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유로저널] 프랑스 : 대한민국 해군 훈련전단 뚜롱 방문



대한민국 해군 훈련전단 뚜롱 방문
우리나라 해군은 해외동포가 없는 곳에는 없다



우리나라 순수기술로 만든 최영함(구축함)과 대청함(지원함)은 아시아, 중동, 유럽등 세계순항훈련 중에 교포가 있는 나라에만 방문하여 교포들을 격려하고 우방국과의 우호협력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 동균 64기순항훈련전단장 지휘 아래 대한민국 해군 최영함(구축함)과 대청함(지원함)이 입대전인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도 122명을 포함하여 약 660여명을 태우고 5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93일간 이태리. 프랑스, 이집트 등 9개국에서 실습하는 세계해협순방훈련 중에 해군사관학교생도들의 주불교포방문 및 한불문화교류라는 취지 밑에 7월 12일 부터 15일까지 뚜롱을 훈련방문하였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프랑스훈련방문은 1991년 첫 방문 이래 올해 7번째 방문이였다.

주 불대사관 (박한빈대령)과 프랑스해군 (윌즈파스칼윌즈대령) 공동주최 아래 뚜롱 미호즈갑판에서 7월 12일에 열린 환영식에서 조일환주불대사는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을 만들다는 우리 속담처럼 이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도의 세계순항훈련전단은 파괴적인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하여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이순신장군 같은 해군을 만들어 해군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력에 밑바탕이 되리라고 말했다.

7월 12일 김동균전단장 주최 아래 조일환주불대사, 이장석몽쁘리에한인회회장, 이훈니스한인회회장, 박헤정한불결혼여성총연합회이사장, 해군출신이자 프랑스상공협회의 감사 나성원, 최용규국방부 소속 주불과학연구소소장 등 주요 주불교포단체의 회장단이 최영함 사령관실에서 열린 주불교포를 위한 환영식에서 박헤정주불교포는 5월 25일 북한의 핵무기실험과 5월 26일 미사일발사 때문에 한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사태가 위급적이라고 프랑스통신은 보도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모국의 안전이 염려되어 요즈음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모국의 위급상태에 대해서 질문하자, 김동균 대한민국 해군 준장은 모국이 위급상태에 처해있었더라면 해군사관학교전단훈련을 실행하기 위하여 진해항을 떠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김동균재독은 해포동포들은 북한이 지난 60여년동안 수없이 가장해온 위급상태에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국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이바지해달라고 부탁했다.

대 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주최 아래 조일환주불대사부부, 프랑스 해군 얀땅기지중해총사령관, 레비투롱부시장, 파스칼윌즈 해군대령, 6.25참전용사들 등 주요 내외인사들이 참석한 함상리셉션의 연설사에서 6,25참전용사를 아버지로 둔 얀땅기지중해 총사령관은 “프랑스는 6.25전쟁 때에 약 3.400명의 군인들을 한국의 민주주의을 돕기 위하여 보낸 후에 양국의 관계는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로 발전해 왔읍니다. 포도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색깔이 좋아지듯이 123년간의 한불관계가 시간과 더불어 우호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듯이 우리나라 해군은 오대양에서 대한민국의 국력을 선양할 뿐만 아니라 우방국과의 친선외교를 도모하였다.

윤효근군악대 대장은 “먼 거리의 장소와 어려운 기간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주불교포들이 참석하여 뜨겁게 환영해 주시고 현지생활을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동포 없는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의미와 가치는 없읍니다. 다음 프랑스 훈련방문 때에는 더욱더 많은 주불교포들을 만나 뵙기를 희망합니다.”라고, 3박4일의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프랑스 툴룽항 입항 동안에 해군환영식, 주불동포환영회, 함선방문, 로케트전시회 (최영규박사주최), 함상리셉션, 해군군악대음악회, 태권도시범대회, 의장대공연 및 사물놀이 등 다양한 실습프로그램으로 한편으로는 교포들에게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성을 심어주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의 문화을 프랑스에 전파하였다.


