 인가를 받았다.  

화제의 인물은 유럽의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 유학한 뒤 지금은 독일 카셀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장로교(합동측) 목사 이혁씨. 이목사는  사단법인 에방겔리움스 게마인샤프트(Evangeliums-Gemeinschaft)를 설립하고 지난 5일 지역주민들과 축하객 등 8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창립예배를 가졌다.

이혁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예배는 프랑크푸르트 사랑의 교회 김영구 목사의 기도와 전 GMS 사무총장이자 현 프랑스 파리 주재 순회선교사인 김주경 목사의 설교, 그리고 은문권 선교목사의 인사말에 이은 프랑크푸르트장로교회 육호기목사의 설립 공포 및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베른하르트 찌글러 시장은 헤르프슈타인 시 문장(Stadtwappen)과 교회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기증했다. 특히 찌글러시장은 축사에서 이혁목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추진하려는 일련의 사업들이 지역사회와 한인교포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일이 되는지 세 번에 걸친 공청회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가 제시한 비젼을 이해하고 그의 확고한 신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립기념예배에는 헤르프슈타인과 이웃 지역 그레벤하인 성당의 신부들과 개신교 목사 등 독일 성직자들도 다수 참석해 한독 크리스챤들의 우애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기념예배에 이어 벌어진 2부 문화행사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독일사회에 알리는 일에 앞장선 사단법인 <문예원>(대표 현호남)과 재단법인 한국 차 생활 예절 교육원 <산다여>가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을 잘 모르는 지역주민들은 화려한 의상과 신비한 의식 등, 낯설고 신기한 동양 문화를 체험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혁목사가 추진하는 선교사업은 크게 세 영역이다. 첫번 째는 독일인과 동포 평신도들의 신앙을 돕기 위한 신앙연구소 운영이다. 여기서는 예를 들어 신앙강좌, 성경공부, 한독 교우들의 교류 등이 실현된다. 두번 째는 언어교육이다. 언어강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학습자들에게 선교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다. 현재 고려 중인 강좌는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다. 마지막 세번 째 영역은 초교파적인 교회 운영이다. 예배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진행하며, 독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목사는 헤르프슈타인 교회시설이 선교센터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동포들의 다양한 신앙활동의 욕구를 채워주는 곳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한인교회들이 수련회나 기도회, 신앙세미나 등 여러가지 목적의 행사에 이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최대 8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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