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유로저널] 독일 : 전남 순천 독일 마을 조성 사업 계획 발표

전라남도 순천에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지난 주 수요일 독일 본(Bonn)에서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김화중 전 장관과의 이메일 인터뷰와 함께 독일 김상근 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화중 전 장관은 서울대 병원 간호사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 대한간호협회장과 전 국회의원,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였다. 김 전 장관의 개인소유의 전남순천시(옥천동)의 중심가의 야산부지(7 만평)를 내어서 재독교민의 노후를 위해 모시고자 한다는 요지의 독일마을구상의 내용과 함께 소식을 전해 왔다.

김화중 전 장관은 1988년 당시 대한간호협회장의 자격으로 독일에서 개최한 ‘파독 간호사 30주년 행사’에 참석 한 후, 200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간호사와 광부 대표들이 건의한 “우리가 거주할 수 있는 집을 한국에 마련 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장관을 그만둔 지금까지 줄곧 구상 해온 결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독일마을 구상의 취지를 설명 하였다.

김 전 장관은 “1960년대 한국의 국민소득이 100불도 되지 않던 시절, 독일로 취업한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력이 한국의 경제부흥에 초석을 마련한 애국자입니다. 한국의 지도자로서 독일의 한국교민과 독일 정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사업을 구체화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애국심에 대한 자취를 남기고 독일 교민들에게 독일형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과, 독일문화원 및 교육원을 건립하여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한국인에게 독일어를 교육하고 독일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본 사업이 계획되었다.

사업의 구체적인 목적은 먼저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중 순천 독일마을에 집을 소유하고 상시 거주하거나 자주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아름다운 독일풍의 마을과 주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순천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순천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자원봉사로 교육하고 독일의 정직한 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을 건립할 것이다. 또한 독일의 우수한 상품을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사용함으로써, 한국인의 윤택한 생활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독일풍의 아름다운 상가와 독일 상품만 판매하는 상점을 건립 할 계획이다. 순천시(옥천동)에 세워질 독일마을은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 독일형 주택, 독일형 상가 및 독일 상품의 판매,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 등이 조화를 이룰 것이다. 이와 같은 사업 구상에 대해 순천시는 물론 광양시 및 여수시 등 경제자유특구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의 규모는 전라남도 순천시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자연녹지 총 8만여 평과 김화중 전 장관 소유의 옥천동산 11-1 자연녹지 임야 6만평 및 옥천동 산 11-3외 수 필지 임야 1만7천평(타인 소유) 그리고 옥천동 산 정수장 4천여 평(순천시 소유)이다. 지난 4월 현지 답사를 다녀온 김상근씨는 “현재 건축 예정인 토지는 시내까지 자동차로 5분, 걸음으로 10분 위치이며 정남향으로 건축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독일 교민들에게 투자 설명회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풍 수목원과 정원은 7 만여 평의 임야에 나무와 돌, 계곡의 물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사철에 꽃이 만발하는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을 조성하여 방문객이 독일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독일형 주택은 4 만여 평의 울창한 수목원을 배경으로 독일풍 주택 단지에 200가구를 건축, 주택규모는 25평형에서 30평형이다. 주택건축은 주택단지의 형태와 지형에 따라 4가구에서 10가구까지 2층 타운하우스 형식으로 집단화하여 독일형 큰 저택처럼 보이도록 할 것이고 독일 교민 100 가구와 한국인 100 가구가 함께 거주 시킬 계획이다. 독일마을에는 또한 독일의 대표 상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50평-100평 규모의 건물에 20-30 여 개의 상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독일 맥주하우스와 독일 와인바 등을 운영하여 독일의 풍류를 느끼게 함과 독일 상품 구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구상이며 이와 동시에 독일문화원을 건축하여 독일의 역사와 문화 및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역사 등을 한국인이 이해하고 독일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로 계획 하고 있다.간호사와 광부 출신은 물론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교민들 중 순천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거나 집을 소유하고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100가구와 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한국민 100가구 분양 희망자 모집 중이다. 이와 동시에 순천독일마을 조성사업의 추진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법적, 제도적,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순천시청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거주 희망자 모집과 순천시청의 행정적 지원 단계 후 순천 독일 마을 지구단위 계획 및 순천시청의 허가를 거쳐 독일마을 기반조성 설계 및 시공 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현재 공신력 있는 시공사를 선정 중에 있다. 전남 순천은 기후가 온화하고 바다가 접해 있어서 공기가 신선 하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며 교육, 문화의 도시이다. 이와 더불어 분양 조건은 독일 교민에게는 1 억원에 25 평형을 제공할 것이며 나머지는 시 정부의 지원이 따를 것이다.

김상근씨는 이번에 조성될 전남 순천시(옥천동)의 독일마을은 비단 간호사나 광부 출신 뿐 아니라 독일에 거주하시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국민들도 함께 참여 하는 것이기에 양쪽 모두에게 독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유로저널 홍은경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독일 : 독일 이비인후과 의사가 권하는 감기퇴치법 10 가지



독일 이비인후과 의사가 권하는 감기퇴치법 10 가지


최근 독일에서는 한여름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가을기온으로 떨어지는 등  변덕스러운 일기와 함께 일교차 또한 15도 안팎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바트 조덴에서 수십년간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봐온 모츠코박사(Dr. med. Waldemar Motzko, Facharzt für HNO, Königsteinerstr. 68, 65812 Bad Soden, Tel: 06196-63777)는 감기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열 가지 방안을 권한다. 이에  유로저널 독자들과 동포들에게도 소개한다.