박은숙 프리랜서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2009년 8월 6일 목요일

[유로저널] 독일 : 21세기를 여는 비전의 지도자,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한국여성교육의 요람이 된 이화학당은 1886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였던 스크랜톤 (Mary F. Scranton) 부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여성이 대문 밖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불경스럽게 여기던 19세기 말, 학생을 모집하러 다녔으나 결국 단 한 명의 학생을 겨우 얻어 시작하였던 이화학당. 지난 123년의 역사동안 약 17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 2만 3천여 명의 재학생들이 내일의 꿈을 안고 교육과 연구에 전진하고 있다.

올 2월에 한국을 방문하였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쁜 공식 일정가운데 특별히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하여 2천여 명의 재학생들이 대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여성의 경쟁력 강화“ 라는 제목으로 약 한 시간에 걸친 강연가운데 당당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말하여 젊은 여대생들과 그 자리에 참석했던 여성 리더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클린턴 장관에게 명예이화인의 패를 수여하였던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이 지난  7월, 독일의 베를린 자유대학, 훔볼트대학, 괴팅겐 대학, 튀빙엔대학, 프랑크푸르트 대학 등을 방문하여 이화여자대학교와 교류협정을 맺었다.

이 총장은 세계 고등시민을 키워내는 글로벌대학, 지식순환의 정점에 서기 위한 이화학술원 설립 등 다각적인 발전전략을 통해 이화여자대학이 세계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오랜 친분이 있던 전 훔볼트 대학 마이어 총장댁을 방문한 이배용 총장을 만나 „이화“ 의 꿈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전 훔볼트대학 마이어 총장님과는 어떠한 친분이신지요?

이배용 총장 : 십년 전인 1999년에 마이어 전 총장님을 독일에서 뵙게 되었는데 일본과 중국은 많이 다녀보셨는데 아직 한국은 가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그 해 11월에 사모님과 함께 두 분을 한국에 초대하였지요. 그 때 한국에 오셔서 이화캠퍼스를 보여드렸고 창덕궁을 세 시간 동안 돌아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드렸더니 그 분들이 "그 동안 72개국을 다녀보았지만 한국만큼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친화적인 문화를 본 적이 없다" 고 하시며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고 말씀하셨어요. 특히 서울에 산이 많아 자연친화적이며 여성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하였지요. 그 후 2000년 5월에 처음으로 그 당시 동독의 훔볼트대학과 이화여자대학이 교류협정을 맺었어요. 2001년에는 통일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이 분을 연사로 초청하였어요. 그 때 단풍이 아름다운 11월에 안동서원을 보여드렸는데 한국의 문화가 죽어있는 문화가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라고 하면서 감탄하셨지요.    


유로저널: 독일을 방문하신 목적이 무엇인지요?

이배용 총장:  독일방문은 다섯 번째인데 이번에 방문한 것은 Ewha in Germany 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부터 11일까지 베를린 자유대학, 훔볼트대학, 괴팅겐대학, 튀빙엔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을 방문하였어요. 이화인들이 해외의 대학에 나가서 글로벌 교육을 받고 세계의 지도자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동안 Ewha in New York, Ewah in London, Ewha in Beijing 등 해외 20개 거점을 확보하였습니다.


유로저널: 해외거점센터가 있는 지역이  어디입니까?

이배용 총장: 지난 2006년 8월에 총장으로 취임하고 나서부터  이화의 교육과 연구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거점센터를 구축하려고 방학 때마다 세계의 대학들을 방문하기 위해 뛰어다녔어요. 그 동안 뉴욕, 베이징, 보스턴, 런던, 도쿄, 홍콩, 파리, 오세아니아, 하와이, 상하이, 베네룩스, 캘리포니아 등 세계 20개 핵심 지역에 해외거점센터를 구축하였어요. 이화인들이 다문화적 소양과 국제적 역량을 가진 세계 고등시민으로서의 여성지도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지요.


유로저널: 이번 독일 방문의 성과는 어떠한 것입니까?

이배용 총장:  베를린 자유대학과는 한국학과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며 확대하기로 하였어요. 그리고 괴팅겐대학에는 그 동안 학생교류가 있었는데 매년 10명으로 확대하는 협정서를 체결하였지요. 그리고  이 괴팅겐 대학에 한국학과 설립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어요. 튀빙엔 대학교에서 교환협정 조인식을 진행하고 매년 2명의 학생을 교환하기로 체결하였어요. 이 대학은 국내 사무소 설립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추진하고 있는데 저희 대학에서 한국사무소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하였지요. 본교에 튀빙엔 대학 한국사무소 추진이 성사될 경우, 튀빙엔에서는 본교를 튀빙엔 거점으로 하여 매년 40여 명의 학생들이 파견되고 본교에서도 40여 명의 학생들이 영어로 진행되는 튀빙엔 유럽학 프로그램으로 파견될 것입니다. 또 프랑크푸르트대학의 Cornelia-Goethe-Centrum 여성학 연구소와는 여성학 분야 등 공동연구 추진과 공동포럼 개최 등을 합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르트문트 코쉭 (Hartmut Koschyk) 한독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만났는데 이 분은 경기도 파주 캠퍼스에 세워질 글로벌평화센터의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인“ 으로 참가할 것을 합의하였지요.


유로저널: 지난 2월,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화여대를 방문하였는데 바쁜 일정가운데 어떻게 특별히 이화여대를 방문하게 되었는지요?

이배용 총장: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미국 대사를 통해 이화여대를 방문하고 싶다고 전해왔어요. 미국 선교사였던 스크랜톤 부인이 뿌린 교육의 씨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여자대학으로 성장한 것을 듣고 캐서린 스티븐스 대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을 방문할 때 일정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었을 때 이 분이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이화여대를 소개하였지요. 아시아 순방 중 최대 규모의 행사였어요.  


유로저널: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명예이화인 패를 수여하셨는데 그 동기가 무엇입니까?

이배용 총장: 최초의 미국 민주당 여성 대권주자로서 여성의 정치참여역사의 새 장을 열었고 법조인이자 교수, 영부인이자 상원의원, 현재의 국무장관으로서 그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 아동, 가족의 권익과 인권수호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명예이화인"수여를 하였습니다. 이 „명예이화인“ 수여는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을 방문한 클린턴 장관이 이화여대를 찾은 것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였지요. 이 상패를 받고 클린턴 국무장관은 자신이 감리교도인 점과 아버지의 고향이 스크랜톤 부인의 고향과 가까운 펜실베니아 스크랜톤 출신인 점, 그리고 자신의 모교인 웰슬리 여대가 이화여대와 자매학교인 점에서 „이화에 와서 이화인이 된 것은 나의 운명인 것 같다“ 고 말하였어요.


유로저널: 역사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떤 특별한 동기가 있으셨는지요?

이배용 총장:  제가 이화여중 다닐 때 암기를 잘 했어요. 역사책에 연도가 자주 나오는데 제가  정확히 암기하고 있는 것을 역사 선생님이 아시고 „너는 역사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고 해주신 격려의 말이 제게 힘이 되었어요. 학생시절에 선생님의 격려의 한 마디 말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인가를 보며 성악가의 길도 있었지만 교육가의 길을 택하였지요. 1985년부터 정교수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총장이 된 이후로는 강의를 하지 않는데 „총장과 함께 하는 역사문화체험“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과 재학생들과 함께 종묘나 경복궁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글로벌 인재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먼저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존경하는 이화의 선배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이배용 총장:  저는 이화학당을 세운 설립자이신 스크랜톤 부인을 존경합니다.  그 당시 이역만리 먼 땅이었던 한국에 와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한 사람 학생을 데리고 교육의 씨를 뿌렸던 그 분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였던 박에스더님은 미국 유학 후에 의사가 되어 돌아와서 1910년대에 당나귀를 타고 안 가는 데가 없이 다니며 아픈 여성들을 치료하였던 헌신적인 의사이셨지요. 독립의 열정을 가지고 구국활동에 힘썼던 유관순님, 초대 한국인 총장으로 이화의 길을 넓혔던 김활란 박사님도 존경합니다. 그 분을 통해 이화 캠퍼스가 확장되는 기초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요.