1. 균형잡힌 건강한 섭생을 한다. 예를들어 비타민 함유량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들은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2. 자신의 신체조건 및 운동능력에 맞는 적절한 스포츠 활동을 한다. 스포츠는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 내지 세번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생물학적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트레이닝이 우리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하루에 1.5리터 내지 2리터의 물 또는 음료수를 마신다. 음료수로는 과일쥬스, 미네날워터, 각종 약초차 등이 좋다.  모츠코박사는 특히 카밀레차와 잘바이차가 효능이 좋다며 환자들에게 권한다. 우리몸이 감기와 싸울 때 물질대사의 부산물로 요소(尿素)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요소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심으로써 이같은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들을 우리몸에서 제거해 신장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4. 커피, 술, 담배 들 평소에 즐기던 기호식품을 삼가한다. 특히 감기 증상이 보이는 초기에 즉시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낮시간 동안에도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스트레스, 조급함은 물론 정신에 자극을 주는 많은 요인들이 신체에 부담을 준다. 충분히 휴식을 취함으로써 우리몸이 재 충전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6.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날씨가 좋던 나쁘던 일기에 관계없이 적어도 하루에 15분간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한다.

7. 우리몸을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단련시킨다.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가며 샤워하거나 사우나를 하면 우리몸에 낮거나 높은 외부 기온에 잘 견뎌내는 내성을 키워주게 되어 쉽게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발은 항상 따뜻하게 한다.

8. 방해받지 않고 충분히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깊이 잠들어 있을 때 면역시스템에 필요한 중요한 물질들이 생산되고 그럼으로써 면역체계가 다시 활력을 되찾는다.

9. 실내 공기에 신경써야 한다. 침실은 말할 것도 없고 사무실이나 상당시간 머무는 공간의 공기가 덥지 않고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10. 특히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사람들과의 악수도 피하며, 자주 손을 씻는다. 일단은 전염 가능성으로부터 최대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이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

[유로저널] 영국 : 아시아 음악 세미나에서 가야금 첫 선 보이다







지난 금요일, 7울 31일 오후 5시에 킹스톤에 위치한 킹스톤 대학(Kingston University)에서 아시아 음악 협회(Asian Music Circuit, www.amc.org.uk)가 주관하는 2009년 '아시아 음악 세미나(Sounds of Asia Summer School)'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 음악 세미나’는 특별히 올해 ‘동아시아 현악기의 발전과 상관관계(Open discussion on developments and links between plucked instruments in East Asia)’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전통 현악기를 소개하고, 그 기원과 서로 간 상관 관계에 대한 세미나로 마련되었다.

아시아 음악 협회(Asian Music Circuit)는 1989년 영국 아트 카운슬(Arts Council of Great Britai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 동안 아시아의 다양한 전통 음악과 음악가들을 영국에 소개하고,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음악 교육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 전통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정보, 교류가 부족했던 관계로 한국의 전통 음악은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으며, 주로 인도, 중국, 일본의 전통음악이 소개되어 왔던 바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영국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 중인 정지은 씨가 한국 가야금 연주자 최초로 아시아 음악 협회에 등록되면서 한국 가야금을 처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정지은 씨는 이화여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한국 종교음악 석사를 마쳤으며, 지난 2003년도부터 영국에 정착하여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일본, 한국의 각 현악기를 소개하고 간단한 연주를 선보인 뒤,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중국은 Zeng Chengwei 교수와 연주자 Zhuo가 중국 전통 현악기 고금(Guqin)과 쟁(Guzheng)을 각각 소개했으며, 일본은 일본 전통음악학 Ayako 박사가 일본의 전통 현악기 고토(Koto)를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정지은 씨가 한국 가야금을 소개했다. 특별히 정지은 씨는 타 연주자들이 악기 연주만 들려준 반면, 우리 전통 민요 ‘아리랑’을 노래와 함께 가야금 연주로 들려주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중국의 쟁과 일본의 고토가 그 동안 아시아 음악 협회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었던 것과 달리, 한국 가야금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탓에 세미나 참석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일부 외국인 참석자들은 가야금을 직접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미 중국의 쟁과 일본의 전통북 타이코(Taiko)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워크샵이 개설되어 영국인 및 다양한 국가 출신 수강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을 들어본 결과, 중국의 쟁과 일본의 고토가 손가락에 착용하는 플라스틱 기구 플렉트럼(plectrum)으로 연주를 하는 반면, 한국의 가야금은 별도의 보조기구 없이 연주자의 손가락 만으로 연주를 함으로써 훨씬 더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으며, 연주자의 감성을 보다 풍부하게 담아내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 한국의 가야금이 영국을 비롯, 전 유럽에 더욱 널리 알려져서 한국의 우수한 전통 음악과 전통 문화가 보다 활발히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유럽 한인 대표 신문 유로저널, 영국 한인 대표 신문 한인신문, www.eknews.net>