유로저널: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어떠한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이배용 총장: 저는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많은 것이 보이지요. 학생들에게 „너는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말해줍니다. 저는 „주. 전. 자.“ 라는 말로 자주 학생들에게 말하는데 ‚주’는  주체성을 말하고 ‚전’은  전문성을 말합니다. 실력이 있어야 인정을 받는데 이것이 전문성이지요. ‚자’는 자신감을 말합니다. 이 자신감에는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치 주전자에 물을 담듯이 사랑과 겸손과 헌신의 물을 채워서 이 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사랑과 헌신, 개척과 도전정신을 가진 책임감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세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이배용 총장: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 를 통해 총 20개 해외 거점 캠퍼스를 구축하였는데 2010년까지 신입생의 60%를 파견하여 국제화 역량을 높이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통일의 시대, 평화의 시대, 글로벌 시대를 대비하여 현재 경기도 파주 캠퍼스를 건축하고 있어요. 최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화의 연구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 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파주는 군사분계선인 DMZ 에 아주 가까이 있어서 남북통일이 될 경우에 세계평화의 최전선에 위치하게 되지요. 이 곳에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글로벌평화센터, 국제기숙사 등을 건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파주 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해 기부한 분들의 이름을 파주 캠퍼스 내 부지 모양의 조형물에 이름을 새기려고 합니다.  


유로저널:독일과 유럽에 살고 있는 이화 졸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배용 총장: 미국에서 동창들의 모임은 아주 활발합니다. 제가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 약 300명의 동창들이 모였어요. 지난 해 파리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80대이신 선배님부터 20대 동창까지 약 70명이 한 자리에 모였지요. 독일은 한 곳에 모여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떨어져 살고 있어서 만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동창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자주 만나서 후배들과 차세대들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면 좋겠어요. 많이 바쁘겠지만 자주 모여서 서로 지혜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이루어가면 이것이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해요. 오늘날 전세계 대학들의 여학생 비율이 50%를 넘고 각 분야 정상의 자리에 서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화는 ‚여성’과 ‚아시아’ 라는 두 개의 주요 키워드들을 대표하는 존재로 그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지요. 이화인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세계문명을 선도하고 대학문화를 주도하는 초일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창들이 힘과 사랑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배용 총장은 2008년 4월부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아왔고 지난 4월에는 제 15대 국공립대학 및 사립대학 총장협의회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내년 4월 7일까지 여성 총장으로는 최초로 대교협 수장을 맡게 된 것. "여성의 세기" 라는 21세기의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이래 21세기 모든 분야를 앞장서 주도하는 „이니셔티브 이화“ 라는 기치아래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서 지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의 대학을 방문하며 부단히 뛰고 있는 이 총장에게는 방학이나 휴가가 없다. 후배사랑, 모교사랑, 나라사랑, 세계평화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찬 이 총장의 비전대로 세계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경기도 파주캠퍼스의 통일로를 걸어가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비전 넘쳤던 인터뷰를 마쳤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전남 순천 독일 마을 조성 사업 계획 발표

전라남도 순천에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지난 주 수요일 독일 본(Bonn)에서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김화중 전 장관과의 이메일 인터뷰와 함께 독일 김상근 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화중 전 장관은 서울대 병원 간호사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 대한간호협회장과 전 국회의원,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였다. 김 전 장관의 개인소유의 전남순천시(옥천동)의 중심가의 야산부지(7 만평)를 내어서 재독교민의 노후를 위해 모시고자 한다는 요지의 독일마을구상의 내용과 함께 소식을 전해 왔다.

김화중 전 장관은 1988년 당시 대한간호협회장의 자격으로 독일에서 개최한 ‘파독 간호사 30주년 행사’에 참석 한 후, 200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간호사와 광부 대표들이 건의한 “우리가 거주할 수 있는 집을 한국에 마련 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장관을 그만둔 지금까지 줄곧 구상 해온 결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독일마을 구상의 취지를 설명 하였다.

김 전 장관은 “1960년대 한국의 국민소득이 100불도 되지 않던 시절, 독일로 취업한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력이 한국의 경제부흥에 초석을 마련한 애국자입니다. 한국의 지도자로서 독일의 한국교민과 독일 정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사업을 구체화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애국심에 대한 자취를 남기고 독일 교민들에게 독일형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과, 독일문화원 및 교육원을 건립하여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한국인에게 독일어를 교육하고 독일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본 사업이 계획되었다.

사업의 구체적인 목적은 먼저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중 순천 독일마을에 집을 소유하고 상시 거주하거나 자주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아름다운 독일풍의 마을과 주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순천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순천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자원봉사로 교육하고 독일의 정직한 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을 건립할 것이다. 또한 독일의 우수한 상품을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사용함으로써, 한국인의 윤택한 생활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독일풍의 아름다운 상가와 독일 상품만 판매하는 상점을 건립 할 계획이다. 순천시(옥천동)에 세워질 독일마을은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 독일형 주택, 독일형 상가 및 독일 상품의 판매,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 등이 조화를 이룰 것이다. 이와 같은 사업 구상에 대해 순천시는 물론 광양시 및 여수시 등 경제자유특구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의 규모는 전라남도 순천시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자연녹지 총 8만여 평과 김화중 전 장관 소유의 옥천동산 11-1 자연녹지 임야 6만평 및 옥천동 산 11-3외 수 필지 임야 1만7천평(타인 소유) 그리고 옥천동 산 정수장 4천여 평(순천시 소유)이다. 지난 4월 현지 답사를 다녀온 김상근씨는 “현재 건축 예정인 토지는 시내까지 자동차로 5분, 걸음으로 10분 위치이며 정남향으로 건축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독일 교민들에게 투자 설명회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풍 수목원과 정원은 7 만여 평의 임야에 나무와 돌, 계곡의 물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사철에 꽃이 만발하는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을 조성하여 방문객이 독일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독일형 주택은 4 만여 평의 울창한 수목원을 배경으로 독일풍 주택 단지에 200가구를 건축, 주택규모는 25평형에서 30평형이다. 주택건축은 주택단지의 형태와 지형에 따라 4가구에서 10가구까지 2층 타운하우스 형식으로 집단화하여 독일형 큰 저택처럼 보이도록 할 것이고 독일 교민 100 가구와 한국인 100 가구가 함께 거주 시킬 계획이다. 독일마을에는 또한 독일의 대표 상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50평-100평 규모의 건물에 20-30 여 개의 상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독일 맥주하우스와 독일 와인바 등을 운영하여 독일의 풍류를 느끼게 함과 독일 상품 구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구상이며 이와 동시에 독일문화원을 건축하여 독일의 역사와 문화 및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역사 등을 한국인이 이해하고 독일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로 계획 하고 있다.간호사와 광부 출신은 물론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교민들 중 순천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거나 집을 소유하고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100가구와 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한국민 100가구 분양 희망자 모집 중이다. 이와 동시에 순천독일마을 조성사업의 추진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법적, 제도적,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순천시청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거주 희망자 모집과 순천시청의 행정적 지원 단계 후 순천 독일 마을 지구단위 계획 및 순천시청의 허가를 거쳐 독일마을 기반조성 설계 및 시공 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현재 공신력 있는 시공사를 선정 중에 있다. 전남 순천은 기후가 온화하고 바다가 접해 있어서 공기가 신선 하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며 교육, 문화의 도시이다. 이와 더불어 분양 조건은 독일 교민에게는 1 억원에 25 평형을 제공할 것이며 나머지는 시 정부의 지원이 따를 것이다.

김상근씨는 이번에 조성될 전남 순천시(옥천동)의 독일마을은 비단 간호사나 광부 출신 뿐 아니라 독일에 거주하시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국민들도 함께 참여 하는 것이기에 양쪽 모두에게 독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유로저널 홍은경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